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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루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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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녁 여섯시와 여덟시 사이를 좋아합니다. 낚시를 좋아하고, 개와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모든 글들에 사진은 직접 찍습니다. 삶의 길목에서 지나치는 작고 소중한 것들을 위하여ㆍㆍㆍ</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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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3 Oct 2026 19:40: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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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녁 여섯시와 여덟시 사이를 좋아합니다. 낚시를 좋아하고, 개와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모든 글들에 사진은 직접 찍습니다. 삶의 길목에서 지나치는 작고 소중한 것들을 위하여ㆍㆍ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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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기억 못 하는 새벽 청소 아저씨가 - 거기에 나도 있었음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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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따뜻했다. 한겨울밤 강남 미용학원 5층, 따뜻한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여느 겨울이나 같을 테지만 오들오들 떨지 않는 겨울밤은 그럭저럭 버틸만한 것 같다.  건물 청소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아직 무급 실습생 딱지를 떼지 못했다. 회사는 나에게 맞는 건물 청소를 맡기려고 알아보는 중이라고 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을 알아봐 준다는데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OHRFFxmDbFMspYdMrdWjcN0Qo_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1:20:51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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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낚시터 단상 - 고양이 한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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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낚시 가는 길. 가을 들판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리움이 스쳤다.  문득 생각이 났다. 아버지도 낚시를 좋아하셨으니 이 길을 지나쳐 물가로 내려가셨을 수도 있겠다. 황금빛 들판을 지나치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을 수도 있겠다. 그러다 아이들 얼굴 생각나 긴 한숨 한번 하늘 한번 쳐다보셨을 테지. 일주일의 고단함을 숨기지 못한 찌든 얼굴, 차마 보이기 싫어 나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GtpooQvuyyyBpmFpkuDG9LfOD1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1:34:31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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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겁한 것도 기술입니다 - 네가 좋아하던 내 모습은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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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편의점 간판 아래엔 낯선 얼굴들이 보였다. 오늘은 어느 카페에 간다고 했는데. 대형 매장이라 사람이 많이 필요한가 보다. 빨간 유리문 미용실 앞에도 사람들이 앉아있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화분에 담뱃재를 털던 그와 눈이 마주쳤다.  &amp;quot;얼마나 큰 카페길래 열명씩이나 가는지 모르겠네요&amp;quot;  &amp;quot;카페 청소 알바가 부족한 모양이죠&amp;quot;  &amp;quot;휘 ~ 첨 보는 사람들도 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l3Coxo_xOFOlAv2lyZNnJuPGKy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2:21:03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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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소. 힘든 일과 더러운 일 - 자존감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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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피부 한 껍질 두껍질 안으로 파고든 냉기가 녹을 새도 없이&amp;quot;  차가운 계절이 시작되면 철도 공사 투잡은 온기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차갑고 단단한 철길, 얼음 덩어리 같은 자갈, 무섭도록 냉정한 시멘트 시린 한기 속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이면 더 바랄 것이 없었다.  그런데.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따뜻한 실내에서 얇은 옷을 입고 가벼운 도구로 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htf9NlO0i3XJ28rydk5pbMIcMp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9:41:09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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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낚시 소설 '캐치 앤 릴리즈' 에필로그 - 만남과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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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낚시를 하면서 만난 사람들. 취미가 같은 사람들을 만나면 즐거워진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또 하나의 세상에 사는 것 같다. 몇 해 전 어스름 달밤 낚시터 관리실에서 충격적이고 슬픈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처럼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가는 길목, 숯불에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시며 여느 때처럼 낚시 이야기를 하다가 다문화 센터에 다니는 동생이 들려준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z5N2_QzG14pnQFrUQSJaRMs7tO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13:43:02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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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낚시 가는 길 - 있는 그대로 행복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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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느 때보다 가벼운 발걸음.낚시를 가는 날이면 설렘이 생긴다. 설렘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감정인가. 회색 도시에서 이런 애틋한 기분을 가지긴 쉽지 않았는데 전날밤부터 설렌다. 물고기 입질을 받는다는 것도 설레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목적지까지 일부러 국도를 달려 시골마을을 찾는 것이다. 정미소, 기차역, 교회 같은 오래된 건물이나 학교 같은 오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svMgJV_oaEUQYUyGAW4GTyvIaX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10:59:09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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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다른 투잡 건물청소 - 슬픈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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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녁이면 코끝이 시린 바람이 불었다. 하릴없이 거리를 걷다가 옷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미 없는 산책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옷정리라는 목적을 가진 가벼운 발걸음. 가로등 아래로 가을 얕은 바람, 낙엽이 주르르 끌리는 소리. 낮은 담장 안으로 그릇들이 부딪히는 소리. 오토바이 질주음과 자동차 경적소리. 점점 커지는 소리에 두통이 몰려왔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EPiYVM9NRNSjaQpH4Z8dO75hZi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7:27:18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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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주 한병 - 두번째 강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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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장은 일이 없다면서도.  신호수로 애인을 데리고 왔다. 작업이 많을 때면 아들을 데려오기도 했다. 친구도 데려왔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단톡방이 끊겼다. 첫 번째 사장은 기다리라고 하고 짤랐고 두 번째 사장은 말없이 그냥 짤랐다.  그날밤에 소주를 마셨다. 처음으로 집에서 소주 한병을 비웠다. 몇 해 전 곱창트럭 덕분에 소주를 사 오기는 했으나 끝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K2U7REeUzsWeUrhPkmN6oOsjKv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21:40:23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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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라마틱한 이야기 - 수몰지역 불장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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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뭐,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없나요?&amp;quot;  낚시 후배들이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달라면 올 것이 왔구나 싶어 얼굴을 찡그린다. 낚시꾼 이야기에서 흥미를 줄 것이라곤 물고기 잡은 설 뿐이지 않나? 어디서 얼마나 큰 물고기를 잡았는지, 그때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궁금해한다. 아쉽게도 깊은 밤 어스름 달빛 소쩍새 울음소리마저 대물의 바늘털이 소리에 묻힐만한, 전설의 조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8wazCn_CLNuG9-42zjBUcPTwxl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19:05:39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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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흙냄새 풀냄새 지오스민 안개향 - 비가 오는 날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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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랜만에 비가 내렸다. 후두두둑 제법 많은 비가 유리창을 씻어내고 바닥을 적시는 소리가 들린다.  &amp;quot;비가 오는 날엔 ㆍㆍㆍ&amp;quot;  창문을 열고 숨을 들이킨다. 작은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도심 회색 동네의 냄새는 여전하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냄새, 약한 매연 냄새가 낮게 깔려 뭉치며 시큼하고 짭조름하다. 살짝 바람이 불면 젖은 시멘트 냄새가 약간의 양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pd_0DLl5KjTud4lwjub64IfanB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04:17:25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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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앓이 3 - 배신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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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는군요. 낙엽을 밟지 마세요. 바스락 소리에 날아가 버려요.  술은 끊겠는데 담배는 못 끊겠어요. 담배 연기에 흐릿해지는 세상이 좋아요.  비가 오면 좋겠는데, 올 가을엔 비가 안 오네요. 우산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ㆍㆍㆍ 우산을 쓰면 보기 싫은 건, 안보면 돼요.  바람이 불면 물가에 잔물결이 생기죠. 윤슬이라고 부르는데 저는 은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2MQOX7hjBPXaJxwAqqhBagpaWs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3:19:29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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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길을 걷다 보면 - 이방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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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철길을 걷다 보면 보이는 것들.  철길 옆 오래된 집들. 그들의 것이지만 그들은 보지 못하는 시멘트벽, 그리고 철조망.   그 경계를 따라 걷고 있으면 반가운 나무도 있고 이름이 가물가물한 꽃들도 보인다. 찔레꽃, 배롱나무, 석류나무, 수국 가득한 철로변을 걸을 때면 나는 걸음을 멈춘다.  동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그것들의 모습을 눈에 담는다. 얼마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1QBKXj6RkfUv3X38V96hrBPbGG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01:24:56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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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넋두리 - 그래도 나는 가진 것이 많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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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은 힘들어도 철도 일을 그만둘 수 없는 건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비교적 높은 일당 때문이고. 두번째는 일하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밤 11시. 지하철 역에 모여서 1시 30분까지는 자재 정리 및 대기를 하는데, 보통 1시간 정도는 승강장에서 작업 허가를 기다린다. 이 시간이 고된 노동의 시작 전, 폭풍전야 같은 시간이다.  휴식이라고 생각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n58ah5404_8BAeGMkiI9Sjf7M6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13:54:35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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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임진강 동이리 - 물가 탐험 에피소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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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원래는 강가를 좋아했어요. 특히, 연천 동이리 강변을 좋아했죠. 임진강과 한탄강 합수부가 있는 그곳은 저만의 아지트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알았는지 캠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얼마 전에는 동이대교가 놓이면서 발길을 끊었습니다.  동이대교가 생기기 전,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아세요? 새벽녘에 도착하면, 저 멀리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곳에서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m7a8uK43F6AlThj5Z4op5f6jFj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06:58:50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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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길에서 만난 사람들 - 기다렸던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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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경복궁역 4번 출구. 호박색, 고즈넉한 밤 풍경을 잊지 못한다.  여름 날씨 답지 않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었던 밤. 평소와 다르게 그날은 경복궁역으로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새벽 4시에 신이문역 작업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아무 말 없더니, 오후에 사장이 직접 전화가 와서 밤 10시 30분까지 경복궁역 4번 출구로 오라고 한다.  그때는 1호선 지하철 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yTabUfiBjePPu1NqzBCUsuoKo5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15:16:45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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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슬비, 철도 작업 - 소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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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뜨거운 보슬비가 내리는 여름밤이었다.  팔당에 있는 차량기지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30분. 주차장으로 쓰이는 전기실 앞 공터엔 깨진 가로등 하나뿐이다. 전기실 턱없이 좁은 처마 아래엔 네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안전모를 쓰고, 각반을 하고, 형광색 조끼를 입는 내내 차 트렁크 불빛에 날아드는 풀벌레들을 쫓아냈다. 마지막 공구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oM7zUy8L1n3MrrAgsfusLkm-Nn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00:40:16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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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낚시 친구 -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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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울에서 천수만까지 갔다 와서 글을 쓴다.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거리.  가을 시즌 첫 천수만으로 다녀온 여정은, 이야깃거리가 있는 듯 없는 듯 애매모호하다.   먼저, 낚시 친구인 동출자는 회사 후배였다. 삼십대 중반, 뚱땡이다.  여름 시즌엔 더위를 못 이겨 이삼 개월 나를 피해 다니다가, 선선해지는 가을에서야 나를 따라나섰다.  설렘 가득 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29eMSStSi1FVcj35ojGtKx_22t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13:53:45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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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기다리는 사람들 - 주말을 기대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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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가을을 기다리는 사람들.  여느 취미생활과 비슷하겠지만, 출조 며칠 전부터 설레고 흥분된다. 특히 배스 낚시는 공격성이 최고조로 오른 가을 시즌이 베스트 시즌이다. 체구도 크지고 힘이 붙어서, 손맛이 아주 그만인 계절이다.  &amp;quot;누구랑 갈까? 어디로 갈까? 그리고 어떤 채비를 쓸까?&amp;quot;   누구랑 갈까? 우선. 여자와 낚시가기란 쉽지 않다! 날씨가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Jwnj2QHhjr43JvsRr3fDws_ifh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02:24:27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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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하철 야간 공사 - 그해 여름 터널 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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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어떤 여름이 그렇게 아팠을까?&amp;quot;  내생에 가장 어두웠던 여름,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그 여름. 지금도 그때의 냄새가 나면, 가슴이 뛰고 온몸이 굳어버리는 것 같다.   가양역 8번 출구, 밤 11시 30분. 소리 없이 지나치는 형광색 조끼입은 사람들. 그들의 지친 어깨와 그늘진 얼굴이 더욱 불안했던 그날 밤.   내가 처음으로 투잡을 시작한 날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D4bXGa3kMUVDNwFEwkwcCaJmxJ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02:16:06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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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앓이 2 - 나도 누군가의 가슴속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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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억나는 사람.우리는 구두를 벋고 낙엽 떨어진 거리를 걸었다. 차소리가 멀어진 다리 위에서 너는 뛰기 시작했고 네 스타킹을 걱정했었지. 구두를 손에 들고, 가로등불 조명삼아 왈츠를 추던 네 몸짓이 기억난다. 알바를 마치고 집까지 바래다 달라며, 칭얼대는 너를 기억한다. 그날따라 밤안개가 낮게 깔린 도시엔 가을바람이 차가웠지.  넌 어깨를 감싸 쥐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VF%2Fimage%2FfxcpD1Ff55pGJOuskJHfJkB3l0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23:54:09 GMT</pubDate>
      <author>쓰루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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