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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온 유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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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감성과 기억을 글로 엮는 사람, 해온(偕温) 유수영입니다. &amp;lt;어른들을 위한 B급 동화&amp;gt; 저자</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1:34:2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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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성과 기억을 글로 엮는 사람, 해온(偕温) 유수영입니다. &amp;lt;어른들을 위한 B급 동화&amp;gt; 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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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고 - end &amp;amp; and</title>
      <link>https://brunch.co.kr/@@hUWu/216</link>
      <description>하나, 둘, 셋, 넷&amp;hellip;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스물.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할 때마다 증정되는 적립 쿠폰이 어느새 스무 장이 되었다. 정확히는 내가 모은 아홉 장과 아랫집 아주머니가 주신 열한 장이다. 이사를 가게 되어 이젠 필요가 없게 되었으니 주고 가신단다. 단 5분 만에 옷이 흥건히 젖을 만큼 뜨거운 날씨에 그보다 더 뜨거운 가스레인지 앞을 버티며</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02:21:30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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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_ 얇디얇은 방문이 결국 닫혀버리면</title>
      <link>https://brunch.co.kr/@@hUWu/215</link>
      <description>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 길 중간에 삼색이 고양이 한 마리가 산다. 앙칼지고 도도한 여느 고양이들과는 달리 이 녀석은 사람의 발소리를 구분하는 듯하다. 특별히 식사나 간식 따위를 챙겨준 적도 없건만, 그 길을 지날 때마다 어느새 달려 나와 애옹거리며 말을 건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나는 때때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도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description>
      <pubDate>Tue, 14 Jul 2026 08:37:15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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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인, 저마다의 환승역 - 우리가 만난 환승역</title>
      <link>https://brunch.co.kr/@@hUWu/213</link>
      <description>마&amp;nbsp;마음껏 꿈꾸지 못했던 날이 있었다. 이&amp;nbsp;이도 저도 놓칠까 두려웠고, 웨&amp;nbsp;웨하스처럼 얇은 마음은 작은 흔들림에도 금이 갔으며, 이&amp;nbsp;이다지도 치열한 삶 속에서 길마저 잃곤 했다. 박&amp;nbsp;박차고 일어선 순간마다, 상&amp;nbsp;상처는 흉터가 되어 길을 밝혔고, 희&amp;nbsp;희망은 가장 늦게 도착해 나를 달랬다. 세&amp;nbsp;세상이 정해 준 길보다, 렌&amp;nbsp;렌즈를 바꾸듯 새로운 노선을 선택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UfAQD7pTdlqkjvzyf8UA4O-ohT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23:00:26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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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삽화 그리기만 120여 점, '내 첫 책'을 위해 한일 - 소중한 첫 책 &amp;lt;어른들을 위한 B급 동화&amp;gt; 출간기</title>
      <link>https://brunch.co.kr/@@hUWu/214</link>
      <description>택배 상자를 열자 선명하게 내 이름이 인쇄된 책 열 권이 눈에 들어왔다. 감격과 설렘이 온 손가락 끝부터 온몸 구석구석의 혈관으로 퍼져 흐르는 듯했다. 동시에 떠오른 것은 고등학생 시절의 교실이었다.  그때 나는 열여덟 살에 나갔던 백일장 대회를 끝으로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해 산업디자인과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eXVgvVuksB64upg7tWAXHm2OHh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09:08:50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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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출간 기념 서평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 어른들을 위한 B급 동화</title>
      <link>https://brunch.co.kr/@@hUWu/208</link>
      <description>출간 기념 서평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 ​ ​ ​ 책소개  해피엔드는 아닌 동화의 뒷이야기  저자는 익숙한 동화를 낯선 방식으로 보여주는 드라마를 우연히 접하고는 당연하다고 믿어온 이야기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라보며 이 글을 쓰게 됐다고 말한다. 실제로 아름답기만 한 결말을 지닌 동화의 원작 중에는 우리가 아는 것과 실제 결말이 다른 것이 많다. 그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XPGc7d7dcsJL4YakTsTEAy_c9A4.png" width="475" /&gt;</description>
      <pubDate>Mon, 15 Jun 2026 03:19:17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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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내 인생 276 페이지 (&amp;lt;어른들을 위한 B급 동화&amp;gt; 출간안내)</title>
      <link>https://brunch.co.kr/@@hUWu/206</link>
      <description>자존감은 낮으면서 자존심만 센 주제에, 계획력도 지구력도 좋지 못한 내가. 그런 나이기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몇 달 지나 보지도 못한 채 나가떨어질 거라 예상했다. 본래의 나는 쓸데없는 자기 합리화에 능한 데다가 자기 연민 또한 지독한 인간이었으니까. 조금이라도 수가 틀리면 여태껏 그랬던 것처럼 또다시 도망칠 거라 생각했다.  질투는 또 왜 그리 많은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NK-ogtLH8kbEhARzayqCpD19B5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6 09:12:11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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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표지 디자인이 나왔답니다. - 의견 부탁드려요&amp;hearts;</title>
      <link>https://brunch.co.kr/@@hUWu/205</link>
      <description>격조했습니다.잘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그간 공모전과 그림 작업, 그리고 먹고 살기 위한 자잘한 부업들을 정신없이 오가며 지내고 있었답니다.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어떻게든 제 손으로 끝까지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 하나로 엉겨붙어 있었네요. 그러다보니 한동안은 제법 크게 번아웃을 겪기도 했고요.&amp;nbsp;(작은 공모전에서 상을 타기도 했답니다)   무엇보다 종종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NXLslpUNlDbmUyWjwt_ez42Fik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6 May 2026 00:45:27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UWu/205</guid>
    </item>
    <item>
      <title>소풍이라고 말해보고 싶어졌다.</title>
      <link>https://brunch.co.kr/@@hUWu/204</link>
      <description>매거진 주제를 정하던 날로부터 지금 이렇게 글로 토해내기까지 수십, 수백 가지의 기억을 추려가며 고민을 거듭했다. 보통의 경우 소풍이란 대개 즐겁거나 엉뚱하거나 배꼽을 잡을 정도의 에피소드들을 다룰 터인데 어찌 된 영문인지 딱히 떠오르지를 않았다. 머릿속이 마치 거대한 개미굴처럼 얼기설기 복잡하게 이어져 생각의 뿌리가 길을 잃은 것인지, 아니 어쩌면 아무도</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09:02:21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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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다음에 꼭 사줄게 - 끝내 거짓말이 되어 버린 약속</title>
      <link>https://brunch.co.kr/@@hUWu/203</link>
      <description>&amp;quot;다음에 사줄게.&amp;quot;&amp;quot;조금만 기다려.&amp;quot;&amp;quot;기억해 둘게.&amp;quot;  손에 꼽아가며 그날의 약속을 기다렸다. &amp;nbsp;그것이 거짓말일지언정 속에 품은 뜻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으니 당장 내 귀에 들린 한 마디를 그대로 믿었다.  나는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물욕이 적은 편이었다. 아는 것이 많아야 가지고 싶은 것도 많아지지 않겠는가. 허나 내 세계는 너무 좁았다. 산과 들,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ZUz00zCAyCILALDBV4q9wuYeE9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8:24:59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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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꽃인지 모르지만 - 꽃</title>
      <link>https://brunch.co.kr/@@hUWu/202</link>
      <description>눈살이 절로 찌푸려질 만큼의 통증을 느끼면서도 애써 감은 눈은 일부러 뜨지 않았다. 버스 창문에 부딪히는 머리야 깨지든지 말든지.   나는 엄살이 심한 편이다. 단지 그걸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그러니 연신 박아대는 머리가 아프지 않을 리는 없었다. 하지만 엄살도 그것에 응해줄 대상이 있어야만 부리는 것이 아니던가. 그런 존재를 잃은 지가 언제였더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JyIqxZ3FqLs_2ibsxGt9FwAial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15:54:06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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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쑥의 솜털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 나물</title>
      <link>https://brunch.co.kr/@@hUWu/201</link>
      <description>코끼리처럼 두툼하게 부어 욱신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꾹꾹 눌러가며 늦은 저녁시간을 보내던 중, 문득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스쳤다.   출간을 준비하며 1분을 10분처럼, 10분을 1시간처럼 늘려 써버린 탓이었을까. 끝날 것 같지 않은 고민들에 윤활유 한 번 뿌리지 못한 채, 뇌를 고문에 가깝게 굴려댄 탓이었을까. 한동안 나는 글을 멀리하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j5K0su0oI6kgQfJvATyUhsaghF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15:03:17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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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년 만에 다시 잡은 스케치북 - 마흔둘에 다시 돌아온 그림 이야기... 3개월 만에 굳은살이 생겼다</title>
      <link>https://brunch.co.kr/@@hUWu/199</link>
      <description>나는 지금으로부터 24년 전, 열여덟 살의 봄에 미술을 시작했다. 문예창작과 순수미술 사이에서 진로를 고민하던 내게 친구 하나가 물었다. &amp;quot;같이 미술 해볼래?&amp;quot; 그 한 마디가 시작이었다.   당시 내가 하던 미술은 흔히 말하는 입시미술이었다. 이젤 위에 도화지를 올려두고 석고상을 연필로 그려 넣는 작업이었다. 아그립파, 비너스, 줄리앙부터 시작해 아리아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8DR6O_tjn4S0TK_J7UnKpZnj_E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06:46:57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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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라니까 주긴 줍니다. - 뱃지 달았어요&amp;gt;_&amp;lt;</title>
      <link>https://brunch.co.kr/@@hUWu/198</link>
      <description>브런치 양반들께 고한다며 그렇게 소리치던 날이 있었다. 팝업도 안 걸어줄 거면,&amp;nbsp;메인도 안 띄워줄 거면,&amp;nbsp;뱃지 하나만 달라고. 이왕이면 소설로 달라고. (해놓고 소설은 중단했지만&amp;gt;_&amp;lt;)  거의 길바닥에 드러누운 심정이었다.웃자고 쓴 글이었지만&amp;nbsp;그 웃음 밑에는 진심이 두둑하게 깔려 있었다. 그때 나는&amp;nbsp;남의 뱃지가 그렇게 부러웠다. 그게 뭐라고 그 조그만 표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8tW0hLdoVyNGIwfynY3EdwuZu9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08:44:15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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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아릴 만큼 시린</title>
      <link>https://brunch.co.kr/@@hUWu/196</link>
      <description>다글다글 다글다글  아침마다 찾는 버스 정류장, 늘 그렇듯 어제와 같은 위치에 서서 멀건 눈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보면, 나사 하나쯤은 빠져버린 것처럼 굴러가는 버스의 커다란 바퀴 소리가 귓속으로 들어와 머릿속을 돌아다녀. 이미 川 (내천) 자를 그리는 내 미간의 주름은 깊어질 대로 깊어져, 마흔둘이라는 아직은 젊은 내 나이가 무색하게 느껴지건만,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_vrimPonLn3hPiSFDBeKgcZoEo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26 01:44:25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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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츄파츕스 한 개_핑크빛의 달콤함 - CMYK (0,56,18,0)</title>
      <link>https://brunch.co.kr/@@hUWu/195</link>
      <description>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였다.  아마 봄이었을 것이다. 매장 뒤편 주차장에 서 있던 산수유나무에 노란 꽃이 막 피기 시작했을 때였다. 꽃들이 햇빛을 받아 유난히 밝게 보였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도 지금 이맘때쯤의 어느 날이었을 거다.  그날 매장에는 나 혼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은 시험기간이라 나오지 못했고, 사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C1ITpu0LCj-PazB03weUTNa02D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09:06:14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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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봄의 어귀, 응달에서 자라난 이끼처럼.</title>
      <link>https://brunch.co.kr/@@hUWu/194</link>
      <description>멍청이가 따로 없다.  온갖 단어들로 머릿속이 가득 차 복잡함에 몸서리치던 게 엊그제였건만, 지금은 새하얘진 것도 아니다. 오히려 오래된 재생종이처럼 누렇게 바래 버린 느낌이다. 한때는 빽빽하게 적혀 있던 문장들이 있었을 텐데, 누가 지워버린 것처럼 텅 비어 버렸달까.  쓰고 싶은 글감들이 너무 많을 때는 머리가 터질 것 같더니, 막상 바쁜 일들이 어느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QqNzJLEA6Vy1oQe5SeUIgfNcEi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08:35:06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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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외롭다.</title>
      <link>https://brunch.co.kr/@@hUWu/193</link>
      <description>새 학기, 새내기, 새싹, 새순. 대개 '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아닐까 한다. 시작을 품은 단어들, 사계절의 문이 열리는 계절. 그래서 봄은 항상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을 뜻하고 있지만, 내게는 외로움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었다.  나는 산과 들로 둘러싸인 시골의 작은 동네에서 나고 자랐다. 스무 살이 되어 대학에 가기 전까지는, 버스라고는 하루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7CjO812Nk3UNmrZbeT7-YL75oI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Mar 2026 06:02:50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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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지내셨어요? - 탈고 했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hUWu/191</link>
      <description>어쩌면 내 삶에서 지금과 같은 기회가 더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내 손에 쥐고 있는 펜과 키보드가 다시는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나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삶을 살고 있고,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동굴 속을 어떠한 빛에도 의지하지 못한 채 지나고 있으니까.촛불 하나는커녕, 반딧불이의 미미한 빛조차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느끼고 있으니까.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pWYUqb6CEua0SM6Y47Mw43VjmK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01:16:05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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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일이 없어서 감사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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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리 특별할 것 없는 아침이었다. 오늘도 추웠고, 하얗게 입김이 흩어졌다. 먼저 흩어진 입김을 따라 걷던 그런 아침이었다.  평소처럼 일찍이 도착한 사무실은 따스한 온기가 가득했다. 나보다 조금 더 일찍 출근하신 사장님이 틀어둔 온풍기가 얼어붙은 내 볼을 발그레하게 만들었다. 무심한 듯 소소하게 챙기는 그분의 마음이 고마웠다.  시커멓고 못생기기 짝이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2_6xhoqrdgyPSjcNzT70PuKewD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00:54:30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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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을 의심하지 않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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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썩 괜찮은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나는 이런 마음을 가졌던 마지막 날이 언제였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만큼, 지난한 세월만을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마침내 손에 쥐고야 만 버킷리스트들은 끝내 내 불안을 자극하고 만다.  내가 꾸는 꿈은 대개 내 심리 상태를 잔인하리만치 정확하게 반영하거나, 앞으로의 거취를 암시하듯 나타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OQMhCXVOw94jnlVu1xT_49p_FO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Jan 2026 00:48:56 GMT</pubDate>
      <author>해온 유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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