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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기롭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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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쓰는 군인, 나의 존재가 쓸모가 있을지, 능력이 보람차게 사용되기 위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훈련부사관으로 임명되어 현재는 훈련병들을 육성하는 소대장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3:13:5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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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는 군인, 나의 존재가 쓸모가 있을지, 능력이 보람차게 사용되기 위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훈련부사관으로 임명되어 현재는 훈련병들을 육성하는 소대장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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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굽은 손, 그 온기 - 2026년 장애인가족행복수기 제출부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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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집엔 가족사진이 없다.2017년, 내가 결혼을 하며 찍은 사진 말고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 모두가 함께한 사진이 단 한 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엄마는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유독 싫어하셨다. 이유를 물으면 대답 대신 슬며시 손을 등 뒤로 감추셨다. 엄마의 손가락은 늘 굽어 있었다.류머티즘. 그 단어가 우리 가족의 삶에 드리운 그늘은 생각보다 훨씬</description>
      <pubDate>Sat, 29 Aug 2026 23:20:54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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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자 - 8월의 제철음식과 추억</title>
      <link>https://brunch.co.kr/@@hu6g/150</link>
      <description>​8월 감자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내게 감자에 대한 기억은 밥을 먹지 못했던 날의 기억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찢어지게 가난했던 그날의 기억만 아련히 떠오를 뿐이다.​내가 찐 감자보다 튀긴 감자를 더 찾는 이유도 아마 거기에 있을 것이다. 무더운 여름날, 어머니는 뜨거운 불 앞에서 감자를 찌셨다.  그리고는 밥 대신 먹으라며 그 위에 케첩이나 설</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02:01:39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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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추, 가을의 시작 : 무더위는 계속되고 - 혹서기와 훈련병</title>
      <link>https://brunch.co.kr/@@hu6g/149</link>
      <description>달력은 오늘부터 가을이라고 말한다. 대서와 처서 사이, 태양이 조금 비켜 앉기 시작하는 때를 입추라 부른다는데 연병장 바닥은 여전히 이글거린다. 최고기온 39도. 절기와 날씨가 이렇게 어긋나는 걸 보면, 계절이란 것도 결국 마음보다 늦게 도착하는 소식인가 보다.  혹서기 일과표는 여름의 문법으로 짜여 있다. 새벽 다섯 시, 아직 어두운 하늘 아래 기상나팔이</description>
      <pubDate>Fri, 07 Aug 2026 07:13:39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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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라는 테마 - 일본광고 카피도감 : 교관의 테마란</title>
      <link>https://brunch.co.kr/@@hu6g/148</link>
      <description>그 인생-말하면 설교, 쓰면 문학 그 일상- 생각하면 평범, 쓰면 문학. 그 청춘- 말하면 건방, 쓰면 문학. 그 불만-말하면 푸념, 쓰면 문학. 테마는 당신 안에. - 제12회 봇짱문학상 공모전-  글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시간 속에 있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삶을 온전히 써낼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책을 읽고</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11:55:50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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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혹서기 일과 - 새벽 4시</title>
      <link>https://brunch.co.kr/@@hu6g/147</link>
      <description>새벽 4시. 아직 어둠이 짙게 깔린 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시각이지만, 신병교육대대에서는 하루가 시작된다.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 진행되는 혹서기 일과 때문이다.  누군가는 잠에서 깨어 하루를 준비하고, 누군가는 안전한 교육을 위해 먼저 움직인다. 훈련병도, 교관도, 조교도. 모두 같은 새벽을 맞이한다.  이날은 훈련병들이 태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g%2Fimage%2FvfaF2SfkEeJW9Omi-K7psBsUOJA" width="4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11:52:02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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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명복창 - 소통의 중요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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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보통 소통 능력이라고 하면 말을 잘하거나 글을 잘 쓰는 능력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상대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언어 능력'에 해당한다. 언어 능력은 소통 능력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지만, 소통 능력 그 자체와는 명확히 구분된다. (그릿, 김주환 저) ​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장은 최근 60명의 훈련병을 1:1로 면</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11:00:28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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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직 그리고 훈련병 - 교관의 일상</title>
      <link>https://brunch.co.kr/@@hu6g/145</link>
      <description>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당직을 섰다. 새로운 환경에서 처음 맡는 당직이었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는 날이었다. 이번에는 '통합당직사관'으로 2개 중대의 훈련병들을 함께 관리하며 일정을 조율하고 지시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되었다. 다행히 처음 해보는 업무는 아니었고, 통제할 때마다 조교들이 함께해 준 덕분에 생각보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 문득 이런 생각</description>
      <pubDate>Sun, 19 Jul 2026 01:27:39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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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고하세요 - 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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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여자는 항상 빨랐다.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속도부터 달랐다. 다른 사람들은 문을 살며시 밀거나, 들어오다 나와 눈이 마주치면 시선을 피하거나, 아예 내가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 여자는 달랐다. 문을 시원하게 열고 들어오면서 나를 보면 바로 웃었다. 처음엔 당황했다. 나를 보고 웃는 사람이 없었으니까. 경비 아저씨야 매일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됐지만,</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20:00:02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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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꽁초</title>
      <link>https://brunch.co.kr/@@hu6g/142</link>
      <description>냄새가 먼저였다. 문을 열기도 전에 알았다. 담배 냄새. 그것도 급하게 피운 티가 나는, 덜 꺼진 것 같은 냄새. 나는 카트를 복도에 세워두고 화장실 문을 밀었다. 3층은 원래 조용한 층이다.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이 화장실을 내가 맡게 됐을 때 다들 좋은 자리라고 했다. 나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더럽긴 매한가지인데. 연기 감지기가 살아 있었다면</description>
      <pubDate>Sun, 03 May 2026 00:26:31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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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복입은 남자</title>
      <link>https://brunch.co.kr/@@hu6g/141</link>
      <description>그 남자를 처음 본 건 화요일 오전이었다. 정확히는 열 시 십오 분. 나는 세면대 옆 휴지통을 비우고 있었고, 그 남자는 문을 잘못 열었다. 여자 화장실 문을.  &amp;quot;아, 죄송합니다.&amp;quot;  남자는 얼굴이 빨개져서 문을 닫았다. 나는 그 뒷모습을 잠깐 봤다. 짙은 남색 양복. 반듯하게 다린 셔츠. 서류가방.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처럼 보였다. 별생각</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20:00:02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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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련되게</title>
      <link>https://brunch.co.kr/@@hu6g/139</link>
      <description>오늘도 새벽 다섯시에 눈이 떠졌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먼저 눈이 떠지는 건 오래된 버릇이다. 이십 년을 같은 시간에 일어나다 보니 몸이 먼저 안다. 오늘도 가야 한다는 것을. 세수를 하고, 머리를 단정하게 빗고, 유니폼을 챙긴다. 연두색 조끼. 처음엔 이 색이 싫었다.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색이라 더 싫었다. 지금은 그냥 옷이다. 입으면 나고, 벗으면 김</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20:00:02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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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세상의 모든 김성자님들께 - 청소일지에서 시작된 글쓰기</title>
      <link>https://brunch.co.kr/@@hu6g/140</link>
      <description>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김성자님들께. 저는 글 쓰는 군인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이름을 '김성자'로 정하게 된 것에 대해, 먼저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많고 많은 이름 중에 왜 하필 '김성자'냐고 물으신다면, 이 소설이 시작된 이유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들른 카페 화장실. 청소일지 한켠에 붙어 있던 문구 하나가 눈에</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04:36:03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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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인 엄마로 산다는 것 - 25년 일-가정양립 수기 미당선작</title>
      <link>https://brunch.co.kr/@@hu6g/138</link>
      <description>25살. 누군가는 그 나이에 대학을 졸업하고, 누군가는 취업 준비로 바쁘게 살아간다. 나는 그때, 군인이었고 엄마가 되었다. 결혼도, 아이도 내 인생의 계획에 없었다. 삶이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더니, 내게도 그랬다. 중사 계급장을 막 달고 이제야 나만의 군 생활을 설계해보려던 찰나, 아이가 생겼다. 처음엔 내 계획이 무너졌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03:25:24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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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훈련병들 앞에 서다</title>
      <link>https://brunch.co.kr/@@hu6g/137</link>
      <description>7년간의 훈련소 교관 생활을 마치고, 나는 다시 그 길에 도전하게 되었다.이제는 과거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훈련병들 앞에 다시 서게 된 것이다.스스로를 &amp;lsquo;전문가&amp;rsquo;라고 부르는 것이 아직은 낯설고 조심스럽다.그럼에도 이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그들을 능숙하게 통솔하고 올바르게 지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분명히 알고 있다</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23:12:53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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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임 - 군인에게 '책임'이란</title>
      <link>https://brunch.co.kr/@@hu6g/136</link>
      <description>&amp;lsquo;책임&amp;rsquo;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본다. 요즘 군은 자율과 책임을 중요하게 말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그 판단에 대한 결과를 감당하는 태도를 요구한다. 그러나 책임이란 단어는 생각보다 가볍지 않다. 그것은 단순히 맡은 일을 해내는 의무를 넘어선다.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누구나 두려운 순간을 마주한다. 상황이 불리할 때도 있고, 판단이 부담으로</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00:30:43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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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대의 네트워크 - 원동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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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임관 후 첫 자대에 배치받고 6개월도 채 되지 않았을 때였다. 집안 형편은 여전히 어려웠고, 어머니의 수술 소식은 내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다. 그때, 얼굴도 잘 모르는 전우들이 조용히 뜻을 모았다. 누군가 자신들의 봉급에서 일부를 떼어내어 건내주었다. 그 돈은 단순한 모금이 아니었다. 그날 이후, 군 생활은 더 이상 생계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 누군가의</description>
      <pubDate>Wed, 18 Feb 2026 09:05:47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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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춘 - 누군가의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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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입춘이라고 한다.아직 바람은 매섭고, 땅은 단단히 얼어붙어 있는데달력은 봄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아무것도 달라진 것은 없다.꽃망울은 여전히 단단히 몸을 웅크린 채피어날 날을 머금고 있고,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어딘가에서는 조용히 기척을 준비하고 있을 뿐이다.세상은 아직 얼어붙어 있는데봄은 오고 있다고 한다. 누구의 기준인가.누구의 봄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g%2Fimage%2FxnWo_SGckebC6Xz45MKt72QOpM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Feb 2026 05:58:36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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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깐의 휴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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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풍경만 바라볼 때, 뇌는 완전히 멈추는 게 아니고집중과 판단을 처리하는 전두엽의 활동이 잦아든다고 한다.이로 인해 심박수와 긴장이 내려가고, 스트레스도 줄어들어숲이나 하늘, 바다, 자연의 풍경을 보며 의미를 해석하지 않고멍하니 볼수록 우리의 뇌는 안전하다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특히, 생각이 많은 사람, 군인으로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g%2Fimage%2FOT-hlSxQe1BjpjsQxGXdeUE2eL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Feb 2026 09:06:28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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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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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각자에게는 각자만의 노력이 있다. 그 노력의 결과가 어떠하든, 함부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그 노력마저 스스로의 변명과 핑계로 무너뜨려 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땐 말보다 태도가, 설명보다 시간이 필요하다.  침묵. 조용한 침묵이 필요한 시기가 분명히 있다.</description>
      <pubDate>Sat, 07 Feb 2026 04:12:37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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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자국 - 빛이 들어온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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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좁은 복도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빛은 늘 그렇게 온다.필요할 때가 아니라, 견딜 수 있을 때쯤.나는 오래도록벽에 등을 붙이고 서 있는 법을 배웠다.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때뒤로 물러설 수도 없을 때그저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는 법.군대에서 배운 것 같지만 사실은 어린 시절부터 익숙했던 자세다.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위로 전선줄들이 어지럽게</description>
      <pubDate>Sat, 31 Jan 2026 08:12:53 GMT</pubDate>
      <author>슬기롭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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