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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목회 삼십삼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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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성교회 최효식 원로목사의 브런치 입니다. 어쩌다 33년 저자</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3:17:5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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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성교회 최효식 원로목사의 브런치 입니다. 어쩌다 33년 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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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권 하나로 열린 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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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총성은 밤에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라이베리아의 브라가 골짜기, 오병명 선교사님이 열여섯 살 딸과 열세 살 아들과 함께 선교 센터를 지키고 있던 그 시절의 이야기다.  남편 조형섭 선교사님은 피난 간 성도들을 만나러 이웃 나라 기니에 가 있었다. 아버지가 없는 집에서 어머니와 두 아이는 점점 조여 오는 내전의 한가운데 남겨졌다.  조형섭 선교사님은 필자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f9tPn_ap4ti7fam6J2DuUwbozs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ul 2026 08:16:01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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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님 나라의 고품격 돌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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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필리핀 아이따 종족을 처음 만났을 때, 말문이 막혔다.  피나투보 산속 깊은 곳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눈빛에는 내일이 없었다.  오늘 하루를 버티는 것이 전부인 삶이었다.    멀리서 찾아온 선교사의 손을 바라보는 그 눈빛 앞에서,  나는 조용히 다짐했다.  절대로 저 눈빛을 상하게 하지 말자.  그리고 내가 교만해지지 말자.  무언가를 베푸는 자리에 서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5jGXGHbnBIWktemZoG0furxvu9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Jun 2026 13:12:06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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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이 가정의 미래를 결정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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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amp;nbsp;어버이날,&amp;nbsp;스승의 날이 차례로 지나가면서 온 가족이 서로를 돌아보고 섬기느라 분주했던 한 달이었다.  꽃이 피고 햇살이 따뜻한 이 계절에, 모든 가정이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사랑이 넘치는 가정인데도 흔들리고, 헌신적인 부모 아래서 자란 자녀인데도 상처를 안고 살아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2vijDVdHPFZ2kb3osUaOr5uWe8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1 May 2026 08:59:49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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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혜 아니면 살 수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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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퇴할 때 부르고 싶었던 찬양이 있었다. 은혜라는 제목의&amp;nbsp;CCM&amp;nbsp;찬양이었다. 가사가 마음에 꽉 차 있었다.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그런데 막상 부르려고 하니 목이 메었다. 반세기 동안 사역했던 모든 순간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lXQhnoXJhJ7_4zr5wraTnmYcnF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1 May 2026 06:18:26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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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혼자 울지 않게 하는 교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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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토요일 오후, 영성교회 부목사님의 결혼식 주례를 섰다. 한참 늦은 노총각 목사님과 박은교 자매의 결혼이었다.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임에도 식장 안은 축하객으로 가득 찼다.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의 결혼을 이렇게 기뻐하며 달려왔다는 것이, 그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은혜였다.  신랑이 입장하는 순간, 식장이 들썩였다. 환호성이</description>
      <pubDate>Sun, 24 May 2026 05:58:10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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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승의 등을 보고 자란다</title>
      <link>https://brunch.co.kr/@@iEWt/18</link>
      <description>2026년 5월 18일과 19일, 1박 2일 일정으로 양평 블룸비스타 호텔에서 제5회 드림 컨퍼런스가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지역노회협의회 제28회 정기총회를 겸한 모임이었다. 23개 노회의 노회장들과 임원들, 그리고 총회 총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고, 신임 노회장들을 환영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많은 분들을 한꺼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DDSU-EOlcYYh0Ehren6r4EcL-e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May 2026 11:09:00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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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보다 아름다운 섬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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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원로가 되어 처음 맞이하는 어버이 주일이었다. 낯선 자리였지만, 예배는 은혜로웠다. 강단이 아닌 회중석에 앉아 드리는 예배가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다. 찬송을 부르고,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그 시간이 오늘따라 더 깊게 느껴졌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후임 사모님이 목양실로 함께 가자고 했다. 무슨 일인가 싶었다. 목양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nT2QMiOJzfFz6OGYaQs-rnxS7X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05:38:48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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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고 싶었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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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퇴한 친구 목사들과 사모님들이 함께하는 정기 모임을 가졌다.  북한강을 옆에 끼고 자리 잡은 한정식 집이었다. 강물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앉으니 마음이 절로 넉넉해지는 느낌이었다.  마침 어버이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터라 식당은 예약 손님들로 만석이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나온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그 자리에서,  목사 부부들이 한 테이블에 둘러앉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OnIBNg9lazLn0IAZHm6jgvp1bd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05:29:37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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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십년전 심어진 씨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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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0여 년 전, 대심방을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다.  남매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시던 집사님을 심방하던 날이었다. 보험 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던 분이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가 한눈에 보였다. ​ 그런데 그 집사님이 조심스럽게 봉투를 내미셨다. 도서비라며 건네신 5만 원이었다. 받아야 할지, 사양해야 할지 잠시 머뭇거렸다.  보험 일을 하며 남매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SuBBijqMmlrfqACBDi3CTXWFSt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05:27:41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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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녀에게 배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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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목사의 자녀로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아버지가 늘 바빴고, 주말마다 교회였고, 명절에도 성도들이 먼저였다. 항상 스탠바이 5분 대기조와 같았다.  편하게 어디 한번 여행 가본 적 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기억들이 자녀들에게 어떤 흔적으로 남아 있는지 솔직히 다 알지 못한다. 물어보기가 두렵기도 하다.  목사의 자녀들은 종종 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zPdmmC8E6L8Z0fvKow6LyrzK26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05:13:12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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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림도 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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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늘 바쁘게 살았었다. 새벽기도, 심방, 설교 준비, 예배 인도 회의, 행사.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촘촘한 일정 속에서 살았었다.  바쁜 것이 성실한 것이고, 빠른 것이 미덕인 줄 알았다. 멈추면 뒤처지는 것 같았고, 쉬면 게으른 것 같았다. 심지어 하나님 앞에 조용히 앉아 있는 것보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늘 앞섰다. 그렇게 은퇴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iN49b6_6fTmbrw1WK--ADhGarj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05:07:51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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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손잡은 정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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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구촌 어딘가에서는 오늘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가족을 잃고, 재산을 잃고, 삶의 희망마저 잃은 채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그런데 그 전쟁을 일으킨 권력자들은 하나같이 같은 말을 한다. 정의를 위해서라고. 자유를 위해서라고. 대의를 위해서라고. 누군가의 죽음이 정당화되고, 누군가의 희생이 숭고한 명분으로 포장된다.  올바른</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05:02:59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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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걷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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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퇴하고 나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33년 동안 바쁘게 살았을 때는 몰랐다. 움직이고, 만나고, 설교하고, 심방하는 그 일상이 오히려 몸을 버티게 해주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멈추고 나니 오히려 더 약해진 것 같다.  쉬어야 회복될 줄 알았는데, 쉰다는 것이 이렇게 몸을 낯설게 만들 줄은 몰랐다.  그런데 문득 스쳐 지나듯 아내의 얼굴</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04:55:58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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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작가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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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고 통보를 받았다.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쓰고 싶어서 썼고, 아내에게 카톡으로 보냈고, 자녀들의 권유로 용기를 내어 지원서를 냈을 뿐이었다. 그런데 승인이 되었다.  33년을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던 사람이, 이제는 브런치 작가라는 이름을 하나 더 얻게 되었다.  어쩌다 목사가 되었고, 어쩌다 33년이 되었고, 어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B1e7UPnLeSEaTJMiJkH5ND1Rer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10:11:43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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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자유로워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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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6년 3월 15일. 33년을 함께한 영성교회에서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다. ​ 그날 나는 책도 냈다. 어쩌다 33년이라는 제목으로. 어쩌다 시작한 사역이 어쩌다 33년이 되어버린 이야기였다. ​ 이제는 새로운 질문 앞에 서 있다. 어쩌다 자유로워진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다음 날 새벽 4시 30분, 눈이 떠졌다. 몸은 여전히 33년의 시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sqqujstCEcMPjKON-3gbfstcUy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07:55:50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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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한 배려가 만든 행복</title>
      <link>https://brunch.co.kr/@@iEWt/7</link>
      <description>아내가 며칠째 들떠 있었다. 대학 동창들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일 년에 서너 번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이인데도, ​ 약속 날이 다가올수록 아내의 얼굴이 달라졌다. ​ ​ 늘 묵묵히 집을 지키던 사람이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는 것만으로 저렇게 환해질 수 있구나 싶었다. 그 설렘이 보기 좋았다. ​ 데려다 주려다가 잠시 멈칫했다. 요즘 기름값이 심상치 않다.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_gCrqcWzlU0Q-5DT5wKSkVklq9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07:36:06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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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내게 주신 가장 깊은 선물</title>
      <link>https://brunch.co.kr/@@iEWt/6</link>
      <description>주일 아침, 예배드릴 교회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 은퇴목사였다면 33년을 함께한 영성교회에 출석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 섬겼던 교회에 교인으로 앉는다는 것이 얼마나 복잡한 일인지, 목회자라면 누구나 잘 안다. ​ 원로목사로 추대받았기에 여전히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작은 것 같지만, 참 큰 은혜다. ​ 그런데 막상 예배당에 들어서면 묘한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wqLWbKtaflMWZXmaTiJrtEmNrt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07:21:19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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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작가 지망생이 되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EWt/4</link>
      <description>글을 쓰고 나면 보낼 곳이 없었다. 브런치도 블로그도 없었고, SNS에 올릴 생각도 없었다. 그냥 쓰고 싶어서 썼고, 쓰고 나면 아내에게 카톡으로 보냈다. 가장 가까운 독자가 아내였으니까. 그런데 아내가 어느 날 그 글들을 가족 카톡방에 올렸다.  잠시 후 카톡 알림이 울리기 시작했다. &amp;quot;아빠, 글 너무 잘 쓰신다!&amp;quot; &amp;quot;이 정도면 작가 데뷔하셔야 하는 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RINK9Nhpe1VE4L6JiebPXRoP9g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06:46:58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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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곳에서 살아가기</title>
      <link>https://brunch.co.kr/@@iEWt/3</link>
      <description>낯선 사람을 만나면 우리 안에서 보이지 않는 탐지기가 작동된다. 옷차림을 읽고, 말투를 듣고, 표정을 살핀다. 그 짧은 순간에 상대와의 거리를 가늠하고, 어디까지 다가가도 될지 경계를 설정한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우리는 모두 그렇게 한다. 서로의 경계가 무너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때로는 몇 달이, 때로는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w7jR4ADs-qIR_fkP35hZnq6G3bI.jfif" width="34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06:22:59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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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숫돌 - 숫돌, 장독, 외장하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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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 마당 우물 곁에는 항상 숫돌이 있었다.  아버지는 그&amp;nbsp;숫돌을 아주 소중한 보물처럼 여기셨다. 낫과 칼을 갈 때마다 쓰시던 그 돌이, 아이 눈에도 특별하게 보였던 기억이 있다.  어머니에게 귀한 것은&amp;nbsp;장독이었다. 된장, 고추장, 간장독을 마치 집안의 보물처럼 여기셨다.  살던 동네가 김포공항 확장으로 이주하게 되었을 때, 아버지 어머니는&amp;nbsp;각자의 보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Wt%2Fimage%2Fd8phoIrgJd7De19r8cjoWGoL0C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04:49:33 GMT</pubDate>
      <author>어쩌다 목회 삼십삼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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