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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서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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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를 치유한 기록이 당신에게도 고요한 위로가 되기를...</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3:30: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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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치유한 기록이 당신에게도 고요한 위로가 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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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락 뚜껑이 열릴 때</title>
      <link>https://brunch.co.kr/@@hUlR/63</link>
      <description>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시골 부모님 곁을 떠나 서울로 전학을 왔다. 부모님의 든든한 보살핌 속에서 별다른 아쉬움 없이 자란 열네 살이었다. 서울에서 공부시키겠다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올라온 유학길이었고, 조카들 중 유독 나를 예뻐해 주시던 막내삼촌과 숙모 댁에서 학교를 다니던 무렵이었다.  4교시 마침 종이 울리자마자, 가방 지퍼 열리는 소리와 달그락거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ErO3BrYmvL87TDWHPJufeCx5hs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4:00:09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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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늦은 떨림</title>
      <link>https://brunch.co.kr/@@hUlR/57</link>
      <description>늦은 밤이었다. 남편의 미국 유학 시절, 그의 선배 집을 나선 것은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이었다. 남편은 조수석 의자를 뒤로 젖힌 채 깊이 잠들어 있었다. 그가 술을 마신 탓에 내가 운전대를 잡았다.  고속도로를 달려 집 근처 출구로 빠져나왔다. 커브를 돌아 신호 앞에 멈춰 선 순간, 갓길에 라이트를 켠 밴 한 대가 보였다. 신호가 바뀌고 내가 출발하자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WOTQBT0tdY3XZMSwSm1r1FbSKq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5:00:04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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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지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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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가 떠나신 지 30년이 지났다.  참 긴 시간이다. 그 긴 시간 동안 아버지는 잘 계셨을까. 소리 없는 안부를 건네다 보니, 아버지와 나만이 공유했던 오래된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엄마는 유머와 장난기가 넘치는 밝은 분이었고, 사랑한다는 표현도 아낌없이 건네주셨다. 반면 아버지는 애정 표현이 거의 없는 분이셨다. 그렇다고 화를 내거나 큰 소리로 꾸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1DQrN-C4-DKkVWRbLqAsXgpmvv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04:19:34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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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문장은 천천히 걸어왔다</title>
      <link>https://brunch.co.kr/@@hUlR/61</link>
      <description>견디는 인내는 있어도 끝까지 밀고 나가는 끈기가&amp;nbsp;부족하다고 여겼던 나는, 느리고 서툴러도&amp;nbsp;쓰기를 멈추지 않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계속 나아가는 것 역시 끈기라는 사실을 배워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모송 정현숙 작가님의 글에서 한솔이를 만났다. 나는 한솔이보다 오히려 한솔이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눈길에 마음이 갔다.  &amp;ldquo;한솔이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pSMG8U-2jOHMb8_jTwCnPHhEOv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01:00:19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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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색 빛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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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서울로 전학을 왔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일종의 유학이었다.사실 전학을 간다고 했을 때 나는 마냥 좋기만 했다.방학 때면 아버지는 가족을 데리고 서울에 사시는 고모들과 작은아버지 댁으로 여행을 다니셨다. 그러다 보니 내게 서울은 늘 즐거운 여행지로 기억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 서울에 가서 산다니 들뜰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XM_FLq5PpOTtzBpFUghFWlYO0M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04:00:06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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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두를 이유는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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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운전을 시작한 지 40년 동안 큰 사고는 없었다. 상대방의 실수로 차가 손상되거나 내 부주의로 작은 흠집을 낸 적은 있었지만, 이번 사고는 40년 운전 인생에서 가장 컸다.  그날따라 딱히 급할 이유도 없었는데 마음만 이상하게 먼저 앞서 달렸다. 집 지하주차장 출구 오르막 끝에서 좌회전하려다 앞을 지나가던 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았다. 우레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ONLRz3eDDY4bzIuS9xvnF69oXn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6 04:00:04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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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기억은 냄새를 잊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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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수를 혼자 못 하던 시절이 있었다.  고개를 숙이면 무방비한 뒤통수를 누군가 가만히 쓸어내릴 것만 같았고, 급히 얼굴을 씻고 고개를 들면 거울 속 내 얼굴 뒤로 다른 누군가가 함께 들여다보고 있을 것만 같았다.  샤워는 세수보다 더 오래 망설여야 했다. 욕조로 들어설 땐 커튼을 움켜쥔 채 한참을 서 있다가 눈을 질끈 감고 한 번에 확 젖혔다. 쏟아지는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L-djtRtqslad6ZJpuD0by6rlqO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04:00:05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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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link>https://brunch.co.kr/@@hUlR/42</link>
      <description>살아오며 많은 일을 겪었다. 기쁘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고, 오랫동안 이해되지 않던 시간도 있었다. 그 순간에는 그저 지나가는 일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돌아보니, 그 모든 시간은 나를 조금씩 알아가는 여정이었다. 사건은 지나갔지만, 그 끝에는 하나의 마음이 남았고, 그 마음은 결국 한 편의 글이 되었다. 이 책에는 그렇게 세월 끝에 남은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fxdchcX09Wfy6e7shWolpx74LQ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05:00:01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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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후의 이야기 - 글이 데려다 준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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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브런치에 글을 올릴 때만 해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그저 내 안에 오래 머물던 마음을 하나씩 꺼내 놓을 뿐이었다. 누군가 읽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보다 더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글은 사람을 데려왔다. 댓글 하나에 오래 머물렀고, 서로의 문장을 읽으며 웃기도 했고, 아무 말 없이 공감만 남겨도 마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ef6-AWNZDbY4Se33FGYMZWAUQf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Aug 2026 05:00:04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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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link>https://brunch.co.kr/@@hUlR/51</link>
      <description>그 방에 대한 기록을 쓰고 브런치북 연재를 시작하면서, 신기한 일이 있었다. 오랫동안 꿈에 나타나지 않던 그 공간이 다시 찾아온 것이다.  이전의 꿈과는 확연히 달랐다.  나는 친정집 안방에 앉아 있었다. 문득 옆을 바라보니, 내가 앉아 있는 자리보다 훨씬 아래 깊은 곳에 방이 보였다. 창문도 없었다. 방바닥은 흙바닥만 겨우 면한 누더기 장판이었고, 누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1GAv9VeDaJzJuKakG8VqB36sWQ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06:00:07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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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한걸음 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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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함께 살아도 오래도록 알아가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부부 사이의 갈등도 그랬다.  예전에는 많이도 다퉜다. 말이 오가는 게 아니라 감정이 먼저 부딪히던 날들이었다. 남편은 어떻게든 끝까지 묻고 풀어내려는 '창'이었고, 나는 더 다치지 않으려 입을 다물어버리는 '방패'였다. 대화는 늘 같은 자리를 맴돌았고, 우리는 서로에게 닿지 못했다.  창을 든 남편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VS2qtMi_YaYc8PuxrLzjy0TFSf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un 2026 06:00:04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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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바느질과  뜻밖의 평안</title>
      <link>https://brunch.co.kr/@@hUlR/24</link>
      <description>엄마는 손재주가 좋아서 뭐든 뚝딱 잘 만드셨다. 어릴 적 집에는 빨간 집이 있는 재봉틀이 있었다. 자개로 장식된 문을 열면 재봉틀이 모습을 드러냈다. 발로 절렁절렁 리듬을 맞춰 움직이면 엄마 손 아래 고운 천은 매끄럽게 흘러내리며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그 영향이었을까. 난 첫 아이를 임신하고 용감하게 재봉틀을 사서 첫 아이의 침대 시트와 범퍼 그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ArBRggr-q2xGHv7aXI0BAQS-fc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Jun 2026 06:00:04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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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가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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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손끝이 아려 깜짝 놀란다. 살펴보면 아무렇지도 않다. 붉게 부은 것도, 베인 흔적도 없다. 그런데 컵을 들 때마다, 문고리를 잡을 때마다 그곳이 먼저 반응했다. 며칠 지나면 괜찮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이상했다. 스칠 때마다 처음보다 더 아팠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듯했다. 온 신경이 자꾸만 그 조그만 손끝으로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Zv4iCAX2uh5J6hZYcjaWv0Lrky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un 2026 06:00:10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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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맴돌던 마음이 글로 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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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각은 많았다.  문제는 생각들이 줄을 서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나를 붙잡으면 다른 하나가 튀어나왔다. 마치 회의를 하자고 모아 놓은 직원들이 각자 다른 출입문으로 뛰쳐나가는 느낌이었다.  사람들은 나를 침착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아마 겉으로 보기엔 그랬을 것이다. 잔잔한 바다처럼. 하지만 수면 아래는 늘 분주했다.  온갖 생각들이 끊임없이 떠밀려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6X7c_Jgqk-lXVY7VroviAOOXoH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6 06:00:08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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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변화는 느린 걸음으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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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겁게 누르는 얇은 시트를 걷어차 버렸다.   간호사가 달려와 내 양옆 겨드랑이에 얼음주머니를 밀어 넣었다. 그 축축한 냉기가 닿았다. 뼈마디는 얼어붙는 듯 시렸고, 이가 딱딱 부딪혔다.  억지로 무거운 눈꺼풀을 밀어 올려 정면의 시계를 바라보았다. 검은 분침이 툭, 하고 겨우 한 칸 움직였다.  다시 눈을 감았다가, 한참을 어둠 속에 헤맨 뒤 다시 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dByXu301c5rsi7hFPlfvLeRVR4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06:15:49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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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3화. 변화는 느린 걸음으로 (1)</title>
      <link>https://brunch.co.kr/@@hUlR/45</link>
      <description>어느 날, 나는 갑자기 죽을 뻔했다. 크리스마스이브 날이었다. 둘째를 출산한 지 보름쯤 되었을 때였다.  며칠 전부터 심한 두통과 으슬으슬한 몸살 기운이 이어졌다. 그러다 크리스마스이브 아침, 견디기 어려울 만큼 몸이 아파왔다. 출근 준비를 하던 남편에게 겨우 말을 건넸다.  &amp;ldquo;오늘은 병원에 가봐야겠어.&amp;rdquo;  아이들은 시어머니께 맡기고 집 근처 병원으로 향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p0iCY772o_ND9ueDJrbH6v3RDv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May 2026 06:00:06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guid>https://brunch.co.kr/@@hUlR/45</guid>
    </item>
    <item>
      <title>2화. 그 방의 문은, 30년 뒤에야   열렸다.</title>
      <link>https://brunch.co.kr/@@hUlR/44</link>
      <description>어두운 방 안.  각진 창문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짧게 스치듯 들어오던 빛이 조금씩 깊숙이 번져가며 방 안의 어둠을 걷어냈다. 나는 걸레질을 하고 있었다.  닦아 놓은 좁은 직사각형 바닥 끝에 아직 손길이 닿지 않은 방바닥이 눈에 들어왔다.   햇살 무늬 사이로 먼지가 천천히 피어오르자, 어둠 속에 묻혀 포장도 풀지 않은 채 벽에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XJDs_P1MN6XBPtb-ivg9sPSjx-8.png" width="25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May 2026 06:00:09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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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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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프롤로그</title>
      <link>https://brunch.co.kr/@@hUlR/48</link>
      <description>이 글을 쓰며 가장 크게 위로받은 사람은 나였다. 내 안에 떠돌던 무수한 말들이 비로소 언어가 되었다.  나약함과 부족함을 숨기지 않고도 여기까지 살아온 사람이라는 것을, 고통 가운데서도 평안을 배우려 했고 그 속에서도 끝내 즐거움을 누리려 했던 시간을 기록하고 싶었다.  딸의 권유로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게 되었고 뜻밖의 합격을 받았다.  시작은 여전히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z1rwW352jQOBPPhysTDvlx2FIT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May 2026 05:54:26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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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 다른 리듬</title>
      <link>https://brunch.co.kr/@@hUlR/15</link>
      <description>나는 햇살을 갈망하는 숲이고,  너는 숲이 그리운 햇살.  나의 느릿한 그늘 속에  너는 잠시 머물다 웃고,  너의 가벼운 발끝 아래  나는 조용히 뿌리내렸지.  내 말은 무겁고,  네 말은 바람 같아서   서로의 결을 몰라,  몇 번은 엇갈렸지만  문득,  햇살이 내 안에 스며 있고  숲 냄새가 네 옆에 머문 걸  우린 알게 되었지.  달라도 좋았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LZAx27_NvO6YQyHOwY7B2B8DZQ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4 May 2026 06:00:01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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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르익는 그리움</title>
      <link>https://brunch.co.kr/@@hUlR/36</link>
      <description>문득 설명할 수 없는 그리움이 코끝까지 차오르는 날이 있다.  스쳐 지나간 누군가의 그림자에서 전혀 닮지 않은 엄마를 보았다. 애잔함이 피어오르고  이내 눈시울이 넘친다.  '엄마.' 그 한마디가 목 끝에서 오래 머문다.  길을 걷다  들려온 노래.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언제부턴가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R%2Fimage%2ForRnWATrHwcGeF0QGHLZxRwTaA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May 2026 10:00:03 GMT</pubDate>
      <author>결서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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