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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명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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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커피를 업으로 살아왔습니다. 작은 가게에서 만난 사람과 장면을 통해 일과 취향, 오래 좋아하는 것에 대해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10:25:3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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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를 업으로 살아왔습니다. 작은 가게에서 만난 사람과 장면을 통해 일과 취향, 오래 좋아하는 것에 대해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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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웃으며 돌아봅니다 - 필요 없어지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Txd/28</link>
      <description>요즘 제자들의 소식은 대개 조금 늦게 제게 도착합니다. 이런저런 대회에 커피를 출품하고 상을 받은 것 같은데, 정작 본인들은 별말이 없습니다. 바빠서 그런가 싶기도 했습니다. 다들 자기 매장을 꾸리고, 로스팅을 하고, 손님을 맞느라 하루가 빠듯한 사람들이니까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1위, 1등, 금상이 아니면 상을 받았다는 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1plXlbHWRSgtu57n8QsBddtmUv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4:00:03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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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옮겨도 되겠냐고 처음 물었습니다 - 약속의 맨 위를 지키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Txd/27</link>
      <description>제 시간에서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은 부모님과 반려견 감자, 동생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건 따로 말할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그 사람들은 순서를 매기기 전에 이미 제 하루의 바닥에 깔려 있으니까요. 그걸 제외하고 제일 위에 올라오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합니다. 수업을 신청한 학생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NiP2SJXo8jV8ftsMhFymAObhQQ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0:00:16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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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사가 늦었다고 죄송해하던 제자에게 - 늦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Txd/26</link>
      <description>그날은 가게 문 앞에 공지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을 위해 시간을 비워둔 날이었습니다. 다른 손님은 받지 않고, 그 사람이 와서 커피를 온전히 즐기다 갈 수 있도록요. 비워둔 시간은 이상하게 길고 조용합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매장에서는 컵을 닦는 소리가 평소보다 크게 들립니다.  오전 내내 저는 괜히 바 위를 한 번 더 닦았고, 잔을 놓을 자리를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lNO-quFhjuo6mZofIbTGIRJ4tw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15:00:20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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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쉽게 말한다는 것은 아는 척을 내려놓는 일이었습니다 - 예시를 고르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Txd/25</link>
      <description>그날은 강남에서 시작해서 강남에서 끝났습니다. 아침에는 스피치 수업을 들으러 갔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마곡으로 돌아와 오후 일정을 빛의 속도로 마치고 저녁에 쓸 짐을 꾸려 다시 강남으로 갔습니다. 같은 길을 하루에 두 번 건너가는 동안, 저는 두 번 다 학생의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한 번은 수업의 자리에서, 한 번은 모임의 자리에서요.  먼저 아침의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OLkF90EDQ62KaZOXKbIMaokm0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12:45:37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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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업을 멈추는 것도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 여유를 먼저 찾아주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Txd/24</link>
      <description>동짓날이었습니다. 지인이 선물이라며 배달 팥죽을 두고 갔습니다. 따뜻한 음식을 선물로 받는 일이 흔치 않은 데다 그날은 유난히 배가 고팠던 모양입니다. 팥이 얼마나 쉽게 상하는지, 저도 분명히 알고 있었는데 그 생각이 들어올 틈도 없이 종이컵 한 컵쯤 되는 양을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그날 밤부터 몸이 이상했고, 나중에 병원에서 들은 이름은 급성 세균성 장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v66I4JWq1mQv4GNk31lFt1Xzx6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13:10:33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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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해하던 마음을 감사로 돌려받았습니다 - 집요한 선생을 돌아보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Txd/23</link>
      <description>오늘 제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예선을 통과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그 친구의 어머니가 음성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어폰을 꽂고 메시지를 듣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목소리가 먼저 와닿았습니다. 글자로 받았다면 읽고 지나갔을 말이, 목소리로 들으니 한 문장씩 천천히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5WnRzt2cc5dKNCl8Z66opTOfbk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15:00:31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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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말씀드렸습니다 - 먼저 정보를 건네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Txd/22</link>
      <description>그날 수업 상담 한 시간 뒤에는 다른 약속이 하나 잡혀 있었습니다. 저를 오래 봐오신 대표님이 컨설팅을 맡아볼 업체를 한 곳 소개해주시기로 해서, 미팅 시간을 정해둔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표님이 약속보다 일찍 도착하셨고, 상담을 받으러 오기로 한 친구는 근처까지 와서 길을 헤매는 바람에 늦었습니다. 두 시간이 그렇게 겹치는 바람에 대표님은 자리에 앉아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rEETJmFUfw5qMeXYK1_LjNpPd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11:00:23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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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능이 없다고 말하지 않길 잘했습니다 - 판단을 미루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Txd/21</link>
      <description>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더운 날에도 소매가 긴 옷만 입고 오시던 수강생이 한 분 계셨습니다. 한여름에도 그랬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컵 앞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이셨습니다.  이 수업은 보통 세 시간이면 끝납니다. 그분의 수업은 다섯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가 준비한 내용을 다 마칠 때까지는 보내드릴 수 없어서, 다섯 시간을 훌쩍 넘긴 날도 많았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Y4RbRP0asxQUdhVZLKhoOYo4Uk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0:00:26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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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도 이런 선생님이 있었다면, 하고 웃었습니다 - 함께 버틸 사람을 만들어주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Txd/20</link>
      <description>오늘, 몇 달에 걸친 수업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얼마 뒤, 학생에게서 메시지가 와 있었습니다. 살면서 만난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자기 인생의 좋은 선생님 세 분을 꼽는다면 그중에서도 맨 위라고. 그 메시지를 읽는데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기뻤고, 쑥스러웠고, 그리고 어딘가가 조금 아렸습니다. 선생님이라는 호칭에서 그렇게 도망 다니던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VkCoOitK9uqxSClFkImx0Vhj8y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15:00:27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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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손은 아는데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 상대의 자리까지 내려가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Txd/19</link>
      <description>처음 수업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저는 엄청나게 거절했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꽤 오래 거절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이런 내가 뭐라고. 저는 저를 잘 알았습니다. 아직 배우는 중이고, 미생에서 완생으로 가는 길의 어디쯤에 있을 뿐이고, 누군가를 가르칠 만한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무서워 도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7h3Vy270VVvJ3yUv53og2pwl70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04:00:21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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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이라는 말이 오래 무서웠습니다 - 좋은 어른이 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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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저에게는 돈으로도, 어떤 수치로도 환산할 수 없는 기쁨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가르친 사람이 잘되는 순간의 희열입니다. 학생이 자기 힘으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소식을 들으면 제 일이 잘 풀린 것보다 크게 기쁠 때가 있고,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요즘은 참 감사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기쁨의 반대편에 오래 놓여 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Ulj2gYDQKx0nQuM2y_lhUTOWNx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3:30:32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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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자꾸 가르치고 있을까 - 질문에서 시작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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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글을 쓰고 나서 당분간은 홀가분할 줄 알았습니다.  열두 편에 걸쳐 나를 들여다봤으니 질문은 이제 바닥났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을 여는 이야기를 끝내자마자 다른 질문 하나가 문틈으로 들어왔습니다.  나는 왜 자꾸 가르치고 있을까.  돌아보면 이상한 일입니다.  저는 가르치는 사람이 되려고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커피를 만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xFmke_ijwczJpVIzkWO6LpvlYU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0:00:26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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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내일 또 문을 엽니다 - 답을 고쳐 쓰며 계속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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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연재를 시작하며 던졌던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왜 아직도 이 작은 커피 가게를 하고 있을까.  열한 편의 글을 쓰는 동안 그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아직 완벽한 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좋은 커피를 팔면 좋은 가게가 되는 줄 알았던 시절을 지나왔고,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더 자주 흔들렸고, 팔 수 있는 것과 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ynuRHDoRZaq_SchUszpW8X0ASu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01:00:16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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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순간부터 내가 잘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 다음 사람을 생각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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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에는 내가 잘하고 싶었습니다.  더 좋은 커피를 만들고 싶었고, 대회에 나가면 좋은 결과를 받고 싶었고, 배우는 만큼 더 정확해지고 싶었습니다.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고, 내가 선택한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오랫동안 그 마음은 꽤 큰 동력이었습니다.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고, 대회를 준비하고, 잘되지 않으면 다시 해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0LOw6bQiJUkYuQJkOqyc64CnuR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00:00:28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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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없는 가게가 좋아지는 순간 - 문을 닫은 뒤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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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업하지 않는 날에도 가게는 꽤 시끄럽습니다.  로스터가 돌아가고, 그라인더가 움직이고, 커핑볼이 부딪히고, 포장지가 바스락거립니다.  전화가 울리고, 메시지를 확인하고, 누군가와 커피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일을 생각합니다.  사람이 없는 날이라고 해서 조용한 날은 아닙니다. 오히려 혼자 있을수록 더 많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snKSXsquqCoRt41EeYS8p3HLQB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15:00:34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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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 수 있는 것과 팔고 싶은 것은 달랐습니다 - 기준을 지키는 비용</title>
      <link>https://brunch.co.kr/@@iTxd/13</link>
      <description>심사를 할 때는 선수의 노고와 컵의 결과를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얼마나 오래 준비했는지, 얼마나 많은 비용을 들였는지, 얼마나 간절했는지는 존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마음에 점수를 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심사자가 봐야 하는 것은 컵 안에 실제로 구현된 결과입니다.  그 원칙은 가게로 돌아오면 고스란히 제게 돌아옵니다.  내가 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oD3yL0-fTe47-Pr4CHorOl9at2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4:20:10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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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사한다는 것은 한 잔을 판단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 기준을 세우는 사람의 책임</title>
      <link>https://brunch.co.kr/@@iTxd/12</link>
      <description>심사를 할 때마다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자신감보다 긴장입니다.  익숙해질 법도 한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래 할수록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한 잔 앞에 놓인 것이 단순히 한 잔의 커피가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 잔 안에는 누군가가 고른 생두가 있고, 수없이 반복한 로스팅이 있고, 추출을 바꾸고 다시 맞춘 시간이 있습니다.  잘되지 않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dTg0meT6ggMsUd5es8KDqdQPux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14:25:24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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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한 잔 마실 틈도 없었던 세 시간 - 보이지 않는 노동</title>
      <link>https://brunch.co.kr/@@iTxd/11</link>
      <description>가게를 연 시간은 세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세 시간을 위해 쓴 시간은 훨씬 길었습니다.  문을 열기 한참 전부터 생두를 확인하고, 필요한 커피를 볶고, 분해 청소와 정리를 마치고 손님에게 내어드릴 수 있는 상태인지 다시 맛보고, 기물을 정리하고, 물과 잔을 준비했습니다.  영업을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생각할 틈이 줄어듭니다.  커피를 내리고, 잔을 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7a08g5YxuhHLn8RP3IisqzfQRQ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09:20:12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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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많이 설명한다고 더 가까워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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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을 오래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지, 어느 자리에 자주 앉는지, 말을 많이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지,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을 편하게 느끼는지.  몇 번의 만남이 쌓이면 굳이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은 것들이 생깁니다.  그런데 사람을 오래 만날수록 오히려 더 조심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안다고 해서 어디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lZND0Y-Ct97B-GGm-8o7xODw7i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14:25:11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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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보다 먼저 기억하게 되는 것들 - 서로를 기억하는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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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름은 한참 뒤에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커피를 드시는지는 그보다 먼저 알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만 봐도 오늘은 평소처럼 드실지, 조금 다른 걸 찾으실지 짐작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늘 같은 자리에 앉는 분이 있었고, 뜨거운 커피를 천천히 드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산미가 또렷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도 있었고, 새로운 원두가 들어오면 먼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xd%2Fimage%2FfmDLV9mjSrHlwi_0-kIoDwVO_h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Sep 2026 00:00:22 GMT</pubDate>
      <author>유명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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