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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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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낮에는 드라마 대본을 쓰고, 밤에는 입시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칩니다. 아직 입봉 전. 이 모든 하루가 제게는 대본이 됩니다. 출판사의 연락을 조심히 기다려 봅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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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3 Oct 2026 22:41:0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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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에는 드라마 대본을 쓰고, 밤에는 입시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칩니다. 아직 입봉 전. 이 모든 하루가 제게는 대본이 됩니다. 출판사의 연락을 조심히 기다려 봅니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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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번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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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토요일 오후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였다. 아이들과 문제를 풀고 오답을 확인하던 시간. 점수를 적어 내려가다가 고개를 들었다. 그 순간이었다. 핑, 하고 돌았다. 아무 맥락 없이, 아주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돌더니 땅이 벌떡 일어났다.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옆방으로 가서 바닥에 앉았다. 가라앉지 않았다. 아예 누웠다. 조금 나아지나 싶었는데, 이번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8Ze7VLGq6eyF7dTn76f-4ZGNgj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2:25:41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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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항암 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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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낯선 단어  두 번의 골수 이식. 해마다 끊이지 않던 항암. 어느 순간부터 차수를 세는 걸 포기했다. 부작용이 심한 주에는 주말이 통째로 사라졌다. 황금 같은 토요일에 엄마는 침대에만 계셨다. 우리는 그 방 앞을 조용히 지나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달을 쉬게 됐다. 이유는 의학적인 게 아니었다. 실비 면책 기간. 같은 병으로 보장을 받다가 일정 기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DgLvatjkEeWUwp_lQFXZQSqaOg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2:54:21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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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이 뭐였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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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행정병  나는 사무실에 앉아 일하는 종류의 인간이 아니다. 이건 자기소개가 아니라 임상적으로 검증된 사실에 가깝다. 군대에서 행정병을 했는데, 그때 증명이 끝났다. 숫자를 세면 틀렸다. 두 번 세면 두 번 다 다르게 틀렸다. 명부를 작성하면 중간쯤에서 한 칸이 밀려 있었고, 그걸 발견했을 때는 이미 끝까지 다 쓴 뒤였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썼다.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DolSFTPd7pJaLSVkeXO8EOIsQPg.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0:48:59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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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lder, 나이 듦 - 아들은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어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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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계급이 바뀌었다.  요즘 우리 집 저녁 식탁의 풍경은 이렇다.  엄마 &amp;nbsp;&amp;nbsp;&amp;nbsp;&amp;nbsp;: &amp;nbsp;내가 그때 얼마나 서러웠는지 알아? 너희 아빠가 글쎄&amp;mdash; 아버지 &amp;nbsp;: &amp;nbsp;아, 또 왜 그래. 옛날 얘기를 뭘 자꾸. 엄마 &amp;nbsp;&amp;nbsp;&amp;nbsp;&amp;nbsp;: &amp;nbsp;왜, 틀린 말 했어? 아버지 &amp;nbsp;: &amp;nbsp;그만해. 나 힘들어. 아픈 사람 앞에서 내가 뭐 할 말이 있어. 나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amp;nbsp;아버지, 그건 좀 아닌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vzcHwmK-oo7_l2Un5X2hF_Mlh9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9:11:44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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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달에 오백만 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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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희미해지는 것  치료가 길어질수록 희망은 옅어졌다. 처음엔 분명 손에 잡힐 것 같았다. 24번의 항암을 마치고, 이식을 하고, 그러면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재발이라는 말을 듣고 나니 그 손에 잡힐 것 같던 것이 슬슬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잡으려고 손을 뻗으면 그만큼 멀어졌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병원이 고쳐 줄 거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sUXu1MRhziBcA9IYGlvNZb5tm_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22:19:44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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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 파마와 두부 샐러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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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08년, 마지막 수련회  언젠가 쓴 글에서 나는 아무 맥락 없이 &amp;quot;불쌍한 J&amp;quot;라고 중얼거리는 남자로 등장했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는 쓰지 않았다. 그걸 설명하려면 아무래도 2008년 여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다.  그해 교회 수련회는 나에게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수련회였다. 솔직히 가고 싶지 않았다. 대학생 축에서도 나이가 많았고, 무엇보다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kURGa5elotLykmpfSPUvZVmkNH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13:49:37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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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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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사 한 방  항암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내가 떠올린 그림은 이랬다. 병원에 가서 주사를 한 대 맞는다. 아니면 며칠 입원해서 치료를 받는다. 그러고 나면 조금 좋아진다. 다음에 또 맞으면 또 조금 좋아진다. 그렇게 차차 나아진다. 예방접종을 떠올린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다. 그런데 그때 나는 정말 그렇게 알았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HPWKppxEYxb2HAmoXSxB3X_xlC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02:47:30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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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번 써 와 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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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본을 쓰게 된 우연한 시작에는&amp;nbsp;거창한 결심 같은 건 없었다. 시작은 어느 금요일 저녁, 밥 한 끼였다.    금요일 저녁  한국에 돌아온 뒤로 친구들을 제대로 만난 적이 거의 없었다. 코로나가 있었고, 엄마의 병원이 있었고, 학위를 접는 메일이 있었다. 하루하루 뭔가에 쫓기며 사느라, 누굴 만나 밥 먹는 일은 늘 다음으로 밀렸다. 그러다 정말 오랜만에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F6J3UqOoC7oZbpRRJAgGF8xH0J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12:06:26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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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아빠 직업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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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안 되는 아빠  나는 아침에 출근을 하지 않는다. 다른 집 아빠들이 넥타이를 매거나 사원증을 목에 걸고 현관을 나설 때, 나는 아이 손을 잡고 유치원 쪽으로 걸었다. 그리고 오후가 되면 또 그 길을 걸어 아이를 데리러 갔다. 하루 종일 집 밖에 한 발짝도 안 나가는 날도 있었다. 대본은 집에서도 써지니까. 그러다 보니 유치원 앞은 늘 엄마들 천지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k1NXn4Nd-HibTOKNBcIx1_9iOZ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8:39:19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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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조 있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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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 살아 달라는 말  원룸에서 세 식구가 2년을 살았다. 아이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서 더는 미룰 수 없었다. 집을 살 형편은 당연히 아니었고, 전세를 들어갈 목돈도 없었다. 갓 유학을 접고 돌아온 내게 무슨 돈이 있었겠나. 보증금 대출을 알아보고, 월세 매물을 훑고, 몇 주를 발품 팔았다.  조건은 세 가지였다. 아이가 걸어 다닐 수 있는 학교, 양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iayKTKLWCYvYMJbhPmtQNbQCFy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00:51:02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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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수님의 이삿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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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근육 팔 학번  대학 다닐 때 공부에 재미가 붙었다. 성적이 나오니 더 하고 싶어 졌고, 더 하고 싶으니 더 큰 물에서 해보고 싶어졌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배짱이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정말로 &amp;quot;더 큰 세상&amp;quot;이라는 말을 입에 담고 다녔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보스턴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7년을 그곳에서 보냈다.   유학생이라고 공부만 하고 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Dj6hlDxSEiRqp9Y8YD44_vc_5W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1:14:39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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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을 터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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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반 박자 빠른 사람  나는 직선적인 사람이다. 좋게 말하면 그렇고, 정확히 말하면 앞뒤 안 재고 할 말을 하는 사람이다. 유학이 끊겨 방향을 완전히 잃어버렸던 시기에도 이상하게 목표만은 놓지 않았다. 큰 목표가 사라지면 작은 목표라도 만들어서 기어이 뭔가를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종류의 인간. 문제는 이게 사람 마음보다 늘 반 박자 빠르다는 거였다.  누가</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14:24:49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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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아빠가 아파할까 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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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밀린 숙제  엄마가 아프고 난 뒤, 우리 집의 시계는 엄마의 시간에 맞춰 돌아갔다. 병원 예약, 항암 주기, 약봉지에 적힌 시간들. 그 사이사이로 원래는 진작 해놓았어야 할 일들이 밀린 숙제처럼 쏟아졌다. 주민센터, 은행, 보험, 살 집, 아이의 유치원. 남들은 서른 즈음에 하나씩 해치웠을 일들을, 나는 뒤늦게 한꺼번에 받아 들고 서 있었다. 공부한다는 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bzxnav4_CTQo8o-RNtA1wH57e5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22:18:34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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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름값이라도 벌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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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무슨 일 하세요?&amp;quot;  이 질문을 받으면 나는 아주 짧게, 반 박자쯤 멈춘다. 그 반 박자 안에서 나는 이미 상대의 얼굴을 한 번 읽는다. 그리고 조금 부끄럽게 대답한다.  나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전, 드라마 대본을 써요.  상대는 잠시 신기한 듯 놀란 표정을 짓는다. 여기까지는 좋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아주 잠깐, 걱정스러운 눈빛이 스치는 것 같으면 나는 얼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bw6EJ1d9nNnSB0Pfcg0wv_OoeJ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11:54:11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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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먼저 가요, 모두 다시 만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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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골수 이식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엄마는 새로 들여온 침대에 힘들게 눕자마자 우셨다.  엄마 &amp;nbsp;: &amp;nbsp;내가 살아 돌아왔구나... 이렇게 왔구나...  모두가 눈물을 참으려 주방으로 피신했다. 나는 남았다. 남아서, 아무렇지 않은 일인 양 말했다.  나 &amp;nbsp;&amp;nbsp;&amp;nbsp;&amp;nbsp;: &amp;nbsp;당연한 건데 왜 우세요. 그럼 와야지, 어디 가시려고 했어요? 엄마 &amp;nbsp;: &amp;nbsp;엄만 정말 하나님 곁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jXCfNOBF4PYJRHOh11UNONDSaY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2:30:40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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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이 훤히 보이는 통  - 미련은 버리는 게 아니라 보관하는 것이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Vl4/2</link>
      <description>앞의 글에서 나는 괜찮다고, 괜찮다고, 괜찮다고 수없이 되뇌었다고 썼다. 그 말은 반은 진심이었고 반은 주문이었다. 그리고 주문이 통하지 않는 시간이, 밤마다 있었다.    보관함  엄마가 아프기 한 해 전, 나는 미국에서 학위 합격 통지를 받았다. 비자가 만료되기 열흘 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손에 쥔, 정말 오랜만의 확실성이었다. 비자 때문에 한국에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WquLFG9YTWpVBO93Nutzh5J0Uo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15:22:45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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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병의 시작, but 새로운 시작 - 내가 한국에 남아야 했던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iVl4/1</link>
      <description>2021년 5월 17일.  아직도 잊을 수 없었던 그날. 인생에서 가장 슬픔이 시작된 날. 인생에서 가장 큰 깨달음을 준 날이자, 가장 큰 변화가 시작된 날.  친구 부부와 아이들을 데리고 애버랜드에서 나오던 저녁,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엄마 &amp;nbsp;: &amp;nbsp;아들... 엄마가 배가 많이 아프네. 나 &amp;nbsp;&amp;nbsp;&amp;nbsp;&amp;nbsp;: &amp;nbsp;네? 배가요? 뭐 잘 못 드셨어요?     이때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l4%2Fimage%2FrH-X6NNOIAgmDNWi_G_knN69ZS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04:49:17 GMT</pubDate>
      <author>민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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