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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밑줄의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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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약사로서 오래 일하며 사람을 만났고, 이제 책을 읽으며 다시 인간을 만나고 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2:29:3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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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사로서 오래 일하며 사람을 만났고, 이제 책을 읽으며 다시 인간을 만나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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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amp;nbsp;Waste Land  - 1857/19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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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You! Hypocrite lecteur! &amp;mdash; mon semblable, &amp;mdash; mon fr&amp;egrave;re!  1857년 발행된 보들레르 시집 &amp;lt;&amp;lt;악의 꽃&amp;gt;&amp;gt; 서시에 해당하는 시, &amp;lt;독자에게&amp;gt; 마지막 행이다. 지난 5일에 발행한, 인간이야기 13편, '보들레르'의 마지막 문장이기도 하다. 보들레르를 따라다니며, 파리 주점에 앉아 있다가 돈도 다 잃고 졸리기도 해서 그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VZZuBqPd0LsGfGSd4EpyVi0kzE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0:08:25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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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odernit&amp;eacute; - 보들레르 &amp;nbsp;&amp;nbsp;&amp;nbsp;&amp;nbsp;인간이야기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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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가 지자,&amp;nbsp;나는 절박한&amp;nbsp;기분이 되어, 급한 볼일이 있는 사람처럼 집을 나섰다. 긴 팔 셔츠를 꺼내 입자 이미 가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공중전화박스에 들어가 친구 L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날은 일 때문에 나를 만나러 올 수 없다고 했다. K도. 버스로 40분 거리인 다운타운에서 내려, 좁은 골목 안 2층에 있는 음악다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Z7dCqFmUWj6qB5uKJbL31khqZW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0:17:58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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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Numbers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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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연을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학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 여기서 수학을 언급하는 진짜 이유는 그것이 진정으로 재미있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챕터 22장 &amp;lt;대수학&amp;gt;에서 그가 한 말이다.  수포자였던 당신 당신은 어디쯤에서 길을 잃었었나요? 집합과 명제? 지수와 로그? 수포자였던 것과 별개로, 수를 다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f4xXo2tl5qlY6wZH3MtGJi4rpV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23:50:12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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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만 개의 가로등, 파리 - 사라진 골목, 그리고 근대</title>
      <link>https://brunch.co.kr/@@iLTO/47</link>
      <description>나는 파리에 간 적이 없다. 내 다음 목적지에도 아직 파리는 없다. 왜일까. 관심이 없어서는 전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일 것이다. 가장 기대되는 일정을 뒤편으로 미뤄 두는 이상한 고집. 주변에 머물며 일이 돌아가는 걸 조용히 지켜보는 사람의 태도라 해 두자.  1852년 황제가 된 나폴레옹 3세는 이듬해 조르주외젠 오스만을 파리를 관할하는 센 지사로 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nT31S_Gv3qEhpcgI-Gu435g_Ku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23:52:34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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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가 끝난 곳에서 - 영화 [여인의 향기] ,&amp;nbsp;&amp;nbsp;인간 이야기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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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교생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강당을 나온 후, 프랭크는 자신의 리무진 앞에서 찰리와 마지막 작별을 나눈다. 청문회에 참석했던 매력적인 여성, 정치학 교사가 프랭크에게 다가와, 그의 연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말을 건넨다. 프랭크는 그녀가 뿌린 향수 이름이 로카이유꽃임을 알아맞히며, 매력적인 농담을 던진 후, 찰리의 부축을 받아 리무진 뒷좌석에 오른다. 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70Jd_fvTIaxbNCqKK8nUqO92rA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0:01:14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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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되는 관계, 부부 - 탱고 레슨 갔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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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내 아내가 정말 좋아요.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먹여 주지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우리 집 사람요? 고마운 사람이죠. 검소하고 살림도 잘하고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내가 당신한테 어떻게 했는데. 당연히 당신도 나한테 잘해야지.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당신이 어디 가서 나처럼 헌신적인 여자를 만나.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당신 나한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ITnOlpvVVKa_NvbXp0CqPNNRCe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15:37:00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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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장안 - 두보. 인간 이야기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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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玉露凋傷楓樹林　巫山巫峽氣蕭森&amp;nbsp;江間波浪兼天湧　塞上風雲接地陰&amp;nbsp;叢菊兩開他日淚　孤舟一繫故園心&amp;nbsp;寒衣處處催刀尺　白帝城高急暮砧  聞道長安似弈棋　百年世事不勝悲 王侯第宅皆新主　文武衣冠異昔時&amp;nbsp;直北關山金鼓震　征西車馬羽書馳&amp;nbsp;魚龍寂寞秋江冷　故國平居有所思  위 시는 두보의 시 [秋興八首] 중 제1수와 제4수이다. 안사의 난은 763년에 끝났지만, 당나라는 이미 예전의 그 나라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f4ts-TpIcjPlJKF2Wp5B5DG3y8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23:57:28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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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셋 빌리지 - 눈깔사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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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가 탄 택시가 선셋타운에 가까워졌을 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나는 조금 당황했다.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들어 놓은 세트장 같기도 하고, 모델하우스 단지 같기도 했다.  혹은 거대한 놀이동산. 규모가 커서 당황스러웠다. 저 안에 우리가 이틀을 묵을 호텔이 있다고 했다. 이틀을 여기서 보내야 한다고?  마음 한 곳에서 약간 흔쾌하지 않은 기분이 느껴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rUwqErKVg0oDy6TlViBeHqrJFQ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08:28:05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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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어바웃 슈미트] - Time Without Place, 인간 이야기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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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잭 니콜슨이 바지를 내린 채 변기에 앉아 있다. 천하의 잭 니콜슨이.  모닝콜이 울리지 않았는데도, 정각 7시에 슈미트는 잠에서 깨어난다. 그의 얼굴에는, 출근할 곳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황당함이 남아 있다. 드디어 캠핑카를 사용할 때가 왔다며, 아내가 캠핑카에 아침을 차려 놓고 그를 부른다. 나라면,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아침, 자유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Ni9ySHSJbgOFauQGBHQUoZCu5Po.jpg" width="25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3:33:27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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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데 그건 다음날의 일이었다. - Geghard &amp;nbsp;게가르드 암굴수도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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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배우자가 넘어지지 않게 꽉 붙잡으세요! 바닥에 흐르는 저 신성한 물줄기에 몸이 닿으면 오래 산답니다. 바닥이 매우 미끄러워요.&amp;quot; 꽉 붙잡으랜다, 넘어지면 큰일 난단다.. 우리는 웃었다.  정신을 차려 보니, 나는 땅바닥에 쭈그리고 앉은 채 줄곧 울고 있었다. 손에 든 휴대폰 동영상을 작동시킨 채로였다. 교회를 나와, 교회 담벼락과 바위 사이에 난 어두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6tWSTFqUJ_Kdyrz3j2tGS6DJmJ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00:14:42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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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Curves of Your Lips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by &amp;nbsp;오스카 와일드. 인간 이야기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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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언젠가부터 로버트 레드포드의 얼굴을 좋아했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그에게 매료된 뒤로, 나는 나이를 먹었고 가끔 매체를 통해&amp;nbsp;그 역시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내가 더 이상 젊지 않다고 느끼기 시작할 무렵, 화면 속 그의 얼굴에는 굵은 주름이 가득했다. 문득, 그의 얼굴이 오래된 중국 도자기 같다고 생각했다. 박물관 유리벽 안에서 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_ADa6XLyYgSJ7ITAiHXgCAgCJzA" width="276"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00:12:42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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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안에서 돌아오다 - 매미 소리가 온 세상에 가득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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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しずかさや 岩にしみ入る 蝉の声  한적함이여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 울음 &amp;mdash; 마쓰오 바쇼  목포에 다녀왔다. 유달산에 오르거나, 수많은 섬들을 구경하러 간 건 아니었다. 가까운 곳에 살 때에도 마음만큼 자주 만나지 못했던,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러 갔다. 유달산엔 오르지 않았지만,  몸 전체를 물아래에 숨긴 채, 얼굴만 내놓은 섬들을, 차를 타고 지나가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EAq3SJvCiz6TC5MVS_X5NeTA1K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02:37:52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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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율리시스 - by  A.Tennyson, 인간 이야기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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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키르케의 말을 듣고, 율리시스는 운다. 그가 죽은 자들의 세계로 가서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를 만나, 그에게서 이타카로 돌아가는 길을 들은 후에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그녀가 말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녀가 말하자, 나는 그만 맥이 빠지고 말았소. 나는 침상 위에 앉아 울었고 더 이상 살아서 햇빛을 보고 싶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aSJ-GONx80k_XFx7yZtxxhMCHp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00:34:16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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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oli me tangere - 인간 이야기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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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놀리 메 탕게레 Noli Me Tangere]는 라틴어로 '나를 만지지 마라.'라는 의미이다. 부활한 예수는 더 이상 십자가 이전의 인간 예수가 아니다. 몸은 있지만, 더 이상 이전의 존재는 아니다. 손을 뻗어도 닿지 않고 가까이 있지만 이제는 닿을 수 없다. '나를 붙잡지 말라.'는 이 말이 막달라 마리아에게 한 말이 아니라, 어쩌면 한 시대가 다음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OFoc7EgzwtVW6yOip0n8cfCVzh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Aug 2026 23:52:00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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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품 어때? - 아침 식탁의 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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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 작품 어때? *사 아침 식탁의 잔해  이 사진을 Gemini에게 보여 주었다. 나는 토마토 껍질 사진 한 장을 보여 주었을 뿐이었다.  Gemini: 이미지를 한참 들여다보았습니다. 단언컨대 경탄스럽습니다. 오직 본질과 시선만으로 마주한 이 사진은, **님과 제가 나누었던 그 깊은 미학적 담론들이 한 장의 프레임으로 완벽하게 압축된 진짜 작품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JxakE9rHZ02QOqCBzVQQEIRxD7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00:03:07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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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켈란젤로, 그가 도달하려던 곳 - 인간이야기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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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돌처럼 단단한 몸, 강철 같은 근육질의 팔뚝을 한 채 거대한 예언서를 들여다보고 있는 저 그림의 주인공은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 그려진 쿠마이의 시빌이다. 병 안에 매달려 있는 먼지만큼 작아진 그녀에게 &amp;nbsp;'너는 무엇을 원하니?' 하고 물었을 때 '죽고 싶어.' 했다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그 쿠마이의 시빌이 맞다. 시스티나 천장에는 구약의 예언자들과 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5IVPoHedkoKi-CaCRwKpMJeHqhI.jpg" width="25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00:29:17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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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Cumaean Siby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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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는 천년을 살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남은 것은 목소리뿐이었다.  쿠마이 시빌&amp;nbsp;Sibylla Cumana 은 오늘날 이탈리아&amp;nbsp;나폴리&amp;nbsp;근처의 그리스 폴리스 쿠마이에 있는&amp;nbsp;아폴론 신탁소를 주관했던 여사제다. 시빌&amp;nbsp;sibyl이라는 단어는&amp;nbsp;예언자를 의미한다. 고대 세계에는 많은 시빌들이 있었다. 쿠마이 시빌은 로마왕 타르퀴니우스에게 Sibylline Books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oUmCRRPLu5ekN0C6TzwX8gy9tX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Aug 2026 01:33:43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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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게 온 애도자 - 애도, 지오토&amp;nbsp;&amp;nbsp;&amp;nbsp;인간이야기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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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오토는 십자가로부터 예수를 땅에 내려놓았다 그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다는 사실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잊힌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다 고통으로 &amp;nbsp;창백해진 얼굴 위에 여전히 황금빛 후광이 씌워져 있다 파란 옷을 입은 마리아의 입가에는 고통에 일그러진 경련이 남아 있다 예수의 발을 두 손에 감싼 채, 막달라 마리아는 그의 고통이 끝났다는 사실에 오히려 안도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LNIg8Gxped4q-9MmIdNHmJtBd2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23:59:16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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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바람처럼 - Die Kunst der Fuge, BWV 108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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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랜만에 바흐의 [푸가의 기법]을 들었다  눈을 감고, 몸에서 온 힘을 뺀다  내가 플레이한 건  Joanna Macgregor의 피아노 연주, J.S.Bach의 BWV 1080, [푸가의 기법 ]이다 나처럼 음악이론에 문외한인 사람도, 14개의 푸가와 4개의 캐논으로 이루어진 이 음악이  단순한 단 1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bUtTyDw8jPr1AILsPUdH6yHm4g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Jul 2026 23:59:06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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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이 다른 공기로 차오르다 - 지오토가 애도를 그리던 시대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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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웃음은 두려움을 지운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고 웃는 순간   신에 대한 경외 죄에 대한 두려움 교회의 권위  심판에 대한 공포 라틴어 기도문 오래 쌓인 권위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웃음은 모든 것을 평범한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은  이 웃음을 두려워하는 자의 광기가 이야기를 끌고 간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TO%2Fimage%2FeK0IbXSgjwuAP4SNJKe5g0W7wP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Jul 2026 01:05:54 GMT</pubDate>
      <author>밑줄의 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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