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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재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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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재하. 여름을 기록하는 글이라는 뜻입니다. 내 안에 담아둔 숱한 여름들을 꺼내놓고 싶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03:11:5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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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재하. 여름을 기록하는 글이라는 뜻입니다. 내 안에 담아둔 숱한 여름들을 꺼내놓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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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단을 할껴 말껴 - 좋아하고 있습니다, 글을</title>
      <link>https://brunch.co.kr/@@iNzL/77</link>
      <description>처음엔 호기로웠다.등단 기준엔 못 미치되, 상금은 많은 상.그게 내 목표였다.  지금은, 등단은 꿈 이야기다.다만 고민은 하나다.어디에, 어떤 글을 보낼 것인가. 연애로 치면 이렇다.  내가 누구에게나 매력있는 타입이라면,내 기준을 들이대며 내 마음 가는 곳으로 가면 된다.그런데 나는 부족하고,꼬시는 입장이다.  그러면 하게 된다. 이 사람이</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3:10:25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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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관기한 없음] 소설 휴재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iNzL/76</link>
      <description>최근에, 유독 이 소설에 대해서만 연재일이 고르지 못하였습니다. 호흡이 워낙 긴 이야기이고, 너무 많이 읽어버려 독자의 눈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미 결말까지는 초고를 마친 상태이고, 다음화는 퇴고까지 마쳐두었으나 완전하게 새로운 눈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글이기에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2:57:18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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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만 원 - 아직 무중력 글은 못씁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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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발을 한 번 떼 보기로 했었다. 떼 본 곳은 공상과학이었다.  뼛속까지 문과인 주제에 겉멋이 들어, 이과를 택했던 지난날. 지지리도 못하는 수학과 과학에서 허우적대던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다만 이번엔 뼛속에 있던 것들이 조금은 쓸모를 발휘했다.  지구를 생각하고, 화성을 생각하고, 궤도 뭐시기와 다가올 미래를 생각했다.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보고</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4:12:22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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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번</title>
      <link>https://brunch.co.kr/@@iNzL/69</link>
      <description>새까만 공간두 시간짜리 영화반쯤 비어 가는 음료수화장실을 참으니 묵직해지는 아랫배사람이 눈물을 참으면 어떻게 되게네가 보고 싶어 하던 이 영화, 한 번네가 좋아하는 치즈팝콘, 한 번너라면 웃었을 유치한 대사, 한 번주인공의 고백, 한 번쌓여만 가는데더 묵직해질 것도 남지 않아얼음만 남은 음료를 추르륵왜 슬픈 장면은 하나도 없는 건지왜 내겐 비상구도 하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zL%2Fimage%2FSPKAtsy9z98mEIS-07WctPiTLt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15:00:29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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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 수 없는 선물 - 나는 발이 땅에 닿는 글만 써본 사람이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NzL/68</link>
      <description>하필이면 그랬다.  그날 동료가 웃으면서 복숭아를 내밀었다. &amp;quot;이거 안 달면 마트 불질러버릴 거예요.&amp;quot; 깔깔대는 얼굴에 그늘이라곤 없었다.  그 순간 머릿속에서 뭔가 번쩍했다.아니, 저런 사람은 불 안 지르지. 지른다면 나 같은 캐릭터일 거야. 그날 밤 나는 오싹한 이야기 하나를 썼다.복숭아는 달았고, 이야기는 안 달았다.  다 쓰고 보니 열네 줄이었다.</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6:44:44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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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부터 짓고 앉았네 - 붙은 건 없는데 이름부터 지었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NzL/67</link>
      <description>브런치 작가. 그게 여태껏 내가 붙은 것의 전부다.  공모전은 다 떨어졌고, 상금을 받아본 적도 없고, 심사평 한 줄 받아본 적도 없다. 그런데 나는 이름을 짓고 있다. 그것도 아주 신중하게.  웃기지. 나도 안다.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혼자 작명소에 온 기분으로 앉아 있는 거다.  근데 나는 원래부터 그랬다. 나는 오해인간이다.  남들 눈에 전혀 띄지 않</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6:29:39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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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터벌</title>
      <link>https://brunch.co.kr/@@iNzL/41</link>
      <description>네가 내 마음에 눌러놓은 속도를 따라 내 발이 움직여.  5km/h 웃으며 네게 다가가다가  8km/h 내 두근거림에 내가 걸려 넘어질 것 같다가  12km/h 너 아니면 안 된다고 소리치다가  네가 눌러놓은 5km/h  걷는데도 가라앉지 않는 두근거림  달리고 싶은데 더 달리고 싶은데 속도를 눌러줄 네가 없어서 자꾸 느려지는 발걸음.  마음은 아닌데 아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zL%2Fimage%2FmfkJmcDqb2xIIFkjdCtYPxvAWK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08:53:51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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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가을의 앞 줄에 서서. - 감사인사 드립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NzL/66</link>
      <description>브런치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조금 못 되었네요.  브런치에 대해 전혀 모르다가 운 좋게 시작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쓸 공간이 필요해서 들어왔다가 재능 있고, 좋은 분들의 글을 보면서 저도 많이 얻어가고 있습니다.  팔로워수는 30 언더로 왔다 갔다 52 개글, 전체 조회수는 3500회네요.  어떤 분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브런치에서 상대를 팔로잉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zL%2Fimage%2FLepZz6flojMU0jaPXQz3TLfr66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7:11:30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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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 19. &amp;quot;네, 안 읽혀요. 한 글자도.&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iNzL/62</link>
      <description>겨울이 깊어지는 동안, 규칙 아닌 규칙이 하나 생겼다. 혜미의 야근이 있는 밤, 주로 화요일과 목요일, 그녀는 편의점에 들렀고, 코너의 유리 앞을 지났고, 어떤 밤에는 유리 한 장 짜리 목례만, 어떤 밤에는 자판기 앞의 캔커피 하나만큼의 시간이 있었다. 캔커피는 번갈아 샀다. 그가 두 번 사면 그녀가 한 번 사는, 정확하지 않은 교대로. 정확하지 않다는 게</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14:00:01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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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 떨어진 자의 첫 떨어짐. - 첫 공모전, 첫 김치국.</title>
      <link>https://brunch.co.kr/@@iNzL/65</link>
      <description>나는 약간 시골 분교에 단 하나밖에 없는 학생 같은 느낌이다. 비교 대상이 없고 어쨌든 전교 1등. 주변에서는 내 실력을 모르고, 본 적 없이 그냥 잘한다 잘한다 할 테지. 내가 써 내려간 글들은 마치 유치원생 같아서 저마다 손을 들고 저요 저 먼저요 하고 있어서 어디든 보내야 했고.  보냈다.  1인이자 내가 허락한 전교 1등인 나라서 넣지 말라 막을 손</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4:46:41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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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경</title>
      <link>https://brunch.co.kr/@@iNzL/50</link>
      <description>나는 안경테를 고른다 이게 낫나 이게 낫나 만지작만지작 들었다 놨다 진짜 모르겠다는 듯 고르다가 검은 의자에 앉아 시키는 대로 숫자를 읊다가  언제부터예요 물으면 그게 언제부터였더라 네 얼굴이 흐려진 날짜를 세다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내 눈에 맞게 나타난 투명한 것&amp;nbsp;두 개  가슴속에 잔뜩 뿌개넣어도 네가 안 보이는데 이 뽀얀 것들 두 개 눈에 댄다고 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zL%2Fimage%2FcnQtM6PyLhi82dey-zO-2vZA4B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4:13:36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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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44만원 - 아무것도 없이 작가가 되어보겠다는 사람의 시작</title>
      <link>https://brunch.co.kr/@@iNzL/64</link>
      <description>나는 착하게 생겼다. 진짜로. 눈이 오면 '눈이 오네요' 인사를 건네듯이 사람들은 본 것을 그대로 말하는 냥 내게 '인상이 좋으시네요, 착하게 생겼네.' 등을 말하곤 했고, 나 역시 그것을 칭찬으로 들어본 적은 없었다. 보이는 대로 말하는 것뿐이니까.  나는 늘 웃는다. 웬만한 농담도 재미있고, 보통은 그냥, 다 재미있다.  그러다 어느 날 병이 났다.</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5:48:59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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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래는 내가 할게</title>
      <link>https://brunch.co.kr/@@iNzL/63</link>
      <description>왠지 그런 날이 있다. 나의 손질과는 다르게내가 알지 못하는,내 손톱 어느 귀퉁이 한쪽이 날카로워져서 스치는 손길에그를 긁히게 할 것 같은 그런 날. 만만하지만 피하고 싶은 두려움에뒷걸음질 치다가 그의 발을꾸욱 하고 밟을 것 같은 그런 날. 다른 작은 일에손사래 치며 무심코 움직이다가그의 뺨이라도 얼얼하게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zL%2Fimage%2F0x_Qxmke5HBDqmX4wOIy8Vtvl3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08:38:57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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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 18. &amp;quot;그냥 겨울이라서요.&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iNzL/55</link>
      <description>해가 바뀌었다. 안내문은 유리에 그대로 붙어 있었다. 카페 사장은 떼지 않았고 오히려 재밌어하는 눈치였다. 밤 손님들 몇몇은 그 앞에서 웃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아무나 읽으면 아무 뜻도 아닌 종이는, 그렇게 카페의 소소한 명물이 되어가고 있었다.  혜미는 그 유리 앞을 계속 지나다녔다. 편의점은 여전히 공식 사유였다. 안내문을 읽은 건 붙은 다음 날 밤이</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13:51:35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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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달의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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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름진 손이 하얀 김이 오르는 접시를 내려놓는다 초록과 분홍의 반죽 가장자리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붙인 자국으로 반들거리는 기름냄새  송편이 왜 반달인지 알아 보름달은 한 번 차오르면 이튿날부터 작아질 일만 남은 법이라, 빛이 더 채워질 날을 꼽는 소원을 품으려 반만 쥐는 것이래  잘 다려진 셔츠 냄새가 푹 꺼진 사무실 파티션 너머의 젊은 사원은 모니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zL%2Fimage%2FZaVyBKtH4umkgcdcVJM4sKUqUDY.png" width="47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2:06:32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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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나의.</title>
      <link>https://brunch.co.kr/@@iNzL/58</link>
      <description>너는 내게빨리 없어질까 아까워서어릴 적 한입씩만 겨우 베어 물며 아껴두는 초코과자야.산타를 만나겠다며눈 비비며 잠을 참는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밤이야.왁자지껄한 점심시간친구들에게 다 뺏길까봐엄마가 밥밑에 깔아 두신 돈가스야.운동회날 열심히 뛰어서손목에 참 잘했어요라고 찍힌 도장을 모아야만손에 받아 들 수 있는 예쁜 새 공책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zL%2Fimage%2FuhUHVjaFtxIq-x4tHaf4T8eVcz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10:33:09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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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 17. 시선 한 개를 습득하였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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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2월은 보건소의 성수기였다.  연말 실적 보고, 내년도 사업계획. 혜미의 야근이 잦아졌고, 미사역에 아홉 시 넘어 내리는 날이 늘었다. 그리고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이상하지 않은 일이.  화요일 밤, 그 카페의 창가 자리에 지훈이 있었다. 마감 직전의 마지막 손님으로. 목요일 밤에도 있었다. 다음 주 화요일에도.  토요일 열 시의 남자가</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13:00:20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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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그리고 나는</title>
      <link>https://brunch.co.kr/@@iNzL/32</link>
      <description>그리움이 발끝에서부터 채워지는 것이라면 너는 아마 발목정도까지만 채우고 쪼그려 앉아있나봐. 그렇게도 그리워하지 않는 걸 보니.  나는 발가락 끝부터 꽉꽉 채우느라 높은 구두도 신는데 너는 아닌가 보다. 그렇게도 그리워하지 않는 걸 보니.  이렇게 누워서 천장도 다 모자라게&amp;nbsp;너를 그리면,  발가락이 하나씩 빠져나가다가 무릎이 없어지고 허리가 무너지는 것만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zL%2Fimage%2F7Sz-GEO4TmDY4GfkZXv4wmIQ3r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11:49:21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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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 16. &amp;quot;첫눈이 많이 오네요, 올해.&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iNzL/53</link>
      <description>11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예보에 있던 첫눈이 왔다. 예보보다 많이.  퇴근 무렵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저녁 여덟 시쯤 함박눈이 됐다. 미사의 거리가 삼십 분 만에 하얘졌고, 사람들은 우산을 쓰거나 대부분은 그냥 맞으며 걸었다.  혜미는 그날 야근이었다. 행정 사무감사 기간이라 서류에 붙들려 아홉 시 넘어 퇴근했고, 미사역에 내렸을 때 눈은 절정이었다.</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1:44:44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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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려거든</title>
      <link>https://brunch.co.kr/@@iNzL/57</link>
      <description>매일 다른 노을에 걸터앉아 그려보는 하루  염색해야겠네 네 희끗해진 머리카락을 넘겨주고  아냐 보기 좋은데 거울 앞에서 입을 삐죽이며 입은 옷을 이리저리 보는 네게 말을 건네고  하여간 똑같아 운이 좋아 너를 닮은 아이를 만나면 같은 자세로 잠든 두 사람을 바라볼 거야  주름진 손가락 사이로 서로가 꽉 들어차게 손을 맞잡고 오래 살 생각은 아니라면서도 영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zL%2Fimage%2FzOisM4fbOnX2LDFlh63HBwZdDL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1:04:20 GMT</pubDate>
      <author>서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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