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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elly 정</title>
    <link>https://brunch.co.kr/@@hqUZ</link>
    <description>여행과 독서, 그리고 글쓰기로 '나의 꿈, 부자 언니'를 꿈꾸는 오디세이 에세이스트, Selly Jeong 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04:45:2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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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과 독서, 그리고 글쓰기로 '나의 꿈, 부자 언니'를 꿈꾸는 오디세이 에세이스트, Selly Jeong 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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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붓을 천 번 눌렀더니, 시집이 되었다 - 곧, 아홉 사람의 첫 캘리그라피 시집이 나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36</link>
      <description>처음 '캘리그라피 시집'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도 마침내 책 한 권을 갖게 되는구나, 하고.   그때는 몰랐다. 그 설렘의 뒤에 석 달의 긴 항로가 놓여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붓 한 자루씩을 든 아홉 사람이었다. 니엘샘, 장순미 선생님을 가운데 두고 지난 7월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줌 화면 앞에 모였다.   한 주 동안 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6poT6AWc748UbUq7lEDo7FCr-eo.jpg" width="3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Oct 2026 04:21:40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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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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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추2부- 가져가서 먹어 - 에피소드 10 &amp;mdash; 오십 이후, 노후를 짓다</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34</link>
      <description>대추 한 알, 또 한 알. 손에 쥐여주는 손끝이 조금 거칠고 투박했다. 그리고 마지막엔 늘 같은 말. &amp;quot;가져가서 냉장고에 넣고 먹어.&amp;quot; 엄마의 사랑은 한 번도 '사랑해'라는 말을 거치지 않고, 대추의 모양으로 내게 왔다. 엄마가 치매가 조금씩 찾아오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사랑한다'는 말을 자식들에게 한 번도 하지 않으셨다. 이제 더 이상 대추를 엄마에게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GwR8JcBnz4hpjwnQC178zpGC5I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23:00:11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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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은퇴-&amp;nbsp;명함이 사라지는 날 - 에피소드 8 &amp;mdash; 오십 이후, 노후를 짓다</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32</link>
      <description>&amp;quot;당신 남편은 언제 퇴직하나요?&amp;quot; 요즘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친구야, 너는 이런 질문, 들어본 적 있니?  안녕, 친구야. 정말 오랜만이구나. 우리가 못 본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구나. 친구야, 우리가 벌써 환갑을 바라보게 되었다니, 얼마나 세월이 빠른지 모르겠다. 머리는 벌써 흰머리로 가득 채워져 가고, 얼굴에는 세월이 지나간 자리마다 주름과 기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wvHLKXaFU7y8sWmsyHQnms-Gt7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22:00:11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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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대추1부-대추 한 알의 기억 - 에피소드 9 &amp;mdash; 오십 이후, 노후를 짓다</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33</link>
      <description>&amp;quot;가져가서 먹어. 너 대추 좋아하잖아.&amp;quot; 엄마는 늘 그렇게 말씀하셨다. 오늘은 할아버지의 제삿날이다. 엄마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신다. 새벽부터 일어나신 엄마는 차가운 새벽공기 속에서 김을 모락모락 피우며 음식을 만든다. 엄마는 언제나 하얀 앞치마를 입고 계셨다. 부엌에서 일할 때도, 앞마당 뜰에서 오이며 상추, 가지, 부추 같은 채소를 돌볼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wg_8vGPKVmteWDq0z8TjMCkUeO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5:20:27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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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이라는 이름의 여행 - 에피소드 7 &amp;mdash; 오십 이후, 노후를 짓다</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31</link>
      <description>등허리가 살짝 굽은 채로, 소녀 같은 미소로 나를 반겨주시던 모습이 있다. 오늘 아침,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문자를 받았다.  가까운 친구로부터 온 문자였다.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다.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뵙지 못했는데, 오늘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다는 부고 문자였다. 우리 대여섯 명은 봉고차를 타고 장례식장으로 갔다.  장례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4Ok5KJ0d-8jxX4SsRn7bsBcRuj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22:00:10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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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첫출근, 그 두려움과 설렘 - 에피소드 6&amp;mdash;&amp;mdash;오십 이후, 노후를 짓다</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29</link>
      <description>&amp;quot;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한국사람이에요. 이름은 정 **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파리 13구에 살고 있어요. 결혼했어요. 아이가 3명이에요. 자, 그럼 먼저 자기소개부터 할까요?&amp;quot;  2020년, 딸과 함께 파리에 왔다. 북아프리카에서 4년간 한국어를 가르쳤던 경력이 있었지만, 이 학원에서는 소용없었다.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고, 처음부터 다시 신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9cSzv7rMtcsLR_BHmGHU_ZZOUu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22:00:15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guid>https://brunch.co.kr/@@hqUZ/22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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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한 여름, &amp;nbsp;옛날이었다면 - 에피소드 5&amp;mdash; 오십 이후, 노후를 짓다</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30</link>
      <description>&amp;quot;엄마, 왜 이렇지, 왜 이렇게 온 몸에 땀띠가 나지? 붉은 반점 같은 것이 상체부터 다리까지 생겼어. 어머, 이게 뭐야. 무서워.&amp;quot;  7월의 무더위 속에서 선풍기 하나에만 의지한 채 온몸을 이불로 감싸고 있었다. &amp;quot;이렇게 해야 나중에 통풍도 생기지 않고, 손발이 시리지도 않아.&amp;quot; 엄마는 그렇게 말하며 두꺼운 이불을 덮어주었다.  7월 3일, 난 첫째 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WIa9bwu0GmKsfLGsXLW56iBtjB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Sep 2026 02:56:04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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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그만 배우라는 말에도 - 에피소드 4 &amp;mdash; 오십 이후, 노후를 짓다</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26</link>
      <description>&amp;quot;그것 끝나고 나면 다음엔 뭐할 건데? 필라테스강사? 요가? 아니면 요리? 당신은 맨날 배우기만 하고 써먹질 않아. 그렇게 배우기만 해서 뭐할 건데?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활용해야지. 차라리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고의 전문가가 되려고 노력해봐. 지금까지 배운 것도 많은데, 하나도 제대로 써먹질 못하고 있잖아. 이제 그만 배워. 그리고 하지 마. 배우지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wZfwLY6I7c62mXVQzAQ5by_Mmt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22:00:20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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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니, 늦었다고 믿는 당신에게 - 파리에서 온 늦깎이 바리스타 도전기 &amp;middot; 작가의 말</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28</link>
      <description>혹시 지금, '나는 너무 늦었어' 하고 마음속에 접어 둔 것이 있으신가요. 나에게도 그런 게 참 많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커피를 모르는 커피 애호가였습니다. 그리고 열한 편을 다 쓴 지금, 나는 자격증 한 장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사이에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손은 여전히 서툽니다. 하트는 지금도 열 번에 한 번쯤 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ap9lumZu5W0sC-OiOAmmAfsFKl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20:00:04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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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드디어, 첫 하트가 피던 날 - 파리에서 온 늦깎이 바리스타 도전기 09</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27</link>
      <description>잔 위에, 하트가 피었다. 흰 우유가 갈색 크레마 위로 동그랗게 번지더니, 끝이 톡 갈라지며 또렷한 하트 하나를 남겼다. 며칠을 그렇게 헤매던 그 모양이, 그날은 거짓말처럼 손끝에서 흘러나왔다. 나는 잔을 든 채로 한참을 들여다봤다. 이게 정말 내가 만든 게 맞나, 싶어서.  그런데 웃기는 건, 그날 아침의 나는 아무 기대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날 아침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tMV3j2FJ_aqJiUaZyNWanRqnGC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06:20:19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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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꾸 지나쳤던 그 문 앞에서 - 오십 이후, 노후를 짓다 -에피소드 3</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25</link>
      <description>&amp;quot;오늘은 그냥 가자.&amp;quot; 체육관 앞에서 나는 세 번째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발은 이미 집 쪽으로 반쯤 돌아가 있었다. 며칠 전 일이었다. 요즘 부쩍 살이 쪘다는 건 알고 있었다. 살을 빼야지, 빼야지 하면서도 실질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 몸무게를 재어보니, 헉! 이게 뭐야. 내 생전에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숫자가 저울에 떡하니 새겨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3gIhyM8r8termbDqyARUDwg-l9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23:00:11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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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나는 거금을 날렸다 - 오십 이후, 노후를 짓다 -에피소드 2.</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24</link>
      <description>1,500만 원을 날렸다. 내 인생에서 처음이었다. 그 돈이 사라지는 순간, 마치 길을 걷다가 뺑소니를 당한 것처럼 멍해졌다. 주변 사람들은 나를 위로하며 말했다. &amp;quot;인생 공부했다고 쳐.&amp;quot; 그 말을 듣고 나는 웃을 수가 없었다.  그 돈은 남편 몰래 만든 돈이었다. 아직도 남편은 그 돈을 잃었다는 사실을 모른다. '언젠가는 말할 날이 오겠지. 지금 말해봐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wayG-gnGcKsAYKKOxOyZwCCHOR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23:00:16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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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시립 책 정원에서 만난 나만의 정원 - 오십 이후, 노후를 짓다-.에피소드 1</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22</link>
      <description>시립 책 정원에서 만난 나만의 정원 &amp;mdash;전기세 걱정 없이 꿈을 다시 꺼내 든 토요일 오후 오늘은 동구에서 운영하는 구립 도서관, 아니, 시립 책 정원에 왔다. 요즘 내비를 보면서 운전을 연습하는 중이다. 처음 가보는 곳을 방문하며 연습하는 식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들른 미용실에서 이곳 책 정원 도서관을 소개받았다. 오늘은 토요일. 어디를 가면서 내비 보는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uWRawnx2QiwRhvQjX-5sbjTFLP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Aug 2026 01:20:44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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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트는 못 그렸지만, 나는 피어났다 - 파리에서 온 늦깎이 바리스타 도전기 11(마지막 편)</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21</link>
      <description>끝내, 하트 하나 제대로 못 그렸다.  그런데도 나는 합격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 두 달이 걸렸다. 6월에 시작한 바리스타 2급 수업이 한여름에 끝났고, 그사이 나는 커피를 모르던 사람에서 앞치마를 두른 사람이 되었다. 손바닥에 놓인 연둣빛 생두 한 알에 놀라던 그날이, 이제는 아득하다.  처음엔 '바리스타'라는 말 하나가 주는 설렘으로 시작했다. 커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LDUaLn4VHs4kNBFj1SXGdXvJoi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6 21:00:01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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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게,그러나 기어이, 하트는 못 그렸지만 나는 피어났다 - 파리에서 온 늦깎이 바리스타 도전기 10</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19</link>
      <description>25분, 23분, 19분, 16분.  나는 매일 몇 분씩 시간을 줄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걸, 그때는 몰랐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진짜 시험처럼 시간을 재기 시작했다. 선생님이 재 주시는 게 아니라 우리끼리 서로 시간을 봐주는 식이었다. 15분. 그 숫자 하나가 그렇게 무거울 줄 몰랐다.  첫날은 진짜 시험 날처럼 준비해서 갔다. 행주는 우유용, 기계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XaVkyf3te8gA-tnb9AkHs2f-6l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Aug 2026 21:00:01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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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내가 힘들어한 건 커피가 아니었다 - 파리에서 온 늦깎이 바리스타 도전기 08</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18</link>
      <description>그날 나는 알았다. 내가 그렇게 힘들어한 건 커피가 아니라, 그 위에 얹는 그림이었다는 걸.  이번 주 마지막 수업이었던 목요일, 하트 세 개를 잇는 쓰리 하트를 배웠다. 솔직히 처음엔 마음이 시큰둥했다. '원 하트 하나도 못 그리는데 세 개를 그리라고?' 강사님이 또 그 말씀을 하셨다. &amp;quot;쓰리 하트를 연습하면요, 원 하트가 오히려 더 쉬워져요. 피처 흔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6jJDFqDxSClmo4H2FlcmO8iXEs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21:00:01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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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손이 둔한 게 아니었구나 - 파리에서 온 늦깎이 바리스타 도전기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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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머릿속에는 또렷한 하트가 그려져 있다. 그런데 손끝을 떠난 우유는 매번 제멋대로 흘러, 잔 위에는 둥글지도 뾰족하지도 않은 정체 모를 흰 덩어리가 떠오른다.  하트. 잔 위에 하얗게 피어나야 할 그 작은 모양이, 나에게는 도무지 피지 않는다.  돌아보면 멀리 오긴 했다. 며칠 전만 해도 에스프레소 한 잔 내리는 것만으로 벅찼는데, 이제는 우유를 데우고 거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n6EYVjqT0bfKen_4izufTH0pI6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Aug 2026 21:00:01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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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뭉개진 흰 구름 한 점 - 파리에서 온 늦깎이 바리스타 도전기 06</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15</link>
      <description>내 잔에 뜬 건 하트도 잎사귀도 아니었다. 뭉개진 흰 구름 한 점이었다.  라떼아트라는 걸 처음으로 흉내 내 본 날이었다. 잔 정중앙에 우유를 부어, 바탕과 모양이 반반씩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 먼저 우유를 낮게 부어 크레마와 섞고(1차 다운), 다시 높여 갈색 바탕을 안정시키고(업), 잔이 차오를 때 살짝 다가가 모양을 그린다(2차 다운). 글로 적으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LpEfbiaTfeJtCZSOV0VVI0Kqjq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21:00:03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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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달 전이라면 못 읽었을 종이 - 파리에서 온 늦깎이 바리스타 도전기 05</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14</link>
      <description>종이 한 장에 손끝이 서늘해졌다.  손바닥만 한 표가 몇 개 그려져 있을 뿐인 종이였다. 시험 문제지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보고 점수를 매기는지 적힌 채점 기준표였다. 항목마다 배점이 나뉘어 있고, 몇 점을 넘겨야 합격인지가 적혀 있었다. 내가 곧 치를 실기시험이, 그 종이 한 장에 다 들어 있었다. 오늘 그것을 처음으로 들여다보았다.  그동안은 그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mTjJ-jyU3BqDhO4Cq2Mcbw9IHM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Jul 2026 20:00:01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guid>https://brunch.co.kr/@@hqUZ/21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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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서가 다르다고 못 마실 커피는 아니었다 - 파리에서 온 늦깎이 바리스타 도전기 04</title>
      <link>https://brunch.co.kr/@@hqUZ/213</link>
      <description>오늘은 인도네시아산 커피를 만났다. 접시 위에 생두와 로스팅한 원두가 나란히 놓였다. 한쪽은 연둣빛이 도는 옅은 콩, 다른 한쪽은 깊은 갈색으로 익은 콩이었다. 같은 인도네시아 땅에서 온 형제인데, 불을 거치고 나니 전혀 다른 얼굴이 되어 있었다.  이제는 이 두 빛깔의 차이가 제법 익숙해졌다. 처음엔 신기하기만 했던 것이, 이제는 로스팅을 거쳤구나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UZ%2Fimage%2FkcxAdEvwc6vnsmFKsQtVqfEwTy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Jul 2026 21:00:06 GMT</pubDate>
      <author>Selly 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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