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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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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사관의 사건 속 이야기</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08:41: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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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사관의 사건 속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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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수사한 피의자가 죽었다 - 8장. 진술의 끝</title>
      <link>https://brunch.co.kr/@@hnUr/10</link>
      <description>그가 죽은 날, 나는 소녀를 다시 떠올렸다. 그녀의 마지막 진술, 떨리던 손, 눈가에 맺힌 눈물.  그에게서 도망친 그녀는, 이제 그의 죽음 앞에 또 죄책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그녀에게 한 일이 정의였는지 폭력이었는지 다시 묻고 있었다.  어느 날 나는 읽은 책의 구절을 떠올렸다.  &amp;ldquo;인자함은 지나쳐도 화가 되지 않지만, 정의로움은 지나치면 잔</description>
      <pubDate>Thu, 26 Jun 2025 11:26:07 GMT</pubDate>
      <author>엉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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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수사한 피의자가 죽었다 - 7장. 그리고, 죽음</title>
      <link>https://brunch.co.kr/@@hnUr/9</link>
      <description>나는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사는 기각했다.  &amp;ldquo;추행을 인정하고 있고, 다른 자녀들은 처벌을 원치 않으며, 생계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amp;hellip;&amp;rdquo;  검사의 논리는 법적으로 옳았지만, 정서적으로는 납득되지 않았다.  며칠 뒤였다. 그는 죽었다.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이었다. 유서는 없었다. 말도, 해명도, 변명도 남기지 않았다</description>
      <pubDate>Thu, 26 Jun 2025 11:24:42 GMT</pubDate>
      <author>엉두</author>
      <guid>https://brunch.co.kr/@@hnUr/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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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수사한 피의자가 죽었다. - 6장. 법 앞에서의 모순</title>
      <link>https://brunch.co.kr/@@hnUr/8</link>
      <description>대구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소녀의 모친에게 출석 요구했다.  그녀는 자기도 처벌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예상보다 쉽게 무너졌다.  &amp;ldquo;남편이 그런 짓을 했을 때&amp;hellip; 저도 무서웠어요.&amp;rdquo;  그녀의 말은 변명이자 고백이었다.  나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수사의 다음 단계로, 아버지를 체포하기로 했다.  지방법원 판사는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나는 그를 연행했다. 담담</description>
      <pubDate>Thu, 26 Jun 2025 11:23:20 GMT</pubDate>
      <author>엉두</author>
      <guid>https://brunch.co.kr/@@hnUr/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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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수사한 피의자가 죽었다 - 5장. 아버지의 손</title>
      <link>https://brunch.co.kr/@@hnUr/7</link>
      <description>&amp;ldquo;초등학교 1학년 때였어요.&amp;rdquo;  그 말은 비수처럼 내 귓속으로 박혔다.  &amp;ldquo;술 마시고 들어오신 날, 저한테&amp;hellip; 그렇게 하셨어요.&amp;rdquo;  소녀는 &amp;lsquo;그렇게&amp;rsquo;란 단어에 모든 걸 담았다. 형사로서 나는 구체적인 진술이 필요했지만, 인간으로서 그 단어만으로도 충분했다.  &amp;ldquo;그냥&amp;hellip; 그날이 끝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자면 끝나겠지&amp;hellip; 근데 계속 반복됐어요.&amp;rdquo;  소녀는 말을</description>
      <pubDate>Thu, 26 Jun 2025 11:21:57 GMT</pubDate>
      <author>엉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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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수사한 피의자가 죽었다 - 4장. 누렁이와 장작불</title>
      <link>https://brunch.co.kr/@@hnUr/6</link>
      <description>남원은 봄이었다. 꽃이 졌고, 흙은 촉촉했다. 소녀의 집 앞에는 누렁이가 짖고 있었고, 그 옆엔 장작을 태우는 냄새가 났다.  임시보호자는 구릿빛 피부에 단단한 눈빛을 가진 여자였다. 고아원 출신이라는 그녀는, 소녀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아이를 진심으로 대하고 있었다.  &amp;ldquo;얘가요, 과일이 달지 않다고 투덜대요. 제가 운동을 좀 해야겠다</description>
      <pubDate>Thu, 26 Jun 2025 11:13:28 GMT</pubDate>
      <author>엉두</author>
      <guid>https://brunch.co.kr/@@hnUr/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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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수사한 피의자가 죽었다 - 3장. 침묵하는 목격자들</title>
      <link>https://brunch.co.kr/@@hnUr/5</link>
      <description>나는 전화를 걸었던 남성을 다시 찾아 나섰다. 그는 엮이기 싫다며, 끝끝내 망설였다. 그러나 나는 매일 설득했고, 어느 날 그는 조용히 말했다.  &amp;ldquo;&amp;hellip;가명으로 진술하겠습니다.&amp;rdquo;  그 한마디는 어둠 속에 켜진 희미한 촛불 같았다. 나는 그 촛불 하나로 진실의 방을 열 수 있다고 믿었다.  다음은 피해자의 조사가 필요했다. 소녀는 전라도 남원의 한 마을에 살고</description>
      <pubDate>Thu, 26 Jun 2025 11:11:49 GMT</pubDate>
      <author>엉두</author>
      <guid>https://brunch.co.kr/@@hnUr/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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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내가 수사한 피의자가 죽었다 - 2장. 기록의 행간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hnUr/4</link>
      <description>그가 말한 예전 사건을 찾아 기록을 들여다봤다. &amp;lsquo;부부싸움 중 음주운전&amp;rsquo; &amp;lsquo;딸에 대한 성추행이 원인이었음&amp;rsquo; &amp;lsquo;피해자 모는 추후 고소 의사 있음&amp;rsquo;  기록 속 문장은 차가웠고, 사건은 그저 종결로 처리되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날부터 기록이 아니라 사람을 보기로 했다.  아이의 고통을 외면한 모친, 알면서도 신고하지 않은 가족들, 그리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description>
      <pubDate>Thu, 26 Jun 2025 11:10:07 GMT</pubDate>
      <author>엉두</author>
      <guid>https://brunch.co.kr/@@hnUr/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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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수사한 피의자가 죽었다 - 1장. 조용한 전화</title>
      <link>https://brunch.co.kr/@@hnUr/3</link>
      <description>전화벨은, 꼭 필요할 때 울리지 않는다. 그날도 그랬다. 사건보고서를 정리하던 오후, 무심하게 울리는 전화벨이 내 의식을 잡아끌었다.  &amp;ldquo;여동생이 이혼을 하려 합니다.&amp;rdquo;  사투리가 묻은 목소리는 조심스럽고, 기척은 무겁고, 그 속엔 말 못 할 사정이 잔뜩 얹혀 있었다. 형사로 오래 일하다 보면 이런 감정은 피부로 느껴진다. 그의 목소리는 이미 무언가를 말하</description>
      <pubDate>Thu, 26 Jun 2025 11:08:07 GMT</pubDate>
      <author>엉두</author>
      <guid>https://brunch.co.kr/@@hnUr/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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