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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성</title>
    <link>https://brunch.co.kr/@@hRIO</link>
    <description>어린 시절 가족과의 기억을 소재로 한 자전적 연작 에세이을 쓰고 있습니다. 오래 전 장면들을 지금의 눈으로 다시 바라보며, 그 시절의 나와 화해하는 마음으로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3:18:3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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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시절 가족과의 기억을 소재로 한 자전적 연작 에세이을 쓰고 있습니다. 오래 전 장면들을 지금의 눈으로 다시 바라보며, 그 시절의 나와 화해하는 마음으로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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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디다스 추리닝 - 혼자 걷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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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할머니가 떠나시고 여름도 끝났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공부에 지친 얼굴들이었지만, 내 걱정을 먼저 했다.  부모님 몰래 다니던 영화 관람도, 종점 여행도, 캠퍼스 돌아다니기도 시들해졌다.  2학기가 되자 학력고사 준비반이 아닌 단과 수업은 원하는 시간을 찾기 어려웠다. 간신히 찾아낸 반은 9시가 돼서야 끝났다. 내친김에 물리와 화학 과목을 추가로 신청했</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3:47:51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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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이지가 뭐라고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34</link>
      <description>회수권 대신 일반 토큰을 들고 다니던 어정쩡한 봄이 끝나가고 있었다. 아침에는 도서관, 저녁에는 학원 수업, 그리고 귀가를 반복하는 그 틈으로&amp;nbsp;몰래&amp;nbsp;영화와 연극 관람, 버스 종점까지 왕복하기에 더해&amp;nbsp;대학&amp;nbsp;캠퍼스 둘러보기가 끼어들었다.&amp;nbsp;카바이드 불빛에 취해 리어카에서 흐르는 음악에 묻혀 걷다 보면 나도 대학생이 된 착각이 들기 일쑤였다. 흥청거리는 거리와 달</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02:11:17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guid>https://brunch.co.kr/@@hRIO/34</guid>
    </item>
    <item>
      <title>&amp;quot;우리 딸이에요.&amp;quot;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33</link>
      <description>등나무 그늘 아래 앉아 고개를 들었다. 보랏빛 꽃그늘 사이사이 파란 하늘이 얄궂게 웃고 있었다.100원짜리 열람실 자리표를 만지작거리다 밖으로 나와 무작정 걸었다. 오늘 공부는 끝이다.  여자 중고등학교가 마주 보고 있는 긴 돌담을 따라 걸었다.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깔깔거리며 뛰어다니는 소리가 담을 따라왔다. 길을 건너 서점으로 들어갔다. 약속을 기다리는</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6:34:45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guid>https://brunch.co.kr/@@hRIO/33</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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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일반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32</link>
      <description>고3 첫 학부모 상담날,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가 학교에 오셨다.&amp;nbsp;처음 있는 일이다. 3월 모의고사 성적은 중간에서도 뒤쪽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 후 어머니는 별말씀이 없으셨다. 어머니의 침묵 속에 나의 뱃속은 다양한 약으로 채워졌지만 별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amp;nbsp;결국 우리는 신경정신과 진료를 받아 보기로 했다. 첫 진료시간에</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8:59:57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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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반의 '또자?'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31</link>
      <description>한바탕 폭풍이 몰아친 듯, 마음 한켠이 텅 비었다. 그렇게 체육대회는 끝났다. 편집부마저 중도하차하고 헤매고 있는 사이, 언제부턴가 돌아보면 두 친구가 옆에서 같이 걷고 있었다.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집에 갈 때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동행했다. 무수히 많은 발걸음으로 서로의 집과 집을 오고 갔고, 가로등 불빛이 환한 골목길을 돌아 나오는 어린이 놀이터의 그</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22:56:29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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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양동천 이화정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30</link>
      <description>학교 체육대회 공고가 났다. 올해는 학급별 세계 민속춤 경연대회란다. 무엇이든 일등을 바라는 담임 선생님 덕에 우리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정했다. 봉. 산. 탈. 춤. 문제는 &amp;lsquo;누구한테 배울 것인가&amp;rsquo;였다. 언니, 오빠가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의 정보를 통해 인근에 있는 대학교 '민속극예술연구회' 동아리를 찾아가기로 했다.  학급의 몇몇과 함께 연구회</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10:00:01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guid>https://brunch.co.kr/@@hRIO/3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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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려나간 &amp;nbsp;마음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29</link>
      <description>문학의 밤 행사가 끝나고 크리스마스 새벽송을 부르며 우리는 떼로 몰려다녔다. 입술이 파래질 때까지 밖에서 돌아다니다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문을 소리 나지 않게 열고 살그머니 들어섰다. 깜깜한 거실에서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셨다. &amp;quot;정신이 있는 거냐! 동생도 있는데 너까지 이러면 어쩌냐.&amp;nbsp;엄마 아빠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인데!&amp;quot; 하고 싶은 말을 삼키</description>
      <pubDate>Fri, 28 Aug 2026 10:00:04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guid>https://brunch.co.kr/@@hRIO/2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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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시와 비명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28</link>
      <description>잊을 수가 없었다.  나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아이를 기억하고 있었다. 다들 약속한 것 마냥 괜찮냐고, 힘내라고, 시간이 약이라고 했다. 그들이 안부를 물어 올 때마다, 나는 '그날 저녁' 옥상으로 향하던 나를 저주했다.  수업이 끝나면 동아리실에 더 오래 머물기 시작했다. 그곳에서는 할머니의 잔소리도 동생의 오락실도 생각하지 않을 수 있었다. 야학</description>
      <pubDate>Wed, 26 Aug 2026 06:12:10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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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어먹을 코스모스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27</link>
      <description>정신없이 바쁘게 다니는 사이, 어느 틈엔가 하늘은 높아졌다. 주 중에는 수업과 편집부 일, 주말엔 병문안. 일요일엔 교회를 나갔다. 친구가 다니던 교회에 가서 그 애랑 앉던 자리에 앉아 열심히 기도했다. 하느님은 내가 엉터리인 걸 아시는지, 그 아이는 좀처럼 좋아지질 않았다.  학교는 변함없이 부산스러운 사이, 나에게는 목젖 뒤로 울음을 삼키는 버릇이 생겼</description>
      <pubDate>Sun, 23 Aug 2026 08:00:02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guid>https://brunch.co.kr/@@hRIO/2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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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장 조회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26</link>
      <description>시간을 도둑맞은 듯 개학날이 왔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교무실로 향한 나는 해양생물 표본을 생물 선생님 책상 위에 올려 놓았다.  교실과 복도는 이미 들뜬 웃음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검게 그을린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셨다.  &amp;quot;선생님~ 아프리카 다녀오셨어요?&amp;quot;  누군가의 질문에 교실은 아이들의 깔깔대는 소리로 시끌벅적해졌다. &amp;quot;그래, 아프리카에서 살다 왔다,</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6 07:36:17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guid>https://brunch.co.kr/@@hRIO/2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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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물표본과 공습경보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25</link>
      <description>편집부 일이 밀려 정신없이 바빴다. 학교에 오지 않은 친구 집도 방학날이 돼서야 찾아갔다. 전화로는 감기라고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결석이 너무 길어졌다. 한여름인데도 이불을 덮고 있는 그 아이를 보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amp;quot;야, 뭐야, 너. 한여름에 웬 감기야? 많이 아파?&amp;quot; &amp;quot;아니야, 이제 거의 나은 거 같은데, 방학이 돼 가니까 그냥 쉰 거</description>
      <pubDate>Wed, 19 Aug 2026 08:00:04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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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가분한 계절 - 혼자 걷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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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가 내려가시고 한동안 평화가 찾아왔다.  동생은 조금 마음을 잡은 듯했고, 나도 녀석을 챙기려 애를 썼다. 친구와 고민 끝에 그 애 동생을 녀석에게 소개해 주었다. 두 살 더 많은 친구 동생과 잘 어울려 놀아 내 마음도 가벼워졌다. 할머니도 그 애 남매를 마음에 들어 하셨기에 우리 둘은 친구 집에 고민 없이 갈 수 있었다. 할머니는 그 애들이 집으로</description>
      <pubDate>Sun, 16 Aug 2026 08:00:03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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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탄이 올라왔다. - 혼자 걷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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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졸업식이 끝났다.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학교 근처 중국음식점에 들어섰다. 먼저 온 졸업식 손님들로 가게는 떠들썩했다. 우리는 빈자리를 찾아 앉으면서 서둘러 음식을 주문했다. 단무지 접시를 세 번이나 비웠다. 드디어 짜장면과 탕수육, 할머니의 울면이 나왔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소스가 듬뿍 얹어진 튀긴 고기를 식초가 섞인 간장에 꾹 찍어 입안에 가득 넣</description>
      <pubDate>Fri, 14 Aug 2026 09:00:09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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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 - 혼자 걷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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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장독대 옆에서 겨우내 축 늘어졌던 맥문동 이파리에 생기가 돌아왔다. 새 학년이 된 나도 다시 싱싱해졌다.  학교가 문을 열었다.  교실은 덜 푸릇했고, 수업도 시험도 많아졌을 뿐  작년과 다를 바 없었다. 왜 앉는 순서는 늘 키 순이었는지  자리를 바꿀 때마다 투덜거렸다. 나는 늘 뒷자리에 앉았다.  주변 친구들과 조금씩 친해지며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은</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12:00:07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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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눈물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21</link>
      <description>할머니와 단 둘이 지내는 시간 사이로 겨울이 찾아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연탄을 가느라 보일러실을 오가는 일은 자연스레 내 몫이 되었다. 저녁을 먹고 나면 캄캄한 담벼락을 따라 지하에 있는 보일러실로 향했다.   낮은 창문 안쪽으로 허리를 굽힌 채 손을 넣고 전등 줄을 잡아당겨 불을 켰다.  연탄이 산처럼 쌓여있는 계단을 내려서면 흔들리는 백열등이</description>
      <pubDate>Sun, 09 Aug 2026 21:05:12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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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미안과 장도리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20</link>
      <description>중학교 입학 후 처음 맞는 여름 방학이 되었다. 외삼촌 가족은 새로 지은 회사의 사택으로 입주했다. 할머니와 나만 집에 남겨졌다. 우리가 살던 집은 아버지께서 사놓으신 집이라는 것을 외삼촌네가 떠나고 알았다. 할머니는 갑자기 나의 보호자가 되셨고, 나에게는 대문과 현관 열쇠가 생겼다.  이사 간 외삼촌 집에 당신 방이 있네 없네로 할머니는 며칠을 앓아누우셨</description>
      <pubDate>Fri, 07 Aug 2026 07:57:42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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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18</link>
      <description>중학교 수업은 많이 달랐다. 못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이 생겼다. 그중에서도 가정은 정말이지 싫었다.  특히 실기과제가 있을 때면 더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다. 바느질과 뜨개질을 배우고, 스커트를 만들고, 급기야는 블라우스까지 만들었다. 뭘 그리 자꾸 만들라는지.   친구들은 나와 다르게 잘도 만들었다.  학교에서 다 못한 것을 집으로 가져가기만 하면 멋진</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10:23:45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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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안경 벗어&amp;quot;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17</link>
      <description>중학생, 머리를 잘랐다. 나의 봄은 진달래빛으로 가득했다.  아무도 등교하지 않은 이른 아침, 교문을 들어설 때 느껴지는 약간의 쓸쓸함. 잠긴 교실을 열고 책상 앞에 앉아서 바라보는 텅 빈 칠판의 여유로움. 조용한 복도에서 간간이 들리는 발자국 울림. 적막한 교실에 앉아 읽던 신지식의 '하얀 길'... 나는 학교가 좋았다. 그곳은 어린 시절 고향 마을의 해</description>
      <pubDate>Fri, 31 Jul 2026 09:00:12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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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두와 동치미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16</link>
      <description>외숙모가 집을 나가셨다. 나 때문이다. 물도 너무 많이 먹고, 수건도 많이 쓴 탓이 분명했다. 며칠 동안 &amp;nbsp;외삼촌과 다툰 외숙모는 막내만 데리고 떠나버리셨다 . 그 바람에 칠십의 외할머니는 다섯 명의 살림을 책임지셔야 했다. 할머니의 한숨이 깊어질수록 동생들과 나는 점점 착한 어린이가 되어갔다.  외숙모가 가출하신 지 열흘 남짓 흘러갔다. 할머니의 심부름으</description>
      <pubDate>Wed, 29 Jul 2026 08:48:01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guid>https://brunch.co.kr/@@hRIO/1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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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93번  - 혼자 걷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RIO/15</link>
      <description>외삼촌과 나는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했다. 다섯 살 기억 속의 외가댁이 아니었다. 마당이 있고 붉은 벽돌로 된 미니 3층의 단독주택이었다. 외숙모와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먹던 툇마루는 더 이상 없었다. 대신 세 명의 아이들과 외삼촌 내외, 외할머니까지 모두 여섯 식구가 살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외숙모는 나에게 친절하셨다. 하지만 말씀은 거의 없</description>
      <pubDate>Sun, 26 Jul 2026 12:58:22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guid>https://brunch.co.kr/@@hRIO/1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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