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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르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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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을 쓰게 되면 순수한 기쁨과 고통이 함께 피어납니다. 이 순전한 아름다움의 결들을 사랑하기에, 계속 글을 쓰게 되나봅니다. 작은 글방, 다정한 걸음 내어주셔서 고맙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9:21: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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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쓰게 되면 순수한 기쁨과 고통이 함께 피어납니다. 이 순전한 아름다움의 결들을 사랑하기에, 계속 글을 쓰게 되나봅니다. 작은 글방, 다정한 걸음 내어주셔서 고맙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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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의 뒷모습 - 마음 하나씩, 단풍잎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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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대 멀어지는 뒷모습물끄러미 바라보다나뭇가지처럼 손을 뻗었습니다  언젠가 새들이 돌아와그 끝에서 다시노래해 주기를  긴 옷자락은햇살&amp;nbsp;한 아름 끌고저만치 멀어지고  바람마저작별 인사를 건네듯차갑게 뺨을 스쳐 갈 때  우리가 함께 머물던 풍경은꽃잎처럼 흩어지고 있었지요  끝내 전하지 못한 말길가에 피어난 장미처럼겹겹이 가슴을 붉게 물들이고  멀어지는 연둣빛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GdCc2dZUf1ZnpCiTe8_NDf6dGd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12:13:39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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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크나 : 숲의 수호자들 (50편) - 두 왕의 거래</title>
      <link>https://brunch.co.kr/@@hlaR/245</link>
      <description>대도시 블롯 외곽.  밤새 전장을 뒤흔들던 함성은 사라졌지만,성벽 아래의 들판은 아직 전쟁을 끝내지 못한 듯했습니다.  불타다 남은 공성탑 하나가검게 그을린 뼈대만 남긴 채 비스듬히 기울어 있었고, 불에 약해진 나무 기둥은툭, 툭 소리를 내며 무너졌습니다.  그 아래에는부러진 창과 뒤집힌 방패가 흙바닥에 뒤엉켜 있었고, 뒤집힌 보급 마차에서는 터진 곡식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dNO_9Eury46GH5agXD9iBLxhrp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11:37:05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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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은 언제나 조금 더 달콤하다 - 바닐라빛 추억</title>
      <link>https://brunch.co.kr/@@hlaR/242</link>
      <description>작은 손안에 꼭 쥔 막대 아이스크림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던  그날  내 손에는 바닐라빛 행복 하나 작고도 당당하게 서 있었다  한입 베어 물면 혀끝에서 피어나던 차가운 달콤함  나의 여름은 그렇게  꽃을 피웠다  더 깊이  베어 물수록 짧아지는 단맛  이 시간을 영원히  얼려둘 수만 있다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손 안의 여름  손가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mdeThfTghvIj7aYt9uLxM9i3vI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1:24:32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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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즈와 설거지의 소나타 - 하루가 마지막 음을 내려놓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laR/244</link>
      <description>싱크대의 접시들이 오늘 하루처럼 수북이 쌓여 있다  손끝의 거품들이 수세미 그물 사이로 파도처럼 빠져나간다  남아 있던 깊은 한숨까지 밀어내듯 고무장갑을 움직인다  달그락 ​ 평소라면 지나쳤을 소리가 오늘은 유난히 또렷하다  수세미를 피아노 건반처럼 힘차게 누른다  그러자 잠잠하던 거품들이 기다렸다는 듯  트럼펫의 첫 음처럼 불쑥 솟아오른다  찰랑 한 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21Q6qMsC8iV9YNDKzOtcE9Jk9C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0:32:36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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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보다 조금 특별한 하루 - 빛 속에 가려졌던 세상</title>
      <link>https://brunch.co.kr/@@hlaR/239</link>
      <description>라티엔에서는 빛이 너무 밝아 그림자조차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해가 떠오르면, 가장 높은 탑 끝에 닿은 햇살이 금빛 지붕을 타고 흘러 흰 대리석 성벽까지 번져 갔다.  좁은 골목에도,높은 탑의 창가에도,오래된 돌계단 틈에도, 정원 한가운데 놓인 분수에도 빛은 빠짐없이 내려앉았다.  거리에는 아침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한 번. 두 번. 정해진 횟수만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E-OvHuZNztGLRDhkabcHaH4o4c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12:02:44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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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장가 - 밤이 당신의 마음을 덮어 주는 동안</title>
      <link>https://brunch.co.kr/@@hlaR/238</link>
      <description>봄비가 촉촉하게 내려와잠든 흙의 이마를 쓰다듬어요  꽃잎이 팔랑팔랑 날아가지나가는 이의 마음에살며시 내려앉아요  바람은 산들산들 걸어가며연둣빛 나뭇잎을 흔들어 주고  파도는 남실남실 밀려와푸른 바다의 등을 토닥여요  부엉이는 우엉우엉 노래하며깊은 숲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풀벌레는 씨르륵씨르륵어두운 정원에작은 노래를 심어요  별빛은 반짝반짝 내려와창가에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TbYzphHvlMROYr-0vAnlDwAzeX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12:11:24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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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크나 : 숲의 수호자들 (49편) - 두 개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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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도시 블롯. 밤에도 잠들지 않는 거대한 도시.  하지만그날 밤만큼은하늘이 먼저 잠들어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수많은 별을 품은 채.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그 한가운데 둥근 달이 홀로 밝게 빛났고, 그 곁에는 작은 별들이 깊고 푸른 밤의 틈마다 촘촘히 박혀 있었습니다.  성벽을 따라 세워둔 횃불의 가녀린 불꽃이 차가운 밤바람에 흔들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miFms8wKAiE6O9SlVxCdNcxKBb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10:44:17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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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그 달을 바라본다 - 처음 만난 날의 눈동자</title>
      <link>https://brunch.co.kr/@@hlaR/235</link>
      <description>눈동자 보았다가눈꺼풀 보았다가속눈썹에 머문다  바람 지나가자 속눈썹작은 갈대밭처럼흔들린다  말하지 못한 시간들눈꺼풀처럼&amp;nbsp;떨리고 동그란 눈동자 눈물 하나검은 하늘의 별처럼반짝인다  정말 오랜만이야  초승달 같은 입술살며시 웃는다  구름이 몇 번이고 지나갔어도 얼굴에 남아있는 처음 만난 날 수줍은 그 빛  눈동자에 비친 나는 어느새 두근거리던&amp;nbsp;소년이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IdEXzxcrg8a74PGWe9rA005kag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11:47:31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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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은 생각보다 말이 많았다 (7편) - 첫 번째 밤, 별보다 많았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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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이라는 발끝으로 자갈 하나를 툭 건드렸다. 작은 돌멩이가 길가를 데굴데굴 굴러가더니 들꽃 곁에서 멈추었다.  &amp;quot;... 잠깐만요.&amp;quot; 아렌도 걸음을 멈추었다. &amp;quot;왜 그러십니까?&amp;quot;  세이라는 대답 대신 검지를 입술에 살짝 가져다 댔다. &amp;quot;쉿.&amp;quot;  바람이 두 사람 사이를 스쳐 지나갔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나 조금 기다리자 어둠 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od6mdwZc1miS2zXy8w5T9Z8KdF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Aug 2026 10:20:03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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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너의 밤은 반짝인다 - 끝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나만의 밤을 마주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hlaR/232</link>
      <description>칠흑 같은 밤  해변 하나 잠든 물결 곁에 길게 누워 있다  밤 한 움큼 두 손에 떠올리니  모래알 사이 작은 별 눈을 뜬다  몇 알은 손가락 사이에 끼워 밤을 붙잡고  몇 알은 모래 위에 흩어져 밤을 꿰맸다  손금 사이 작은 밤 떨릴 때마다  파도가 가까워진다  발자국을 지우고 ​ 모래 위에 머물던 작은 빛마저 ​ 검은 물속으로 데려갔다  텅 빈 해변 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mSlM5E0NmwM9mMQGg-26e3rqRu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12:07:12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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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크나 : 숲의 수호자들 (48편) - 다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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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시, 현재  그날 밤, 바람의 숲은 오래 기다려 온 노래를 마침내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마다 작은 등불들이 별처럼 매달려 있었고,  높은 가지를 잇는 나무다리에는 꽃과 잎으로 엮은 화관들이 바람이 스칠 때마다 사르르 몸을 흔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나뭇가지에서 나뭇가지로 가벼운 몸을 던지며 미끄러지듯 날아다녔고, 어른들은 그 모습을 올려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Ybuj5JQ-kbIVEOlMJmOa94g_p2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Aug 2026 04:50:50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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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이 내일에게 - 바람이 쓴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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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가 하루를 천천히 접을 때  바람은 소매를 걷어 올리고  빛 고인 잉크병에 펜 끝을 적신다  구름은 한 장 한 장하늘 위에 펼쳐진흰 편지지  분홍빛으로 첫 글자 적고 자줏빛으로 마음 덧쓰고 금빛으로 쉼표 찍는다  바람 지나갈 때마다 한 줄씩 저녁은 깊어지고  구름은 어느새 가장자리부터 붉게 물든한 통의 편지가 된다  하늘은 살구 껍질처럼 햇살에 천천히 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2NmS_29IqqM40IyeOukX4lGC1y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1:30:50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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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도 듣고 있던 밤 (6편) - 죄송합니다가 두 번이었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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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은 누구에게도 서두르지 않는다.  풀벌레 소리가 들꽃 사이를 천천히 맴돌고, 멀리서는 바람이 나뭇잎을 한 장씩 천천히 넘기고 있었다.  별들만이 아무 말 없이, 두 사람의 첫마디를 기다리는 듯 내려다보고 있었다.  세이라는 괜히 망토 자락 끝을 손끝으로 만지작거렸다. 아직 이름도 모르는 낯선 사람.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몰라 망설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sQL-xZ9JMCjv-qulrcK5T3MXaY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Aug 2026 11:32:53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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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카락 보일라, 그리움 보일라 - 우리는 아직도 그날의 약속을 지키며 살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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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자, 이제 찾는다  우리 집 장독 뒤에 숨었나  봉숭아 발갛게 물든 작은 손톱 밑에 숨었나  벚꽃길 흩날리는 꽃잎 뒤로 숨었나  수줍게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에 숨었나  살며시 고개 내미는 새싹 언저리에 숨었나  바람 따라 달아나던 등대풀 사이에 숨었나  찾기 너무 어려워 외친다 못 찾겠다 꾀꼬리  두 눈 크게 뜨고 다시 잘 찾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iUkTaOR2U6dSLDV4mO4yJ5JwEo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Jul 2026 12:16:51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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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크나: 숲의 수호자들 (47편) - 하늘이 숲을 떠나간 날</title>
      <link>https://brunch.co.kr/@@hlaR/218</link>
      <description>마지막 빛까지 어두운 밤 저편으로 사라지자, 라크는 하늘을 향해 손을 길게 뻗었습니다. &amp;ldquo;안 돼...&amp;rdquo;  그의 손가락이 허공을 움켜쥐었습니다. 하지만 손 안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까지 자신의 품 안에 있었던 숲의 심장. 영원을 약속하던 빛. 영원히 붙잡을 수 있으리라 믿었던 것.  그 모든 것이 이제는, 손끝조차 닿지 않는 곳으로 흩어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LfCFfNOC713wiadarOLP-5VkwT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Jul 2026 11:04:29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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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신발에게 - 끝내 부치지 못한 편지</title>
      <link>https://brunch.co.kr/@@hlaR/221</link>
      <description>잘 지내고 있나요  오늘 새 신발이 왔습니다  상자를 천천히 열고발을 넣어 보았는데  그 안은차갑고 어두웠습니다  마치 제 발만 홀로 낯선 밤에 서 있는 것 같았지요  결국옛 신발을 다시 꺼냈습니다  여전히 따뜻했습니다  수없이 망설였던 발끝의 모양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더군요  비에 젖은 오르막에서도먼저 주저앉지 않았고  울음을 감추려 오래 걷던 밤에도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4O2O6k_aBxx72q-y61lKe0mdBw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Jul 2026 11:27:28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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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두 사람을 찾아온 날 (5편) - 서로를 향해 걷던 두 발걸음</title>
      <link>https://brunch.co.kr/@@hlaR/215</link>
      <description>마침내 북쪽 정원에 도착했을 때, 달빛은 어느새 정원 위에 얇은 잠처럼 내려앉아 있었다.  바람조차 발끝을 살짝 들고 지나가는 시간.  은빛 장미는 졸리듯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었고, 푸른 꽃들은 달빛 아래서 마치 조그만 꿈들처럼 반짝였다.  낮 동안 햇살을 머금고 있던 꽃들은이제 하얀 이슬을 이불처럼 덮은 채밤이 건네준 잠 속으로 하나둘 고개를 기울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yfqrpnCCMavXLdfy8kWuOFN5x3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Jul 2026 11:34:53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guid>https://brunch.co.kr/@@hlaR/21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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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다정한 각도 - 서로에게 가는 걸음, 째깍째깍</title>
      <link>https://brunch.co.kr/@@hlaR/219</link>
      <description>당신과 나는 여러 모양으로시간의 둘레를 걸어왔습니다  우리는 처음 서로에게인사를 건네던 &amp;lsquo;ㄱ&amp;rsquo;이었고  어느새 서로를 향해  깊이 기울던 &amp;lsquo;ㅅ&amp;rsquo;이었고  때로는 서로의 먼 곳을 바라보던 &amp;lsquo;ㅡ&amp;rsquo;였습니다  그러다  서로의 시간이  하나로 포개진 &amp;lsquo;ㅣ&amp;rsquo;가 되었지요  돌아보니  그 모든 모양 속에서 우리는  시간보다 더 정확하게서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오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IMlbfYbqDz8dXLG1jKBpf52bzJ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ul 2026 05:47:19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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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크나: 숲의 수호자들(46편) - 심장이 흩어진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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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라의 손가락이 놓였습니다. 그 순간, 절벽 위의 모든 것이 한 박자 늦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람보다 먼저. 비명보다 먼저. 후회보다 먼저.  화살은 그렇게 아라의 손을 떠났습니다. 날카로운 바람 하나가 둘 사이에 남아 있던 마지막 거리를 가로지르며 라크를 향해 날아갔습니다.  쐐애액&amp;mdash; 뒤늦게 따라온 소리가둘 사이에 남아 있던 침묵을날카롭게 갈라놓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_FhY31ihVUsD3iJieS5tVg4YIY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Jul 2026 12:40:45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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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개 - 보이고 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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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부끄러움을 잘 타는 나는 밖으로 나서는 순간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등 뒤의 그림자가 문을 밀어낼 만큼 무거워졌습니다  몇 번이고손을 뻗었다, 거두다가 드디어 문이 열리고  나는&amp;nbsp;밖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마주한 세상은너무도 선명했고  나는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한참을 서 있다가, 서 있다가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하나, 그리고 또 하나  그 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aR%2Fimage%2FvLADt1ZWdvwdUhLmUSEbwTWsMr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11:26:29 GMT</pubDate>
      <author>아르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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