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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임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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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진과 필사한 문장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생각이나 일상의 잡다한 생각을 글로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08:31:0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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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과 필사한 문장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생각이나 일상의 잡다한 생각을 글로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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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주인 - 한눈에 반해버린 만년필, 몽블랑 아가사 크리스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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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만년필에 입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펜 한 자루를 알게 됐다. 몽블랑 아가사 크리스티 작가 에디션. 클립이 뱀 모양이었다. 한눈에 반했다. 이건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찾아보니 단종된 지 오래였다. 90년대에 만든 펜이라 새 제품은 구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잊고 지냈다. 몇 달 뒤 중고 사이트에 매물 하나가 올라왔다. 나도 모르게 사버렸다.  박스는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PGw5qU8ekCC6OMZ1zmKot9jflb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1:29:59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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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사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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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휴가 끝난 지 며칠이 지났지만 피로가 아직 몸에 남아 있다. 이번 주는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보내기로 했다. ​ 요즘 밤에 필사할 짧은 문구를 찾고 있었다. 아이 전래동화 오디오북 때문에 구독 중인 밀리의서재에서 &amp;lt;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채근담&amp;gt;을 발견했다.  스르륵 책장을 넘기다 그날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필사하기에 좋다.  그중 하나를 필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C1mKWZY_4OAcDCst2wlmhhmKqS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0:56:35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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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한 단단함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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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최근 연성 닙의 매력에 빠져 펠리칸 M1000과 파일롯트 743 FA를 자주 사용한다.  선 굵기의 변화 자체는 743 FA가 더 극적이지만 정작 손끝에서 통제하기 어려운 건 M1000 쪽이다. FA 닙은 낭창거리더라도 제자리로 돌아오려는 탄성이 있어 어느 정도 통제가 되는 반면, 거대한 M1000의 닙은 마치 붓처럼 상하로 출렁거려 중심을 잡기가 까다롭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HXu1J4yTp5dIgn70wndx_JlQ6f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4:22:27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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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은 스스로 깨야 한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을 다시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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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데미안』은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낯선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 신인 작가에게 주는 폰타네상이 이 무명의 작가에게 돌아갔다. 얼마 뒤 그가 마흔을 넘긴 헤르만 헤세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헤세는 상을 돌려주었다. 이 책을 쓸 무렵 헤세는 융의 제자 요제프 베른하르트 랑에게 정신분석을 받고 있었다. 제 이름을 걸기 어려울 만큼 사적인 고백이었고, 동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ptlUahwTmtW_62mYQQ96bQtmCk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0:54:20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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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어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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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성인이 되고 나서는 나만 생각하며 살았다. ​ 결혼해서는 내 가정만 생각하며 살았다. ​ 그러다 문득 마주하는 어머니의 늙어가는 모습에 놀라곤 한다. ​ 와이프를 보며, 내 아이를 보며 생각한다. ​ 우리 어머니는 내가 지금 저 나이일 때 더 젊으셨는데. ​ 꽃다운 20대와 30대를, 어머니는 나를 키우느라 다 보내셨다. ​ 철없던 시절엔 가진 것 하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JAXUoKgaeSZr484MgA6RM-X_of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1:22:01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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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페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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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M1000 컨트롤이 참 어렵다.. ​ 획을 올바로 긋기도 어렵고 글씨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 아이러니하게 그래서 요즘 더욱 즐겨 사용하고 있다. ​ 카뮈의 문장을 필사하며 나에게 '페스트'란 무엇일까 자문해 본다. ​ 매일 마주하는 뇌혈관 질환일 수도 있다. ​ 하지만 내가 싸워온 대상을 단 하나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 책임감, 공허함, 일상의 고단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Z8SZzo8SD5ETXPOMUOpLkzcnWN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2:04:06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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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몇 권 읽었다고 아는 체하지 말자 - 괴테와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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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80년을 바치고도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괴테의 덤덤한 고백.  숨 쉬듯 자기 PR을 하고, 작은 성과도 영혼까지 끌어모아 포장하는 요즘 시대에 더욱 울림을 주는 말이다.  어쩌면 진짜 고수들은 죽는 날까지 스스로에게 온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산 정상에 오를수록 내가 모르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더 훤히 보일 테니까 말이다.  책 몇 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bQOxdYpSycUuIV_Fbt5zppebkY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1:58:04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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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텅장 보며 합리화 - 삶은 여전히 빛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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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몽블랑 브램 스토커 SE M ?&amp;nbsp;몽블랑 쿨 그레이 ? 토모에리버 루즈 시트 52g/m&amp;sup2;  로랑스 드 빌레르의 &amp;nbsp;『삶은 여전히 빛난다』에 나오는 좋아하는 문장이다. ​ 필사하다가 아름답고 묘한 브람스토커를 넋 놓고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깨달음이 왔다. ​ 내가 이 만년필에 홀려서 구매한 건 단순한 물욕이 아니라, ​ '진정한 나 자신으로 돌아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XNe5vnG2RozZlUOWF3sBLSbgZd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01:30:36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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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잉크가 떨어지자 세상이 넓어졌다 - 유자효 詩 &amp;lt;속 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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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종이 위를 미끄러지듯 스쳐 가던 펠리칸 M1000의 닙이 멈춰 섰다. 시를 따라 쓰던 중간에 그만 잉크가 동이 나버린 것이다.  사실 펜이 멈추기 직전까지 내 머릿속을 부유하던 생각들은 꽤나 가볍고 실용적인 것들이었다. '아, 오늘 블로그 포스팅으로 쓰기에 딱 좋은 시를 찾았네.'라든가, '역시 펠리칸 M1000은 연성이라 획을 내 마음대로 온전히 컨트롤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wil5F4rHpoDRVupwrJR1a7kKue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01:12:57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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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매기의 꿈』을 읽고: 나만의 비행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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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후 휴진이던 날,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광화문 교보문고를 지나가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서점 안을 거닐고 있었다. 마침 찾던 책이 있던 터라 서가를 살피던 중, 우연히 『갈매기의 꿈』을 발견했다. 파란색 표지가 단정하고 두께도 얇아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   주인공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이 무리를 떠나 홀로 비행을 연습하는 첫 장면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w6hAjZVimyPtoDzEiWm1Tjfiwb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1:23:33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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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협력이라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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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판본체를 우연히 보고 그 정갈함에 반해 한번 시도해보았다. 인터넷에 떠도는 예시들을 흘끔거리며 흉내를 낸 거라, 제대로 쓴 건지는 여전히 자신이 없다. 문장은 『세계문학일력』에서 골랐다.   &amp;quot;협력한다는 것은 가장 저급한 의미에서든 가장 고결한 의미에서든 함께 사는 것을 의미한다.&amp;quot;  붓펜도 아닌 만년필로도 이렇게 곧게 쓰기가 힘든데, 서예하시는 분들이 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l-GgpVXlV55iLRufXx07Wc4asv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01:34:56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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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끼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다르다. - 길다 윌리엄스의 《현대미술 글쓰기》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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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몽블랑 브램 스토커 SE M X몽블랑 쿨 그레이 X토모에리버 루즈 시트 52g/m&amp;sup2;    길다 윌리엄스의 《현대미술 글쓰기》 한 대목을 적어 보았다. 초심자는 전시나 작품 앞에 서고도 그것을 설명하려 들지 않고, 자기 기억에만 빠져든다는 말이었다.  나도 사진이나 그림 앞에서 늘 내 느낌부터 적었다. 쓸쓸하다, 좋다, 뭉클하다. 그게 감상인 줄 알았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cTaUW7sHTOm-j0EsgXW1tp1SId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07:10:19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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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실격》모든 것은 지나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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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주인공 요조가 마지막 수기에 남긴 문장을 적어봤다.  아비규환 같던 삶에서, 그가 찾은 진리는 단 하나였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  하지만 알아도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이렇게라도 필사를 하며 달래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OIOQ0rMRs_LC6duNJUtOWZz0PQ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00:42:47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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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리에서 온 낯선 펜으로 정체된 일상을 깨우다. - 토마스 만의 『파우스트 박사』</title>
      <link>https://brunch.co.kr/@@iIpO/49</link>
      <description>퇴근 후 책상에 앉아 만년필을 쥐는 시간은 하루 중 가장 정돈된 순간이다. 종이 위로 잉크가 스며드는 모양을 바라보며 머릿속을 식힌다. 그동안 내 손을 거쳐 간 펜들은 단단하고 정직한 일반 닙이었다. 매일 똑같은 굵기로 그어지는 반듯한 선이 가끔 지루했다. 누르는 힘에 따라 획의 굵기가 리듬을 타는 '플렉스(Flex) 닙'의 세계가 궁금해졌다.  새로운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zwyPa0AmbOZKyGwGqv_13dq_Vw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05:04:17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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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레가 되기 전에&amp;nbsp;물어야 할 질문들 -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iIpO/48</link>
      <description>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첫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기괴하면서도 서늘해지는 대목과 마주하게 된다. 하루아침에 흉측한 벌레로 변해버린 주인공 그레고르 잠사. 하지만 그가 느끼는 감정은 경악이나 공포가 아니다. 그는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보며 &amp;quot;5시 기차를 놓쳤다&amp;quot;, &amp;quot;지배인이 화를 낼 텐데&amp;quot;라며 지각과 출근을 걱정한다.  ​   존재 자체가 무너져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nf986pUL5EQHAJqrS997QVr_ZB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01:12:30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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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년의 간병, 그리고 끝까지 빼앗기지 않은 것 - 죽음의 수용소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iIpO/47</link>
      <description>중환자실과 병동을 지키며 수많은 환자와 보호자를 만난다. 의식이 없는 상태가 길어지면, 간병은 혹독한 현실이 된다.&amp;nbsp;한 달만 넘어가도 보호자들은 지치고, 날카로워지며, 웃음을 잃어간다.&amp;nbsp;단 하루도 병상을 지키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amp;nbsp;그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amp;nbsp;인간의 체력과 정신력에는 한계가 있고, 나 역시 그 상황이라면 똑같이 지치고 무너졌을 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IVBEf7ilEgglSve6YLhU-bRWdm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Aug 2026 01:05:41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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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쁨과 슬픔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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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트위스비 다이아 580 EF는 내 첫 만년필이다. ​ 처음 들였을 때 사각거리는 특유의 극세필 손맛을 기대했었는데,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너무 부드럽기만 하고 별다른 개성이 느껴지지 않아 실망했다. 그러고는 몇 달 동안 서랍 속에 고이 모셔두기만 했다. ​ 그러다 최근에 글입다의 공포의 계곡을 구매했다. 색분리가 되는 잉크라 보통 굵은 닙에서 매력이 잘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H4Wr1pF2dguUxK1kEKWqutGZXK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Aug 2026 07:27:25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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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든호른 (체르마트 마테호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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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테호른이 깨끗하게 보이는 날은 일 년에 며칠 안 된다고 한다.&amp;nbsp;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도 있다.  2023년, 코로나로 미뤄뒀던 신혼여행을 떠났다.&amp;nbsp;목적지는 스위스였다.&amp;nbsp;아내는 임신 초기였다.&amp;nbsp;갈지 말지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가기로 했다.&amp;nbsp;아내와의 첫 해외여행이자, 우리 세 가족의 첫 여행이었다.  루체른에서 2박을 하고 체르마트로 넘어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_iKsoPCskCe8xmxIOpjHpWXCBM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Aug 2026 23:00:29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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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 프란츠 카프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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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터넷이라는 광활한 바다를 정처 없이 떠돌다 보면, 가끔 이상하게 마음을 끄는 이미지를 만나게 된다. 이를테면 한 소녀가 하늘로 훌쩍 날아가며  &amp;quot;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떠납니다!&amp;quot;  하고 해맑게 외치는 그림 같은 것. 주로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퇴사 짤'이라는 이름으로 애용한다고 한다. 그걸 볼 때마다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Sy3KgEeovNBdlkgwquD1abyKFr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Aug 2026 05:13:57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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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신경외과 의사가 읽은 카프카의 『시골 의사』</title>
      <link>https://brunch.co.kr/@@iIpO/43</link>
      <description>한밤중 중환자의 왕진 호출이 울리지만 마차를 끌 말이 없다. 그때 돼지우리에 있던 정체불명의 마부가 하녀 로자를 자신에게 넘긴다는 조건으로 말을 내주겠다고 제안한다. 의사는 이 거래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오직 환자에게 가야 한다는 이유 하나로 로자를 남겨둔 채 눈길을 떠난다.  콜을 받으면 응답해야 한다는 그 소명 의식이, 가장 가까운 사람과 자기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pO%2Fimage%2FGs8OjRn8uB8VO6g2TbJ5BIfzCS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6 04:45:24 GMT</pubDate>
      <author>타임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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