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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토리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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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별과 구름, 바람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5 Oct 2026 03:46:3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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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과 구름, 바람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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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인생이 갑,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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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곰발바닥을 본 적은 없지만 그의 손을 보면 마치 곰발바닥도 저렇게 생겼거니 한다. 그의 손은 웬만한 남자의 손가락에 두배는 거든이 되보이고 손바닥도 단단하다. 아버지는 160cm가 갓 넘은 작달막한 키에 일하면서 다져진 군살없는 몸, 갈색의 얼굴에 주름이 가득하다. 아버지는 곰보였다. 어렸을 때 아버지의 얼굴이 다른 아저씨들과는 다르게 구멍이 송송 나</description>
      <pubDate>Sun, 22 Dec 2024 14:00:00 GMT</pubDate>
      <author>도토리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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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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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숲'이라는 글자 속에는  나무가 보이고  '숲'이라고 부르면  바람이 불고  새소리가 들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0I%2Fimage%2FNrRVlsseQUzjP3FAw4LOXYimiR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Dec 2024 14:00:01 GMT</pubDate>
      <author>도토리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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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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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직도 내 기억 속의 너는 병실 침대에 젖은 수건처럼 앉아 있다 네가 입원했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고향에 와 아이를 품어 둥글해진 배를 안고 팽이처럼 병동을 돌아 너를 만났지  ​  파란 하늘로 채워진 유리창을 등지고 앉아 있는 너는 야윈 손으로 풍선처럼 부푼 배를 잡고는 내 안부를 물었지 그래, 너는 그때도 내 안부를 먼저 묻고는 허연 미소를 지었지 그때</description>
      <pubDate>Sun, 08 Dec 2024 14:00:01 GMT</pubDate>
      <author>도토리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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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썰기</title>
      <link>https://brunch.co.kr/@@hp0I/10</link>
      <description>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아 있더냐  제 몸이 잘게 부서지는  파의 아픔을 온전히  느낄 수 있더냐 자신의 생의 마지막을 위해  눈물 흘려줄 이가 필요했을 그를 위해 그가 지나온 푸른 계절의  차가운 바람과 그가 삼켰을 기다란 햇살도 함께 썰며 그의 생이 헛되지 않았노라고 나는 뜨거운 눈물로 답해준다</description>
      <pubDate>Sun, 01 Dec 2024 21:00:11 GMT</pubDate>
      <author>도토리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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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톱깎이</title>
      <link>https://brunch.co.kr/@@hp0I/8</link>
      <description>아버지의 나이테는 손톱에 있나보다 아버지의 나이만큼 두꺼워지는 손톱 손톱깎이의 주둥이보다 &amp;nbsp;더 굵어진 손톱을 여. 러. 번. 나누어 조금씩 깎아 나간다 대나무처럼 굵은 아버지의 손 마디를 잡고 손톱 밑 속살과 하나가 되어가는 화석처럼 단단해지는 손톱 마치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 아버지의 손끝에 잔뜩 매달린 구부러진 손톱을 깎으며 나이테 속의 아버지를 생각한다</description>
      <pubDate>Wed, 27 Nov 2024 03:00:11 GMT</pubDate>
      <author>도토리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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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눈 오는날</title>
      <link>https://brunch.co.kr/@@hp0I/9</link>
      <description>손톱 끝에 아직 남아 있는 봉숭아물 첫눈 오는 날만 기다렸지 어디선가 있을 첫사랑이 날 찾아오길  몇 해의 첫눈을 보며 오랜 기다림에도 오지 않은 첫사랑을 원망도 했지  이제 더 이상 봉숭아물도 들이지 않고 첫눈을 본다 시린 손을 비비며 투명한 손톱 끝에 맻힌 첫눈이 녹듯 당신도 따뜻한 계절을 보내고 있기를 그것이 내 첫, 사랑에 대한 예의라고.</description>
      <pubDate>Wed, 27 Nov 2024 00:40:19 GMT</pubDate>
      <author>도토리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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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세받기</title>
      <link>https://brunch.co.kr/@@hp0I/4</link>
      <description>안방 창가 꼭대기에 작은 집하나 지어놓고 웅크리고 있는 거미 하나 아이가 묻는다 엄마, 거미는 어떻게 15층까지 왔을까요? 글쎄, 아마도 거미가 방충망구멍보다 훨씬 작았을때 바람을 타고 날아왔겠지 아이는 방충망구멍보다 커버린 거미를 본다 엄마, 거미도 월세를 내면 좋겠어요 거미가 낼 수 있는 월세는 우리집에 들어오는 파리나 모기를 몇 마리 잡아 &amp;nbsp;주는 거겠</description>
      <pubDate>Sat, 23 Nov 2024 23:34:06 GMT</pubDate>
      <author>도토리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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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새를 보며</title>
      <link>https://brunch.co.kr/@@hp0I/2</link>
      <description>대형마트의 진열장 속에 죽어 있는 새 한마리. 촛점없는 마른 눈동자, 웅크린 발가락 사이로 탁한 공기만 흐른다. 그의 조상들은 대대로 남미의 푸른 산맥을 날아 다녔을 것이다. 연노랑빛 깃털은 하늘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혼자뿐인 새장 안에서 나는 법을 잃어버린 작은 새. 아이는 죽은 새를 본다. 엄마, 새가 왜 죽었을까요. 새는 하늘을 잃어버렸을 때 이미 죽</description>
      <pubDate>Sat, 23 Nov 2024 23:33:29 GMT</pubDate>
      <author>도토리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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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열 傳 - 나의 아버지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hp0I/1</link>
      <description>상열은 이제 60대 중턱을 넘긴 사내이다. 그는 어렸을 때 앓은 천연두로 얽은 얼굴, 작고 아담한 체구에 그 나이에는 어울리지 않는 다부진 몸을 가져 아직도 힘은 젊은 사람 못지않다고 자부한다.  인물없는 처(妻)가 싫다며 일본으로 도망친 아버지를 찾아가 어머니는 형과 누이를 낳았다. 고국으로 돌아온 그의 부모는 고향 동네에 터전을 잡아 그를 낳고 살았으나</description>
      <pubDate>Sat, 23 Nov 2024 23:32:03 GMT</pubDate>
      <author>도토리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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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얼굴</title>
      <link>https://brunch.co.kr/@@hp0I/7</link>
      <description>아버지의 얼굴에는 수많은 구멍이 있다 천연두에게 자리를 내어준 살 조각들이 만들어낸 구멍들 나에겐 숭숭 구멍 난 아버지의 얼굴이 부끄러워 그 구멍 속에 숨어버리고 싶던 유년이 있었다  아버지의 얼굴에는 수많은 바람이 있다 지친 바람에 나뒹구는 땀 냄새 닳아빠진 오래된 헝겊마냥 힘없는 주름으로 덮여가는 얼굴 어린 눈으로 보았을 전쟁의 바람도 허기진 두 손에</description>
      <pubDate>Sat, 23 Nov 2024 23:31:15 GMT</pubDate>
      <author>도토리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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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옷장</title>
      <link>https://brunch.co.kr/@@hp0I/6</link>
      <description>엄마, 왜 엄마 옷은 다 꽃무늬야? 장미꽃이며, 벚꽃, 들국화들이 시들지 않고 늘 피어나던 엄마의 옷장 엄마의 정원에는 밤마저도 반짝였다 여름날 수박처럼 선명하던 엄마의 젊음 화장기 없는 얼굴언저리에 기미가 올라오듯 엄마의 삶은 온통 점투성이가 되었다 시장바닥에 세워놓은 리어카안에서 상추며 열무가 시들 듯 울다 지쳐 잠든 어린 아이를 안은 까만 얼굴의 서른</description>
      <pubDate>Sat, 23 Nov 2024 23:30:24 GMT</pubDate>
      <author>도토리숲</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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