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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 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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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을 읽고, 삶을 겪고, 그 사이의 마음을 씁니다. 진심 어린 오늘을 내일에 보내며 살아가겠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9:19:1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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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읽고, 삶을 겪고, 그 사이의 마음을 씁니다. 진심 어린 오늘을 내일에 보내며 살아가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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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그래서, 야간수당은요? - 미안해요, 모두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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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에 가장 치열했고, 가장 낭만적인 시대의 빛이 서서히 꺼져, 은은한 온기만 감돌 때 즈음이었다. 단 하루도 아쉽거나 후회했던 적 없던, 언제나 나를 높은 곳까지 끌어올려 주었던 이곳에서의 생활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비단 나뿐만은 아니었다. 내가 사랑했던 공방은 모든 것이 그대로였지만, 마음만은 예전 같지가 않았다. 안타깝지만, 어쩌면 당연한 수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At6x2ihctjlmtGkNXZ3Ow6tqkI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11:00:10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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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내 시간을 삼킨 가구&amp;nbsp; - 가구의 다음 생(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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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아주 낯익은 감각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색감, 질감, 모양새, 그 아우라 전부, 어디서 많이 보아왔던 느낌이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본다. 맞다. 우리가 만든 제품들이, 내 손길이 닿았을지도 모르는 가구가 그 공간을 밝히고 있었다. 둘러보니 그 넓은 카페가 우리 공방에서 만들어진 가구들로 쫙 깔려 있었다. 화가가 갤러리에 전시된 자신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zafWA5xVVTQWvWjXonApo5xacn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11:00:13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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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페이지씩, 앞으로 - 첫 영어 원서 도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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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을 읽다 문득, 책장 위로 커다란 사과 하나가 뚝 떨어진 것처럼, 영어로도 독서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생각이 들자마자 옷을 주워 입고 가까운 알라딘으로 향했다. 영어뿐 아니라, 공부라는 것에 손을 뗀 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렀기에 갑자기 솟구친 열망이 낯설었지만, 버스를 타고 서점으로 향하는 길이 어느 때보다 설레었다.  그동안 한 번도 발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QwTiMuvEdSwPkK5pQz6BjXjoxO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09:00:13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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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가장 꼬질꼬질하던 시절의 로맨스 - 톱밥 털고 첫 소개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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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야, 너 소개받을래?&amp;quot; &amp;quot;누군데?&amp;quot; &amp;quot;내 동창,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amp;quot; &amp;quot;그럴까?&amp;quot;  이렇게 간단하게 나의 첫 소개팅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동갑인 Y는 날 따로 불러내 물어본 것도 아니었다.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당혹스럽게 훅 치고 들어온 질문이었다. 어떻게 다른 사무직원도 아닌 나한테 소개팅 제의를 할 수 있는 건지 의문스러웠다. 큰 덩치에, 피곤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5Bzj0N3U-gNRUkiGKUovZ5kISe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23:00:17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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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깡통 난로 앞의 낭만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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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또다시 까마득한 밤이 찾아왔다. 저 멀리 공방 뒷문 밖에서 깡통난로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팀원들은 동그랗게 모여 서서 조용히 장작불만 바라보고 있었다. 하루 중 가장 나른한 의식이었다. 작업을 마치고 남은 폐목과 톱밥을 모아 불을 붙이고, 타오르는 불기운은 그들의 얼굴을 찬찬히 훑고 지나갔다. 드러난 표정에서 담담하고 평온한 기색이 감돌았다. 누군가 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WNhZIjrT9XVh7WyjDAyq8FfbDi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23:00:17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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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비가오나 눈이오나 나무는 지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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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구제작기능사 시험 중의 일인데, 보기 좋게 시험을 망쳤기 때문에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시험 당일, 두 개의 무거운 공구상자안에는 작은 텀블러가 하나 있었다. 텀블러 안에는 뜨거운 물이 담겨있었고, 여차하면 시험 도중에 써먹어볼 심산이었다. 나무가 물을 닿으면 부푼다는 것, 그리고 뜨거운 물은 그 속도를 조금 더 가속시켜준다는 성질을 이용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U8Q96RSyzHsZoddyX_O4MhG0_k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15:37:27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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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데려온 것 - 아직 칠하지 못한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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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을 떠보니 숨막히게 파란 하늘이, 제게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왔음을 기분좋게 알렸습니다. 부스스하게 일어나 창가로 가서 한동안 싱그러운 바람을 맞았습니다. 적절히 광합성을 하며 계획에 없던 일정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안나가면 죄악이다.' 빨리 이 쾌청한 날씨를 만끽하고 싶어 마음이 급해졌어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도서관이더라고요. 그래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CGSQhtmWIsZTNSYoUs4MSH9ajF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10:01:02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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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언제나 옹이가 말썽이다 - 메우지 않아도 되는 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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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돌만큼이나 단단한 옹이는 우리의 작업을 빈번히 방해했다. 억지로 갈아내려 해도 소용없고, 대패질로 다듬으려 해도 지저분하게 뜯겨 나가 버린다. 그 커다란 구멍을 퍼티로 매우려 애써봐도 건조되는 과정에서 통째로 탈락 돼버려서 더 이상 손 쓸 수가 없다. 그냥 골칫덩어리 그 자체였다. 이토록 강하고 억센 옹이에게 가끔은 멋진 볼품으로써 생명력을 넣어주기도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hbSBT9IfwLGmRNKFVPFdyzTXmk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22:00:17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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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밀밭의 파수꾼] 추락하는 소년에게도 파수꾼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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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6세의 어린 소년이 뉴욕의 호텔과 술집을 오가며 방황하고 있다. 홀튼 콜필드, 벌써 4번째 학교에서 퇴학당했다. 집에 돌아가면 맞아 죽을게 뻔하다. 그렇다고 퇴학 통보 날짜까지 기숙사에 머물 생각도 없다. 결국 소년은 학교를 빠져나와 뉴욕행 기차에 오른다.  어른 행세를 하며 뉴욕 이곳저곳을 떠도는 사흘의 방황기는 홀튼의 '진심'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B12v2tUy-BW7Ce4Q-K-3bdwMS3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08:39:10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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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예쁜 옷을 입은 욕심 - 제일 큰 거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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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공방의 시린 겨울이 지나고 있었다. 실제 계절은 다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내 마음은 날이 갈수록 따뜻해졌다. 온탕에 오래 몸을 담근 사람처럼 나른하고 편안했다. 언제부터였는지, 어느새 나는 하늘을 보면 구름이 떠 있듯 이 목공방이라는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었다.  어울리기에 어려움이 많았던 그 무리 속에 섞여 맘 편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qyy-U4yaI3h9Wmhvzj-DmpplRf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Aug 2026 22:00:15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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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후,  쾌적한 버스로 환승하겠습니다  - 관찰일지 두 장으로 시작된 유쾌한 내면 모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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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관찰일지를 시작해 보았어요. 자기 계발서에 흔히 나오는, 눈으로만 훑어보기만 했던 내용을 행동으로 옮겨보기로 했죠. 정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궁금했거든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궁금하기도 했고요. 아직은 단 2장밖에 쓰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 2장을 쓰기까지 며칠이 걸렸어요. 처음이라 그런지 어색하기도 하고,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도 몰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g0rjVJj2QVOsFArlWRNgGVFMPA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Aug 2026 09:02:00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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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손아귀에서 태어난 마음 - 우드카빙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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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은 나무 조각을 쥐고 있자니 꽤 낯설었다. 중후한 짙은 색의 월넛은 밝은 소나무 빛깔만 보아온 나에게 신선한 영감을 안겨주었다. 코에 가져가 향기를 맡았다. 향긋한 목향 만으로 깊은 안정감이 든다. 모든 나무는 고유의 향을 내뿜으며 그 존재감을 과시한다. 나무에게 기특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말이 있듯, 언제나 주기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h3vRdw1GlKZKY4smH3Kv9Zyl3a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26 01:00:13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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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도 의미도 필요해서 - 치열함을 감추고 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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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재미와 의미'는 내가 어떤 일을 택할 때 가장 앞에 두는 조건이다. 하지만 욕심이 많아 이 두 가지가 모두 포함된 직업을 찾으려 하니 선택의 폭이 한없이 좁아진다. 고심 끝에&amp;nbsp;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생각해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 한쪽이 힘을 잃거나, 둘 다 한꺼번에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사람에 의해, 권태에 의해, 혹은 나의 변덕 때문에 둘의 크기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GpgBzWp01zslqeB-Nx0Hjxy6zZ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11:00:08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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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번외경기 - 하프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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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발! 오늘도 아무 일 없기를 바랍니다..!' 종교도 없는데&amp;nbsp;매일 기도를 하게 된다. 목재를 재단할 때마다 아찔했던 순간이 떠올라&amp;nbsp;온몸이 굳어졌다. 절단기의 안전수칙을 되짚어 보는 것만으로도&amp;nbsp;식은땀이 흘렀다. 마른침을 삼키며 이중 스위치를 누른다. 우와앙-! 우렁찬 굉음과 함께 날카로운&amp;nbsp;파편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각도절단기를 배울 때 모두가 입을 모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SVubgK8MKPVs0gMB5aEMaRGvJY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Aug 2026 00:00:10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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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톱밥뚱땡이 - 먹고살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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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울 땐 너무 춥고, 더우면 더운 대로 찝찝해서 회사에서 옷을 갈아입는 일은 영 내키지 않았다. 사실 절반은 귀찮아서였다. 톱밥의 습격을 막기 위해 현관에 행거를 하나 두었다. 작업복의 출입은 거기까지였다. 너무 심하게 더렵혀진 작업복은 세탁기에 넣지도 않고, 바로바로 버렸다. 방도 아닌 현관 앞에서 훌훌 벗어던지고, 속옷 하나 걸치지 않은 채 화장실로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Qf5mLAXJ0nJlyHX8bIMPV8ABLD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Aug 2026 00:00:14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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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손 끝에 남은 것 - 조급함을 갈아내는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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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탕, 탕, 탕 망치로 목심을 두드리며 조립이 끝난다. 마치 재판의 끝을 알리는 판사봉 소리 같았다. 조립된 가구들은 샌딩방으로 향한다. 가구들이 제일 많이 오가는 곳. 그래서 자연스레 샌딩과 친해졌다. 샌딩방에 머무른 사람은 순식간에 톱밥으로 빚어낸 눈사람이 된다. 마스크 없이는 숨조차 쉬기 힘들고, 웽웽거리는 소음으로 귀가 먹먹해지지만 신기하게도 자꾸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jl0uoEIE8N9luL0K0iV-etD8QQ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1 Aug 2026 01:00:09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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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방인]과 [인간실격], 두 주인공이 만난다면 - 고전을 읽다 문득 엉뚱한 상상이 떠올랐다</title>
      <link>https://brunch.co.kr/@@iFty/25</link>
      <description>우연히도 이 두 책을 연달아 읽었다. 그런데 같은 책을 두 번 읽은 것 같이 느껴졌다. 뫼르소와 오바 요조. 성격의 전혀 다른 두 사람에게서 이상하게도 같은 공기가 흐른다. 같은 시대에 쓰여진 [이방인]과 [인간실격]의 두 주인공은 지극히 독단적이고 비사회적인 성향이 꼭 닮아 있었다.    캐릭터 분석 - [이방인] 뫼르소 편 뫼르소는 철저하게 세상에 무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p3jH7gsWn3uIBohquCKRztUgDW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Jul 2026 22:00:22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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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네 맘을 뚫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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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든 팀원은 아침마다 당일 제작해야 할 제품과 수량이 적힌 화이트보드 앞에 둥그렇게 모여 선다. 화이트보드는 칠방에 있었으므로 이곳이 북적북적할 때는 그때가 전부였다. 그 시간만큼은 괜히 든든했다. 재단, 샌딩, 조립까지 하루치 업무의 분배를 위해 작은 회의가 열린다. 제품과 이름을 아직 다 못 외운 나는 귀는 쫑긋 연 채로 옆에서 조용히 페인트를 조색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fe_YjBEWdCKdNMbTUg-jKFTetp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Jul 2026 00:00:08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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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좀비물에서 사랑을 써낸 작가, 천선란  -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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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책으로 나는 천선란 작가를 완벽하게 애정하게 되었다. 작가의 책 중 [천 개의 파랑]도 아주 재미있게 봤었는데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책으로 단 두 번만에 이 작가는 내 마음속에 완전히 안착해 버렸다. 배우 박정민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나도 똑같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사랑의 마음을, 부모의 마음을, 동물의 마음을 어찌 이리도 잘 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q3JKFa1wTGPqNz1z74foIVhnN1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Jul 2026 23:00:16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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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된 언니 - 반쪽 짜리 이해심</title>
      <link>https://brunch.co.kr/@@iFty/21</link>
      <description>간 밤에 식은땀이 흐른다. 더운 여름 탓이 아니었다. 눈을 감으면 팔팔 끓는 4차선 도로가 보인다. 눈을 뜨면 익숙한 어둔 천장이 보인다. 다시 서서히 눈을 감으면 그녀의 눈과 코사이 움푹 파인 곳에 주먹이 꽂히는 감각이 느껴져 오른손이 간지럽다. &amp;quot;제발, 눈만은 건드리지 말라고!!&amp;quot;&amp;nbsp;&amp;nbsp;울면서 지르는&amp;nbsp;발악에 가까운 비명에 귀가 아프다. 눈을 뜬다. 도로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ty%2Fimage%2FyCEdb6tgcdIamLymZ2FDqPeA7z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Jul 2026 16:01:28 GMT</pubDate>
      <author>희 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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