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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이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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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조이화입니다. 오래 미뤄둔 이야기를 이제야 씁니다. 관계와 독립, 그 언저리의 마음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3:21:2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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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이화입니다. 오래 미뤄둔 이야기를 이제야 씁니다. 관계와 독립, 그 언저리의 마음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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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엔 삼결살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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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치마가 걸려서... 전 저쪽 가서 먹을게요.&amp;rdquo; 손주상에 앉은 내게 빨간 다라이 비빔밥 한 그릇이 전달됐다.  '햐.. 굳이..'  난 X에게 그 밥을 주고 X의 흰밥을 내 앞으로 당겼다. 순간 주변의 공기가 차갑게 얼었다.  &amp;lsquo;뭐! 뭐! 어쩌라고? 이 분위기 뭔데?&amp;rsquo; 부엌에서 빨간 다라이 비빔밥을 전한 사람도 꼭 느끼는 게 있었기를 나는 아직도 바란다.</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6:00:01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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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엔 삼결살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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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화야, 엄마 시장 왔는데 올해는 갈비찜 해 묵자!&amp;rdquo; &amp;ldquo;아니. 삼겹살.&amp;rdquo; 연이어 들리는 아빠 목소리. &amp;ldquo;그 봐라. 꾸 묵는 거. LA갈비 이거 사모 된다.&amp;rdquo; &amp;ldquo;아니. 삼겹살.&amp;rdquo;  전화를 끊고 길게 심호흡을 한다.  전남편 X는 종손이었다. X의 아버지는 5형제. 결혼하고 첫 명절 전날, 시가에 들어서니 대식구가 북적였다. 허리가 굽은 시할머니는 내가 온 것</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06:00:01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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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뭐 하고 싶은 거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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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화야! 요즘 얼굴이 참 좋다.&amp;quot;  아빠의 그 한마디에 나는 확신했다. 내가 그토록 증명하고 싶었던 '딸은 엄마의 걱정 없이도 잘 살고 있다'는 메시지가 비로소 정확히 전달되고 있음을.  긴 사투 끝에 나는 마침내 부모와 온전히 분리되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그 철저한 분리의 끝에서, 우리 모녀는 태어나 처음으로 가장 평온한 관계를 맞이했다.  이제 엄마</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6:00:01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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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엄마의 불안을 나한테 주면 안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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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를 3인칭으로 끌어내 해체하기 시작했다. 나라는 사람을 1인칭에서, 철저한 3인칭 관찰자의 시선으로 수술대에 올려 해체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나 자신, 나의 가족, 친구들, 지나온 모든 과거의 궤적들. 한 발 물러서서 내 삶의 파편을 감정 없이 분해하고 들여다보는 과정은 지독하게 외롭고 고통스러웠다.  그렇게 1년, 2년. 서서히 안개가 걷히듯 보이기</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06:00:01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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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지금 행복한데, 의사는 중등도 우울이라고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Vl3/11</link>
      <description>이혼 조정 기간이 채 끝나지도 않았을 무렵, 나는 비로소 숨을 쉰다고 느꼈다. 8평 남짓한 좁은 원룸. 텔레비전도 없고 냉장고엔 마실 것 하나 없었지만, 아무 활동 없이 누워만 있어도 그저 좋았다. 아침에 눈뜨는 것이 너무나 가벼웠다. 마침내 살아있다고, 이제야 살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완벽한 착각이었다.  언제부턴가 허공에 대고 의미 없는 혼잣말을</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6:00:01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guid>https://brunch.co.kr/@@iVl3/1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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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내가 이혼한다고 하면 아무것도 묻지 마요</title>
      <link>https://brunch.co.kr/@@iVl3/10</link>
      <description>X의 가스라이팅이 절정에 달했을 때, 나는 이미 이전의 내가 아니었다. 말수는 극단적으로 줄었고, 사람을 마주쳐야 하는 모든 상황을 스스로 차단했다. 생각과 감정을 완벽히 지운 채 숨만 쉬며 버티는 좀비가 되어가고 있었다.  마지막 생존 본능이 희미하게 깜빡이던 어느 날, 나는 아빠에게 지나가듯 한마디를 던졌다.  &amp;quot;아빠. 언젠가 내가 '나 이혼해' 하면,</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6:00:01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guid>https://brunch.co.kr/@@iVl3/1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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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혼하지 않은 가정</title>
      <link>https://brunch.co.kr/@@iVl3/9</link>
      <description>눈 덮인 다리 위에서 아내를 살려달라 맹세한 남편. 하지만 일상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뜨거운 맹세만으로는 덮을 수 없는 서늘한 현실이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는 태생적으로 디테일에 강하고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다. 한 번 시작한 일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마스터해 냈다. 나에게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존경스러운 아버지다. 딸의 친구들</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6:00:06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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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네 살 시골 신부, 눈 쌓인 영도다리를 업혀 넘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Vl3/8</link>
      <description>엄마는 3남 5녀 중 여섯째였다. 짙은 가부장제 부모님 밑에 산골에서 자란 그녀는 선을 본 남자와 단 세 번을 만나고 스물네 살에 쫓기듯 결혼했다. 도시 생활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순박한 시골 아가씨였다.  반면 아빠는 10대 때부터 온갖 역경을 온몸으로 이겨낸 사람이었다. 그 시절 스물아홉이면 노총각 소리를 듣던 나이였지만, 결혼이 늦어진 데는</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06:00:02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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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남들도 다 그래 산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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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결혼식장을 향해 걸어 들어가던 그날부터 나의 지옥은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후 7년 동안 나는 수없이 부모님께 이혼을 호소했다.  X와의 갈등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터졌다. 방금 내 눈앞에서 일어난 일을 &amp;quot;그런 일 없다&amp;quot;라고 우기고, 네가 잘못 봤다고, 네가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거라고 몰아가는 그의 화법에 나는 점점 내 감각조차 믿지 못하게 되었다.</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6:00:02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guid>https://brunch.co.kr/@@iVl3/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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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사람이 이상하다 했더니, 엄마는 나에게 화를 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Vl3/6</link>
      <description>당연히 무슨 일이냐고, 그 사람이 이상하면 당장 헤어지라고 말해줄 줄 알았다. 아무리 무서운 엄마라도 내 인생이 걸린 문제 앞에서는 내 편이 되어줄 거라 믿은 그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  엄마는 딸이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단 한 번도 묻지 않았다. 대신 일을 다 벌여놓고 이제 와서 번복하려 한다며, 이 모든 사태의 원흉으로 나를 지목했다. 심지어 남편</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01:00:06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guid>https://brunch.co.kr/@@iVl3/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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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총각의 짐에서 유아용 식탁 의자가 나왔다</title>
      <link>https://brunch.co.kr/@@iVl3/5</link>
      <description>X가 짐을 풀던 날, 거실 바닥에는 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물건들이 쏟아졌다. 총각의 짐에서 튀어나온 유아용 식탁 의자, 본인 발에 맞지도 않는 크나 큰 신발들, 한 번도 쓰지 않은 우체국 택배 박스 무더기&amp;hellip;  이게 다 뭐냐는 내 질문에 그는 '앞으로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사둔 것'이라고 태연하게 답했다. 낚시 도구나 세차 용품처럼 취미로</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01:00:10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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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 사람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iVl3/4</link>
      <description>서른한 살의 나는 한 남자와 만난 지 두 달 즈음, 쫓기듯 상견례를 했고, 네 달째에 그와 한집에서 눈을 떴다. 사람들은 이 속도를 사랑이라 불렀지만, 나는 안다. 그건 사랑의 속도가 아니라 질문하지 않은 자의 속도였다.  피아노 학원을 미리 구경 갔다는 이유로 그 학원을 영영 잃은 뒤로, 나는 먼저 알아보는 일에 브레이크가 걸린 사람이 되었다. 그러니 평</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6:00:04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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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다음 주에 보내줄게&amp;quot; 그 약속이 문제였다</title>
      <link>https://brunch.co.kr/@@iVl3/2</link>
      <description>초등 2학년 무렵, 방과 후면 피아노 학원으로 향하는 친구들이 보였다. 피아노를 치고 싶었다기보다, 친구들이 웃고 떠들며 몰려가는 그들만의 세계에 나도 속하고 싶었던 것 같다.  &amp;quot;엄마, 나도 피아노 학원 보내주면 안 돼?&amp;quot;  조심스레 꺼낸 말에 &amp;quot;다음 주에 보내줄게&amp;quot;라는 허락이 떨어졌다. 세상을 다 가진 듯 신이 났다. 당장 내일이라도 칠 수 있을 것처럼</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18:17:07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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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엄마, 내 인생은 내가 제일 많이 걱정해.&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iVl3/3</link>
      <description>마흔. 이혼이라는 큰 변곡점을 지나며 나는 내 안의 혼돈을 차분히 정리하는 중이었다. 하는 일이 조금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고,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거라는 조용한 희망으로 하루를 채워가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와 만나고 나면, 거울 앞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곤 했다.  엄마의 입을 통해 쏟아진 후회와 미련, 암담한 미래에 대한 예언들을 고스란</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17:06:19 GMT</pubDate>
      <author>조이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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