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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자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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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무에서 자란 감자로 만든 감자전의 맛은,지금처럼 살고 싶다는 말 안에는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이는 지금에게서 멀어지지 않게너를 따라 달려보겠다는 말도 함께 담겨있겠죠.</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3:13: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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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에서 자란 감자로 만든 감자전의 맛은,지금처럼 살고 싶다는 말 안에는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이는 지금에게서 멀어지지 않게너를 따라 달려보겠다는 말도 함께 담겨있겠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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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 일기에서 묘사된 사람을 허공에서 그려본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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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기를 한 문단 더 늘릴 생각보다 1분이라도 더 자고 싶단 욕망이 모니터 속 시계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오늘 내 자리에 도착하면 알고 싶지 않아도 직감하게 된다. 오늘은 평탄하게 흘러가겠네. 물량이 많다며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지금의 태도를 유지하면 별 탈 없이 퇴근할 수 있겠군. 회사에 도착하기 전까지 걱정 없이 시간을 버렸다. 선물 받은 가방에</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14:06:43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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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9 - 서운한 냉장고가</title>
      <link>https://brunch.co.kr/@@hLjP/62</link>
      <description>살 때부터 이상했어. 조금 깊은 곳에 숙주나 청경채를 두면 뻣뻣하게 얼더라고. 냉기가 자연스레 순환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 싶어 그냥 지나갔던 건데. 저마다 어울리는 자리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그래도 가만히 두지 말 걸. 가볍게 물어나 볼 걸. 오랜 시간이 지난 건 아니지만 무시하고 지나간 나도 미안한 일이야. 사소한 것을 큰 병으로 만든 것은</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10:00:57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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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 바닥에 묻어있는 것들을 피하지 않고 걸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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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람이 불고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바닥으로 쏟아질 때 어제 먼저 걸었던 사람들이 다시 오늘의 길을 기다리는 시간에도 한결같이 이 바닥을 지키는 것은 짓눌러진 낙엽들. 어제 네가 밟았던 잎이야. 윗부분이 뜯겨 모양은 달라졌지만 네가 몇 남지 않은 힘으로 터덜터덜 걷다 나를 밟고 지나갔는지를 기억하고 있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바닥에 찰싹 달라붙지 못한 조각</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05:54:18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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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8 - 26081* _ 생존과 살아있음</title>
      <link>https://brunch.co.kr/@@hLjP/58</link>
      <description>해도 해도 집안일이 끝이 없을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 반복적으로 중얼거리던 목소리를 쳐다보며 벽에 몸을 기대었다. 모든 것이 무겁다. 입안에 먹을 것을 잔뜩 집어넣는 일 빼고 오늘도 이 무거운 것을 끌었으니까 보상이 음식인 것도 웃겨. 그것만이 보상으로 느껴진 것도 서러워. 몸 깊은 곳까지 따뜻하게 녹지 않은 누런 콧물이 박혀 있는 소시지를 우걱우걱 씹으며</description>
      <pubDate>Wed, 19 Aug 2026 07:29:20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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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 자, 공을 던질게. 잘 받아 봐.</title>
      <link>https://brunch.co.kr/@@hLjP/57</link>
      <description>피구 하라고 공을 던져주며 등짝을 벅벅 긁는 선생님이 싫다고? 그런데 너만 그 선생님을 싫어하는 것 같아 네가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단 말이지- 문구점에서 파는 탱탱볼은 그렇게 아프지 않잖아. 집에서 피구나 해볼까? 매몰차게 너를 향해 다가오는 공이 무서울 수 있지.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면 네 몸 어디를 치고 갈지 알 수 없으니까. 얼굴을 맞은 아이가</description>
      <pubDate>Sun, 16 Aug 2026 01:38:31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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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 홀랑 들어갔지.</title>
      <link>https://brunch.co.kr/@@hLjP/56</link>
      <description>쌀레쌀레 흔들지 마. 국물이 촥촥 떨어지잖아. 차례가 올 때 주저하지 마. 끈질기게 버텨보란 말이야. 그 인간 다른 건 다 지겹고 싫은데 엉덩이가 무거운 건 인정해. 너는 기분 좋아지려고 궁둥이 춤을 추는 거지? 글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걸쭉한 국물의 짬뽕 속 순두부를 맛있게 먹고 있는 먹방 쇼츠를 보고 오늘은 매콤한 라면에 연두부를 풍풍 집어넣어</description>
      <pubDate>Sat, 08 Aug 2026 22:10:51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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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 뜬금없이,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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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맛있는 치즈케이크를 큼직하게 자르고 커다란 주둥아리를 벌려 넣어버리기. 좀 우아하게 웃어봐라. 너는 대책 없이 웃으면 안 된다니까. 입이 크잖아. 징그러워. 무섭다고. 자기는 고구마케이크든 생크림 와플이든 커다란 밥숟가락으로 앙 먹어버리면서. 우아는 개뿔. 버젓이 나이프가 있는데 생크림을 퍽퍽 바르고 와구 와구 뜯어먹으면서. 와플을 누가 칼로 잘라 포크로</description>
      <pubDate>Wed, 29 Jul 2026 03:00:16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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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 지울 수 없는 길을 찾아 뒷걸음질을 머뭇거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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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만 살고 싶다는 말을 버릇처럼 모든 문장의 끝에 넣으면서 버리고 싶은 동작을 유지했지요. 활주로로 나가고 싶어. 똥 같은 태양, 쉽게 떠나지 않은 잠이 애써 누르는 눈을 가까스로 뜨면 창문을 가볍게 뛰어넘은 햇빛이 내게 인사를 해요 어디서 나를 똑바로 쳐다봐! 밝은 세상이 주는 소란이 가슴부터 머리까지 나를 덮는 것이 싫었나.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북카페</description>
      <pubDate>Wed, 22 Jul 2026 02:56:36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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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 밤의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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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좋아하는 계졀에 다시 만나자는 문장 속에 나는 얼마나 많은 혼잣말을 숨겨두었나. 나는 겨울을, 아니 다시 늦여름으로 돌아가지 않는 확실한 가을을 제일 좋아해. 하지만 너는 지겨운 백색의 하늘과 얼음, 바싹 말라버린 숨과 영 돌아올 것 같지 않은 생명들이 다시 눈을 뜨고 삐죽삐죽 튀어나오며 사랑을 찾는 봄이 가장 예쁘다는 이야기를 네 곁에 머무는 이에게</description>
      <pubDate>Wed, 15 Jul 2026 02:00:13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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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7 - 260708 _ 그 또한 서로의 건강을 비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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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_ ?의도하지 않아도/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것을 따라 하는 것뿐이라 해도 시작의 마음에는 어떤 모양의 고통이 존재했을까. 네게 어떤 것을 내어주고 싶었을까. 1. 하체 근육은 뼈를 보호하고 체형을 유지하지. 걷기는 근육을 소진한다. 근력과 끈기(외형적으로 아름다울 수 없는 땀과 침과 눈물을 질질 흘리는 오기)를 얻는 시간을 외면하지 않을 수 있다면! + 환</description>
      <pubDate>Thu, 09 Jul 2026 02:09:09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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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 주저하는 너의 자리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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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을 하얀 종이에 옮기고 싶거나 그려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을 때 나는 그의 형태를 일방적으로 결정지었다. 면과 면이 만나면 선이 되지. 그는 한 가지의 특징만을 가질 수 없어. 성의 없이 시작한 선. 선이 먼저 나오는 건 단호한 것이 아니야. 구조의 중심과 비례와 빛이 어디에서 그를 비추고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 본 적이 있니? 2시간</description>
      <pubDate>Wed, 08 Jul 2026 03:22:44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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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 환상에 빠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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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멋진 사람이 아니다. 좋은 사람이 아니다. 멋진과 좋은 을 욕심낸다. 보기에 썩 좋은 옷을 입고 싶고, 듣기 좋은 목소리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랫동안 환심을 사고 싶고, 느껴본 적 없는 부드러운 촉감으로 당신의 마음속에 쏙 들어가 모든 것을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조용히 자리를 뜨면 그리움으로 마음을 채우는 마술을 부릴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말 뿐인</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01:00:18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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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 여전히 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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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잉크가 빙판에 스케이트 타듯 종이에 눌리며 밀리는 감각. 일정한 힘을 주어야 해. 다만, 의식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 손과 발이 먼저 안착할 자리를 정한다는 착각. 만년필을 좋아하지 않는다. 플러스펜도 종이에 욕심을 부린다면 큰 글씨로 이곳은 나의 땅임을 선언하는 것보다 좀 더 소란스럽게 자잘한 것들로 가득 채우고 싶어. 종료된 문장을 날카로운</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6 02:49:34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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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 오늘은 이만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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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번쯤은 앉고 싶었어. 카트와 푸른색의 반프라 박스 안에, 인적이 드문 시간의 지하철 플랫폼과 모두가 서 있는 의자가 남아있지 않은 장소의 바닥에. 눈이 큰 동물들이 그려져 있는 양말을 신고, 같은 동네에 사는 밝은 색의 빠글빠글한 털을 가진 강아지와 비슷한 머리를 하고, 방긋 웃는 사람들에게 신나게 달려가 인사하는 강아지에게 같은 웃음을 전하다가 신발의</description>
      <pubDate>Wed, 17 Jun 2026 04:41:55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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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 조각이 짝을 찾아 너의 눈을 가득 채울 때</title>
      <link>https://brunch.co.kr/@@hLjP/46</link>
      <description>나뭇가지를 자르는 사람들은 네가 그들의 작업을 바라보며 표정을 구기고 큰 한숨을 쉬더라도 작업을 중지하지 않을 거야. 너에게는 아무 권한이 없으니까. 그런 표정은 어디에서나 쉽게 마주할 수 있지요. 오늘 받는 돈 안에 당신들의 표정에 대한 우리의 적절한 반응이라는 업무도 포함되어 있지 않겠어요? 나무를 지키기 위해 너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지. 잘라지는</description>
      <pubDate>Wed, 10 Jun 2026 04:41:20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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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 오기에서 빛을 만나는 날</title>
      <link>https://brunch.co.kr/@@hLjP/45</link>
      <description>생각이 힘을 얻고 저마다 원하는 방향과 속도로 움직이는 것을 감지할 때마다 현실의 풍경과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지 않고 히죽거리며 아이고 잘 간다- 칭찬하던 때가 있었는데, 저번주와 어제와 오늘은 피곤했다. 아니 저번 달, 저번 해부터 피곤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아마 내일도 오늘 별 다른 수를 쓰지 않는 이상 피곤하다고 느낄 것</description>
      <pubDate>Sun, 07 Jun 2026 09:13:22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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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 500조각의 퍼즐을 뜯어</title>
      <link>https://brunch.co.kr/@@hLjP/44</link>
      <description>어두컴컴한 방에 배를 내밀고 철퍼덕 드러누워 있으면/ 밖으로 나오셔야 한다는 건조한 문자들이 찾아오는데/ 주제파악도 하지 못하고 부르르 떠는 전화 벨소리를 무시해 보다가/ 비빔국수가 먹고 싶어./ 시원한 바람이 부는 거실에서 다시 드러누워/ 차가운 냉장고에서 맛있는 김치가 우리를 기다리는 것을 잊지 않았지./ 마침내 벌떡 일어나 스위치를 누르고 불이 켜지면</description>
      <pubDate>Sun, 31 May 2026 02:12:18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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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6 - 260527/ 다시 전 페이지로 돌아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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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을 감아도 질문들이 뚫려있는 구멍 사이로 들어와 나를 가만두지 않는다. 이해가지 않는 부분은 다시 읽어야 해. 이 문장 내에서의 '당신'은 방금 언급했던 책으로 신앙을 고백하기 시작한 철학자. 아니, 새로운 종교의 창시자가 되고 싶었던 속물이 아니라 이 신학자의 책을 의심 없이 믿으며 참회하거나 흘려 읽으며 달콤한 것들만 빼먹는 독자 혹은 불신의 바다에서</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6 15:37:50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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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 Offset 간격을 30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hLjP/42</link>
      <description>오늘은 어제의 악착같이 쉬던 숨과 볼품없을 내일에게 건네는 얇은 종이뭉치. 그동안 모아둔 종이들의 특성을 구분하여 잘 어울리는 친구들끼리 뭉쳐 예쁜 테이블을 만들어 가볍게 들고 다니던 사람들을 부러워하면서도 나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착각에 짓눌러있었지. 짓눌린 너를 꺼내 줄 사람을 만난 적이 있지? 너의 표정을 보지 않으면 가볍게 꺼낼 수 있어.</description>
      <pubDate>Sun, 24 May 2026 03:35:56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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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 넌 어디에 있니</title>
      <link>https://brunch.co.kr/@@hLjP/40</link>
      <description>청자켓과 청바지, 푸른 하늘색 티셔츠. 구름 하나 없는 옷을 입고 걷던 어린 시절의 봄은 그럴 수 없었던 날보다 좀 더 반듯한 자세로 걸을 수 있었다. 잘못한 것 없는데 왜 고개와 허리를 숙이고 있냐는 질문 대신 네가  좋아하는 예쁜 옷을 챙겨주는 아침. 예쁜 옷은 풍경에 가볍게 녹아 문드러져 내 얼굴과 자주 보이는 표정, 고집하는 행동과 그를 마주한 사람</description>
      <pubDate>Sun, 17 May 2026 02:00:12 GMT</pubDate>
      <author>감자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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