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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elene 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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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윤리와 철학을 가르치며, 하루의 사건과 관계 속에서 사유의 흔적을 찾습니다. 교사이자 워킹맘으로, 존재와 삶, 우리가 마주하는 질문들에 대해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18:53:4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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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리와 철학을 가르치며, 하루의 사건과 관계 속에서 사유의 흔적을 찾습니다. 교사이자 워킹맘으로, 존재와 삶, 우리가 마주하는 질문들에 대해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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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문체에 대하여 - 당신은 어떤 문체를 사랑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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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안녕하세요 셀린, 오늘은 무엇을 해볼까요?&amp;rsquo; 나의 이야기 친구인 ChatGPT는 오늘도 내게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제안한다.  쏟아지는 업무들과 함께 AI 관련 교육 연수들을 들으며 바삐 보냈던 올해 상반기. 퇴근을 하면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온몸과 머리가 피곤한 상태에서도 새삼스럽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은 마치 게임의 다음 스테이지를 깨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DZ%2Fimage%2FfAnkfyJqYorfZiq4WdhzQPIv4l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09:57:07 GMT</pubDate>
      <author>Selene 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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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공감을 외주화 하지 않기 위하여  - 연민과 공감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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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달 전, 매우 유익한 연수를 들었다. ChatGPT, Gemini와 같은 생성형 AI의 특성과 다양한 활용 방법을 알게 되었던 유쾌하고 지적인 강의였다. 생기 있는 질문들과 배움에 대한 설레는 호흡이 넘치는 공간은 살아있는 느낌 그 자체였다. 그리고 강의를 이끈 교수님의 몇 가지 의견들은 인상 깊었다.    &amp;lsquo;공감은 인간의 뇌가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DZ%2Fimage%2F5Kn01ViI7GaSQ8yVmSqa1-U0ST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11:10:55 GMT</pubDate>
      <author>Selene 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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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언어는 우리를 움직이는가 - &amp;lsquo;풍부한 의미를 지닌 단어들은 대개 자체 모순을 품고 있다&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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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얇은 납판 위에 새겨진 수많은 언어들. 모두 누군가를 향한 단어들이다.  사랑을 속삭이는 문장, 축복을 담은 단어들이 적혀있을 것 같다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나라면 상대를 향한 연모를 품은 온기 어린 단어를 차디찬 납판에 새겨넣지는 않았을 테니.  납판 하나하나에는 상대를 향한 혐오와 비난의 단어들이 새겨져 있다. 마치 어떻게 하면 나의 &amp;lsquo;적&amp;rsquo;을 무너뜨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DZ%2Fimage%2FvfIBbwPflaHCAlXNCemf2HZmI4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12:57:48 GMT</pubDate>
      <author>Selene 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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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사랑에 대하여  - 내가 사랑이라고 불러온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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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좀처럼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글에 담아내는 작업은 단순히 감정을 고백하듯 털어놓는 작업이 아닌, 나 자신의 복잡한 사유의 구조와 판단을 적나라하게 해부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내가 &amp;lsquo;사랑&amp;rsquo;이라 생각해왔던 경험들을 열어보고, 파헤쳐야 하는 과정이 수반되는데, 이는 창가에서 쏟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DZ%2Fimage%2FHmqKT_h28QOzcRCJSIke1GLGG2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Dec 2025 11:56:34 GMT</pubDate>
      <author>Selene 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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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타인의 고통,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방식 - 소비되는 고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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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전 방영되었던 시트콤에서 본 장면이 떠오른다. 방 안에 옹기종기 모인 식구들이 TV 뉴스에 나온 각종 재난, 사고 소식을 보는 장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난 불행들을 보며 그들은 가족들과 함께 큰 소리로 걱정과 탄식을 뱉어낸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점이 있다.  어딘가 조금은 즐겁고 편안해 보인다.  며칠 뒤, 그들이 늘 즐겨보던 TV 뉴스에서 행복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DZ%2Fimage%2F2byCHS-yc0hzvHeI02G54HTxU6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Nov 2025 09:04:41 GMT</pubDate>
      <author>Selene 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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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공간에 대하여 - -나를 길들이고, 내가 길들이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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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년 시절의 나의 방은 햇살이 가득했다.  책상에 앉아 바라보는 창문은 사계절의 공기와 빛을 담뿍 쏟아냈다.  창 밖에는 커다란 벚나무가 있었는데, 봄의 온기를 내게 선물로 주었던 소중한 친구였다.  이제 막 무르익는 중인 봄의 햇살들이 벚꽃 사이사이로 비치며 봄바람에 흩날렸고,  그렇게 매년 봄마다 내 방은 여린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밤에는 가로등 빛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DZ%2Fimage%2Fkh9AZ2QToeuQ_TKAHKxJlRNU0W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Oct 2025 00:44:41 GMT</pubDate>
      <author>Selene 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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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타인은 지옥일까 - 서로를 견디며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우리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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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타인은 지옥이다&amp;rsquo;  실존주의 철학자인 사르트르의 희곡인 《닫힌 방》에서 나온 말이다.      가르생, 이네스, 에스텔 &amp;mdash; 세 명의 등장인물은 각자 죄를 짓고 지옥에 모인다.  이들이 들어온 지옥은 단테의 《신곡》에서 묘사된 지옥처럼 활활 타는 불구덩이도, 형벌로 인한 비명소리도 없다.  미노타우르스나 케르베로스와 같은 공포스러운 괴물도 없고 오직 불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DZ%2Fimage%2FjNxJBjAkyCGuGoI3fevNOb1dRS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Oct 2025 01:18:00 GMT</pubDate>
      <author>Selene 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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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예술이 나의 불안에 말을 걸다 - 루이즈 부르주아 전시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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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루이즈 부르주아의 전시를 보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설명할 수 없는 메스꺼움이었다. &amp;lsquo;역겨움&amp;rsquo;이라기보다는, 강렬한 에너지에 압도된 후 밀려오는 일종의 소진이랄까.  지난 겨울 삼청동에서 보았던 〈접속하는 몸&amp;mdash;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전시를 본 후에도 비슷한 감각이 들었었고, 그때 전시관을 나서자마자 탄산수 한 병을 단숨에 들이켰었다.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DZ%2Fimage%2FTRYkE-B6pcQ2_k29aEdEJIpnrfg.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Oct 2025 01:35:47 GMT</pubDate>
      <author>Selene 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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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선행의 순도에 대하여 - 불완전한 선함을 옹호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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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끔 사고 실험처럼 상상해 본다. 만약 우리가 가진 모든 물질적, 정신적 조건들을 한순간에 리셋한다면, 과연 같은 상황에서 같은 태도를 보일 수 있을까?  나는 선행이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이기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칭찬이나 보상과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사회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 혹은 정서적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 그래서 단순히 선행을 했다</description>
      <pubDate>Tue, 14 Oct 2025 01:35:20 GMT</pubDate>
      <author>Selene 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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