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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로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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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주 클래식 음악 이야기을 씁니다. 딱딱하지 않게, 하지만 깊게.</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1:06:3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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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주 클래식 음악 이야기을 씁니다. 딱딱하지 않게, 하지만 깊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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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 수도원 담장 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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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악보를 가진 곳은 수도원과 대성당, 그리고 몇몇 궁정이었다. 그 담장 안에서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노래가 울렸다. 수도사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정해진 때마다 모여 시편을 노래했고, 대성당의 성가대는 미사 때마다 그 커다란 책 앞에 둘러섰다. 그렇다면 그 노래를 듣던 사람들은 무엇을 듣고 있었을까.  성가의 가사는 라틴어였다. 한때 로마 제국 전역의 말이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lg%2Fimage%2FFAYaQfxJtH5L9JSMEi1cUOwQyc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23:00:27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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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 양피지 한 장의 값</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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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베토벤은 종이를 아끼지 않았다. 떠오르는 대로 적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줄을 그어 버렸으며, 그렇게 채운 공책이 수천 쪽에 이르렀다. 그러나 귀도가 선을 긋던 시절로 돌아가 보면 악보는 그렇게 써 버릴 수 있는 물건이 못 되었다. 그때 사람들이 음악을 적은 곳은 종이가 아니라 짐승의 가죽이었다.  양피지는 양이나 염소, 송아지의 가죽을 석회물에 담가 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lg%2Fimage%2F0oSHdiZ0MJzRqOsg9PFYqO1DsA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23:00:33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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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 모차르트와 베토벤, 두 개의 창작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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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차르트가 남겼다는 편지 한 통이 있다. 어떤 곡이든 이미 머릿속에 다 있어서 자신은 그것을 옮겨 적을 뿐이라는 내용이다. 이 편지는 그가 죽은 지 스무 해 남짓 지나 라이프치히의 한 음악 신문에 실렸고, 그 뒤 오랫동안 천재가 곡을 쓰는 방식을 보여주는 증언으로 인용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학자들은 이 편지를 그 신문의 편집자 로흘리츠가 지어낸 것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lg%2Fimage%2Fr2IYnFoZyIftSNpPJJLDo4DmNk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23:00:27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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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 디에스 이레는 어떻게 살아남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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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마지막 악장에서 마녀들의 축제가 무르익을 무렵, 장례의 종이 울리고 낮은 금관이 느릿한 선율 하나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 곡이 처음 연주된 파리의 청중은 첫 몇 음만 듣고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챘을 것이다. 장례 미사 때마다 성당에서 듣던 성가, 디에스 이레였다. 그 엄숙한 선율은 곧 빠르고 경박한 춤곡으로 비틀렸고, 청중은 신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lg%2Fimage%2FrkuD2v4zv7D2T9O_cZ0kDgDrSP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23:00:28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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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 기보법이 열어준 세 가지 - 이론, 다성음악, 작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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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노래가 목소리에서 목소리로만 건너가던 시절, 음악은 불리는 순간에만 존재했고 무엇을 따져 보려 해도 붙잡는 순간 이미 흘러가 버렸다. 그러다 음이 악보 위에서 눈에 보이는 존재가 되자 사정이 달라졌다. 종이 위의 선율은 멈춰 있었고, 멈춰 있는 것은 들여다볼 수 있었다.  기보법이 연 첫 번째 문은 이론이다. 음악을 수의 비례로 사유하는 전통은 피타고라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lg%2Fimage%2Fy1hvwzOv-xKo6XkObC-5PZVGEbE.jpg" width="493"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23:00:31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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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 손으로 배우는 음정 - 귀도의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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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 위에 놓인 음표를 보고 그것이 파라는 것을 알아도, 파를 정확한 높이로 소리 내는 일은 또 다른 문제다. 악보를 읽는 눈도 있어야 하지만 그 음을 찾아 소리 낼 수 있는 음감도 따로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당시 수도원에서는 줄 하나를 튕겨 음높이를 알려주는 모노코드로 성가를 익혔고, 귀도 자신도 그 방법을 권했다. 그러나 줄을 따라 한 음씩 짚어 익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lg%2Fimage%2FjqvLHKBeTbDS25omHz1yR3csXh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23:00:23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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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 누군가 기호를 그리기 시작했다 - 네우마의 등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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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흔히 음악을 언어라 부른다. 말로는 전할 수 없는 또 다른 층위의 의미를 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말이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는 것은 소리가 기록되어온 과정을 통시적으로 따라가 보면 알게 된다. 몸짓에 지나지 않던 표시가 규칙이 되고, 그 규칙이 누가 옳게 부르는지를 가르는 규범이 되며, 끝내 읽고 쓰는 문법으로 체계화되기까지의 길에는 언제나 권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lg%2Fimage%2FE7gBOUb6RDHtZa2AGmnXf3DC10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23:00:37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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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 하나의 제국 하나의 노래 - 노래는 사람을 묶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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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노래는 시간의 등에 타서 순간 휘발되지만, 노래가 울려퍼지는 공간을 영원으로 묶어버린다. 과거의 사람들도 이 속성을 알았고, 그것을 이해한 이들은 노래 위에 자신들의 전통을 세우려 하였다.  피핀과 샤를마뉴가 그랬다. 두 사람은 갈리아의 옛 전례를 밀어내고 로마식 전례를 제국 전역에 세우려 하였다. 피핀은 왕위를 빼앗아 왕이 된 사람이라 정통성이 없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lg%2Fimage%2F5trNFe678vbwseooWxEYkWEpuUE.jpg" width="4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23:00:24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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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 같은 성가, 다른 노래 - 중세 수도원의 딜레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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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프랑크의 왕 샤를마뉴가 로마를 찾은 해, 부활절 주간의 일이다.  그를 수행한 프랑크의 가수들과 교황청의 성가 학교 스콜라 칸토룸의 가수들이 미사를 마친 뒤 언쟁을 벌였다. 같은 성가를 두고 서로 자기 쪽이 옳다는 것이었다. 프랑크 측은 자신들의 노래가 더 낫다고 하였고, 로마 측은 자신들의 노래야말로 그레고리우스 교황에게서 내려온 전통이라고 맞섰다.  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lg%2Fimage%2FxNNspghGN-2fUGYNly8kEGv5xY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23:00:13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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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 소리는 사라진다 - 고대의 음악은 어디로 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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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 7월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에는 오케스트라가 없다. 음악을 맡은 루드비히 고란손은 오케스트라를 쓰지 말라는 주문을 받고, 3천 년 전 사람들이 실제로 들었을 소리를 찾아 나섰다.  그렇게 복원된 것이 리라와 아울로스다.  아울로스는 기원전 6세기에서 5세기 무렵의 겹관 악기다. 도자기와 조각에 수없이 그려져 있지만, 정작 소리를 만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lg%2Fimage%2FCtn25eWEMb5ph0_QhTAhVTB-r6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23:00:13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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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사는 중립적이지 않다 - 프롤로그 |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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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역사는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우리가 음악사라고 부르는 흐름은 자연스러운 결과만을 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흐름은 선택되고, 어떤 이정표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 때로는 역사적 정당성이나 특정한 이념에 의해 강조되며, 또 다른 가능성은 지워지기도 했다.  이를테면 우리가 배우는 '서양음악사'는 사실 유럽 남성 작곡가들의 기보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23:00:10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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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사를 왜 다시 읽어야 할까 - 프롤로그 | 소리에서 언어로, 언어에서 자유로</title>
      <link>https://brunch.co.kr/@@iClg/35</link>
      <description>음악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설명해주는가?  우리는 수백 년의 음악을 시대별로 구분하고, 작곡가의 생몰 연도와 양식의 특징을 암기한다.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 낭만, 근현대&amp;hellip;&amp;nbsp;이 이름들은 진열대 위의 표본처럼 가지런히 놓여 있지만,&amp;nbsp;그 속에서 실제로 '흐름'을 읽어내는 일은 쉽지 않다.  음악사를 가르치며 나는 이 질문을 끊임없이 반복해왔다. 방대한</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23:00:15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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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amp;mdash;오선지를 요청한 사람 - 로베르트 슈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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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854년 2월 27일 아침, 뒤셀도르프의 집에서 슈만은 피아노 앞에 앉아 며칠 전부터 쓰던 변주곡을 손보고 있었다. 그는 이 주제를 천사들이 불러 주었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그 선율은 넉 달 전 그가 직접 쓴 바이올린 협주곡의 2악장에 이미 들어 있던 것이었다. 바깥에서 온 계시라고 믿은 것이 실은 자기 작업대 위에 놓여 있던 재료였다.  그날</description>
      <pubDate>Thu, 27 Aug 2026 23:00:25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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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끝내는 법, 클라리넷 오중주 - 요하네스 브람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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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태우라는 편지  내가 남기고 가는 것 중에 인쇄되지 않은 것은 태워 주게. 나 스스로 정리하고 있으니 자네가 태울 거리는 얼마 남지 않았을 걸세.  1891년 5월, 바트 이슐에서 브람스가 출판업자 프리츠 짐로크에게 부친 편지에 이 말이 들어 있다. 이 편지는 나중에 이슐 유언장이라고 불리게 된다. 법률가가 작성한 문서가 아니라 거래처에 사적으로 보낸 편지</description>
      <pubDate>Wed, 26 Aug 2026 23:00:22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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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든에 다시 시작하다 - 주세페 베르디</title>
      <link>https://brunch.co.kr/@@iClg/32</link>
      <description>진혼미사는 거의 들리지 않게 시작한다. 현이 소리를 낮춘 채 움직이고 합창이 속삭이듯 라틴어를 읊는다. 그러다 「진노의 날」에서 관현악 전체가 한꺼번에 내리 꽂히고, 대북이 박자마다 바닥을 때린다. 그 위로 피콜로가 찢고 올라오며, 합창은 비명에 가까운 음형으로 떨어진다. 이어지는 대목에서는 성당 바깥에 배치해 둔 트럼펫이 안쪽 트럼펫에 응답한다. 최후의</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6 23:00:22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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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행이 끝난 양식을 끝까지 밀다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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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77년에 발사된 두 대의 탐사선에는 금박을 입힌 레코드가 한 장씩 붙어 있었다. 지구의 소리를 담은 스물일곱 곡이 실렸고, 그중 세 곡이 바흐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의 첫 악장,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3번의 가보트, 그리고 글렌 굴드가 친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2권 1번의 전주곡과 푸가로, 어떤 작곡가보다 많다.  그보다 한 세기 앞서, 지</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23:00:17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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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일곱에 그만둔 사람 - 조아키노 로시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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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른일곱에 그만둔 사람  1829년 8월 3일 저녁, 파리 르 펠티에 극장에서 조아키노 로시니의 《기욤 텔》이 초연되었다. 4막짜리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였고, 잘라내지 않고 연주하면 음악만 네 시간에 가까웠다. 반응은 좋았다. 신문 《르 글로브》는 음악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썼고, 도니체티는 1막과 3막은 로시니가 썼지만 2막은 신이 썼다고 말했다고 전</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23:00:21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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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겹을 쌓은 사람&amp;nbsp; - 오토리노 레스피기</title>
      <link>https://brunch.co.kr/@@iClg/29</link>
      <description>겹을 쌓은 사람 1924년 12월 14일 저녁, 로마의 아우구스테오. 베르나르디노 몰리나리가 지휘대에 섰고 삼천 명이 넘는 관객이 앉아 있었다.  이 홀은 이상한 건물이었다. 기원전 28년,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자기와 후손을 묻으려고 지은 거대한 원형 무덤이 바닥에 있었다. 12세기에 콜론나 가문이 그 위를 요새로 개조했다. 가문이 몰락한 뒤 로마의</description>
      <pubDate>Wed, 19 Aug 2026 23:00:15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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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악보에 미리 써 두다 - 구스타프 말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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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말러 음악에 한 번 붙잡힌 사람들을 말러리안이라고 부른다. 바그네리안이나 브루크네리안과 같은 조어법이지만 국내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말라리아에 빗댄 농담으로도 통한다. 한 번 걸리면 낫지 않는다는 뜻이다.  교향곡 전곡 실황을 좇아 도시를 옮겨 다니거나, 지휘자별 녹음의 차이를 초 단위로 논하거나, 한 악장을 몇 년째 반복해 듣는 청중이 있다.  이 음악이</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23:00:24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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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열 아래에서 진심을 암호화하다 -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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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물일곱의 성공 1934년 1월 22일 레닌그라드 말리 오페라 극장. 스물일곱 살 작곡가의 두 번째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이 막을 올렸다. 이틀 뒤에는 모스크바 네미로비치단첸코 음악극장에서 다른 연출로 초연됐다. 한 작품이 두 도시에서 각기 다른 무대로 동시에 출발한 셈이었다.  원작은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중편이다. 지방 상인의 며느리 카테리나가</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23:00:15 GMT</pubDate>
      <author>크로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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