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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현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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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의 뒷면을 들여다보며,삶의 흔적을 문장으로 오래 남기는 사람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3:12: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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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의 뒷면을 들여다보며,삶의 흔적을 문장으로 오래 남기는 사람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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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마운 자로  - 29화. 빗속의 그날, 내 다이어트 도전기는 끝나지 않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hN54/713</link>
      <description>하츄핑 인디언 텐트 속에서 딸아이의 젤리를 훔쳐 먹다 아내에게 현행범으로 검거당하고, &amp;ldquo;약이 밥까지 대신 먹어주진 않는다&amp;rdquo;는 뼈 때리는 훈계를 들은 지도 며칠이 지났다.  몸이 보내는 정직한 공복감을 우직하게 식단으로 채워 넣으며 버텼지만, 체중계 앞자리는 여전히 요지경이었다. 결국 나는 이 지독한 교착 상태를 깨부수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마운자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60tRASsZGWxGVvQwuBIDC-BnGK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1:00:08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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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amp;nbsp;&amp;nbsp; - 28화. 마운자로를 맞고도 배고픈 날</title>
      <link>https://brunch.co.kr/@@hN54/712</link>
      <description>달림방에서 새로운 고인물 신입 아저씨를 이겨보겠다고 시속 9킬로미터로 영혼까지 탈탈 털어내며 폭주한 대가는 생각보다 혹독하고 잔인했다. 단순히 근육통이 온 수준이 아니었다. 마운자로 주사약이 내 뇌를 움켜쥐고 식욕 소거 버튼을 누른 이후, 단 한 번도 찾아온 적 없던 거대한 반란이 다음 날 아침 내 몸을 기습했다. 눈을 뜨자마자 당황스러울 정도로 배가 고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guUDe_2xbarV8L8ShnWtfmaFDI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10:00:07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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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amp;nbsp; - 27화. 달림방의 신입</title>
      <link>https://brunch.co.kr/@@hN54/711</link>
      <description>집 안에서는 아내와 딸아이라는 촘촘한 투톱 마크맨에게 갇혀 과자 한 조각마저 제한 급식을 당하는 처지였지만, 아파트 달림방만큼은 온전히 내가 주도권을 쥔 나만의 해방구였다. 주말 내내 억눌렸던 다이어터의 오기를 땀방울로 쥐어짜 내기 위해, 나는 평소보다 조금 더 비장한 발걸음으로 달림방 문을 열고 들어섰다.  언제나처럼 평일 오후의 달림방은 적막했고, 러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YokcOJbNbSDfs6P8GrEdgHBy-B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5:00:02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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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amp;nbsp; - 26화. 딸의 과자 한 봉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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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내에게 물리적으로 뱃살을 기습 검거당한 후폭풍은 생각보다 잔잔하면서도 묵직하게 일상으로 스며들었다. 주말에 새로 산 가을 바지의 팽팽함이 허리를 조여올 때마다 거울 속 턱선 부심은 쑥 들어갔지만, 내 손가락에서 기분 좋게 겉돌던 결혼반지의 감각만큼은 여전히 내 마음을 단단하게 지탱해 주고 있었다.  그 기묘한 긴장감 속에서 맞이한 주말 오후, 입이 심심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1YbKaxO8OHQ5DJZ-Auf2guF-ay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23:00:20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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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amp;nbsp; - 25화. 반지가 겉돌 때 일어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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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체중계의 멈춰버린 그래프를 마음속으로 완벽하게 이겨내고 당당한 걸음걸이를 얻은 뒤, 내 몸에는 아주 미세하지만 정직한 변화들이 들이치기 시작했다. 살이 눈에 띄게 쏙 빠진 것은 절대 아니었다. 남들이 보기엔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이 듬직한 과체중 사내였지만, 내 손끝이 먼저 그 비밀을 알아챘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데, 문득 약지에 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63z2_oiasUJfzDEY0yTRhoHLxK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10:00:08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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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amp;nbsp; - 24화. 그래프를 이겨내는 걸음걸이</title>
      <link>https://brunch.co.kr/@@hN54/708</link>
      <description>아내가 예고했던 &amp;lsquo;철저한 식단 관리&amp;rsquo;의 월요일 아침이 밝았지만, 내게는 그보다 더 중요한 미션이 있었다. 날씨가 부쩍 쌀쌀해져 더는 얇은 여름 정장을 입고 다닐 수 없었기에, 퇴근길에 정말 오랜만에 가을 정장을 새로 사기 위해 매장으로 향했다.  옷을 사러 가는 발걸음 위로 문득 이전 회차의 기억이 겹쳐졌다. 회사 시상식에 갈 일이 있어 정장을 사야 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HM4S4_WYr-85g9I03AXqOnMICD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5:00:05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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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amp;nbsp; - 23화. 기도 제목이 바뀌던 날</title>
      <link>https://brunch.co.kr/@@hN54/707</link>
      <description>일요일 아침, 출근복이 아닌 정장을 입기 위해 옷방 거울 앞에 섰다. 소수점 아래까지 얼어붙어 있던 체중계는 주말 내내 키즈카페 정글짐을 기어 다닌 덕분인지, 마침내 앞자리 숫자가 바뀔락 말락 아슬아슬하게 밀당을 하는 중이었다.  눈으로 먼저 확인하는 몸의 변화, 소위 말하는 '눈바디'를 즐기며 바지를 입어보던 순간이었다. 예전 같으면 단추를 잠그기 위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I4AgNCGTt0wOp39sW5gN7xK-Dq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23:00:21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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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amp;nbsp; - 22화. 키즈카페 각개전투, 혹은 숙취 유령의 유격훈련</title>
      <link>https://brunch.co.kr/@@hN54/706</link>
      <description>아내의 동창 모임이 잡힌 주말 오전, 나는 네 살배기 딸아이의 손을 잡고 동네에서 가장 크다는 대형 키즈카페 문을 열었다. 어젯밤 상사들의 유혹에 넘어가 들이킨 소주 석 잔의 대가가 아직 뱃속에서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속은 여전히 묵직했고 머리는 띵했지만, 오늘만큼은 내가 이 작은 생명체의 전담 마크맨이었다.  비장한 마음으로 입장권을 끊고 들어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jy_URks3zSflLHlqqOUNuaAAS-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10:00:11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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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9회 순암 안정복 문학상 수상 - 문학상이라는 게 정말 오기도 하는구나.</title>
      <link>https://brunch.co.kr/@@hN54/715</link>
      <description>오늘 문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amp;ldquo;제9회 순암 안정복 문학상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amp;rdquo; 문자를 두 번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 온 문자 아닌가 싶었습니다. 두 번째 읽고 나서야 슬슬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내에게도 알렸습니다. &amp;ldquo;나 문학상 받았대.&amp;rdquo; 아내가 물었습니다. &amp;ldquo;얼마짜리야?&amp;rdquo; 역시 가장 현실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웃고 나니 그제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Ygyhp8U0NrryBIf4W5zklE_dGxc.jpeg" width="34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8:00:10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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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용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amp;nbsp; - 제21화. 잔은 돌고 정체기는 깊어 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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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든 다이어터들에게는 저마다의 지옥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최대의 적이자 난공불락의 요새를 꼽으라면 단연 &amp;lsquo;회사 회식&amp;rsquo;것이다. 평소라면 거절할 명분이라도 쥐어짜 보겠으나, 체중계 앞자리 고지전의 전선이 완전히 빙하기를 맞아 딱 2주 차 동안 단 0.1킬로그램의 미동도 없던 지독한 정체기 속에서는 이 적수마저 잔인하게 밀고 들어왔다. 고작 0.2킬로그램이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sj73EP69K0Q4mkfUX2pYaqj1B-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5:00:05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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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amp;nbsp; - 20화. 앞자리 고지전, 그리고 햄버거의 역습</title>
      <link>https://brunch.co.kr/@@hN54/704</link>
      <description>어린이집 선생님의 칭찬과 하원길의 햇살이 안겨준 여운은 안타깝게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인간의 몸이란 참으로 간사하고도 정직한 유기체여서, 매주 마법처럼 줄어들던 체중계의 숫자가 어느 날을 기점으로 야속하게 멈춰 섰다. 소위 말하는 &amp;lsquo;체중 정체기(Plateau)&amp;rsquo;가 찾아온 것이다. 특히 내 몸무게는 앞자리 숫자가 바뀔락 말락 하는 절체절명의 고지에 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xyOSJ5WIe1ylfJuUBxV-nlulTT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23:00:28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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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에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amp;nbsp; - 제19화. 강제 무소유의 삶, 그리고 새벽의 믹서기</title>
      <link>https://brunch.co.kr/@@hN54/703</link>
      <description>마운자로가 내게 가져다준 가장 극적인 변화는 뜻밖에도 &amp;lsquo;종교적 도인&amp;rsquo;의 삶이었다. 뇌에서 식욕이라는 원초적인 본능을 강제로 소거해 버리자, 세상 모든 맛있는 음식들이 그저 우주의 무의미한 원소 기호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주말 밤마다 배달 앱을 켜고 족발과 치킨 사이에서 고뇌하던 탐욕의 인간은 온데간데없고, 푸르딩딩한 샐러드 볼 앞에서 &amp;ldquo;허허, 풀떼기가 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RqIXYBbrg-BsLXrb7oAbss82Cw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9:00:22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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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에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amp;nbsp; - 제18화. 달림방의 문턱, 그리고 위대한 갈등</title>
      <link>https://brunch.co.kr/@@hN54/702</link>
      <description>딸아이의 따뜻한 &amp;ldquo;호-&amp;rdquo; 소리가 내 심장을 관통한 뒤로, 내 안의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의사는 분명 경고했었다. 몸무게가 줄어들 때 근육도 같이 빠지니 이제는 무조건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신장을 고치는 것도 다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이다. 여기에 아내의 잔소리 폭격까지 더해졌다.  &amp;ldquo;당신 신장 수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A4gkFxjIEHyutaZa7OJZOxEaWs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23:00:24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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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에 마운자로, 삶에 남는자로 - 제17화. 얼죽아의 퇴장,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amp;lsquo;호-&amp;rsquo;</title>
      <link>https://brunch.co.kr/@@hN54/701</link>
      <description>내 아내는 지독한 &amp;lsquo;카페인 중독자&amp;rsquo;였다.  늘 시간에 쫓기고 긴장해야 하는 간호사 특유의 직업병 때문인지,  커피 없이는 하루도 못 산다는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네댓 번은 사정없이  짜 넣어야 겨우 삼키는 초딩 입맛의 &amp;lsquo;시럽 애호가&amp;rsquo;였다.  그런 내가 아내에게 길들여져,  언젠가 뜨끈한 순대국밥을 한 그릇 먹은 뒤 마신 아이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j_D5JZ8sQ_YiCm1i0lH0bguOGN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23:00:42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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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에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amp;nbsp; - 제16화. 계룡산의 결투, 그리고 뒤늦게 깨달은 대가</title>
      <link>https://brunch.co.kr/@@hN54/700</link>
      <description>용량이 올라간 초록색 마운자로의 위력은 생각보다 훨씬 대단했다. 복통도 없었고, 이렇다 할 전조증상도 없었다. 그저 금요일 밤 주사를 맞은 뒤로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장내의 정체불명 신호에 온 신경이 곤두설 뿐이었다.  주말 아침, 나는 요즘 부쩍 재미를 붙인 &amp;lsquo;디카시(디지털카메라+시)&amp;rsquo;의 소재도 찾고 운동도 할 겸 계룡산으로 향했다. 사실 전날 밤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B1EPQgmf5gRjwldRGo8fN1wywP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23:00:27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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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자로&amp;nbsp; - 제15화. 색안경을 낀 세상, 그리고 다시 받은 성적표</title>
      <link>https://brunch.co.kr/@@hN54/684</link>
      <description>병원으로 가는길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던 중 모 연예인의 다이어트 성공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헤드라인은 자극적이었다.  [모 연예인, 감량 비결은? &amp;quot;요즘 유행하는 마운자로 주사 아니고 오직 식단과 운동으로만 뺐다&amp;quot;] 그 글들을 읽어 내려가는데 가슴 한구석이 씁쓸해졌다. 세상 사람들에게 마운자로라는 주사는 그저 가만히 누워 있어도 지방이 알아서 녹아내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rRTik-nF9VaxZCWgLd4lPvdWDw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08:00:05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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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자로&amp;nbsp; - 제14화. 보문산의 숨소리, 그리고 세상의 손가락질</title>
      <link>https://brunch.co.kr/@@hN54/683</link>
      <description>아침, 딸아이의 손을 잡고 유치원 등원길을 걷던 중이었다. 조잘거리며 걷던 아이가 내 커다란 배를 빤히 쳐다보더니, 해맑은 웃음과 함께 툭 한마디를 던졌다. &amp;ldquo;아빠는 왜 이렇게 뚱뚱해?&amp;rdquo; 아이는 그저 장난으로 던진 가벼운 말이었겠지만, 내 마음은 보이지 않는 날카로운 칼날에 사정없이 긁혀버렸다. 자식에게만큼은 늘 날렵하고 멋진 아빠이고 싶었던 자존심에 괜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62ybVphT5GGorNBvTEamqrpzBx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23:00:27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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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amp;nbsp; - 제13화. 그래프를 그리다, 그리고 &amp;lsquo;생수&amp;rsquo; 한잔의 한탄</title>
      <link>https://brunch.co.kr/@@hN54/682</link>
      <description>마침내 거실에 내려놓은 체중계 위로 올라섰다. 화면에 찍힌 숫자는 예상대로 묵직했지만, 이상하게도 예전만큼 무섭지는 않았다. 나는 도망치는 대신 그 정직한 숫자를 수첩에 적고, 매일 아침의 변화를 선으로 연결해 '나만의 체중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눈을 비비고 일어나 마주하는 소수점 한 자리의 숫자는, 매 순간 내 방탕했던 과거를 정직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ZR8tKlkudIeUSrN4F2wVfgGJ50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7:00:06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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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 자로 - 제12화. 대상을 받던 날, 체중계를 사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hN54/681</link>
      <description>시상식 날이 왔다.  시상식장에 도착하자마자 진행 관계자가 나를 보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미소 띤 얼굴로 나를 한참 바라보더니 말했다. &amp;ldquo;아이고, 작가님 덩치가 정말 상당하시네요.&amp;rdquo; 악의가 담긴 말은 아니었다.그저 처음 만난 사람의 인상에 대한 솔직한 감탄에 가까웠다. 나도 모르게 허허 웃으며 대답했다. &amp;ldquo;하하, 제가 좀 그렇죠.&amp;rdquo; 그런데 이상하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n67vcQlJ9LZd2XN0Ok8gjm6Wwc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23:24:18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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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엔 마운자로, 삶에 남는자로  - 제11화. 제일 큰 옷, 그리고 세상의 차가운 시선</title>
      <link>https://brunch.co.kr/@@hN54/680</link>
      <description>마운자로를 맞기 시작한 첫 주,  기묘하게도 그주에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아야 하는 일정이 걸려 있었다.  작가로서 내 작품이 큰 상을 받아 나름대로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이었지만,  내게는 축하보다 더 급한 문제가 생겼다.  시상식에 입고 갈 새 옷을 사야만 했다. 지금까지 내게 옷 쇼핑이란 지극히 단순하고 명쾌한 행위였다.  디자인이나 색상, 핏 따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4%2Fimage%2Fl8c4JMULKNE9YBbAQelx7m90LN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11:00:20 GMT</pubDate>
      <author>송현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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