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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OSAK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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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지상에 유토피아는 없다. 그것을 네 언어 속에서 건설하라.&amp;quot;는 박일문 작가의 말에 공감하는  작가 호소인 또는 책식주의자</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2:29:5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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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지상에 유토피아는 없다. 그것을 네 언어 속에서 건설하라.&amp;quot;는 박일문 작가의 말에 공감하는  작가 호소인 또는 책식주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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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되는 나이가 되었다 - 완독에 집착하던 독자가 책을 덮는 법을 배우기까지</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79</link>
      <description>예전에는 책을 중간에 덮는 일이 꽤 어려웠다. 내 돈 주고 산 책이라면 더 그랬다. 재미가 없더라도 일단 끝까지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백 페이지까지 읽었으니 조금만 더, 절반을 넘겼으니 여기서 그만두기는 아깝고, 삼분의 이를 읽었는데 이제 와서 포기할 수는 없다는 식이었다. 돌이켜보면 책을 읽었다기보다 책과 기싸움을 했던 것 같다.  특히 이름난 책에는</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22:53:11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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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같은 사람, 사람 같은 책 - 우리는 서로를 읽고, 번역하고, 종종 오독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78</link>
      <description>책장을 보면 그 사람을 대략 알 수 있다. 집에 처음 초대받았을 때 나는 거실의 소파나 식탁보다 책장에 먼저 눈이 간다. 무슨 책이 꽂혀 있는지, 소설이 많은지 역사책이 많은지, 새 책을 주로 사는지 오래된 책을 버리지 못하는지 궁금하다. 책이 분야별로 반듯하게 정리된 사람도 있고, 읽다 만 책과 영수증과 볼펜과 이름 모를 전시회 팸플릿이 뒤섞여 있는 사람</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10:24:29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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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후감] 재독이 가져다준 유레카 - 시바료타로의『세키가하라』를 다시 읽기 시작하며</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77</link>
      <description>좋은 책, 재미있는 책은 여러 번 읽을수록 매번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숲속에 처음 발을 들여놓을 때와 비슷하다. 어디로 향하는지 잘 모르니 앞사람의 발자국을 좇아가기에 바쁘다. 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길가에 무슨 꽃이 피었는지까지 둘러볼 여유는 없다. 일단 길을 잃지 않고 빠져나오는 것만이 중요하다. 그렇게 한 번 완독하고 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pB%2Fimage%2FdqEO_5HangIV_mrVzJlosB6XWj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9:00:19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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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에 입덕한 오십대 회사원 - 우주를 조금 알게 된 뒤, 읽고 싶은 책이 더 많아졌다</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76</link>
      <description>오십이 넘으니 세상 돌아가는 일이 대체로 익숙해졌다. 처음 겪는 일도 예전의 경험에 비추어 짐작할 수 있었고, 웬만한 이야기를 들어서는 크게 놀라지 않았다. 그만큼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인 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우주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을 접하면서 뜻밖에도 자꾸 놀라게 되었다. 그동안 세상을 제법 안다고 여겼던 것은 익숙한 것들에 더는 질문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pB%2Fimage%2FHjzRDxeNuXtxsb_6ez-ROWTBU8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23:30:35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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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독후감] 일본 전국시대 고위 공무원들의 이야기 - 이마무라 쇼고 『五葉のまつり(다섯 잎의 축제)』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75</link>
      <description>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저마다 자주 돌아가는 장르가 있다. 내게는 역사소설, 그중에서도 일본 역사소설이 그렇다. 처음부터 일본의 역사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동안은 로마에 빠져 있었다. 『로마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시오노 나나미의 저서를 거의 모두 찾아 읽었고, 『로마제국 쇠망사』를 비롯해 국내에 출간된 로마사 책들을 부지런히 사 모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pB%2Fimage%2FCjZ5X_XWBibfdMQkdDhFQoqWd1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3:00:07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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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에필로그] 책 한 권의 뒤편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74</link>
      <description>돌아보면 제 곁에는 늘 책이 놓여 있었습니다. 손끝으로 닳아가는 모서리를 매만지거나, 마음에 남는 문장 아래 가만히 연필선을 긋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 읽은 책을 서가에 꽂아두고 다음 책을 고르면서도, 그 종이를 뜨고 활자를 찍어 한 권의 단단한 사물로 묶어낸 사람들의 손길에 대해서는 오래도록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16쪽의 푸른 점』은 그 뒤늦</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6:21:00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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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아름다운 퇴장_4 (최종화)</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73</link>
      <description>차가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뒷좌석에서 금속이 낮게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하나는 무릎 위에 놓인 검은 벨벳 상자를 두 손으로 가만히 감싸 쥐고 있었다. 스위스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지윤이 줄곧 품에 안고 있었고, 공항에서 회사까지는 최 대표가 맡았다. 오늘 아침 묘역으로 출발할 때에야 하나가 자기가 들겠다고 나섰다. 주인이 없는 상패를 셋이서 번갈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pB%2Fimage%2F6Oo3h0_N8xhFgWjDGsa50OVx2g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12:48:23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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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아름다운 퇴장_3</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72</link>
      <description>태건은 사물함에서 종이봉투를 꺼내다가 다시 안으로 밀어 넣었다. 퇴직까지는 몇 달이 남아 있었다. 짐을 조금씩 가져가려 했으나 집에 놓아둘 곳이 마땅하지 않았다. 안전화는 현관에 두면 드나들 때마다 거치적거릴 것이 뻔했다. 종이 조각이 든 봉투만큼은 이 철제 사물함 안에 머물러 있을 때에만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되었다.  봉투 귀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pB%2Fimage%2F563Km2mGmqn_n_MA6UI4HmIXIN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02:02:58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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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후감] 좋은 문장 앞에서 조금 곤란해졌다 - 김애란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71</link>
      <description>간만에 명실상부한 순문학을 읽었다. 김애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다. 이번에는 순전한 독자의 입장으로만 읽지는 못했다. 소설을 쓰기 시작한 뒤라 이야기에 빠져들면서도 이 마음을 어떻게 알아챘을까, 이 문장은 어떻게 여기 놓였을까 자꾸 생각했다. 소설이라는 형식의 얇은 막을 뚫고 한 걸음 안으로 들어가 본 기분이었다.  필사가 취미였다면 책의 삼십 퍼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pB%2Fimage%2FkqwbS_E7YB52gnfoBNzXZv7uZ0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23:00:44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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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 어느 책읽기 좋은 주말에 관하여 - 에세이 아님 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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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금요일 밤에 나는 카페에 가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카페에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휴대전화 화면 속 창가에는 두 사람이 앉을 만한 탁자가 있었고, 그 위로 오전의 햇빛이 길게 들어왔다. 창밖에는 잎이 조금 붉어진 나무가 보였다. ​ 사진을 올린 사람은 커피가 맛있고 책 읽기 좋다고 썼다. 커피가 맛있다는 말보다 책 읽기 좋다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커피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pB%2Fimage%2FEtlgCd5hXRPsG_2Rub2bMvUNjG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9:00:14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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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아름다운 퇴장_2</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69</link>
      <description>심의 결과가 내려온 날, 우진은 목록에서 『당신의 안부를 묻는 밤』의 등록번호를 찾았다. 제목을 보고도 번호 끝자리까지 대조했다. 사유란에는 자신이 쓴 문장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반복 수선 부위 종이 약화로 재수선 불가.  누군가 다른 방법을 찾아주기를 바랐지만, 승인 표시를 보았을 때 먼저 든 감정은 뜻밖에도 안도감이었다. 책을 보내기 싫은 마음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pB%2Fimage%2Fngy1GmGkfskHyfheCLuBxPhy6q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23:00:35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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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었다는 말과 봤다는 말의 무게 - 100권의 책은 교양이 되고, 100편의 영화는 취향이 되는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67</link>
      <description>서점에 가면 자주 만나는 목록이 있다. &amp;lsquo;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100권&amp;rsquo;, &amp;lsquo;21세기를 대표하는 소설 50선&amp;rsquo;, &amp;lsquo;미스터리 명작 10선&amp;rsquo;, &amp;lsquo;올해 꼭 읽어야 할 책&amp;rsquo;. 신문사와 잡지가 만들고, 출판사가 만들고, 평론가가 만들고, 때로는 책을 좋아하는 개인이 자기만의 목록을 만든다. 어떤 이는 100권을 꼽으면 다른 이는 그중 빠진 책을 지적하고, 또 누</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9:00:24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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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아름다운 퇴장_1</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68</link>
      <description>아침 식탁에서 누나가 조카의 학원비 이야기를 꺼냈을 때, 우진은 시선을 밥그릇에 둔 채 깍두기를 씹었다. &amp;ldquo;요즘 애 하나 키우는 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알아?&amp;rdquo;  질문의 끝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누나가 원하는 것이 사실에 대한 대답인지 위로인지 알 수 없었다. 모른다고 하면 무관심해 보일 것이고, 많이 들겠다고 하면 얼마나 많이 드는지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pB%2Fimage%2FrEKh_lnol34xsj6qg423Nm2tXA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23:00:31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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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밤</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66</link>
      <description>이 글은 연재중인 소설 『16페이지의 푸른 점』에 등장하는 작가 '강은호'의 에세이집, 『당신의 안부를 묻는 밤』에서 발췌한 것입니다.&amp;nbsp;​    집에 돌아와서도 한동안 외투를 벗지 못한 날이 있습니다. 소파에 앉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다가, 화면이 꺼지면 검은 유리에 비친 얼굴을 보았습니다. 밖에서는 멀쩡한 얼굴로 사람들을 만났는데 집에 와서는 입가에 힘을</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08:28:31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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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운명적 만남_4</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65</link>
      <description>육림고개를 내려오는 동안 하나는 종이봉투의 입구를 몇 번이나 접어 눌렀다. 비는 그쳤지만 가게 차양 끝에서는 아직 물방울이 떨어졌다. 가방에 넣으면 두 손이 편해질 텐데, 젖은 가방 안감에 책이 닿을까 봐 그럴 수가 없었다. 봉투의 접힌 부분을 손바닥으로 덮고 걸었다. 책 한 권을 안았을 뿐인데 몸 앞쪽으로 팔을 모은 자세가 제법 든든하게 느껴졌다.  식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pB%2Fimage%2FViMSrsKaua9qdXRwltKrggtVoa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23:00:21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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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과 인생의 평행이론 - 소설과 인생을 움직이는 욕망과 결핍</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64</link>
      <description>우리는 없는 것을 향해 살아간다 ​ 소설을 읽다가 문득 궁금해질 때가 있다. 이 사람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이미 충분히 가졌는데 무엇을 더 얻겠다고 저토록 무리하는지, 떠난 사람을 왜 끝내 놓아주지 못하는지, 한마디만 사과하면 될 일을 어째서 인생 전체와 맞바꾸려 하는지. 책장을 넘기는 동안 답답해하다가도 어느 대목에서는 손을 멈춘다. 그토록 이해할</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10:00:12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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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운명적 만남_3</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63</link>
      <description>하나는 팻말 곁에 놓인 책의 표지를 내려다보았다.  테이블 한가운데를 빈틈없이 채운 화제작들의 높은 그림자 곁, 손바닥 하나 크기의 비좁은 틈에 조용히 누워 있는 책이었다. 시대의 속도를 앞다투어 외치는 두꺼운 트렌드 서적들 틈바구니에서, 아무런 띠지도 두르지 않은 담담한 미색 표지 하나가 놓여 있었다. 그 한가운데에 단정하고 얇은 명조체 활자가 박혀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pB%2Fimage%2FZLFSqU1VzzMWFRa8UqamNaSgjR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23:02:15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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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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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후감] '보통'이라는 폭력, '편의점'이라는 실존 - 무라타 사야카 『편의점 인간(コンビニ人間)』</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62</link>
      <description>요즘 일본 사회의 오늘을 이야기하는 소설들을 차례로 읽고 있다. 『파이어 돔(ファイヤードーム)』, 『인 더 메가처치(イン・ザ・メガチャーチ)』, 『오만과 선량(傲慢と善良)』. 그곳 사람들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당연하게 여기며 사는지 알고 싶었다.  무라타 사야카의 이 책도 그런 마음으로 펼쳤다.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오늘도 궁금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pB%2Fimage%2Fp9zvhQdcDc26eAw7s9KheC1zdW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8:56:49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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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4. 운명적 만남_2</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60</link>
      <description>토요일 늦은 오후,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동안 주머니 속에서 짧은 진동이 울렸다. 오전부터 잔뜩 흐려 있던 하늘에서는 조금 전부터 가는 비가 흩뿌리고 있었다. 하나는 신호등 아래 멈춰 선 채 휴대전화를 꺼냈다. 발신자란에 사흘 전 지원했던 회사 이름이 떠올랐다. 제목은 &amp;lsquo;채용 전형 결과 안내&amp;rsquo;였다. ​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액정 위로 엄지손가락을 가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pB%2Fimage%2FOV8D8OBZOF4ea_f3SRKCn-XiDl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23:00:39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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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언제부터 이런 독자가 되었나</title>
      <link>https://brunch.co.kr/@@hOpB/661</link>
      <description>어느 책 인플루언서의 영상을 보다가 '채널 추천 안 함'을 눌렀다. 민음사와 편의점이 함께하는 캠페인을 소개하는 영상이었다. 그런데 출판사 이름을 &amp;lsquo;믿음사&amp;rsquo;라고 했다. 피디가 바로잡자 그는 지금까지 정말 그렇게 알고 있었다며 부끄러워했다. 말하다가 잠깐 혀가 꼬인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 대목에서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 출판사 이름 하나를 잘못</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10:00:16 GMT</pubDate>
      <author>KOSAK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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