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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채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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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질릴 때도 됐는데 여전히 글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말하고 쓸 테지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6:49: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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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릴 때도 됐는데 여전히 글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말하고 쓸 테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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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글을 마치며</title>
      <link>https://brunch.co.kr/@@iRo8/24</link>
      <description>사실 이 글은 작년 초여름 즈음 블로그에 써둔 글입니다.  올해 브런치에 연재하게 되면서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몇 개 덧붙여 보았는데 재미나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못다 한 이야기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뒤&amp;nbsp;풀어보겠습니다.. ^^  -  모조리 다 포기하고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펜을 드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펜을 들 때는, 다시 드는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o8%2Fimage%2Fj-RuKl1Xfielgvv40ljZCONYnj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10:00:59 GMT</pubDate>
      <author>김채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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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왜 아나운서를 꿈꿨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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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글을 쓰면서 오래 전의 나를 여러 번 만났다. 그리고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왔다.  &amp;lsquo;왜 아나운서를 꿈꿨나요?&amp;rsquo;  전에는 누가 이렇게 물으면 그럴듯한 대답을 찾으려고 했다.  방송이 좋아서요~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서요~..   가끔은 외모가 되니까 아나운서를 생각했느냐, 공부는 안 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엉뚱한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o8%2Fimage%2FT12QCsC8KRluQIl2NuORpT9qu_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09:57:16 GMT</pubDate>
      <author>김채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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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다시 말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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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 앵커석에 앉았던 날을 기억한다.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고, 인이어에 큐 사인이 떨어졌다.  그토록 앉고 싶던 자리에서 말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부푼 마음까지.  너무 상기되어 보이지 않도록 애써 꾹꾹 눌렀던 것 같다.  그런데 삶은 그렇게 친절하게스타트를 끊어주지 않았다.  엔딩도 마찬가지다. 어여쁜 안녕은 없었다.   -   업계가 크게 흔들리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o8%2Fimage%2F7KCQnqh17s2KeBeilU7uj2DZpm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26 10:27:49 GMT</pubDate>
      <author>김채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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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다시 말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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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둥지로 돌아갔다.   학교 안에서나 밖에서나 어떤 일을 할 때에도 졸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한 번 여러 길을 돌아오고 나니 답이 꽤 명확해졌다.   아나운서 준비를 다시 시작했다.   카메라 앞에 서고,원고를 읽고,내 목소리를 녹음했다.  잘했다고 생각한 날은 거의 없었고못했다고 생각한 날은 셀 수 없었다.  어제 찍은 영상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o8%2Fimage%2FtIudH3zTQ6uvI1-nd0stPM6vry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26 10:06:06 GMT</pubDate>
      <author>김채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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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쉼표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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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함께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아, 이 사람 덕분에 참 많이 웃었는데. 아, 그 사람 참 좋았지. 아, 그 친구는 어떻게 됐을까. 아, 그 사람은 정말&amp;hellip; 영 아니었어.   좋은 사람도 있었고이상한 사람도 있었고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  나는 아직도 가끔 그 시절을 생각한다.   그래도 참 좋았다고.   내 인생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o8%2Fimage%2FVSODqs_4vNMg4kuN6zBfR-df-M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6 15:00:32 GMT</pubDate>
      <author>김채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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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쉼표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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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양도양수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나니 기분이 이상했다.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가게인데 종이 한 장에 이렇게 끝나는 건가.. 시원섭섭했다.  내 마음을 알았는지멀리서 고향 친구들까지 찾아왔다.  나는 또 분위기상아쉬운 마음을 더 달래야 할 것 같아서한 달 내내 쫑파티를 했다.  속이 말이 아니었다.  즐겁게 떠나보내지 왜 그렇게 아쉬웠냐고 묻는다면,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o8%2Fimage%2FcFn46T0efD5lmrZrbozGQrY-Rv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6 08:00:13 GMT</pubDate>
      <author>김채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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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쉼표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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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때 병실에 갇혀 한 권의 책을 읽었다.  &amp;lsquo;신이 쉼표를 찍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amp;rsquo;  프롤로그에 적힌 그 문장을 보고한참 동안 아무 생각도 하지 못했다.   대충 깁스를 하고 가게로 복귀했다. 자주 오던 단골손님들은 양쪽 다리에 붕대를 칭칭 감고 목발을 짚고 있는 날 보며 미래에서 온 인간 같다고 했다.  사이보그 같다는 뜻이었으려나.  우스꽝스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o8%2Fimage%2FyQHoVVg6O0tjK5dPhEnksrW740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Aug 2026 15:07:21 GMT</pubDate>
      <author>김채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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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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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수는 노래 따라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까.   &amp;lsquo;르마르셰: 다시 걷다.&amp;rsquo;   다시 걷고 싶어서 지어놓은 간판 이름처럼나는 정말 다시 걸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지금에서야 생각해 보면그 시절은 꽤 시트콤 같았다.   1. 오픈 첫날, 누군가 가게 앞에 개똥을 가져다 놓은 것  그냥 지나가다 싼 것도 아니고누가 봐도 가져다 놓은 모양새였다.첫날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o8%2Fimage%2FWydPFDel9SNU5LNx6kAAUqGT0r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Aug 2026 07:55:14 GMT</pubDate>
      <author>김채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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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title>
      <link>https://brunch.co.kr/@@iRo8/14</link>
      <description>2020년, 가을밤    조용한 골목에 혼자 빛나고 있는 작은 카페를 발견했다.  다 빛을 잃은 시절인데 혼자 빛나고 있었다.  시장조사 하나 안 하고 낮에 러쉬타임이 있는지 없는지 궁금하지도 않았다.  그 지옥 같던 집합금지 시기에는 모두 다 장사가 안될 테니까.  살리는 건 내 몫이라고 느꼈다.   &amp;quot;제가 하겠습니다.&amp;quot;   보자마자 내 가게 같아서 그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o8%2Fimage%2Fz8B4P59wccpigaqryCGEUZ_3uK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Aug 2026 07:01:06 GMT</pubDate>
      <author>김채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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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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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 새로운 여정      회사에 오래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 복학한다고 말씀드리고 문을 나섰다.   학교는 그대로였고, 나는 약간은 달라져 있었다. 동기들과 선배들, 시간표,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들. 그 속에 다시 나의 자리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어학연수 계획을 다시 진행시키려던 찰나,   코로나가 터졌다. 모든 계획이 무력해졌다.   한 수업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o8%2Fimage%2FrS6gMlzh4VT7xZevHrSatlAwN6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ug 2026 11:42:00 GMT</pubDate>
      <author>김채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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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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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리고 나는 휴학을 했다. 어학연수를 가기로 마음먹고, 나름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연수 떠나기 전, 지인이 부동산상담사로 인턴 자리를 제안했다.   면접 날 대표님이 나를 보며 한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amp;ldquo;내 눈을 시험해보고 싶다. 사람 보는 눈이 있다고 믿는데, 너 될 것 같다.&amp;quot; 라며 내 앞으로 덜컥 업무용 차량을 한 대 배정하셨다.   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o8%2Fimage%2FsPhSm-mSH89sLM8dg5txpZf_-1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ug 2026 11:35:12 GMT</pubDate>
      <author>김채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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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title>
      <link>https://brunch.co.kr/@@iRo8/11</link>
      <description>나는 글을 좋아했다. 그런데 말을 택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본격적으로 꿈꾸기 시작한 건 스물한 살 즈음이었던 것 같다. 그전까지 나는 글 쓰는 걸 좋아했다. 방송작가나 기자가 되고 싶었다.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고,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는 게 내겐 쾌감이었다. (옳다, 혹은 그르다. 혼자 판단 내리는 것도 꽤나 좋아했던 것 같다.)  광고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o8%2Fimage%2FCteSV0fdNsmEH4sO2QmzdLR6KJ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ug 2026 11:28:25 GMT</pubDate>
      <author>김채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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