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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홍강</title>
    <link>https://brunch.co.kr/@@hZVB</link>
    <description>우홍강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0:22:5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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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홍강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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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하루가 생긴다면.</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78</link>
      <description>&amp;quot;그런 상상 해 본 적 있어? 일 년에 딱 하루, 아무도 기억 못 하는 날이 생기는 거야.&amp;quot;  밤 열한 시, 편의점 앞 파라솔이었다. 진우는 캔커피 뚜껑을 손톱으로 딸깍거리며 말했다. 늘 이런 식이었다. 술도 아니고 커피 한 캔에 기대서, 쓸데없이 거창한 질문을 던지는 놈.  &amp;quot;자고 일어나면 그날 있었던 일을 아무도 몰라. 나도, 너도, 세상 누구도. 근데</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5:00:03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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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자가 없어진 세상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까.</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77</link>
      <description>이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독자분들께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오래했습니다.   결론은.  근 시일 내로, 글자가 없어진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짧게 단편 소설을 써 독자 여러분들께 찾아 가겠습니다.  오늘의 에세이가 짧고 아쉽게 느껴지신다면 첫 단편 소설. '독하게, 천천히, 뿌리내리듯이.' 읽어봐주시면 감사합니다.  https://brunch</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6:29:07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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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76</link>
      <description>다음 날은 차기작 출간 홍보 사인회였다.  서점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나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몇 번 가고, 아버지가 받았다.  &amp;quot;&amp;hellip;&amp;hellip;어. 무슨 일이냐, 이 시간에.&amp;quot;  &amp;quot;아버지. 책 읽었어요.&amp;quot;  &amp;quot;무슨 책.&amp;quot;  &amp;quot;옛날에, 방문 앞에 두고 가신 거요.&amp;quot;  수화기 너머가 조용해졌다. 한참이었다. 혹시 끊겼나 싶어 화면을 들여다볼 때쯤, 아버</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6:15:47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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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75</link>
      <description>자리를 정리하며, 그녀가 가방을 챙기다 말고 물었다. 지나가는 말투였지만, 지나가는 질문이 아니라는 걸 나는 알았다.  &amp;quot;헌사는요. 누구한테 바칠 거예요?&amp;quot;  &amp;quot;&amp;hellip;&amp;hellip;비워 둘게요.&amp;quot;  &amp;quot;비워요? 디자이너가 한 페이지 통으로 비는 거 싫어할 텐데.&amp;quot;  그녀가 나를 흘끗 보았다.  &amp;quot;뭐, 비워 두는 게 제일 시끄러운 거 알죠? 빈자리가 제일 말이 많아.&amp;quot;  빈자</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6:15:47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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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74</link>
      <description>대개 사랑이 그러듯, 나의 사랑도 이별 뒤에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조금 뿌리내리듯이.  서른셋. 사람들은 나를 작가라고 불렀다. 내 이름이 박힌 책이 서점 평대에 깔리고, 띠지에는 '올해의 발견'이니 '한 문장도 허투루 쓰지 않은'이니 하는 말들이 둘러졌다.  스물셋의 그 겨울, 횡단보도 앞에서 칠 년 만에 목소리가 터진 뒤로도 모든 것이 단번에 풀리진 않</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6:15:46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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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73</link>
      <description>며칠 뒤, 나는 죽을 용기를 내어 집을 나섰다. 거창한 결심 같은 건 아니었다. 그저 문에 댔던 이마의 온도가 자꾸 마음에 걸렸을 뿐이다.  나갈 채비를 하는 데만 한나절이 걸렸다. 옷장을 열자 열여섯, 열일곱의 옷들이 그대로 걸려 있었다. 소매가 짧았고 어깨가 좁았다. 겨우 맞는 건 언젠가 어머니가 사다 놓은 회색 후드티 하나뿐이었다. 신발장의 운동화는</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6:15:46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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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6화</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72</link>
      <description>낫고 싶었다. 그 마음만은 진짜였다. 그래서 나는,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 속으로 숨었다.  처음엔 소설이었다. 한 권을 덮으면 다음 권을 폈고, 그 권을 덮으면 또 다음 권을 폈다. 활자와 활자의 좁은 틈에 나를 끼워 넣고 있으면, 그 몇 줄을 읽는 동안만큼은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더 빨리, 더 많이 읽었다. 문장이 끊기는 순간 그녀가 돌</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6:15:46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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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5화</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71</link>
      <description>대개 사랑이 그러듯, 나의 사랑도 이별 뒤에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조금 천천히.  처음엔 그저 말수가 줄었을 뿐이라고 여겼다. 헤어진 사람이 으레 그러듯, 한동안 입이 무거워진 거라고. 전학 첫날, 새 교실의 교탁 앞에 서서 자기소개를 할 때도 그랬다. 이름을 말하고, 어느 학교에서 왔는지 말하고, 잘 부탁한다고 말해야 했다. 나는 이름까지만 말했다. 그다</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6:15:46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guid>https://brunch.co.kr/@@hZVB/17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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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4화</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70</link>
      <description>며칠 만에 윤은 학교의 씹을 거리가 되었다.  &amp;mdash; 아버지가 전과자에 도박쟁이래. &amp;mdash; 어머니는 남자 끼고 놀다 집을 나갔다던데. 집도 친척한테 얹혀산다더라. &amp;mdash; 그래서&amp;hellip;. 그렇게 사람을 멀리했던 거야? 꼴에? &amp;mdash; 잘난 척은. 외모 믿고 콧대 높은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네. &amp;mdash; 남친도 그 폭력 쓴 9반 전 반장 아냐? 끼리끼리네. &amp;mdash; 기생오라비 끼고 노는</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6:15:45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guid>https://brunch.co.kr/@@hZVB/17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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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3화</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69</link>
      <description>그렇게 계절이 한 칸 넘어갔다. 봄이 슬그머니 모서리를 접고 물러난 자리에, 교복 소매가 한 마디씩 짧아지는 여름이 들어섰다. 운동장 가장자리의 벚나무는 어느새 짙은 초록으로 무성해졌고, 창문을 열어 두면 매미 소리가 수업 내용보다 먼저 교실을 채웠다.  우리는 여전히 도서관에 갔다.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서 윤은 늘 가디건을 챙겨 왔고, 나는 그 가디건</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6:15:45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guid>https://brunch.co.kr/@@hZVB/16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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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화</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68</link>
      <description>이후의 일들은 순조로웠다. 나는 별 탈 없이 9반의 반장이 되었고, 학생회의 권유로 그 일원이 되기도 했다.  반장 선거라고 해 봐야 칠판에 이름 두 개가 적히고, 손이 몇 번 올라갔다 내려간 게 전부였다. 나는 단상에 서서 준비해 둔 말을 꺼냈다. 짧게, 적당히 웃기게, 너무 잘난 척하지 않게. 아이들이 웃었다. 창가 세 번째 줄만 웃지 않았다. 그녀는</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6:15:45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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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67</link>
      <description>대개 사랑이 그러듯, 나의 사랑도 이별 뒤에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조금 독하게.  세상의 아름다움을 전부 머금은 걸까. 아니면 아름다움이 그녈 삼킨 걸까. 고등학교 입학 전, 신입생 소집일에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의 미덕을 알아버렸다.  2월의 끝이었다. 강당 안은 난방이 덜 돌아 입김이 희미하게 보일 만큼 추웠고, 새 교복을 아직 받지 못한 아이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B%2Fimage%2FNF3fp7pQ2fPBAsZze38E82HFa5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6:15:45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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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63</link>
      <description>이유 없이 화를 당한 적이 있는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본 적 있을 것이다. 각기 반응이야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온몸의 피부에 미뢰가 돋은 것처럼 상대방의 화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데이고 매워서 신음한다.</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6:00:04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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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내가 가장 사랑하는 한글 단어 1개를 써보자.</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58</link>
      <description>사무치다.   여러분들의 단어는 무엇인가요?</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5:00:04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guid>https://brunch.co.kr/@@hZVB/15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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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지하철1</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62</link>
      <description>평일의 오후, 혹은 오후의 평일.  어느 것이 먼저인지를 잠시 망설이게 만드는, 나른한 4시 반의 시간.  나는 나와 그들에게 집중하기 위해 그들처럼 노이즈를 씹었다.  그리고 앉아 음악을 들으며 목적지가 다가오길 기다렸다.  사람들이 마구 들어서는 역이 다가오면 사람도 나에게 다가왔다.  낯선 이들이지만, 내 어깨와의 부대낌을 허락해 줄 수 있는 특별한</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7:30:34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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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늦가을의 냄새에 대해 묘사해보자.</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57</link>
      <description>늦가을의 냄새에 대해 묘사해보자.   가을은 눈물 자국 냄새가 선연히 나는 계절.   다 울고 난 얼굴에서 나는 그 냄새 말이다. 눈물이 마르면 물은 날아가고 소금만 남아서 뺨이 당긴다. 그게 은근히 따갑다. 많이 운 자리일수록 더 짜고, 짠 자리일수록 오래 따갑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맘때만 되면 괜히 얼굴을 만진다.   다들 단풍이 곱다고 하는데, 나는</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5:00:04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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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다른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면?</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56</link>
      <description>다른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면, 그건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우리는 알고 있다. 영화제작자와 감독의 의도가 조금은 희석되고 낮춰진 채로 우리가 보고 듣는다는 것을. 감독이 머릿속에 그린 장면이 있고, 그걸 배우가 연기하고, 카메라가 찍고, 편집이 자르고. 그렇게 몇</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5:00:03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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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이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모두에게 딱 한 번 온다면</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55</link>
      <description>오늘의 글감은  '이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모두에게 딱 한 번 온다면' 입니다.  글을 담백하게 쓸까, 아니면 다르게도 써볼까 고민하다가 결국 아침에 읽었던 웹소설에 이끌려 저도 웹소설의 상태창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아침, 휴대폰에 알림이 하나 떴다.  [ 시스템 알림 ]이름 변경권이 지급되었습니다.보유 수량 : 1회사용 기한 : 없음※</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5:00:03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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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쉽게 가지는 선입견과 오해를 묘사해보자.</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54</link>
      <description>오늘은 주제에 앞서서 묘사보단 생각을 풀어내려고 한다.  내가 쉽게 가지는 선입견과 오해를 묘사해보자.  별다른 것이 있나.  이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생각해 보아 결론을 내렸다.  내가 가진 콤플렉스가 선입견을. 내가 가진 못남이 오해를 부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예를 들어서. 대학이 아쉬우면 대학으로 남을 재단하는 경우가 있고 대학이 잘나면 대학</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5:00:03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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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가 나에게서 도망갈 수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면?</title>
      <link>https://brunch.co.kr/@@hZVB/153</link>
      <description>그림자가 나에게서 도망갈 수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면?  일요일 아침 아홉 시. 이불 속에서 소재를 보았다. 그림자가 나에게서 도망을 간다니. 침대에 누운 나에게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닌가. 그렇게 한 두어 시간을 이불 속에서 헤엄쳤다.  샤워 후 스킨케어를 하는데 얼굴이 유난히 불룩해 보였다. 부은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콧대 옆</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5:00:04 GMT</pubDate>
      <author>우홍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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