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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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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른이 되었지만, 마음은 아직 자라는 중입니다. 평범한 일상 속 오래 남는 순간들을 남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08:27:1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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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되었지만, 마음은 아직 자라는 중입니다. 평범한 일상 속 오래 남는 순간들을 남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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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거리 - 모든 마음은 나와 같을수 없으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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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부자는 아니다.  가진 게 많아서 나누는 것도, 베푸는 것도 아니다. 성인군자가 아니란 말이다.  음식을 가득 해서 남으니까 나누는 게 아니라, 맛있는 거라 내가 먹을 걸 덜어 나누는 거라고 배웠다.  무언가 많아서 베푸는 게 아니라, 내가 조금 덜 가지고 주는 거라고 배워왔다.  나는 마음은 그렇게 쓰는 거라고 배웠다.  내가 많아질 때까지 기다렸다</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4:41:49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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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유가 생기면... - 여유는 기다리는 게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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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행을 즐기진 않았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좋았고어딘가 가기가 귀찮았다.  짐 챙기는 것도 내 몫이고,다녀와서 짐 풀고 정리하는 것도 내 몫이고,장소, 숙소 검색도 다 내 몫이라집이 최고였다.  그래도 아이가 있으니집 근처 가까운 바다, 계곡. 이렇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일쑤였다.  큰아이가 청소년기에 접어드니이제 이 아이와 함께 보낼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qODUyRp-uJEu4UJ1paBZDgjhYB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7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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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호자 - 엄마가 되어도 나는 엄마의 딸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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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등학생 때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중환자실.  보호자도 정해진 시간에만면회할 수 있는 곳.  하얀 천장. 팔에 꽂힌 주삿바늘. 딱딱하고 불편한 침대.  삑삑삑 기계 소리와흰 가운을 입은 의사와 간호사 선생님들뿐.  엄마가 없다 . 어린 나는낯선 곳도,아픈 몸도 무서웠지만엄마가 없는 게 제일 무서웠다.  &amp;ldquo;엄마&amp;hellip;&amp;rdquo;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1HIzVQNAEI84LtJoKZyYNs9L84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6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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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동생 - 모두가 아이를 물었을 때, 동생은 나를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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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세 살 터울 자매다.  얼마나 싸웠는지 기억도 못 할 정도다.  심지어 1년 넘게 서로 말도 안 했다.  동생 친구들은 나를 무서워했다.  우리 집에 놀러 왔다가 내가 있으면숨소리 내기도 힘들었다고 했다.  나는 동생에게 늘 말했다.  &amp;ldquo;너는 국가가 허락하고 내 부모님이 낳아주신합법적인 내 따까리야.&amp;rdquo;  이 따까리가내 말은 지겹게도 안 들으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cBvpT-rd6h-RI_sXp2c3Zz3OFb4.png" width="4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6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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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밥 - 그렇게 싫었던 김밥이 생각나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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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풍 가는 날,  내 도시락 여는 게 싫었다. 형형색색의 예쁜 도시락.  다 김밥인데 다 같지 않았다. 모양도, 속도 제각각인 예쁜 김밥들.  은박 도시락에김치볶음밥을 넣고 김을 말아버린 투박한 내 도시락.  저 사이에서 꺼내기가 부끄러웠다.  &amp;ldquo;나도 흰쌀밥에 일반 김밥 싸줘. 김치 김밥 나 싫어!&amp;rdquo;  엄마는 내 말을 튕겨내는 장치가 있는 게 분명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0LqG8iRIdgmOESvaZBeg_AdCr54.png" width="3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6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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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소리 - 엄마, 언제 내 입속으로 들어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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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 나는공부하라는 잔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대신,  &amp;ldquo;밥 먹었니?&amp;rdquo;  &amp;ldquo;어디야?&amp;rdquo;  &amp;ldquo;언제 와?&amp;rdquo;  이런 소리를 듣고 자랐다.  친구 집에 놀러 가는 날이면잔소리는 더 길어졌다.  &amp;ldquo;가서 인사 잘해.&amp;rdquo; &amp;ldquo;부모님 안 계셔도냉장고 문 함부로 열지 마.&amp;rdquo;  &amp;ldquo;물 한 잔도 친구한테 말하고 마셔.&amp;rdquo;  &amp;ldquo;침대에 앉지 마.&amp;rdquo;  &amp;ldquo;친구 물건도 함부로 손대지 말</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6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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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빨래 - 아빠에게는 여전히 어린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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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 교복을 입고 실내화를 신었다.  새하얀 블라우스와면으로 된 하얀 실내화.  실내화야 조금 더러워져도다들 비슷해서 괜찮았지만, 블라우스는 적어도 이틀에 한 번씩 빨지 않으면소매며 목 부분이 금세 시커멓게 때가 탔다.  그래도 나는 빨래할 생각은 안 하고 세탁기 안에 툭.  그러면 다음 날, 새하얗게 빨리고빳빳하게 다림질된 블라우스가내 방문 옷걸이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V2PIkKcmbV7H5TkX-P3CAgMHDa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6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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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밥 - 그때는 몰랐던 엄마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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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등교 전.  그렇게 배가 아파서 싫다는데도 엄마는 꼭 아침밥을 먹였다.  잠도 덜 깬 채 옷을 갈아입고 있으면 조미김에 밥과 멸치나 김치를 싸서 내 입에 넣었다.  김치가 싫다고 하면 그 김치를 물에 헹궈 물에 만 밥 위에 얹어서라도 먹였다.  &amp;ldquo;아침을 먹고 가야 하루 종일 안 춥고 든든한 거야.&amp;rdquo;  &amp;ldquo;먹고 가면 화장실 가야 된다고. 배 아파서 싫다고.&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NVPvsZpzY7u3j6S4uw0MGnhwC0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6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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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에 숨은 또 다른 나 -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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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친다. 일상이 지친다.  반복되는 육아에 살림에일상에 권태기가 온 걸까?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발을 쿵쿵 구른다.  큰아이도 성질이 난다고발을 쿵쿵 구른다.  한 번. 두 번.  듣고 있던 내 안에서도뭔가가 쿵 하고 올라온다.  &amp;ldquo;야, 니들 성질 난다고 그런 식으로 표현을 해?엄마는 감정이 없어?&amp;rdquo;  내 목소리가 커졌다.  아이들에게는 화가 나도</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5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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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자정시간 - 열일곱의 낭만, 마흔의 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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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보슬보슬 내리는 비보다는 주룩주룩, 우르르 쾅쾅하고 내리는 비가 더 좋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런 날이면 창문을 열고 비 내리는 걸 한참 바라봤다.  특유의 비 비린내도 좋았다. 흙냄새와 뒤섞인 비 냄새.  우르르 쾅쾅 천둥이 내리치면 나도 놀라긴 했다.  그럴 때 더 세차게 내리는 비가 이상하게 시원하게 느껴졌다.  열일곱 살.  자정이 지난</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5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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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업을 갖고 싶다 - 다시 내 이름으로 불리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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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결혼 전 평범한 회사를 다니던 회사원이었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다 보니다시 회사원으로 돌아가긴 힘들었다.  나는 육아와 집안일에 집중하게 되었고,어느 날 거울을 보니 거울 속 나는화장하고 단정한 모습이 아닌,머리카락 질끈 묶고 안경이 내려온 만큼다크서클까지 짙게 내려앉아 있는낯선 얼굴이었다.  내 이름이 잊힌 지 오래다. ○○ 엄마, ○○ 가족, 새댁.</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5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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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문제집 - 아무래도 답지가 없는 모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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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세로 살던 집의 계약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집주인이 말했다.  &amp;ldquo;그냥 이 집 사세요.&amp;rdquo;   싫었다. 이 동네에 연고도 없었고, 오래 살 생각도 없었다. 무엇보다 대출이 무서웠다.  곧 이사 갈 동네인데 굳이 빚까지 내서 집을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 샀다.  얼마 뒤, 그 집은 6천만 원이 올랐다.  아... 그때 샀어야 했나? 살면서 이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twh7G1YJ96xvyL-1QU_WNz7DQH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5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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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깎아줘요~ -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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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혼생활을 하던 동네에는 조금 큰 재래시장이 있었다. 결혼 전, 심부름을 다닐 때는 그런 말조차 할 생각을 못 했는데 어느 날 시장에서 과일을 사면서 &amp;ldquo;에이~ 조금만 깎아주세요~ 자주 올게요.&amp;rdquo; 이러고 있더라.  늘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몰랐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는 걸.  처음으로 내 손으로 내본 전기세, 수도세, 난방비.  가을에 식을 올리고 맞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Va0nvoGs8n4Ddd7T7V2HzHyB58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5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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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될 거라 생각했다 - 나는 아직 되는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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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0대 때 나는 스무 살만 되면 다 될 줄 알았다.  성인만 되면. 아니, 대학생만 되면.  도대체 뭐가 된다고 생각했던 걸까?  대학생이 되고, 그럭저럭 대학생활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취준생이란다.  남들은 유학도 가고 취직도 척척 하는 것 같은데, 나는...  취직만 하면 멋진 커리어우먼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근사한 정장을 입고 사원증을 휘날리며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nNvnpnfnknllJfP-bFszloNRtK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5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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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떡볶이 코트 - 열일곱, 세상에서 가장 갖고 싶었던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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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나이 열일곱.  그 시절 빨간 떡볶이 코트는 TV만 틀면, 등굣길에 나서면 어김없이 보이던 유행이었다.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꿈에도 나타났다.  갖고 싶다고 다 가질 수는 없던 시절.  차마 사달라는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던 춥고도 추운 겨울이었다.  내게는 작은삼촌이 있었다. 삼촌 집에는 책이 넘쳐났다.  『개미』도 처음부터 완결까지 다 있었고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pbqUszQFdrzBZXKYhC3p-_0pjL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4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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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나는 목욕탕이 정말 싫었다 - 그놈의 초록색 때수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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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엄마는 목욕탕을 정말 좋아했다. 반대로 나는 엄마와 목욕탕 가는 날이 정말 싫었다.  따뜻하다 못해 어린 나에게는 너무 뜨끈했던 욕탕. 미끌까끌한 바닥. 숨이 턱턱 막히는 덥고 습한 공기.  특히, 그놈의 초록색 촌스러운 때수건.  얼마나 오래 썼는지 꼭 때수건 한쪽에는 손톱이 보일 정도로 구멍이 나 있었다.  그걸로 어찌나 빡빡 세게 미는지. 팔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yR6HRt96H1mC4bydgCTOMazMYH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4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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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방구 소년과 200원짜리 지우개 - 보조개 미소와 지우개 열 개</title>
      <link>https://brunch.co.kr/@@iUXG/23</link>
      <description>문방구 앞을 한참 기웃거리다 슬쩍 안으로 들어간다.  복도처럼 쭉 뻗은 것 같지만 사실은 짧고 좁은 공간.   위아래로 문구와 불량식품, 장난감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그 안에서 나를 반기는 건 키 작고 뽀글머리를 한 인상 좋은 아주머니.  &amp;ldquo;필요한 거 있으면 얘기하고, 편하게 구경해.&amp;rdquo; 아주머니는 항상 웃으며 말씀하셨다.  하지만 자리를 떠나지는 않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S1yYtBzg5jaHmhDHd0VXqBoe6C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4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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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초 - 오기로, 악으로 뛰었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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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달리기를 하지 않았다.  어릴 때 다친 뒤로 달리기는 금지였다.  체육 시간이면 친구들이 운동장을 뛰는 동안 나는 구령대에 앉아 있는 날이 많았다.  체력장에서 100m를 뛰어도 늘 21초에서 23초 사이.  턱걸이는 0개. 별로 상관없었다.  못 뛰면 어때. 안 뛰면 그만이지.  체육대회를 앞두고 반 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평소 같으면 쳐다도 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SkcJSufVX07KIYXfqytnf9c4K4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19:44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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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사표현은 확실하게 - 내 마음은 내가 말 해야하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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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어릴 때부터 좋고 싫음이 분명했던 것 같다.  정확히는 내가 먼저 좋다, 싫다 표현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다 괜찮은 줄 아는 것 같다.  어릴 때는 친척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꽤나 많았다.  엄마가 된장찌개를 끓여 내오면 그 안에는 두부가 들어 있었다. 나는 두부를 좋아한다.  숙모는 늘 자기 아들에게 두부를 잔뜩 퍼주셨다. 내가 밥을 먹으려고 보</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16:40:54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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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목서 - 계절의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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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게 가을은 향기로 찾아온다  햇볕이 내리쬐고 땀이 흐르던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왔나 보다.  우리 집 정문에 있는 금목서 나무에 꽃이 만개했다.  주방 창을 열고 설거지나 요리를 할 때면  금목서 향기가 바람을 타고 들어온다.  코끝에 향기가 가득 퍼진다.  음.  향기로운 냄새.  향기가 나를 가득 채우면  나는 어느새 금목서 나무 앞에 서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XG%2Fimage%2FrD3YNUTvnUUqY-NERiL0XLuja-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11:53:06 GMT</pubDate>
      <author>어른아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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