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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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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짧고 정확한 문장으로 응시하는 글을 쓴다. 장편소설『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연재 중. 강이제(剛李禔) 평안이라는 뜻의 필명. 자신과 타인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평온에 닿고 싶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1:33:1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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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고 정확한 문장으로 응시하는 글을 쓴다. 장편소설『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연재 중. 강이제(剛李禔) 평안이라는 뜻의 필명. 자신과 타인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평온에 닿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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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39장 - 낙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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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원 한쪽에 주차되어 있는 윤서의 차와 아곤의 차가 있었다. 아곤이 면허를 따기도 전에 윤서가 선물해줬던 차였다. 아곤의 시선이 차에 닿았다.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정원 철문이었다. 손잡이를 잡았다. 잠금장치를 열었다. 철문을 밀었다. 밖으로 나갔다. 철문을 다시 닫았다. 소리가 컸다. 아곤이 뒤로 돌았다. 저택을 뒤로한 채 앞에 빽빽이 서 있는 나무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cyf7Y3hG3VWzUO5ycmVV9YgarT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1:00:03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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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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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38장 - 하얀 화면</title>
      <link>https://brunch.co.kr/@@iI0f/57</link>
      <description>윤서가 눈을 떴다. 방 안이 어두웠다. 두꺼운 커튼이 창을 가리고 있었다. 빛이 한 가닥도 들어오지 않았다. 아침이었지만 어두운 밤 같았다.  윤서가 이불 밖으로 나왔다. 침대 아래 놓인 카페트에 발이 닿았다. 잠옷을 입고 있었다.  창가로 걸었다. 맨발이었다. 커튼 앞에 섰다. 양손으로 커튼을 잡았다. 한쪽으로 걷었다. 빛이 방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8deZIJ3x3s0lfCVYf8M6RXehV2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1:00:04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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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37장 - 얼굴</title>
      <link>https://brunch.co.kr/@@iI0f/56</link>
      <description>저녁이었다. 다이닝룸이었다. 식탁 위에 두 개의 그릇이 놓여 있었다. 김이 올라오고 있었다.  윤서가 앉아 있었다. 아곤이 앉아 있었다. 마주 보고 있었다. 창밖으로 정원이 보였다. 외등이 켜져 있었다. 잔디 위로 빛이 고르게 번지고 있었다.  수저 소리가 났다. 규칙적이었다. 두 사람의 소리가 다른 속도로 나고 있었다. 윤서의 젓가락이 일정한 박자로 움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rj_3TdIt6h9OqPkk_otBR5opSU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1:00:02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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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36장 - 소시지</title>
      <link>https://brunch.co.kr/@@iI0f/49</link>
      <description>2012년 4월 25일.  숲속이었다. 어두웠다. 부러진 나뭇가지와 낙엽이 뒤섞인 흙바닥이었다.  땅에 뺨이 닿아 있었다. 작은 돌과 뾰족한 흙이 한쪽 얼굴에 눌려 있었다.  눈이 가늘게 떠져 있었다. 무엇이 보이는지 알 수 없었다.  연기가 있었다. 목구멍 안쪽이 탔다.  손바닥이 뜨거웠다. 오른손이었다. 왼손이었다. 둘 다였다.  숨을 쉬었다. 들어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pBVc-4TLQ6d1zOEl4IuJE2PeSD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1:00:00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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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노트, 윤서와 민서, 두자매 - 14편</title>
      <link>https://brunch.co.kr/@@iI0f/55</link>
      <description>장편소설, 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두 사람은 같은 집에서 태어났다.  같은 부모의 딸이었다. 부모가 죽고 저택이 남았다. 지분은 5 대 5였다. 절반씩. 같은 크기였다. 같은 것은 거기까지였다.    동생이 언니의 지분을 돈으로 샀다. 언니는 받아들였다. 저택은 한 사람의 것이 되었다. 언니는 그 집을 나갔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간 것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ruNWvEkjPevdSJ1JGGMImYLfOP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1:00:01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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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35장(2) - 봉투</title>
      <link>https://brunch.co.kr/@@iI0f/3</link>
      <description>숯이요. 주방에서 화덕피자를 만든다고 소나무를 태웠는데 그때 숯을 맨손으로 만졌어요. 윤서의 목소리 톤이 일정했다.  화상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갔던 기록이 있습니까?  상처가 깊지 않아 집에서 제가 직접 치료했어요. 약 바르고 소독하고.  그때가 몇 살이었습니까?  여덟 살 때였을 거예요.  최강식이 수첩에 뭔가를 적었다. 서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여덟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YaGRszINanxNEg85mgNnxfbXqM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1:00:03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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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35장(1) - 형사</title>
      <link>https://brunch.co.kr/@@iI0f/2</link>
      <description>초인종이 울렸다. 인터폰 화면에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윤서가 화면을 봤다. 누구세요.  남자가 배지를 들어 보였다. 카메라 앞으로 가까이 댔다. 전화 드렸던 최강식입니다.  윤서가 화면을 봤다. 배지를 봤다. 남자의 얼굴을 봤다. 잠깐 있었다. 버튼을 눌렀다. 철문이 열렸다.     차가 정원 안으로 들어왔다. 자갈 위를 지나는 소리가 났다. 윤서가 현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v97rKSDnKNwTvu62iNaBsJ7L_W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1:00:01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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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34장 - 믹스커피</title>
      <link>https://brunch.co.kr/@@iI0f/48</link>
      <description>단독주택이었다. 골목 안쪽이었다.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다. 골목 안에 옅게 쌓이고 있었다. 담장이 낮았다. 주택들이 빼곡히 붙어 있었다. 대문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열렸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자 복도 끝에 문이 있었다.  최강식이 두드렸다. 손에 갈색 가죽 장갑을 끼고 있었다.     잠시 후 문이 열렸다. 민서였다. 화장기가 없는 얼굴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yi7rSuSSDnqt5q7vfAQvfYEI9c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1:00:02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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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33장 - 기사</title>
      <link>https://brunch.co.kr/@@iI0f/47</link>
      <description>서재였다. 아곤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등받이에 몸을 기대지 않은 채 상체를 꼿꼿이 세운 상태였다.  윤서의 의자는 비어 있었다. 책상 방향으로 비스듬히 꺾여 있었다.  노트북이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상판이 닫혀 있었다. 은색 로고 위로 천장의 매립등 빛이 매끄럽게 반사되었다.  창밖으로 정원이 보였다. 대기는 정체되어 있었다. 바람이 없었다. 나뭇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KdB93PRWZxHOaXzq-Vwp8pupSP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1:00:04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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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32장 - 불 구덩이</title>
      <link>https://brunch.co.kr/@@iI0f/46</link>
      <description>낮이었다. 산길의 경사는 완만했으나 굽이진 구간마다 속도가 줄었다. 타이어가 노면의 흩어진 잔가지들을 부러뜨리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렸다.  차가 저택의 철문 앞에서 멈췄다. 회색 돌로 쌓은 높은 담장이 외부와의 경계를 명확히 긋고 있었다.  철문 너머로 저택의 정면이 보였다. 2층 규모의 저택은 창문들을 품고 있었다. 모든 창에는 두꺼운 커튼이 쳐져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GJY5fowuUbgwbvoSMmwWxMnZwO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1:00:04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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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노트, 두 색의 예외 (주황색과 연두색) - 13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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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장편소설, 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이 연재의 모든 그림은 흑백이다.  빛은 한쪽에서 온다. 나머지는 어둠에 있다. 인물은 없다. 사물과 모습만 있다.    예외가 두 번 있다. 첫 번째는 4장이다. 주황색.  2012년 4월 25일의 밤. 일곱 살 아이가 있었다.  문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의 색이 이상했다. 노란색도 흰색도 아니었다. 일렁거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EyscWg8MGHnC2WjhjpaWgttnrz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01:00:06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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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31장 - 새싹</title>
      <link>https://brunch.co.kr/@@iI0f/45</link>
      <description>2012년 4월 24일.  자정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민정의 집 안방에서는 민창헌이 술에 취해 내뱉는 거친 코골이 소리가 벽을 타고 거실까지 흘러나왔다.  민정은 주방 옆 다용도실 안에서 휴대폰을 들었다.     캐나다는 점심시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유효진은 카페 냉장고에 식료품들을 정리하다가 진동하는 휴대폰을 확인했다. [민정]  동생의 이름이었다. 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60YJhNWv6y9hsLP0vj_UI9Ennq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1:00:04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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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30장 - 상추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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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1년 10월 25일.  유민정의 집 마당은 낮 동안의 열기가 빠져나가 흙이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정원이 좁았다. 담장 아래 심어진 대추나무 그림자가 마당 한복판까지 길게 늘어져 있었다.  마당 한쪽에 낡은 숯불 그릴이 놓여 있었다. 민창헌이 그 옆에 서 있었다.  플라스틱 부채를 든 손목이 기계적으로 움직였다. 숯이 중심부부터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971UxVjQuLGRHo55D-A99q6BvO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01:00:06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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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노트, 아버지 민창헌 - 1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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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장편소설, 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그가 했던 말들이 있다.  다 너희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울지 마. 울 권리는 아빠한테만 있어. 네가 울면 아빠는 가슴이 찢어져. 니들이 이렇게 잘 먹고 잘 자는 건 다 내 덕분이라고. 나도 죽으려고 했어. 나도 피해자야. 나도 다 잃었다고.    이 문장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아이가 울고 있는 문장에서도 아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sKxAkJx-NvwQYSOdzGb5YFKOLq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01:00:05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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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29장 - 수갑</title>
      <link>https://brunch.co.kr/@@iI0f/43</link>
      <description>면회실이었다. 아크릴 칸막이가 공간을 둘로 나누고 있었다. 유효진이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다.  의자의 금속 다리가 바닥을 긁으며 소리를 냈다. 플라스틱 수화기가 거치대에 걸려 있었다. 유효진은 그것을 집지 않았다. 칸막이 너머를 봤다. 빈 의자가 있었다.  기다렸다.     안쪽 문이 열렸다. 남자가 들어왔다. 그 뒤로 교도관이 들어왔다. 남자는 청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WFohpB2vWbIBh221hlbn3ywWyQ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1:00:06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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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노트, 기자 김익훈 - 1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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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장편소설, 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김익훈은 나무에 오른다. 가지 위에 발을 걸고 무게를 싣는다. 렌즈를 저택 쪽으로 향한다. 줌 링을 돌린다. 셔터를 누른다.    저택에서 나온 차를 따라간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거리. 카페까지 따라 들어간다.    여자의 등 뒤쪽. 목소리가 굴절되어 들리는 각도에 앉는다. 시선은 휴대폰에 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CfYqplH1GRazZvZPJZE1MRU3u-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01:00:08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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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28장 - 스캔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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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속도로였다. 윤서의 차가 일정한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핸들 위에 손이 있었다. 열 시 방향.  스티어링 휠 옆 버튼에 불이 들어왔다. 전화였다. 모르는 번호였다. 윤서가 버튼을 눌렀다. 스피커로 연결됐다. 네.  목소리가 차 안으로 퍼졌다. 남자였다. 차분했다. 용건만 말했다. 만나고 싶다고 했다. 아곤에 대해 아는 게 있다고 했다.  윤서의 시선은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2S2Vw-zwNJvPt3SKXgKZ_n9LMB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01:00:06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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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27장 - 침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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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05년.  윤서가 현관문 앞에 섰다. 교복을 입고 있었다. 갈색 치마와 베이지색 블라우스였다. 양쪽 어깨에 멘 크림색 가방이 불룩했다.  현관문 손잡이를 잡았다. 잠깐 있었다. 문을 열었다. 집 안으로 들어갔다.  현관문이 닫혔다.  윤서가 운동화를 벗었다. 실내화로 갈아 신었다. 양쪽 어깨가 살짝 처져 있었다. 교복 치마가 몇 달 전보다 조금 짧아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Lki3DSTRvzfUBvk-EZ1xZ2UZUC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01:00:10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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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2막 26장 - 수화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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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속도로였다. 윤서의 차는 일정한 속도로 달렸다. 핸들 위에 손이 있었다. 열 시 방향. 가죽 덮개의 질감이 손바닥에 닿았다.  창밖으로 풍경이 지나갔다. 수확이 끝난 논은 볏짚 밑동만 남긴 채 황색으로 말라 있었다. 건물들이 낮아졌다. 잎이 떨어진 나무들이 시야를 채웠다. 가지들은 앙상했고 움직임이 없었다.  네비게이션 화면에 목적지가 떠 있었다. 윤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SpsTTGy58_QBGnDZ0y_pW44zNT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01:00:17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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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노트, 장갑의 여정 - 10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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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장편소설, 너의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검은 가죽 장갑 한 켤레가 있다. 이 장갑은 세 사람의 손을 지난다.    첫 번째 손. 윤서.  리허설 무대 아래에서 한 사람이 흉터를 꺼내 놓으라고 말하고 있었다. 서사가 있다고. 임팩트가 있다고.  윤서가 걸어왔다. 말하지 않았다. 외투 주머니에서 장갑을 꺼내 내밀었다. 윤서의 손에서 장갑은 답이었다. 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0f%2Fimage%2F99tg0bqhufhdDwlCLoTbEKby7F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01:00:15 GMT</pubDate>
      <author>강이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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