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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서</title>
    <link>https://brunch.co.kr/@@iLTp</link>
    <description>일상의 작은 사건들에서 나를 읽어갑니다. 솔직하고 담담하게 기록하는 마음의 풍경, 그 속에서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0:42:5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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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의 작은 사건들에서 나를 읽어갑니다. 솔직하고 담담하게 기록하는 마음의 풍경, 그 속에서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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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미래를 쥐고 있던 손 - 공중의 새를 보라, 들의 백홥화를 보라</title>
      <link>https://brunch.co.kr/@@iLTp/56</link>
      <description>남편의 퇴직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오자 은서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머리가 복잡해졌다. 퇴직하고 나면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 혹시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생각처럼 잘되지 않으면 앞으로의 생활은 어떻게 꾸려가야 할까. 수입이 줄어들면 무엇부터 줄여야 할까. 아직 침대에서 몸도 일으키지 않았는데 생각은 벌써 몇 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p%2Fimage%2F957XqO6CxFFNdhQgapJX6DFTfS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8:00:02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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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고독은 쉼이 되고, 배제는 상처가 된다 -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iLTp/49</link>
      <description>은서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 밥을 먹는 것도 좋고, 혼자 걷거나 카페에 앉아 생각하는 것도 좋다. 아무에게도 맞출 필요 없이 자기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조용해진다.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 들어갔을 때 누군가가 자신을 반기지 않으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자신이 와도 별다른 인사가 없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처럼 느껴지면 그 자리에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p%2Fimage%2F_xnay7RMvOFk1Y4t9-U8bdHs02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16:00:02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guid>https://brunch.co.kr/@@iLTp/49</guid>
    </item>
    <item>
      <title>1화. 나는 가족의 가장자리에서 자랐다 - 엄마 곁에 남은 아이, 바깥에 선 아이</title>
      <link>https://brunch.co.kr/@@iLTp/28</link>
      <description>&amp;ldquo;언니가 원수야. 원수.&amp;rdquo; 열아홉 살, 고등학교 3학년 여름이었다. 대학에 가고 싶었던 나는 며칠째 엄마를 붙들고 있었다. 그날도 엄마와 동생과 한 밥상에 둘러앉아 같은 말을 꺼냈다. 혹시 이번에는 엄마가 마음을 돌렸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버리지 못했다. &amp;ldquo;엄마, 나 대학 입학금 좀 마련해 줘.&amp;rdquo; 처음 등록금만 마련해 주면 나머지는 내가 벌어서 다니겠다고</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4:27:21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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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불도저와 돌다리 - 같은 집에서 서로 다른 길을 택하는 두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iLTp/29</link>
      <description>드르륵, 드르륵. 서랍이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 남편은 작은 협탁을 옆으로 눕혀 방금 조인 나사를 다시 풀고 있었다. 바닥에는 아직 뜯지 않은 부품 봉지와 반듯하게 접힌 설명서가 놓여 있었다. 나는 설명서를 집어 들었다. 어느 나사를 먼저 끼워야 하는지, 안쪽과 바깥쪽 부품이 어떻게 다른지 그림과 번호로 다 나와 있었다. &amp;ldquo;이거 안쪽 나사가 따로 있잖아.</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4:27:20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guid>https://brunch.co.kr/@@iLTp/29</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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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말하지 않아도 알아야 했다 - 정답 없는 수수께끼</title>
      <link>https://brunch.co.kr/@@iLTp/30</link>
      <description>외식을 하러 나갈 때면 나는 남편에게 자주 물었다. &amp;ldquo;뭐 먹을까?&amp;rdquo;남편의 대답은 대개 비슷했다.&amp;ldquo;아무거나. 당신 먹고 싶은 거 먹어.&amp;rdquo;나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들었다. 내가 골라도 된다는 뜻으로 알았다.&amp;ldquo;그럼 나 낙지전골 먹고 싶은데.&amp;rdquo;&amp;ldquo;그래. 그거 먹자.&amp;rdquo;우리는 근처 낙지전골집으로 들어갔다. 저녁시간이라 식당 안은 사람들 말소리와 그릇 부딪치는 소리로 시</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4:27:20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guid>https://brunch.co.kr/@@iLTp/3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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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끝나지 않은 시간 - 나는 아직도 그날을 빠져나오지 못한 걸까</title>
      <link>https://brunch.co.kr/@@iLTp/31</link>
      <description>&amp;ldquo;그러니까 우리는 안 맞아. 우리는 맞는 게 하나도 없어.&amp;rdquo; 그날 밤 남편이 끝내 도착한 결론이었다. 시작은 변기 냄새였다. 이사를 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남편이 변기를 교체한 뒤부터 올라오던 악취는 사라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고 몇 주가 지나도 화장실 문을 열 때마다 불쾌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4:27:20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guid>https://brunch.co.kr/@@iLTp/3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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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5화.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 끝난 줄 알았던 밤은 몸에 남아 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LTp/32</link>
      <description>남편이 잠든 거실에는 오래된 밤의 흔적 같은 것들이 남아 있었다. 코끝에 들러붙는 술 냄새, 천장 아래에 고여 있는 담배 연기, 소파에서 끊어질 듯 이어지는 코 고는 소리. 남편이 잠들고 나서야 얕게 끊기던 숨이 조금 길어졌다. 굳어 있던 어깨도 천천히 내려갔다. 그런데 방 안에 남은 냄새와 소리는 조금도 낯설지 않았다. 기억을 더듬기도 전에 술 냄새와 담</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4:27:20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guid>https://brunch.co.kr/@@iLTp/3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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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겹쳐 보이는 얼굴 - 나는 지금의 사람만 보고 있지 않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iLTp/34</link>
      <description>몸만 기억하고 있는 줄 알았다. 술 냄새가 나면 어깨가 굳고, 목소리가 높아지면 숨부터 죽이고, 상대가 잠들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하는 것. 그것이 오래전 그 집에서 몸이 익힌 흔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나온 관계들을 돌아보다 보니 그 밤은 몸에만 남아 있지 않았다. 사람을 바라보는 내 눈에도 남아 있었다. 술에 취해 흐트러진 사람을 보면 마음이 먼저</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4:27:19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guid>https://brunch.co.kr/@@iLTp/3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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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그림자 뒤의 사람 - 내가 미워한 것은 정말 당신이었을까</title>
      <link>https://brunch.co.kr/@@iLTp/47</link>
      <description>오래된 얼굴들이 지금의 사람들 위에 겹쳐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나자, 그 뒤에서 뜻밖의 얼굴 하나가 더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유난히 답답해하고 견디기 힘들어했던 사람들 속에, 오래전의 내가 서 있었다. 나는 자기 생각을 쉽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을 보면 답답했다. 누가 의견을 물어도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옆 사람의 얼굴부터 살피는 사람, 싫으면서도 &amp;ldquo;</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4:27:19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guid>https://brunch.co.kr/@@iLTp/4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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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8화.&amp;nbsp;소외감에 독립이란 이름을 붙였다 - 가장자리에서 내 삶의 중심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iLTp/35</link>
      <description>나는 오랫동안 내가 꽤 독립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누구에게 크게 기대지 않았고, 웬만한 일은 혼자 결정하고 해결했다. 필요한 것이 있어도 쉽게 부탁하지 않았고, 마음이 상하면 이유를 설명하기보다 조용히 물러났다. 누군가가 나를 붙잡아주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처음부터 혼자 서는 편이 안전했다. 돌이켜보면 그 시작은 아주 오래전이었다. 나는 가족의 가장자리에</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4:27:19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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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amp;nbsp;원수라는 말 아래 - 내가 미움이라고 기억한 것</title>
      <link>https://brunch.co.kr/@@iLTp/36</link>
      <description>&amp;ldquo;언니, 나 그때 언니한테 원수라고 말하고 많이 후회했어. 그런데 언니가 그 길로 가방을 싸서 집을 나갔을 때 너무 무서웠어. 언니가 나한테 큰 힘이 되어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같이 견디고 함께 있어줬잖아. 그런데 언니까지 없어지니까 한쪽이 휑하게 사라진 것 같았어. 그때 나 정말 많이 두렵고 외로웠어.&amp;rdquo;동생과 몇 차례 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오래 묵은</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4:27:19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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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흩어진 나를 거두는 일 - 버리고 싶었던 나까지 데리고 가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LTp/37</link>
      <description>오랫동안 나는 내가 변해왔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얼굴부터 살피던 아이는 자기 생각을 말하는 어른이 되었고, 가족의 가장자리에 서 있던 아이는 혼자서도 자기 삶을 꾸려가는 사람이 되었다. 모르던 것은 배우고, 이해되지 않는 것은 이유를 찾았으며, 누군가의 말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이제는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과거의 나는 점점 뒤에 남겨두어야</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4:27:18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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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사랑은 결핍의 모양을 닮는다&amp;nbsp; - 우리는 저마다의 허기로 사랑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iLTp/38</link>
      <description>&amp;ldquo;이모, 나 찬밥 줘.&amp;rdquo; 점심때 놀러 온 조카를 위해 막 밥솥 뚜껑을 열던 참이었다. 뜨거운 김이 얼굴 앞으로 훅 올라왔다. 금방 지은 밥을 두고 찬밥을 달라니 순간 조카를 쳐다보았다.&amp;ldquo;찬밥? 너 먹으라고 지금 밥 했는데?&amp;rdquo;나는 새로 지은 밥이 훨씬 맛있다고 생각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밥을 두고 굳이 아침에 남은 찬밥을 먹겠다는 조카가 이해되지 않았다.&amp;ldquo;</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4:27:18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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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12화.&amp;nbsp;내가 알던 사랑의 모양 밖에서 - 배려라고 알아보지 못했던 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iLTp/39</link>
      <description>&amp;ldquo;그럼 때려치우자.&amp;rdquo; 남편은 그렇게 말하고 몸을 돌렸다. 그리고 올라가던 계단을 그대로 내려가 버렸다. 나는 스카이워크 중간에 혼자 남았다. 조금 있으면 화가 풀려 다시 올라오겠지 생각했다. 아니면 마음을 바꾸어 혼자라도 전망대에 다녀올 것 같았다. 그러나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아주 즐거웠다. 휴가를 떠나 단양의 만천하스카이워</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4:27:18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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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대본이 끝난 자리 - 익숙한 자리 밖에서, 자기 이름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iLTp/40</link>
      <description>&amp;ldquo;나는 내 인생을 살아본 적이 없어. 평생 역할로만 살아왔어.&amp;rdquo; 퇴직을 앞둔 남편이 어느 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상하게 남편보다 내가 먼저 떠올랐다. 나 역시 오랫동안 누군가의 딸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살아왔다. 부모가 아프면 병원으로 달려갔고,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해결할 방법부터 찾았다. 집안에 일이 생기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4:27:18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guid>https://brunch.co.kr/@@iLTp/4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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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내 안에서 나온 것 - 말씀은 다른 사람을 가리키고 있지 않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iLTp/46</link>
      <description>&amp;ldquo;저 인간이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amp;rdquo;생각은 예고 없이 튀어나왔다. 식탁 위에 엎어둔 휴대전화가 다시 웅웅 울렸다. 단단한 상판을 타고 번진 진동이 팔꿈치까지 올라왔다. 은서는 화면을 뒤집지 않았다. 보지 않아도 누구 때문인지 알 것 같았다. 잠시 뒤 진동이 멎자 집 안은 지나치게 조용해졌다.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와 벽시계 초침만이 그 자리를 채웠다.&amp;lsquo;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p%2Fimage%2F9LswvHCrADtA6EgjA77yIZtncD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4:00:03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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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경계 안에서 자유롭다 - 금지의 나무에서 사랑의 울타리로</title>
      <link>https://brunch.co.kr/@@iLTp/26</link>
      <description>은서는 한참 글을 쓰다 노트북을 덮었다. 몇 시간째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더니 어깨가 묵직하고 눈도 뻑뻑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들고 소파에 앉아 TV를 켰다. 화면에는 끝없이 펼쳐진 초원이 가득했다. 몽골이었다. 밤이면 별이 쏟아질 듯 보인다는 그곳은 은서가 오래전부터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였다. 따그닥, 따그닥, 따그닥. 리모컨을 누르던 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p%2Fimage%2FPmh8_MPznTW3FMyKmJ2IrzV8B1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7:00:03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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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아문 자리에 남는 흉터 - 흉터를 지우지 않은 부활</title>
      <link>https://brunch.co.kr/@@iLTp/23</link>
      <description>&amp;ldquo;언니, 일어나. 언니, 빨리 일어나.&amp;rdquo; 누군가 어깨를 세차게 흔들었다. 은서는 좀처럼 눈을 뜨지 못했다. 땡, 땡, 땡&amp;hellip;&amp;hellip;. 벽에 걸린 괘종시계 소리가 무심하게 자정을 알리며 어둠 속으로 퍼졌다. 잠이 많은 은서는 무거운 눈꺼풀을 겨우 들어 올렸다. 몇 번이나 눈을 비빈 뒤에야 바로 앞에 있는 동생의 다급한 얼굴이 들어왔다. &amp;ldquo;언니, 빨리 도망가자. 빨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p%2Fimage%2Fcl9lv3kZzqHuVhmOYwTme9qGFm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02:00:08 GMT</pubDate>
      <author>은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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