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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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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알다가도 모르겠는 나 자신을 매일 들여다보며, 보통으로 존재하기 위해 하루를 또 살아내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3:13:1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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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다가도 모르겠는 나 자신을 매일 들여다보며, 보통으로 존재하기 위해 하루를 또 살아내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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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에도 몇 번씩 나를 갈아 끼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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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우리 회사에서 얼마 전에 직원 모집 공고를 냈거든. 모집 인원이 딱 한 명인데 지원자가 생각보다 많아서 내가 면접관으로 참여하게 됐어.&amp;rdquo;  어느 늦은 밤, 남편의 말에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 물었다.  &amp;ldquo;한 명만 뽑다니, 어째 취업난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네. 아유, 면접관님. 어깨가 무거우시겠어요!&amp;rdquo;  대학 시절에 만나 같이 면접 보러 다녔</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15:00:17 GMT</pubDate>
      <author>우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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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을 느끼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iDh9/12</link>
      <description>얼마 전 책상 옆에 켜 놓았던 선풍기의 각도를 조절하다가 선풍기 날에 손가락을 베였다. 선풍기 날과 손가락이 닿는 둔탁한 소리에 재빨리 손을 뺐지만, 기계의 속도를 이길 수는 없었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뚝뚝 흐르는 피를 반대 손으로 받아 가며 화장실로 향했다. 상처를 씻어내고 구급상자를 열어 소독약과 연고, 거즈, 반창고를 챙겼다. 방바닥에 앉아 상처 부</description>
      <pubDate>Sun, 23 Aug 2026 15:00:29 GMT</pubDate>
      <author>우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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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한 마음에 쉼표를 넣고, 쉬어갑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Dh9/11</link>
      <description>육아휴직을 하고 있을 때나 회사에 다닐 때는 &amp;ldquo;아,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쉬고 싶다.&amp;rdquo;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 데이트도 없고, 약속도 없고, 날 깨우거나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밥을 먹는지, TV를 보는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그런 하루를 선물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휴직이 결정되고 나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amp;lsquo;이제 푹 쉬어서 좋겠다.&amp;rsquo;</description>
      <pubDate>Sun, 16 Aug 2026 15:45:01 GMT</pubDate>
      <author>우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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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딱 그만큼의 거리를 두고 홀로 서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iDh9/10</link>
      <description>누군가가 나에게 나이를 물을 때면 &amp;lsquo;어? 내가 몇 살이지?&amp;rsquo;하고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아마 서른 중반쯤부터 그랬던 것 같다. 점점 나이에 대해 굳이 생각하지 않게 되고 주변에서 챙겨줘서 내 생일임을 알아차리기도 한다. 가끔은 내 나이가 바로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다. 급할 때는 그냥 생년만 말하기도 한다.  그런 내가 이제 &amp;lsquo;마흔&amp;rsquo;이라는 세월을 코앞에 두</description>
      <pubDate>Sun, 09 Aug 2026 11:00:11 GMT</pubDate>
      <author>우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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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움직이던 타인의 시선</title>
      <link>https://brunch.co.kr/@@iDh9/9</link>
      <description>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가평의 유명 관광지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본 적이 있다.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마리오네트 인형이 극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마리오네트(Marionette)는 관절이 있는 인형의 각 부위에 줄을 매달아 위에서 사람이 조종하는 줄인형이다. 위에서 줄을 제어하기 때문에 인형의 움직임을 가장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할</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11:00:09 GMT</pubDate>
      <author>우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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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가면이 벗겨졌다.</title>
      <link>https://brunch.co.kr/@@iDh9/8</link>
      <description>학창 시절에 정말 좋아했던 친구가 한 명 있었다. 늘 유쾌하고 자기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솔직함이 매력인 친구였다. 나는 자신감 넘치고 여유 있는 그녀의 모습이 항상 부러웠고 본받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그녀를 아주 많이 따랐다.  꽤 많은 시간을 붙어 다녔던 것 같은데 정작 그녀와 어떤 계기로 친구가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중학</description>
      <pubDate>Sun, 26 Jul 2026 11:00:12 GMT</pubDate>
      <author>우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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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title>
      <link>https://brunch.co.kr/@@iDh9/7</link>
      <description>&amp;lsquo;육아는 죽기 전엔 끝나지 않는다.&amp;rsquo;는 말이 있다. '엄마'라는 존재가 되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나 공감하는 말이다. 나와 남편만 믿고 이 세상에 태어난 작은 존재를 온전히 키워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저 한 문장이 다 말해주는 듯하다. 우리 엄마라고 예외는 아니다. 내가 휴직을 하고 심리 치료를 받게 된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description>
      <pubDate>Sat, 18 Jul 2026 11:00:04 GMT</pubDate>
      <author>우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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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의 첫 쇼트커트</title>
      <link>https://brunch.co.kr/@@iDh9/4</link>
      <description>우울이라는 감정을 느끼면서 정신적, 체력적으로 지치는 것 못지않게 힘들었던 것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거울에 비친 나를 바라보는 일이었다. 언제부턴가 출근 준비를 하는 내내 거울을 보지 않았다. 매일 반복되는 야근 때문에 아침엔 눈이 퉁퉁 붓기도 했고,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은 마음으로 눈을 감고 머리를 말렸다. 그때는 그게 이유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description>
      <pubDate>Sun, 12 Jul 2026 11:00:11 GMT</pubDate>
      <author>우디</author>
      <guid>https://brunch.co.kr/@@iDh9/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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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전 주의! 당신의 에너지 소비 효율은 5등급입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Dh9/6</link>
      <description>책장 한 구석에 가전제품 설명서가 가득했다. 이미 몇 년 전에 처분한 가전들의 설명서라 더 이상 필요가 없었는데 '다음에 정리해야지&amp;hellip;.' 하며 몇 년째 방치 중이었다. 하나씩 꺼내어 정리하던 중에 알록달록한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스티커가 눈에 들어왔다. 에너지 소비 효율은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을 1부터 5까지의 등급으로 나눈다. 등급이 1에 가까울수록 에</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11:00:07 GMT</pubDate>
      <author>우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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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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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로 만난 신경정신과 의사는 꼬박 한 시간 동안 내 마음속의 이야기를 끄집어내었다. 이전 병원에서 이루어졌던 호구 조사 같은 건 없었다. 온전히 그동안 내게 일어난 일과 내가 느꼈던 감정을 쏟아내는 시간이었다.  하루를 넘겨 새벽까지 이어지는 야근의 반복, 마음의 짐이라도 덜까 싶어 습관처럼 했던 주말 출근, 일이 터질 때마다 겪었던 업무에 대한 공포심과</description>
      <pubDate>Sun, 28 Jun 2026 11:00:08 GMT</pubDate>
      <author>우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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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한데 우울증이 아니라고요?</title>
      <link>https://brunch.co.kr/@@iDh9/3</link>
      <description>처음 신경정신과를 방문했던 날이 기억난다.&amp;nbsp;지역에서 꽤나 유명하다는&amp;nbsp;신경정신과 여러 곳에 연락을 해보았지만 대부분 초진 예약이&amp;nbsp;필요했고, 서둘러 예약을 했어도 초진까지는 한참을 기다려야&amp;nbsp;했다. 그러다 지인으로부터 예약 없이도 바로 진료받을 수 있다는 병원을 소개받았다.  &amp;quot;잠이라도 잘 자야 할 텐데. 여기가 좀 오래된 동네 병원이긴 한데 당장 약물치료라도</description>
      <pubDate>Sun, 21 Jun 2026 11:00:07 GMT</pubDate>
      <author>우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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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직의 시작</title>
      <link>https://brunch.co.kr/@@iDh9/2</link>
      <description>&amp;ldquo;이쪽으로 들어가세요.&amp;rdquo; 간호사가 어두운 초음파실로 나를 안내했다. 얼마 전부터 옆으로 몸을 돌려 침대에 누우면&amp;nbsp;가슴이 너무 무겁고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며칠을 두었더니 점점 증상이 심해졌고, 큰 멍울이 만져지고 나서야 남편의 손에 이끌려&amp;nbsp;병원을 찾았다.  &amp;ldquo;유방 초음파 보신 지 오래되셨나요?&amp;rdquo; &amp;ldquo;아니요. 6개월 전쯤 받았어요.&amp;rdquo;</description>
      <pubDate>Sun, 14 Jun 2026 11:00:05 GMT</pubDate>
      <author>우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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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직할 결심</title>
      <link>https://brunch.co.kr/@@iDh9/1</link>
      <description>타다닥 타닥 탁탁탁.  저마다의 키보드 타건 음이 적막한 사무실의 아침을 깨우고 있었다. 출근하자마자 컴퓨터 화면에 업무 시스템을 띄워놓은 채로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조용한 게 꼭 나를 닮은 듯한 내 키보드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유독 내 업무와 관련한 사건사고가 많았던 지난 몇 개월. 언제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손끝</description>
      <pubDate>Sun, 07 Jun 2026 11:00:11 GMT</pubDate>
      <author>우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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