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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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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발, 그냥 살지 말게 해주세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1:58:5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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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발, 그냥 살지 말게 해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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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타는 두 번 무릎 꿇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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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해 여름은 기상 관측 사상 손에 꼽힐 만큼 무더웠다. ​ 난 8차선쯤 되는 건널목에 서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렀으며, 발밑에서는 지열이 후끈 올라왔다. 횡단보도에는 나와 맞은 편의 늙수그레한 노인 단 둘 뿐이었다.  사막을 건너는 법 이윽고 신호등이 바뀌었다. 질주하던 자동차는 홍해가 갈라지듯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멈췄다. 노인과 나는 동시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9XN9cghahxxsmdTg83FnI90ayx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6 22:00:34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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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년이여, 풍천 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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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차(The Chariot)의 주인공은 22장의 메이저 아르카나 중 가장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다. 별이 빛나는 월계관을 쓰고 상현달과 하현달의 견장이 부착된 갑옷을 입고 있는 그의 뒤로 이미 함락한 도시가 펼쳐져 있다.&amp;nbsp;하지만 그의 눈빛은 멈출 줄 모른다. 또&amp;nbsp;다른 정복을 향해&amp;nbsp;당장이라도 질주할 기세다.   속도의 시대 눈썰미가 있는 독자라면 전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lpbm98E3JHuCQMvQZYzSyhCqic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22:00:25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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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평적 사랑 - The Lover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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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에덴동산에 섹스가 있었을까?        성경에 보면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만들었다고는 나와 있지만 그들이 섹스를 했다는 기록은 없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분만이란 고통을 벌로 받게 되면서 섹스가 생긴 듯하다. 그러니까 순전히 섹스는 벌의 서곡인 셈이다.      그런데 유대 신화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이브를 만나기 전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In0TKsHjnQ781qFvw3Kgq4FQO9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Jul 2026 21:50:45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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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류를 바꾼 두 개의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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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타로 5번의 주인공은 교황이다. 하지만 우리가 떠올리는 자애로운 노인의 모습은 아니다. 그의 시선은 정면을 보지 않는다. 약간 빗겨나간 눈동자와 굳게 다문 입, 두 기둥 사이에 앉은 교황은 오른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왼손으로는 산중 십자가를 쥐고 있다. 발아래에는 두 개의 열쇠가 교차되어 있고, 그 앞에 두 명의 사제가 무릎 꿇고 있다.  두 개의 열쇠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EUostOqPUeG8vSZeFyb5k_90iI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un 2026 22:05:00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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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린 감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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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도 아버지를 떠올리면 미분양 아파트에 커져 있는 전등 불빛처럼 쓸쓸해진다. 특히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면.  무허가 아버지 아버지는 그의 인생처럼 무허가 집에서 살다 생을 마감했다. 집터는 우리 것이었지만 그중 5평 남짓은 서울시의 땅을 무단으로 점유한 상태였다. 그 위에 올린 집은 한마디로 무허가 건물이었다. 그곳에서 아버지는 잘 방부 처리된 미라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YKAmrTwFyow68UkN8FJtbp_k5Y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6 09:55:02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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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야 산다! - 3번 여황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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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미 울음소리가 폭우처럼 쏟아질 때면 내 출산 날이 떠오른다.  하필 중복(中伏)이었다. 새벽 5시부터 배가 아팠다. 꿈속에서도 이어지던 통증은 6시쯤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한 배뇨감을 동반하며 찾아왔다. 비몽사몽 화장실로 달려가 소변을 본 후 휴지로 닦으려는데, 물컹한 핏덩어리가 묻어 나왔다.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인가. 몇 분 후 생리를 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H0GUIAhIblPypytxf8J37ORa2y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un 2026 22:00:26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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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 버스 정류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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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는다. 잃어버린 노선들이 지팡이를 짚은 채 졸고 기다림은 찬송가&amp;nbsp;4절처럼 지루하게 반복되고 허리 구부러진 바람만이 이따금 허옇게 센 구레나룻을 기웃거린다. 이곳에서 가족은 읽다 만 책 속의 책갈피처럼 어딘가에 꽂혀 있는 것이어서 꺼진 시동이 만들어 낸 막다른 골목. 역주행하는 그리움 하나 있어 닳은 무릎의 연골을 맞대고 버스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CxzV7fu0cX9VRLMcR8buGL8KKA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6 22:01:13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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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귀에는 고물 라디오가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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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치매에 걸린 엄마는 귀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섬망 증상일 것이다. 기계 소음이 웅웅 거릴 때도 있고, 노랫가락이, 때로는 오래전에 죽은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한단다. 엄마 귀에 라디오 한 대가 입주해 온 것이다. 문제는 그 라디오가 몹시 고물이라는 것. 시제도 엉망일뿐더러 채널도 하나뿐이다. 세월의 주파수가 마구 엉겨 잡음을 내고 있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Pw8tcZYJnql9fdd7CX24HGlwH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6 22:00:21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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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거 날 읽은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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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희망기원      허공에서 고요히 돌이 내린다.     당신을 찾아 기원으로 가는 길. 나는 옛날식 기원이 그 리웠는지도 몰랐다. 자욱한 담배연기로 어느새 백발이 성성해지는 곳. 짜장면이 배달되면 잠시 바둑돌을 놓아도 좋 았다. 주인집 아저씨는 대국을 마친 프로기사처럼 흑이거나 백인 집의 내력을 꼼꼼히 읽고는 했다. 바둑돌을 만지 작거리고 있는 당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oZ9Dbt1PBZQ9Ioh1qrS024XIi9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Jun 2026 01:38:28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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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운 박테리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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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갑자기 안전기가 툭, 내려가더니 웅웅 울리던 냉장고가 멈추고, 불빛이 사라졌다. 세상이 갑자기 죽음처럼 고요해졌다. 난 먹통이 된 노트북을 보며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다. 양초라도 찾으려했지만 웬걸, 눈 앞이 칠흑처럼 어두워 발걸음 조차 뗄 수 없었다. 어둠이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밝혀진 원인은 허무했다. 아주 작은 전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AvXIiXHf01xW9h5rDxv5Vwk2N4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22:00:20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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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甲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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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이 온통 甲임을. 골방 밖을 나오고서야 알았네요. 타인은 삐져나온 코털처럼 불편했고 갈라파고스 거북이처럼 목이 길어지기도 했어요. 甲은 목이 길어진 나예요. 길어진 목으로 야자수 열매를 따 먹는 나예요. 내 몸에 갑골문자가 새겨지면서 나이를 먹네요. 보세요. 저 칼날의 흔적을. 내 몸 밖으로 튀어나온 것들이 甲임을 너무 늦게 알았네요. 그래서 언제나 甲&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KH8_d4JUdoliLG9dNfFFuDDNnQ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May 2026 00:29:16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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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홈쇼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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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사랑이나 그리움은 여름날 택배처럼 온다. 오토바이 엔진 소리에는 근육이 있다고 참외알 같은 종아리 근육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이제 가슴 뛰는 일 따윈 없으리. 당신은 밀봉된 기억이니까. 제조연월일을 알 수 없는 추억들 파손된 사랑이 &amp;lsquo;취급주의&amp;rsquo; 따위의 붉은 딱지를 붙인 채 배달되었다.  당신의 주소지는 석양의 뒤안길 나는 그저 먼 번지수여서 집화장에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y6Vb_pHLta_CEBsU2DH8ilScmL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8 May 2026 22:39:38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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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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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후 4시 구부정한 햇살이 노인의 등에 앉아 있다. 칼 갈아요, 왼손으로 손잡이를 돌리며 오른손으론 뭉툭한 날들을 갈아내고 있다. 떨어져 나간 무딘 날이 쌓여 곱사등을 이룬 노인은 이윽고 휘청 일어섰다.  칼날을 벼리는 것이 숫돌의 눈물일까를 생각하다 난 내 벽장을 열어보았다. 하나둘 꽂아둔 게 벌써 수십 자루 칼집 속에서 칼들이 울고 있었다. 챙챙 분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0iBpaF-eT2pflXndl8N5ZAtFX9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6 23:09:34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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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아를 포맷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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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여기가 어디지?&amp;rdquo;        하얀 침대보 끝에서 꼼지락거리는 내 발가락이 보였다. 옆을 더듬어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난 굴러다녀도 좋을 만큼 큰 침대에서 혼자 잠들어 있었다. 그제서야 지난밤이 떠올랐다.        &amp;ldquo;아, 루앙프라방에 왔지&amp;rdquo;               여행이 필요할 때         일어나 커튼을 젖혔다. 테라스 의자에 고양이 한 마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k16yHXl1QWNuXlqW_36oDX_exh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6 12:00:09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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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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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타로가 600여 년 이상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것을 아는가?  하물며 조선 왕조도 기껏 500년 만에 몰락했는데, 수많은 문화가 생멸을 거듭했는데, 그깟 타로가 뭐길래 지금까지 생명을 부지하고 있는 것일까.  심지어 현대에 올수록 타로의 쓰임새는 더 다양해지는 듯하다. 신화를 비롯해 세계사, 철학 종교 등이 함축돼 있어 인문학 강의에 활용하고 있으며, 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M34ylL6Zph5U92H4Gp_uP4Ddgh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6 12:00:09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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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샛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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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의 허리가 굽은 것은 오랜 세월 보이지 않는 길을 돌아온 탓이다 산비탈 숨어 있던 길이 신작로로 흘러나와 최단거리를 꿈꿀 때도 강은 여울목에서 또 한 번 제 속도를 꺾었다. 물살을 잡아 당기는 이끼들 어쩌면 강물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기억들이 흘러가는 것이어서 강의 어귀엔 그토록 많은 갈대나 부들 모래알들이 서성대는 것일까. 강물 위로&amp;nbsp;직선의 포장도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sC%2Fimage%2Fszfd1Izug5LcnPIGBix01E_lm2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6 01:25:38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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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비싼 피자, 그리고 전설이 된 한 끼</title>
      <link>https://brunch.co.kr/@@hbsC/3</link>
      <description>10억 달러짜리 점심 피자 두 판, 10억 4천만 달러. 이쯤 되면, 어지간한 상상력으로도 닿기 힘든 숫자다.하지만 이건 현실에서 벌어진 일이다. 2010년, 플로리다의 한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한예츠는 인터넷 포럼에 글을 올렸다. &amp;ldquo;비트코인 1만 개로 피자 두 판을 사고 싶습니다.&amp;rdquo;  그때 비트코인은, 어디선가 굴러다니는 디지털 숫자에 불과했다. 누군가는</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6 00:44:57 GMT</pubDate>
      <author>여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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