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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벅뚜벅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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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학대 당하는 그냥 대학생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05:30:3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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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대 당하는 그냥 대학생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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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구석의 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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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유정은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 상대는 중학교 동창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것에 만족하던 유정은, 점차 작은 것에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 상대의 SNS 상세 정보에서 전화번호를 찾고, 그걸 카카오톡에 몰래 추가한 뒤, 프로필 사진을 캡처해 친구들에게 보내곤 했다. 나에게도 형민의 사진을 보냈다. &amp;ldquo;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jIIYfG5CmoRtEUTHz9a2xYHtDL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1:00:15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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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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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후 모든 연애를 끝마치고 솔로의 생활을 만끽하는 동안, 유정은 박지훈과 다시 연락했다. 유정의 말로는 그저 친구로 하는 연락이라고 하지만, 그게 사실인지는 오직 유정만이 알 것이었다. &amp;ldquo;난 내가 너무 불쌍해. 그렇지 않아? 전 남자 친구는 바람피우고, 걔는 연애하는데 나는 못 하고.&amp;rdquo;   유정이 가장 자주 하던 말이었다. 유정은 &amp;lsquo;나는 불쌍해.&amp;rsquo;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8ONNQ9_pK_SXOPclRJoq_Ij8a_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1:00:23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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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요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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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주 남짓한 연애 끝에, 유정은 이별을 맞이했다. 이별 사유는 박지훈의 바람이었다. 유정의 말에 따르면 박지훈이 먼저 자신을 꼬셨고, 먼저 연락했고, 먼저 선을 넘었다. 다만 고백은 유정이 먼저 했다. 유정은 그 두 사실을 한 문장 안에 넣어 두고도 서로 모순되지 않는 것처럼 말했다. &amp;ldquo;지가 나 꼬셔놓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amp;rdquo; &amp;ldquo;근데 고백은 네가 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yh5aWiXL1mAyN3hyd1Wc9OpLuQ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1:00:06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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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의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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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영은 월요일 아침에 전학 왔다. &amp;lsquo;윤가영&amp;rsquo; 담임 선생님이 칠판에 또각또각 분필 소리를 내며 이름 세 글자를 적으셨다. 진한 화장, 잔뜩 줄인 치마 등 어느 하나 우리 반의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아이였다. 난 왠지 가영이 우리 반의 분위기를 흐릴 것 같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점심시간, 가영은 혼자 급식을 받았다. 국은 거의 먹지 않고 반찬만 골라 먹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XrEpI_z9qK927_CbHwU7DV-LUr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1:00:15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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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해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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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나는 항상 친구의 남자가 좋았어.&amp;rdquo;  우리가 제대로 친해진 지 반년 남짓한 시간이 흘렀을 때였다. 푸른 잎들이 고개를 내민 5월의 어느 날 점심시간에 서유정은 내게 선전포고했다. 나는 유정의 얼굴을 보았다. 장난인지, 자랑인지, 아니면 정말로 미안한 건지 알 수 없었다. &amp;ldquo;친구의 남자?&amp;rdquo; &amp;ldquo;응. 예전에도 친구가 좋아하던 남자애랑 썸 탔는 걸.&amp;rdquo; &amp;ldquo;에미 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lbv1sTnksuHtCbcy8og7bm6FPB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3:39:36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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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전 5화. 종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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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십 년 동안 내 손목을 옥죄듯 감고 있던, 이제는 하얗게 색이 바래버린 청록빛 실의 부적을 스스로 풀어내자, 굳어 있던 손가락 끝으로 평생 느껴본 적 없는 지독한 한기가 밀려왔다. 방 안의 거울 앞으로 천천히 다가가 머리 위를 바라보았다. 할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할머니의 머리 위에서 잔인하게 깜빡이던 명(命)의 눈금이, 마침내 내 머리 위에서도 정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mkcrPF5xpxhw8ieX4TWP4a3Usg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01:00:03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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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편. 저승 정류소의 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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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 밤, 나는 내 머리 위에 보이지 않는 수명의 눈금을 스스로 끊어버리기 위해 어두운 시골 골목을 헤매고 있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일이란, 도심 속에서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약을 먹고 죽는 것 역시, 수차례 약국에 방문하니 어디에 쓸 것이냐며 묻는 약사 덕에 오늘을 살아냈다. 세상에 내 편은 아무도 없다는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 마지막 걸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auyqzZh8V7N1rEGLE3QIF1enJa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1:00:04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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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전 4화. 마지막 승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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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손목에 묶여 있던 청록빛 부적의 실이 마지막 숨을 거두듯 툭, 끊어지는 순간, 내 눈앞에 낯설지 않은 푸른 형광등이 켜졌다. 드디어 내가 타야 할 버스가 정류소에 들어서고 있었다. 네 살배기 핏덩이였던 하리를 두고 밤마다 노란 종이에 내 수명을 갈아 넣으며 기워왔던 이승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정류장에 홀로 남겨질 하리를 생각하면 심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1XkWYFFfKo__uiYrqszYpnFqnL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01:00:05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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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전 3화. 영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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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들은 내가 정신을 놓고 헛소리를 한다며 쯧쯧 혀를 찼지만, 사실 나는 그 방에 영감이 앉아 있는 것을 매일 똑똑히 보고 있었다. 자식 놈들은 내 머리에 부연 안개가 껴서 이승의 기억들은 다 잊어버린 줄 알았겠지만, 아니었다. 내 기억은 지워졌을지언정 문밖에 서서 차마 방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내 영감의 늙은 실루엣까지 지워지지는 않았다. 명이 다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ptmtWSeLFwU-f8uRK_oLGoQWO2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01:00:07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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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전 2화. 연구소의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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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십 대 시절의 내 기억은 주파수 측정기가 내뿜는 기계음과, 살을 에던 흰색 실험실 침대의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연구원들은 열네 살의 나를 이름 대신 &amp;lsquo;16번 관측기&amp;rsquo;라 불렀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소멸의 궤도와 저승사자를 관측하는 눈을 가졌다는 이유로, 우리는 매일 밤 세계의 이면과 강제로 시선을 교차해야 했다. 그리고 그 관측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HI1AITWS6ijRjX62t0YivfTP_j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01:00:09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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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종착지 - 무엇보다 값진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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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층적인 관계를 겪은 나는, 결국 종착지에 도달했다. 이전에 언급한 전 남자 친구이자, 지금은 현 남자 친구인 그. 그가 아닌 다른 남자는 만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는 대목에서의 그가 내 종착지이다. 처음 봤을 때 까마귀처럼 올블랙을 입었고, 잘 안 맞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과 연애를 시작했고, 그러다 헤어짐을 맞이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두 번이나 재회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EVt9alYf1d3RDXp1MequYrfC-X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01:00:07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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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걸어가야 할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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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여전히 괜찮지 않다. 누군가 내게 괜찮아졌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자신이 없다. 여전히 조증과 울증 사이를 오가며, 조증이 올라올 때는 극도로 예민해져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바란다. 잠이 와도 잠을 자기 싫어하며, 올라오는 생산성을 끝까지 쥐어짜 무언가를 계속 하려고 한다. 울증이 올라올 때면 계속해서 쏟아지는 잠을 이기려고 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0b6lt8C8nUwqZYI7xjhgCuYx16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01:00:11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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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전 1화. 708번 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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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네 시,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차갑게 식어버린 손끝의 감각이었다. 낡은 거울 앞으로 다가가 머리 위를 바라보았다. 평생을 아슬아슬하게 흔들리며 나를 퀭한 눈으로 응시하던 명(命)의 눈금이, 마침내 정확한 숫자 &amp;lsquo;0&amp;rsquo;의 언저리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었다. 오늘이구나. 나는 깊은 숨을 내쉬며 방 안의 낡은 사물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3UYhtL9Hw3bjs7s0bWEL2kh3vo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02:00:04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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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오빠충 - 400원_ 고작 한 살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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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심심풀이 땅콩이 된 이후, 전 남자 친구와 재결합을 했었다. 그 남자 친구가 군대에 가 있을 때 나에게 마음을 표현한 오빠충이 한 명 있었다. 생일이 빠른 나와 1년 차이도 안 나던 그 사람은 매번 '오빠가~' 혹은 '오빠랑~'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나는 그게 참 불편했다. '오빠'라는 호칭을 강조하는 것만 같아서. 처음에는 그저 같은 공동체, 같은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3CLJxb6ZL_RccMSB4VO6sVoUx2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01:00:08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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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기다리는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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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도 태우지 못한 정류장에는 다시 평범한 밤만이 남았다.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그 버스는 단 한 번도 벨을 울리거나 경적을 울린 적이 없었다는 것을. 네 살의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음을 기약하던 할아버지도, 노란색 종이로 제 명을 기어이 기워내던 엄마도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순간에, 자신에게 허락된 명(命)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ygyEXf4KjU_AorSmG0LBtZcmDa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01:00:16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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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는 오지 않는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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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개강 2일차, 아직 오티 기간인데도 힘들어 모든 강의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기 바빴다. 최근 들어 자꾸만 잠이 쏟아지고, 뭘 하든 재미가 없었다. 책을 읽으려고 펼치면, 글자가 허공을 부유하듯 그저 떠돌기만 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글을 쓰려고 하면 도통 써지지 않아 노트북을 닫기도 했다. 가만히 있으면 미칠 것 같은데, 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TY0oZnQjUR9sUq-F-w9890BCNz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Sep 2026 01:00:07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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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그저, 심심풀이 땅콩이었던 - 1,000원_ 그때는 진짜로 좋아했던 게 맞아</title>
      <link>https://brunch.co.kr/@@iGwq/77</link>
      <description>그와 공원 길을 산책하던 밤, 약간은 쌀쌀한 공기가 몸을 떨게 하던 밤, 한참을 빙빙 돌다 그가 입을 열었다. &amp;quot;00야, 나랑 만나보자.&amp;quot; &amp;quot;좋아.&amp;quot; 나는 그의 손을 잡았다. 손을 잡자마자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던 그가 귀여워 보였다. &amp;quot;우와. 사귄다고 해서 어색해지지 않네. 내가 진짜 너랑 이런 이상적인 연애를 하려고 이전에 그런 힘든 연애를 했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3VEw5XagpITJYOKB-wq30sBtmk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01:00:15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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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으로 받은 호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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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렇게 기나긴 초등학교 생활을 청산하고 중학교로 올라갔다. 같은 초등학교 출신보다, 다른 초등학교에서 오는 아이들이 훨씬 많기에 이번에는 꼭 친구를 사귀어보자고 다짐했다.  중학교 1학년, 새로운 반과 새로운 담임 선생님 모두 무난했다. 노는 것처럼 보이는 애도 없었고, 다들 조용하면서도 착해 보였다. 출석번호대로 짝이 배정되었고, 나는 한 남자아이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x2N2XxOwfj7O5Y7JC1fWT_WhiQ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01:00:14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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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5부. 마지막 버스를 놓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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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뜨겁던 여름의 열기가 한풀 꺾이고, 점차 겨울의 냉기가 다가오며 봉숭아 물이 모두 빠져나갔다.   엄마가 소멸한 뒤에도 할머니의 기억은 여전히 과거의 추억에 머물러 있었고, 우리의 관계는 변하지 않았다. 엄마가 사라진 뒤에도 할머니는 매일 오후가 되면 영감이 올 시간이라고 했다. 이제 나는 사실을 정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저 식탁 위에 청포도 사탕 하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LWMtigX0c3sRzn02rIvWhnbdbb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02:00:14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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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비교는 사랑이 될 수 없다는 것 - 100원_ 실패한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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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시 100일이 좀 안 되게 사귄 남자 친구와 벌써 권태기가 찾아왔다. 원래 책을 좋아했기에, 상대도 책을 좋아하거나 최소한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기를 내심 바랐다. 하지만 남자 친구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독서보다는 게임을 좋아했고, 공부에는 영 흥미조차 없었던 데다가, 하필이면 군휴학을 해 공부를 할 일조차 없던 사람이었다.    그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wq%2Fimage%2Fr069829H9Ck4lPzqpXxIlnE_NK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01:00:08 GMT</pubDate>
      <author>벅뚜벅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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