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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슬이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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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I, 그리고 기술과 사람에 관한 글을 씁니다. 현장에서 만난 질문과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기술과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한국고용신문에 &amp;quot;AI 강국&amp;quot;에 대한 연재 중</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11:21: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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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그리고 기술과 사람에 관한 글을 씁니다. 현장에서 만난 질문과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기술과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한국고용신문에 &amp;quot;AI 강국&amp;quot;에 대한 연재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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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곰 아저씨의 너무 쓴 딸기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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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숲속 마을에 딸기 냄새가 가득한 아침이었다.  곰 아저씨가 큰 냄비 앞에서 잼을 끓이고 있었다.&amp;ldquo;오늘은 내가 만든 잼을 모두에게 나눠 줄 거야!&amp;rdquo; 아기 다람쥐가 발끝을 들고 냄비를 들여다보았다.&amp;ldquo;한 숟가락만 맛봐도 돼요?&amp;rdquo;&amp;ldquo;물론이지. 우리 숲에서 제일 맛있는 잼이란다.&amp;rdquo; 다람쥐가 조심스레 핥았다. 그러고는 얼굴을 찌푸렸다.&amp;ldquo;어? 혀가 깜짝 놀랐어요.&amp;rdquo;&amp;ldquo;너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Yc2BAW0U47P3CY3-ttrMwaDz6n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Oct 2026 09:00:15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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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방도 안 들었는데  어깨가 처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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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방도 안 들었는데 어깨가 처지는 날 &amp;mdash; 마음은 왜 무거워지고, 또 가벼워질까  마음에는 저울이 없는데우리는 매일 그 무게를 느낀다 걱정이 많은 날에는가방 하나 들지 않았는데도 어깨가 처진다.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고집으로 돌아오는 저녁이 있다.  몸은 아침과 똑같다.든 것도 없다. 그런데 걸음이 느려지고몸이 아래로 가라앉는 것 같다.  그러다 어느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u_8GIuKJBGrui5IlMulZ4FypSg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Oct 2026 04:00:01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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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쓴맛이 나는 잼 - &amp;mdash; 내 정성을 맛보라는 부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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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는 동네 사람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 명절이면 반찬을 더 만들었고, 새로 이사 온 집에는 작은 병에 담은 장아찌를 건넸다. 그에게 요리는 누군가를 생각하는 방식이었다.  어느 봄, 친구에게서 유기농 자몽을 한 상자 받았다. 여자는 설탕을 적게 넣어 건강한 잼을 만들기로 했다. 몸에 좋은 음식일수록 단맛을 줄여야 한다고 믿었다.  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j7FeJ224gqLPeHBwLkTc6_835q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Oct 2026 01:00:09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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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권 제한에서 AI 제한까지 - 권력을 나누는 세 가지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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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7장  왕권 제한에서 AI 제한까지  떠날 수 있어야 자유다 &amp;mdash; 권력을 나누는 세 가지 방법  지난 5편은 위기의 순간에 속도를 늦추는 장치를 보았다. 이번에는 평소의 문제로 돌아온다. 권력이 한곳에 모이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나눠야 하는가.  가입은 한 번의 클릭으로 끝났는데 해지 버튼은 찾을 수가 없던 경험, 휴대전화를 바꾸면서 사진과 대화 기록을 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L_O4pEzdrPi8tcQL0vvWhNofDc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Oct 2026 00:00:09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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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9번째 골이 우리에게 묻는 것 - ― 영웅은 소비되고, 책임은 증발하는 한국 축구의 구조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iWlX/215</link>
      <description>예전 시골 마을에 한 대뿐이던 흑백 TV 앞에서 처음 국가대표 축구를 봤다. 동네 사람들이 한 집 마루에 모였고, 차범근이 공을 잡으면 어른들이 먼저 일어섰다. 그 뒤로 컬러 TV 시절을 거쳐 지금까지, 대표팀 경기가 있으면 새벽잠을 설쳤다. 이제 쉰 후반이다.  10월 6일 밤, 손흥민의 프리킥이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흔들었다. 차범근의 58골을 넘어선 5</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5:18:14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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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정은 잊었는데  그 한마디만 뼈에 새겨진 이유 - 슬픔은 어떻게 뼈까지 내려갔을까</title>
      <link>https://brunch.co.kr/@@iWlX/130</link>
      <description>표정은 잊었는데 그 한마디만 새겨진 이유 &amp;mdash; 슬픔은 어떻게 뼈까지 내려갔을까  살갗에 난 상처는 아물어도어떤 기억은 더 안쪽으로 간다 어떤 말은 오래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그날의 날씨도,그 사람의 표정도 흐릿해졌는데한 문장만 이상하게 선명하다. 사람들은 그런 기억을 두고'뼈에 사무친다'고 말한다.  기억이 어떻게 뼈까지 내려갈 수 있을까. 뼛속까지 시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yLX6F7UxtKVkG72op_CA0CzpRL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4:00:02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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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지도에 없는 길 - &amp;mdash; 예전의 성공으로 오늘을 설명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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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네 인쇄소 계산대 뒤에는 낡은 상권 지도가 걸려 있었다. 삼십 년 전 이 골목의 가게들이 표시된 지도였다.  문구점, 사진관, 비디오 대여점. 모두 작은 동네 인쇄소의 단골들이었다.  광고 한 번 한 적이 없어도 골목 사람들은 인쇄소가 어디 있는지, 몇 시에 여는지 다 알았고, 새로 가게를 내는 사람은 이웃의 소개로 찾아왔다.  이제 그 가게들은 거의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x7NGl_B3BIAOLs_02v3KJ8CoJN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1:00:11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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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게 피어난 민들레</title>
      <link>https://brunch.co.kr/@@iWlX/204</link>
      <description>봄이 왔을 때 풀밭에는 예쁜 노란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났다. 벌들은 바쁘게 날아다녔고, 나비들은 꽃잎 위에서 놀았다. 그런데 울타리 옆 민들레 하나는 아직도 작은 봉오리였다.&amp;ldquo;넌 왜 안 펴?&amp;rdquo; 나비가 물었다. &amp;ldquo;나도 몰라. 매일 아침 일어나서 &amp;lsquo;오늘은 꼭!&amp;rsquo; 하고 생각하는데.&amp;rdquo;&amp;ldquo;그럼 더 크게 힘을 줘 봐.&amp;rdquo;민들레는 꽃대를 쭉 뻗었다. 하지만 꽃잎은 꼼짝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XdbbncpLuR4L53zTre01WFwIYC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3:34:12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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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법은 AI보다 먼저 도착할 수 있는가 - 사고 뒤에 만들어지는 법에서, 사고를 상상하는 법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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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고 뒤에 만들어지는 법에서, 사고를 상상하는 법으로  법은 이상할 만큼 자주 늦는다.  산업재해가 누적된 뒤 안전기준이 강화되고, 금융위기 뒤 감독체계가 바뀌며, 대형 사고를 겪은 뒤 검사와 보고의무가 촘촘해진다. 실패에서 배우는 것은 제도의 중요한 기능이지만, 그 과정에는 언제나 이미 치러진 비용이 있다.  AI를 둘러싼 논의에서도 같은 질문이 생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hjXXdtnXDrYHO1uP5wkHfgMsnO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1:00:06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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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비어 있는 봉투 - &amp;mdash; 잘못 산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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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자는 주말마다 작은 텃밭을 돌봤다.토마토와 상추를 심었고,해마다 씨앗 봉투에 파종 날짜를 적었다. 봄이면 창가에서 모종을 길러 텃밭에 옮겨 심었다. 아내는 창가에 놓인 모종을 보며 올해는 상추를 조금만 심자고 했다.  어느 날 남자는 인터넷에서 희귀한 토마토 씨앗을 발견했다.사진에는 손바닥만 한 검붉은 토마토가 달려 있었다.판매자는 일반 품종보다 관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A65fEX9UhzM8HIrDyj_eKg4fjP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9:00:14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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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한 음식은 버리면 되는데,  상한 속은 어디에 둘까 - 사람의 속은 어디까지 깊을까</title>
      <link>https://brunch.co.kr/@@iWlX/129</link>
      <description>상한 음식은 버리면 되는데, 상한 속은 어디에 둘까&amp;mdash; 사람의 속은 어디까지 깊을까  말보다 늦게 열리는 방 하나가사람마다 안쪽에 있다  &amp;quot;속이 상했다.&amp;quot; 이 말을 못 알아듣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속'이 어디냐고 물으면갑자기 대답하기 어려워진다.  배 속일까.마음속일까.아니면 사람에게 숨겨진 안쪽 전부를 말하는 것일까. 속이 상한다.속을 썩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IUCzb0XhdWa3Pt83VjVIUng1G5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4:00:03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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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조금 늦어진 시계 - &amp;mdash; 내 기준으로 모두를 맞추면 생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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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자는 사무실의 오래된 벽시계를 좋아했다. 회사를 처음 차렸을 때부터 걸려 있던 물건이었다.  초침 소리가 크고 숫자가 선명했다. 누군가 새 시계로 바꾸자고 하면 그는 고개를 저었다.  &amp;ldquo;저 시계가 우리 시작부터 함께한 거야.&amp;rdquo; 문제는 시계가 하루에 몇 분씩 늦는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직원들은 각자 휴대전화를 보았다. 남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QfGa11V2ycQNLt7Fv5x0tLBA0M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0:00:28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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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가 뭔지도 모르면서 우리는 매일 애를 쓴다 - 애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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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애'가 뭔지도 모르면서 우리는 매일 애를 쓴다  &amp;mdash; 애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을까 기다림에는 불꽃이 보이지 않는다그런데 사람은 말한다&amp;quot;애&amp;quot;가 탄다고  기다리는 전화가 오지 않는 밤,사람은 괜히 휴대전화를 뒤집었다가 다시 본다. 창밖을 보고,시계를 보고,메시지가 늦는 이유를 혼자 상상한다. 그러다 마침내 한마디가 나온다.  &amp;quot;애가 탄다.&amp;quot; 무엇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6BC4BDw4oQ4NCOzp9L723REBnH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4:00:04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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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지붕 위의 사다리 - &amp;mdash;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도 내려오지 못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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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은 건물의 관리인은 손재주가 좋았다.  복도 전등도 갈았고, 문이 삐걱거리면 경첩을 고쳤다. 업체를 부르면 돈이 많이 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접이식 사다리가 있었다. 몇 년 전에 구입한 것이었다. 관리인은 그 사다리를 오래 썼다.  비가 온 다음 날, 천장 점검을 위해 창고에서 사다리를 꺼냈다.  청소 직원이 사다리의 발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QhyhD0dfd7HBhNtxPvk_bjrSeA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1:00:13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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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핵무기와 금융이 남긴 교훈 - 멈출 권한은 평시에 설계해야 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iWlX/139</link>
      <description>제6장  핵무기와 금융이 남긴 교훈  멈출 권한은 평시에 설계해야 한다 &amp;mdash; 속도를 다스리는 장치들  지난 4편은 조선의 간언과 기록에서 오래된 견제 장치를 찾았다. 이번에는 20세기가 만든 두 개의 고위험 시스템, 핵무기와 금융을 통해서 AI의 시대 교훈을 다시 살펴본다.  큰돈을 송금할 때 은행 앱은 한 번 더 묻는다. 정말 보내시겠습니까. 귀찮지만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e-3JK3iY_ZxiffxPSjMnkNtc4w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0:00:10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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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북쪽을 가리키는 나침반 - &amp;mdash; 길을 잃은 것보다 돌아왔다는 말을 두려워하는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iWlX/177</link>
      <description>북쪽을 가리키는 나침반 &amp;mdash; 길을 잃은 것보다 돌아왔다는 말을 두려워하는 사람  남자는 등산 동호회에서 길을 잘 아는 사람으로 통했다.  지도 앱이 생기기 전부터 산을 다녔고, 등산로가 바뀌어도 지형을 읽으면 된다고 말했다.  모임의 새 회원들은 그를 대장이라고 불렀다. 그는 그 호칭을 싫어하지 않았다.  어느 가을 토요일, 일곱 명이 능선길을 걷기로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Tz5SDn08Vc0ETB-ry5X5apZtG-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8:00:05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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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너무 작은 신발  - &amp;mdash; 좋은 선택이라는 말보다 먼저 아픈 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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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는 새 구두를 사러 백화점에 갔다.  다음 주에 중요한 발표가 있었다. 성과를 발표하고 이는 곧 승진 심사와 연결된 자리였다.  옷차림도 단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값이 나가는 구두를 골랐다.  매장 직원은 검은색 가죽 구두를 권했다. 굽이 높지 않고 발등의 선이 곱다고 했다. &amp;ldquo;이 사이즈가 맞으세요?&amp;rdquo;  여자는 거울 앞에서 몇 걸음을 걸었다.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WOP_xb0U2RKsKRhKCSztQv0K4R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4:00:07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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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다고 했는데 왜 다 들켰을까 - 얼굴은 마음의 가장 얇은 벽이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WlX/127</link>
      <description>괜찮다고 했는데 왜 다 들켰을까 &amp;mdash; 얼굴은 마음의 가장 얇은 벽이었다  마음에 문이 있다면얼굴은 아마 얇은 창일 것이다닫아도 빛이 새고가려도 표정이 남는다 &amp;quot;무슨 일 있어?&amp;quot;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누군가 그렇게 묻는다.  &amp;quot;아니, 왜?&amp;quot; &amp;quot;얼굴에 다 써 있어.&amp;quot;  괜찮다고 웃었는데 표정이 잠깐 무너진 것을 상대는 놓치지 않았다.  말보다 얼굴이 먼저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P9BwoC7ZZOnuAwKXLXvhSXPFVx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4:00:03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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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물을 닦는 사람 - 내가 옳았다는 말을 지키는 동안, 누가 바닥을 닦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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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자는 물건을 고르는 데 자신이 있었다. 특히 오래 쓰는 물건일수록 좋은 것을 사야 한다고 믿었다.  가구를 살 때는 나무의 종류를 따졌고,  그릇을 살 때는 흙의 질감과 유약의 색을 살폈다.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제대로 만든 물건을 사는 것이 결국 돈을 아끼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이야기를 자주 했다. &amp;quot;물건은 보는 눈이 있어야 해.  싸다고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rN3ZqaxT61YLNXDGEw76_qobdz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1:00:15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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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는 글 &amp;mdash; 손등과 손바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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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는 글 &amp;mdash; 손등과 손바닥  아이는 깨진 꽃병 앞에 서 있었다. 거실 바닥에는 물이 흘러 있었고, 꽃 몇 송이가 깨진 유리 조각 사이에 떨어져 있었다.  아이는 장난감을 꺼내려다 탁자 끝에 놓인 꽃병을 건드렸다. 처음에는 어머니가 보기 전에 치울 생각이었다. 깨진 조각을 주워 모으다가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다.  아이는 가장 큰 유리 조각 하나를 얼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lX%2Fimage%2FSDpOvaGhOBx1b_XKRaMcREQcH0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9:00:22 GMT</pubDate>
      <author>이슬이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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