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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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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를 읽어주시고 얻을 게 있으면 가져가시고, 주실 게 있으시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4:51:0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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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를 읽어주시고 얻을 게 있으면 가져가시고, 주실 게 있으시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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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촌극의 막장 - 진술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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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잘난 체하는 게 좋다. 내가 잘난 사람이 아니라서 더 그렇다. 100년 전 고전을 읽고 그 시절의 옷을 흉내 내 입으면, 101년째 교양을 이어간다는 착각이 든다. 적당한 불우함과 가난마저 멋진 서사 같아 마음에 들었다. 비운의 교양인을 연기하고 있으면 고전 소설 속 주인공이 된 듯했다. 그 유치한 연극이 좋았다.  열아홉부터 공장에서 일했다. 두고 온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og%2Fimage%2F2jLkS68Pxjqx3LjZF9UdXLjDaM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Sep 2026 18:50:54 GMT</pubDate>
      <author>문진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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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스 부코스키 - 독후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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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작가의 책을 지독하게 붙잡고 읽었다. 일단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라는 시집에 꽂혔고, 작가의 작품이 많아 하나씩 구해 읽기 시작했다. 왜 지독했냐면 책이 죄다 절판돼서 중고책을 사야 했는데 가격이 꽤나 비쌌다. 원치 않는 특근을 두 번이나 해야 할 정도? 돈 때문에 원치 않는 밤을 보내는 건 유쾌한 일이 아니었지만 별수 없었다. 유일한 장점이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og%2Fimage%2FWYGRcgYBPg_YpMGWH6eO9yenU7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02:00:18 GMT</pubDate>
      <author>문진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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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지 - 색7 일곱빛깔 무지개 일상-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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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 요즘에는 글을 쓰고 있어 기성 작가들과 협업해서 공동출판을 기획하고 있지.&amp;rdquo; 침대 하나 책상 하나가 들어있는 집 같지도 않은 원룸 바닥에 대충 몸을 구겨 넣은 채 말했다. &amp;ldquo;사실상 작가나 다름없지 작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작가들과 함께 소통하고 활동하고 있어.&amp;rdquo; 손님을 불러놓고 시건방지게 모니터와 씨름하는 사내놈의 넓적한 등판에 계속 말을</description>
      <pubDate>Tue, 04 Aug 2026 03:00:10 GMT</pubDate>
      <author>문진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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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기루 - 색7 일곱빛깔 무지개 일상-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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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죽은 사람은 생각보다 오래 살아있는 거 같다. 창백한 피부에서 느껴지는 냉기와 보랏빛 입술은 내게 이별을 전하지 못했다. 화장터의 불길 속에서 한 줌 재가 된 육신도 죽음을 증명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잠시도 내 삶 속에서 죽은 적이 없다. 서늘한 공기가 맴도는 아쿠아리움, 물고기들이 만들어내는 물결에 조명이 난반사되는 몽롱한 공간 안에서 나는 지금 어머니를</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13:04:11 GMT</pubDate>
      <author>문진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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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용문 - 색7 일곱빛깔 무지개 일상-남</title>
      <link>https://brunch.co.kr/@@heog/11</link>
      <description>지하의 낮은 천장과 뿌연 조명, 오래된 배설물과 사료가 엉겨 붙은 수조 속. 웅웅거리는 여과기가 거품을 뿜어낼 때마다 물비린내 쿰쿰한 수면이 일렁인다. 산소 공급기에 의존해 간신히 숨을 연명하는 탁한 푸른색의 물웅덩이, 이곳이 나의 고향. 딱딱한 바닥을 훑어도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이미 아는데 허기를 못 이겨 바닥을 훑다 보니 입술이 다 까졌다. 꼬리와 지</description>
      <pubDate>Thu, 30 Jul 2026 11:11:30 GMT</pubDate>
      <author>문진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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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波浪-파랑 - 색7&amp;nbsp;일곱빛깔 무지개 일상-파랑</title>
      <link>https://brunch.co.kr/@@heog/10</link>
      <description>선생님, 빛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빛'말입니다. 매일 아침 아무런 대가 없이 세상에 쏟아지는 따듯한 약속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빛을 사랑하고 존중하십니까? 그렇다면 선생님, 빛에게 더 이상 속으시면 안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빛을 똑바로 마주 보지 못한 채 어둠의 부재를 혹은 따스한 온기를 빛이라 착각하곤 합니다. 이 세상 오직 저만이 빛의 본모습을</description>
      <pubDate>Thu, 23 Jul 2026 10:30:35 GMT</pubDate>
      <author>문진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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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래시-抄錄 - 색7 일곱빛깔 무지개 일상-초록</title>
      <link>https://brunch.co.kr/@@heog/9</link>
      <description>&amp;quot;그러니까, 철도 결국 지우개입니다.&amp;quot; 초록색 칠판을 등진 채로 선생님이 말했다. 그 순간 평생 이 장면을 잊을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칠판 위의 전공 지식과 논리적인 정보들은 자격증을 만들어주고 직업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선생님이 칠판을 등지고 내게 건넸던 말. 그것만이 나를 살게 한 지혜였다. 선생님은 교과서의 글자들을 대충 훑고 내 손에 종이와 펜 대</description>
      <pubDate>Tue, 14 Jul 2026 09:53:28 GMT</pubDate>
      <author>문진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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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랑 참외 - 색7 일곱빛깔 무지개 일상-노랑</title>
      <link>https://brunch.co.kr/@@heog/7</link>
      <description>본가에 들렀다 오면 내 손에는 종종 뭐가 들려있다. 이번에는 친척이 직접 농사지은 노란 참외가 들려있다. 성주 참외보다 하빈 참외가 으뜸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오동통하고 다부진 과육과 쨍한 노란색 바탕에 선명한 흰 선이 그어진 참외들. 자취방의 냉장고보다는 미술학원의 데생용 테이블에나 어울릴 것들이 담겨있다.    그것들을 냉장고에 넣어놓고 한동안 기다린</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13:28:01 GMT</pubDate>
      <author>문진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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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고 하찮은 온기 - 색7 일곱빛깔 무지개 일상-주황</title>
      <link>https://brunch.co.kr/@@heog/6</link>
      <description>학교에서 용접을 처음 배웠을 때 이걸로 먹고살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내 몸 위에 덮인 두꺼운 가죽의 무게, 뻣뻣한 질감과 내 손이 아닌 듯한 감각 그리고 용접면을 썼을 때 협소해진 시야와 그 위로 차광 유리를 썼을 때 찾아오는 어둠까지 모든 게 최악이었다. 아둔한 소 한 마리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앞만 보며 달리도록 가면을 씌운 경주마가 된 것 같기도 한</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13:27:42 GMT</pubDate>
      <author>문진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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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랬던 적(赤) - 색7 일곱빛깔 무지개 일상-빨강</title>
      <link>https://brunch.co.kr/@@heog/5</link>
      <description>&amp;ldquo;조선소에서 다시 일하고 싶어&amp;rdquo; 이렇게 살기 싫다고 하려다가 말을 바꿨다. &amp;ldquo;너 그때 손이 다 얼어서 살도 다 갈라지고 피도 나고 했잖아. 그래도 그 일을 하고 싶어?&amp;rdquo; 쏘아붙이는 말투에 차마 내 짝꿍의 얼굴을 바라보지 못하고 내 손등만 만지작거렸다.    생각해 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조선소에서 용접기를 잡을 수 없는 시다 시절의 나는 사방이 쇳덩</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13:27:11 GMT</pubDate>
      <author>문진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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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文鎭書 - 내 것이지만 당신이 사용하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heog/8</link>
      <description>김상수. 내 이름은 어디서 왔는가? 우선 김은 나의 것이 아니다. 내 집안의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상수. 그나마 나의 것이라 부를만하다. 이름이란 내 것이지만 남이 사용하게 하는 것, 의미도 모르는 것을 남에게 건네줄 수 없기에 내 이름의 의미를 찾아봤다. 우선 이름을 지어줬을 가능성이 높은 아버지께 이름의 뜻을 물었다. 어떤 스님이 지어줬다고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og%2Fimage%2FEqGiALOkEU3N--y566cvWSzexu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12:58:18 GMT</pubDate>
      <author>문진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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