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도반</title>
    <link>https://brunch.co.kr/@@i1fM</link>
    <description>글 도반을 맺은 두 생이 삶을 써내려 갑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6:05:03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글 도반을 맺은 두 생이 삶을 써내려 갑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WUVxeloXE-jEPhuxCh3h3iDROyI.jpeg</url>
      <link>https://brunch.co.kr/@@i1fM</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near light - &amp;lsquo;소&amp;l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52</link>
      <description>나무 마루가 묵은 비명을 내지른다. 낡은 빛이 처연한 방으로 습입하면 창을 쓰다듬는 창백한 손가락이 떨리고 있다.  길 잃은 아이처럼 떠도는 유빙과 타다 만 장작, 숨결의 끝에는 시린 어제와 가라앉을 내일을 연주하고  리듬 없는 춤들은 아픔을 모르고 구월이 없는 쉴 곳은 내가 아니라 그 낡은 집은 흩어지는 바스러짐  스카겐의 풍경 속에서 잠드는 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VXuzFdW2NeIRPaajHCxeYL268OM.jpeg" width="42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5:43:04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52</guid>
    </item>
    <item>
      <title>이냐리투의 관객 모독 - 필름의 풍경 &amp;lsquo;디거&amp;rsquo;</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51</link>
      <description>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의 《디거》는 재난영화처럼 시작한다. 석유 재벌 디거 록웰은 그린란드에서 석유를 시추한다. 빙붕에 생긴 균열은 거대한 파국으로 번진다. 디거의 손에는 삽이 들려 있다. 땅을 파고 자원을 캐내는 도구다. &amp;lsquo;디거&amp;rsquo;라는 이름 자체가 파고 들어가는 행위를 가리킨다. 석유 시추와 삽, 빙붕의 균열이 자본의 욕망과 자연의 파괴를 하나의 이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k8SD7ILKQmtSP6AMDdqf88BIzN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1:53:42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51</guid>
    </item>
    <item>
      <title>너그러운 오후 - &amp;lsquo;소&amp;r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50</link>
      <description>문득 어느 서글픈 날 드는 질문 여름 새들은 어디로 가 잠이 드나 그 많은 낙엽은 어디를 향하여 떨어지나 들춰본 돌 아래엔 지네가 몸을 말고 자벌레는 나무 대신 허공으로 자신을 내민다  당신에게  오늘의 빛은  어떤 의미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ySBqGhegRemGGM_37en0TZBfTw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13:35:10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50</guid>
    </item>
    <item>
      <title>부조리를 바라보는 시선대신 세계에 옥죄인 몸으로부터 - 필름의 풍경 &amp;lsquo;이방인&amp;rsquo;</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49</link>
      <description>카뮈의 『이방인』은 &amp;ldquo;오늘 엄마가 죽었다&amp;rdquo;로 시작한다. 프랑수아 오종의 〈이방인〉은 아랍인을 죽인 것으로 시작한다. 영화는 라디오의 시대적 음성을 거친 뒤 &amp;ldquo;나는 아랍인을 죽였다&amp;rdquo;는 뫼르소의 문장으로 들어간다. 어머니의 죽음보다 살인의 사실을 먼저 놓으면서 서술의 출발점이 달라진다. 카뮈가 한 인간의 감각에서 세계로 나아간다면 오종은 식민지 알제리의 표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Pg8RB1fXL5lJfOaEb9v1Gt5zs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7:33:24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49</guid>
    </item>
    <item>
      <title>기성품이 된 허진호 영화 - 필름의 풍경 &amp;lsquo;암살자(들)</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48</link>
      <description>허진호의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사건 자체보다 사건이 지나가는 방식이었다. 인물이 무엇을 했는가 보다 그 일이 지나간 뒤 남은 표정과 침묵, 사물과 공간의 시간이 인물을 드러냈다. 감정은 대사로 설명되지 않고 생활의 작은 움직임 속에 스며들었다.  그런 점에서 초기 허진호의 영화는 쉼보르스카의 시 형식과 닮아 있다. 감정을 직접 말하기보다 사물과 우연한 장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SVZI7xEPiBJSIhmpZC8O3P8arI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8:16:41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48</guid>
    </item>
    <item>
      <title>수치의 노화 - '루'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47</link>
      <description>손톱 아래 낀 기억의 잔해가 오래묵은 때처럼 남 보기 부끄러워 손을 움츠린다  내 사랑의 기억은 대부분 손톱 때 만도 못한 것  몸을 움츠리며 긴 기억을 되새김질하다가 수면제를 섞어 겨우 든 꿈엔 너도, 또 너도, 그래 너에게까지도 나는 왜 애걸복걸 하는지  손톱 때 만도 못하다면서  잠에서 박차고 일어나면 어김없이 처량함을 느낀다 늙어 외로움은 고철값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oz7S7dlL87fUooOYm5khAdRNY_I.heic" width="313"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5:54:17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47</guid>
    </item>
    <item>
      <title>음복飮福 - &amp;lsquo;소&amp;l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46</link>
      <description>길섶에 무릎을 내민 소가 지나는 사람 옷 붙잡을 기운도 없이 수그러들고  나는 나무가 아니라 당신의 말을  전하지 못하고  다다르기엔  다 다른 인생이라 너는 거기서  고개 숙인다  이웃하던 쇠채 아재비 뿌옇던 일렁임  흙에 내린 뿌리를 추억이라 한다면  내리는 비를 술처럼 마시겠다  눈이라도 온다면 포근한 밤 하나를 얻을 수 있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3_QeEaG-SnNPD4uOsI3Ivez4L0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9:47:08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46</guid>
    </item>
    <item>
      <title>가을 하이쿠 모음 - &amp;lsquo;소&amp;r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45</link>
      <description>01. 개야, 울지 마 犬、泣くな 月は明るく 芒伏す いぬ、なくな つきはあかるく すすきふす  이누, 나쿠나 츠키와 아카루쿠 스스키 후스  개야, 울지 마 달은 밝고 억새 눕는다  5&amp;middot;7&amp;middot;5 / 가을 계어: 月(달), 芒(억새)  02. 식은 빗방울 雨冷えて 里芋の葉や 老いし虫 あめひえて さといものはや おいしむし  아메 히에테 사토이모노 하야 오이시 무시  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dhsHTS3fXrICVvDhxvNRQrKJ9TM.jpeg" width="468"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8:44:28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45</guid>
    </item>
    <item>
      <title>노동을 사랑으로 번역할 때 - 필름의 풍경 &amp;lsquo;가능한 사랑&amp;lsquo;</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44</link>
      <description>사람들이 산책을 한다. 박수를 치고, 인사를 나눈다.  &amp;ldquo;좋은데 가시나 봐요.&amp;rdquo;  평범한 인사말 뒤에 장례식장이 나온다. 일터에서 해고된 노동자의 죽음이다. 영화는 이 짧은 전환으로 일상의 풍경과 한 사람의 죽음을 한 화면 안에 놓는다. 박수와 애도, 산책과 문상. 서로 다른 두 장면이 하나의 리듬으로 이어진다.  그 리듬은 공장으로 옮겨간다. 기계가 반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cPlirq-ocA5fK_IW3xJ8JMsR_I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3:41:58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44</guid>
    </item>
    <item>
      <title>애수의 홍콩 - 필름의 풍경 &amp;lsquo;아비정전&amp;rsquo;</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43</link>
      <description>《아비정전》은 인물보다 먼저 공간을 보여준다. 좁은 방, 벽에 붙은 침대, 문과 창문, 천장에 매달린 선풍기. 인물이 들어오면 화면의 여백이 빠르게 사라진다. 두 사람이 마주 서도 몸 사이에는 가구와 문틀이 끼어든다.  아비와 수려진의 첫 만남에서 카메라는 두 사람의 얼굴에만 머물지 않는다. 몸과 손, 방 안의 물건을 함께 잡는다. 시계가 손목 가까이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BVkSxU02rEVqorckkntcLlarxT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6:38:13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43</guid>
    </item>
    <item>
      <title>칼갈이 - &amp;lsquo;소&amp;r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42</link>
      <description>그 여름에 너는 겨울처럼 앓았다  낮도 더워 쉬러 오는 방에서 너는 낙엽처럼 누웠다  나는 칼이 들지 않는다며 대야에 물을 받아 숫돌을 불렸다  날이 죽어 허옇게 일어난 칼들을 형광등 불빛에 비추어 본다  이마를 짚어주던 손바닥은 칼손잡이를 움켜쥐고 있다 칼을 간다  베어내던 기억들은 무뎠던 날이 날카로워지는 만큼 사라진다  갈라진 입술로 간신히 숨을 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hT6PtyubDzbwUJQCAF5OIy1JhO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15:18:45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42</guid>
    </item>
    <item>
      <title>영동에서 - &amp;lsquo;소&amp;r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41</link>
      <description>영동에 가면 터널이 있다  술이 되어 누워 있는 것은 포도였던가 죽은 것들은 빛을 잘 받는다  병마다 이름이 붙고 이름마다 값이 붙는다  디오니소스  젖은 입술  검은 포도 껍질  썩기 직전의 단맛  E  이터널을 지나 터널에 들어간다  영동  오래된 것은 비싸고 비싼 것은 살아 있는 것처럼 빛난다  돌 하나가 굴러간다  누가 밀었는지 누가 굴러가는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afPeC6lwePCCq0JtDKbGX_W_aI8.jpeg" width="267"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05:37:27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41</guid>
    </item>
    <item>
      <title>청태전 - &amp;lsquo;소&amp;r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40</link>
      <description>청태전은 물 안에서 풀어진다  둥근 것이 잎으로 돌아가는 동안  유리병 속 유골은 둥글게 남아 있다  다비라는 말을 들었다  개웅이는 회광반조 없이 입적했다  청태전 하나를 놓았다  돈처럼 둥근 것  죽은 개에게도 노잣돈이 필요할까  차를 마시고  잔 바닥에 작은 잎들이 가라앉아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JtBOf_MT19hPrOGhdT3JupR2H7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3:40:42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40</guid>
    </item>
    <item>
      <title>잠시 멀어지는 것들 - &amp;lsquo;소&amp;r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39</link>
      <description>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으면 밤이 찾아온다 놓일까 봐 손으로 깍지를 끼고 꽉 묶으면 말소리가 오다가 길을 잃고 헤맨다 숙인 뒤통수를 누군가 쓰다듬으면 곤히 잠들 것 같다 보르헤스의 도서관을 짓는 기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La1xkafadJfA_iDsxEaVW6j6Rl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15:09:34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39</guid>
    </item>
    <item>
      <title>옵세션 - 필름의 풍경 &amp;lsquo;잘 벼려진 피상적 욕망, 얕은 응시&amp;rsquo;</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38</link>
      <description>《옵세션》의 공포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다. 베어는 니키를 오래 좋아했지만 고백하지 못한다. 거절이 두렵고 관계가 달라질까 두렵다. 영화는 처음부터 그 두려움을 고백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준다. 베어는 웨이트리스에게 고백을 연습하고, 이안은 코치가 된다. 자신의 감정을 직접 통과하기보다 타인에게 맡긴다. 감정의 위탁이다.  베어는 현실을 견디지 못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ZFZzYuM2MX0e6qdV-mnEgHKJzSM.jpeg" width="232"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12:14:14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38</guid>
    </item>
    <item>
      <title>8과 2/1, 버드맨 - 필름의 풍경 &amp;lsquo;펠리니의 날개와 이냐리투의 밧줄&amp;rsquo;</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37</link>
      <description>펠리니의 《8&amp;frac12;》과 이냐리투의 《버드맨》은 서로 다른 시대의 예술가를 바라본다. 한쪽에는 영화를 만들지 못하는 감독 귀도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연극을 통해 자신을 다시 만들려는 배우 리건이 있다. 두 사람의 위기는 예술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자신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돌아온다.  《8&amp;frac12;》에서 현실은 귀도의 의식 속으로 흘러든다. 기억과 욕망, 현실과 환상</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18:02:07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37</guid>
    </item>
    <item>
      <title>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 - 필름의 풍경 &amp;ldquo;다시 만난 세계의 불안&amp;ldquo;</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36</link>
      <description>《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은 1982년 미국의 한 교외를 바라본다. 단독주택과 잔디밭, 이웃과 아이들, 피자 배달이 놓인 풍경은 80년대 가족영화에서 익숙하게 보아온 미국의 표정을 불러온다. 미첼은 그 표면을 오래 붙들지 않는다. 그렉은 실직을 숨긴 채 피자 배달을 하고, 데니스는 가족을 떠나는 여자의 소설을 쓴다. 공룡이 등장하기 전부터 집 안에는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nNzGm4VqTex6pIoiyTvA9BcIgvQ.jpeg" width="339" /&gt;</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05:50:41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36</guid>
    </item>
    <item>
      <title>애정만세 - 필름의 풍경 &amp;lt; 사랑 없는 세기말 &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35</link>
      <description>대만 뉴웨이브는 거대한 사회의 변화를 개인의 일상으로 끌어내렸다. 산업화와 도시화는 거리와 집, 사람의 몸과 관계까지 바꾸었다. 차이밍량은 그 변화를 설명하지 않는다. 서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끝내 닿지 못하는 사람들을 오래 바라본다. 《애정만세》는 그 고독을 공간과 몸, 침묵과 시간으로 보여준다.  영화는 열쇠를 가까이 비추며 시작한다. 얕은 피사계 심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OfhuZ4VMe5SryQoZNNCeWGVmtA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Aug 2026 02:01:26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35</guid>
    </item>
    <item>
      <title>멜랑콜리 - &amp;lsquo;소&amp;r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34</link>
      <description>여름 속에서 가지는 영글어 간다 보랏빛 꽃 피던 어제는 이미 지나고 담즙 같은 눈물로 속을 채운다  개가 곡기를 끊고 며칠을 조용히 있다가 영면에 들었다  흰 털이 뙤약볕에 반사되고 너의 잠은 호수처럼 잠잠했다  별은 사실 반짝이는 게 아니라 이글거림이란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어  그러니, 여기서 알던 것들을 오해하길 바라  와신상담은 생가지를 씹어 먹으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QBHLKC01euJyj8--hS3TMdymgG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Aug 2026 09:36:06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34</guid>
    </item>
    <item>
      <title>수구초심(首丘初心) - &amp;lsquo;소&amp;r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33</link>
      <description>곡기를 끊고 잠에 들었다 지난 것들을 생각하는 대신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응시한다  누군가 나에게 쇠를 물린다면 먼 길 떠나는 노잣돈으로 알겠다  이를 악문 짐승이 해가 드는 반대편으로 고개를 튼다  박새의 울음과 덜 자란 상수리의 치기 어린 향이 어느새 부엽토가 된 갈비밭에서 혀를 빼물고 달리던 모습이 송진처럼 진득하게 흘러든다  떨림 속에 태어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3vdAk5XlRMZe0Ny-mQRwUEgntr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13:50:01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guid>https://brunch.co.kr/@@i1fM/233</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