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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를만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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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주에서 책읽고 글쓰는 또복상점의 대표 그리고 목수 이자 두아들의 아빠. 글쓰는 목수의 브런치 스토리 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06:16:0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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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에서 책읽고 글쓰는 또복상점의 대표 그리고 목수 이자 두아들의 아빠. 글쓰는 목수의 브런치 스토리 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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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뎌지는 것이 아니라 - 가끔은 이유 없이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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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끔은 이유 없이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있다.분명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아이들 웃음소리도 들었다. 특별히 속상한 일도, 크게 화낼 일도 없었다.그런데도 마음 한구석이 자꾸만 내려앉는다.별것 아닌 말에 괜히 눈물이 고이고, 농담처럼 던진 한마디에도 마음이 오래 머문다. 예전 같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XHO17GfaNRMl8_9c0e2U7x5Jz5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Aug 2026 03:00:17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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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을 잔 건지 만 건지 - 새벽 2시 50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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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2시 50분가끔 그런 날이 있다.새벽 두 시 오십 분.잠을 잔 건지 만 건지 모를 시간. 분명 눈을 감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푹 잤다는 느낌도 없다. 한 번 깬 것인지, 애초에 깊이 잠들지 못했던 것인지 경계마저 흐려진다.몸은 침대에 누워 있는데 머릿속은 벌써 하루를 몇 바퀴째 달리고 있다.별것 아닌 생각 하나가 시작이다.'내일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GXJnwaH3wXyBHFL8esrIQqRHtA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Jul 2026 05:53:31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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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복  - 적응이라는 능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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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적응이라는 능력며칠 아플 때만 해도 걱정이 산더미였다.다시 웃을 수 있을까.다시 망치를 잡을 수 있을까.운동화를 신는 일조차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을까.허리보다 걱정이 먼저 굳었다.신기한 건 통증보다 상상력이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몸은 하루에 조금씩 아프지만, 머릿속의 나는 하루에도 열 번씩 큰 병에 걸렸다가 기적처럼 살아났다.검색창 속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LxrUqwgCh8TujDYg7x21lyKxfj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Jul 2026 03:00:13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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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린 하루  - 친절한 안내판 같은 통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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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친절한 안내판 같은 통증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 있었다. 아직 몸은 무겁고 열은 38도. 잠을 푹 자지 못해서인지 오후가 되니 또다시 눈이 감긴다.창밖은 평소와 똑같다. 바람은 불고, 사람들은 지나가고, 시간은 제 할 일을 묵묵히 한다.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세상 모든 것이 나보다 조금 더 느리게 기는 것 같다.곰곰이 생각해 보니 반대였다.느려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ZSX8xAIZu1of3m7uGCL9FLaBie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Jul 2026 03:00:18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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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이 파업을 선언하는 날 - 가끔은 몸이 나보다 먼저 휴가를 잡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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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끔은 몸이 나보다 먼저 휴가를 잡는다.아프지만,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아프면 분명 불편하다. 계단을 오르는 것도 귀찮고,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일조차 평소보다 조금 느려진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 느려진 하루가 꼭 싫지만은 않다는 것이다.참 놀부 같은 마음이다.쉬고는 싶은데 아프기는 싫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는 갖고 싶은데 죄책감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P9g9aaOZo_aFi6cqJF6BFPJ4O7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Jul 2026 05:46:19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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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늘이 깊은 곳에서 - 아무도 나를 바라보지 않는 숲에서, 비로소 여름이 천천히 흐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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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도 나를 바라보지 않는 숲에서, 비로소 여름이 천천히 흐른다.제주에 살다 보면 바다는 일상이 된다.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이상하게도 바다는 늘 사람들을 데리고 온다. 파라솔과 돗자리, 셔터 소리와 음악, 그리고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는 시간들.오늘은 바다 대신 계곡으로 왔다.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앉아 있으니 아무도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Ano6SJZo82OWUt3SRgtlmJyBwu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Jun 2026 02:40:13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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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는 조용히 문을 두드린다 - 서두르지 않는 날씨에게 배우는 마음의 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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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두르지 않는 날씨에게 배우는 마음의 속도    가끔 창밖으로 보이는 바람은 참 예쁘게 부는 것 같다. 서글프게 내리는 비는 가슴에 노크를 하고, 행복한 마음이 담긴 가슴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모든 것이 깨끗하게 보인다. 비가 오는 날이면 세상은 잠시 말을 아끼는 사람처럼 조용해진다. 늘 바쁘게 오가던 길도 걸음을 늦추고, 나무들은 잎사귀를 접어 비를 듣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urXaEt0VlHJenDLm8GfIwmVurB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Jun 2026 00:37:10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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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일 없는 날  - 그래서 더 좋았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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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래서 더 좋았던 하루아침 일찍 달리기를 마치고 들어왔다. 땀은 식어가고 있었고, 몸은 적당히 피곤했다. 이상하게도 이런 날은 하루가 이미 절반쯤 성공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샤워를 하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식탁 건너편으로 아이들이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양말 한 짝을 찾느라 분주하고, 물통을 챙기느라 허둥대고, 늦었다며 뛰어다니는 모습까지. 매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yNwHlBNMJJWB1AO0YPgZXwwY8Q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Jun 2026 00:54:05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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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초록빛을 데려온 날 - 예초기 소리가 멎은 뒤에야 들리는 것들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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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예초기 소리가 멎은 뒤에야 들리는 것들이 있다.6월이다.그런데 아직 여름은 본격적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햇살은 밝은데 바람은 이상하리만큼 선선하다. 마당에 서 있으면 누군가 냉장고 문을 살짝 열어둔 것처럼 시원한 바람이 슬쩍슬쩍 지나간다.오랜만에 예초기를 돌렸다. 돌담 밑에 길게 누워 있던 잔디들을 정리하고, 옆 숲에서 은근슬쩍 국경을 넘어오던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vARZlmqtA5ApQu5D5jHrOrac4Z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8 Jun 2026 03:00:17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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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이어트 중입니다만..... - 골뱅이무침에 비빔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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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골뱅이무침에 비빔면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일주일째다. 정확히 말하면 빵을 끊은 건 아니다. 빵 앞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가까스로 지키고 있는 중이다. 신기하게도 몸은 바로 반응했다. 일주일 만에 3kg이 빠졌다. 사람은 역시 밀가루 없이도 살 수 있구나 싶다가도, 나는 그 사실을 별로 반기지 못했다. 세상엔 너무 맛있는 빵이 많다. 갓 구운 소금빵이라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2cELozKok_VWE6Uxhds63rlysc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Jun 2026 03:00:13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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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카시아 나무 밑 - 향기인가? 기억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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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향기인가? 기억인가?    나는 향기에 굉장히 예민하다? 아니 잘 느끼고 반응한다가 맞을 거 같다. 각계절을 내가 느끼는 향기로 먼저 맞이한다. 5월이면 어김없이 아카시아 향기로 시작한다. 내 머리에 아주 어릴 때부터 새겨져 있는 향기다. 하교 때 집으로 돌아오는 오르막에 있던 작은 슈퍼마켓 앞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밑 평상에서부터 나의 5월은 시작한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EVcxzkJL9ao7OuKskkqbpqwxV2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May 2026 03:00:14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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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화가루 와 반딧불이  - 불편하지 않은 거리에서 느끼는 자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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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불편하지 않은 거리에서 느끼는 자연 우리집은 어느 정도 외진 곳에 있다.처음 이사를 왔을 때 사람들은 하나같이 물었다.&amp;ldquo;왜 그렇게 안쪽으로 들어갔어요?&amp;rdquo;이유는 단순하다. 목공 작업은 생각보다 꽤 시끄럽다. 나무를 자르는 톱날 소리, 샌더기가 갈아내는 진동음, 망치가 못을 설득하는 둔탁한 소리까지. 이런 소리들은 낭만적으로 들리기엔 너무 현실적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NJM0kuJqUsCTjCKP2uruKTylyq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8 May 2026 05:50:28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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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 독서모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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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독서모임을 한다.시간부터가 조금 수상하다.직장인은 바쁘고, 자영업자는 한창 정신없고, 집에 있는 사람은 막 커피 두 번째 잔을 고민할 시간.누가 이런 애매한 시간에 책 이야기를 하러 올까 싶다.사실 이 모임은 거창한 뜻으로 시작되지 않았다.집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 내가 생각해 낸 제법 영리한 방법이었다.밖으로 나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CDSlz9X9JZvFwRLowTsizIWQqF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1 May 2026 03:00:20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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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일장 - 값보다 기분으로 사고파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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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 공기가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았을 때 장에 들어선다.햇살은 부드럽고, 사람들은 조금 느슨한 얼굴로 움직인다. 급한 기색은 없는데, 발걸음은 묘하게 가볍다. 막 시작된 하루가 장 안에서 먼저 펼쳐지는 느낌이다.오일장은 소란스럽지 않다. 분명 사람은 많은데, 이상하게 조용하다. 물건을 펼치는 손길, 비닐이 스치는 소리, 어디선가 들려오는 웃음이 공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cbyRS56KUhhsLGI79m43Tp_N5J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May 2026 15:00:32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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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사리 장마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의 변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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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의 변명며칠 비가 왔다 갔다. 고사리 장마다.누군가는 축축하고 습해서 힘들다고 하지만 나는 좋다. 마당에 잔디들도 초록해지고,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집 주변을 맴도는 것 같아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부슬비를 보는 재미가 참 좋다. 그리고 나른한 분위기에 낮잠도 제법 잘 온다.이 시기의 비는 이상하다. 억지로 밀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FW42Wqddh5FA75AL-H30C4IOKr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Apr 2026 03:00:15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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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모르게, 그러나 분명하게. - 나를 느끼는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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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를 느끼는 시간들 마당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푸르르고, 햇살은 이제 제법 따가워 모자를 푹 눌러쓴다. 계절은 늘 이렇게 아무 일 없다는 얼굴로 바뀐다. 겨울의 끝을 오래 붙잡고 있던 마음도, 봄의 한가운데쯤에 와서야 슬그머니 손을 놓는다.작업실 문을 열어둔 채, 나무를 하나 집어 든다. 손에 닿는 결은 아직 차갑지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따뜻하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1z97t09Zd7sCse8uNQMRfnb7rc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03:00:21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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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을 기르는 시간 - 비로소 나에게 닿는 작은 평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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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로소 나에게 닿는 작은 평온  아침은 늘 조금 과하다. 아이들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크고, 가방은 왜인지 매일 더 무거워 보이며, 현관 앞은 잠깐의 전쟁터처럼 어지럽다. 신발이 서둘러 방향을 바꾸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 나면 집 안에는 거짓말처럼 고요가 내려앉는다. 그때 나는 천천히 마당으로 나간다. 의자에 몸을 기대고 앉아 이제 막 푸르른 기색을 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uEeKkePuFjTv5dq_fanAknbQA5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3:00:24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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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한(歲寒) -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조금 알게 되는 삶의 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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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이 마냥 아까워 발버둥을 치던 때가 있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는 괜히 손해 보는 기분이 들었고, 가만히 있는 시간은 어딘가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괜히 바쁘게 움직였다. 꼭 해야 할 일도 아닌데 무언가를 만들고, 채우고, 또 다른 일을 끌어다 하루를 채웠다. 그렇게 살면 시간쯤은 조금 붙잡아 둘 수 있을 거라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KueV-dBlJkl5O0lsUqpY_HH5B1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3:00:23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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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처(獨處) - 누구와도 함께하지 않는 시간, 그러나 가장 깊이 나와 마주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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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혼자 있는 시간이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즐겁다. 그래서 이 시간은 늘 조금 어렵다.사람들과 어울려 지낼 때는 잘 느끼지 못하는 감정들이 있다. 하루의 일들이 지나가고, 주변이 조용해지고, 말들이 모두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떠오르는 것들이다. 혼자 있는 시간은 그런 것들을 천천히 수면 위로 밀어 올린다. 잊고 있었던 생각들, 오래전에 스쳐 지나갔던 감정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7n2ELlaPcwVL-CQ1d9wSoy9o-R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3:00:20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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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의 가장자리 - 세상이 숨 쉬는 소리</title>
      <link>https://brunch.co.kr/@@hKB1/60</link>
      <description>이른 아침, 바다를 따라 걷는다.아직 하루가 완전히 깨어나기 전,파도는 낮은 목소리로 해안을 두드리고공기는 밤과 아침 사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나는 그 가장자리를 따라 천천히 걸어간다.처음에는 그저 산책이었다.몸을 조금 풀고, 생각을 정리하고,아침 공기를 들이마시는 단순한 시간.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걷는다는 행위는 조금 다른 의미가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B1%2Fimage%2F9zUYvGE05kjpd5fU7woCJ8zs6i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4:00:07 GMT</pubDate>
      <author>나무를만지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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