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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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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이 구름을 타고 감정으로 내려앉아 글이 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10:45:5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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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구름을 타고 감정으로 내려앉아 글이 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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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아까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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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은 참 이상한 계절이다. 봄이 오면 꽃이 피기를 기다리고, 여름에는 무더위가 지나가기를 바라면서도 가을이 오면 하루하루가 아깝다. 잠시 머물다 떠나는 손님처럼 어느새 곁에 와 있다가 돌아설 채비를 한다.  연휴 내내 집 밖을 쏘다녔다. 양평에 갔다가 서울에도 다녀왔다. 특별히 해야 할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집 안에서 보내기에는 가을 햇살이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VY7nZLsdU4GZWomqVGItiNGjwV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Oct 2026 08:46:45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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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들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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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 들판에 서면 자연의 숨결이 온몸으로 스며든다. 살랑이는 바람을 코로, 귀로, 피부로 느끼고 눈으로는 바람에 밀려 물결치는 들판을 바라본다. 아, 가을이구나 싶다가도 문득 젖어드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어 눈시울이 붉어진다. 다가올 겨울을 걱정하는 까닭일까, 아니면 잡지 못한 세월이 또 한 뼘 멀어져 갔음을 느낀 까닭일까.  홀로 중얼거려 보지만 이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A8O5R9CciVwgMdILdK2fXwdPBI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3:25:58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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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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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은 모서리부터 닳아 둥글어졌다  뾰족했던 날들도 둥글게 말린 멍석처럼 삭아 뒤안에 걸려 있다  지게를 지고 나가시는 아버지 뒤를 우리 집 백구가 따라나선다  헛간 앞 산처럼 쌓인 장작더미와 묵은 솔갈비 그 자리를 지킨다  아이야  오래된 집이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가 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Ldb-LivwDkJPm7Fv3idbEQfyo1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Jul 2026 08:33:21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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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숭아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 유년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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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친구에게서 아침부터 사진 한 장이 날아왔다. 언니네 텃밭에 탐스럽게 익어가는 신비복숭아였다. 화면 너머로도 싱그러운 과즙 향이 풍겨오는 듯한 그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자니, 세월의 기억은 흑백사진이 되어 단발머리 나풀거리던 국민학교 4학년 어느 여름날을 불러냈다.  그날은 앞산 너머에 있는 우리 산으로 심부름을 가던 길이었다. 산허리엔 밭들이 많았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E8O4ySYBR74s1niBa30cgt27ZS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Jun 2026 06:19:21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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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란을 마주하며 - 마음으로 보는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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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온 마음으로 너를 마주한다 어떤 말로도 다 그려낼 수 없어 한참을 바라보다가 툭, 낮게 터진 외마디 묵음으로 번지는 감탄사  들었는지 몰라도 입술 끝에 머물던 그 말 너는 이미 알고 있었을까  허공에 흩뿌린 소리는 어디로 갔는지 찾을 길 없고  오직 마음으로 너를 보느라 내 마음은 좋아서 못내 아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dMDk5JLaEmYCKzsdWJuoE5J75l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23:00:36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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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지문 - 버들강아지 곁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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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 안의 솟구치는 기쁨 때문이었으리 가지마다 촘촘히 맺힌 벙글거리는 봄의 지문을 본다  이미 세상의 모든 강물은 잠에서 깨어 햇살의 길이를 재며 낮은 곳으로 흐르는데  너는 무슨 비밀이라도 간직한 것이냐 모진 겨울바람 온몸으로 견뎌낸 몽우리가 마른 가지 끝에 저토록 간절히 맺힌 것은 필시 터져 나오는 봄의 함성일 테지  흔들리는 것은 바람이고 정작 흔들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n3U_OEeSqHoJVM7la8L8QRCqAq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07:55:20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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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실의 풍경&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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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른한 주말 오후, 유리창 너머 햇살이 거실 마루를 금세 온실로 만든다.  봄이가 여름이의 얼굴을 그루밍한다. 여름이는 눈을 지그시 감고 그 순간을 만끽한다. 이마를 핥고, 코를 한 번 핥고, 수염을 정성스레 꼭꼭 씹듯 뜯어낸다.  새싹처럼 겨우 조금 자라 올라온 수염은 퉤, 뱉어내는 봄이의 입술에서 허공으로 사라진다.  여름이는 그루밍 자체만을 즐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OZvIQvbJZDpRzt4OWvPVt1Q3Mh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4 Jan 2026 06:45:15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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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온도는 상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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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을 많이 읽었다. 평소에 좀 더 읽어야지 하면서도 이런저런 시간에 쫓기고, 또 블로그 이웃님들을 방문하다 보면 글 한 편 적어보려 선뜻 나선 마음이 금세 커다란 일처럼 느껴지곤 했다. 그럼에도 시간이 날 때면 다시 글을 읽는다. 너무 좋은 글, 가슴 아픈 글, 그리고 읽으며 가슴에 새기거나 반성하는 마음으로 정신이 번쩍 드는 글도</description>
      <pubDate>Sat, 17 Jan 2026 13:32:41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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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것은 시인가요 그저 글인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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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프롤로그: 독백] 당신의 마음은 오늘, 돌다리를 건너갈 여유가 있나요?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던 동심을 꺼내어 흐려진 마음을 한 번 닦아봅니다 후ㅡ 하고, 입김을 불어서요.  유리창 너머가 몹시도 궁금했던 시절, 잠시 '자연' 시간으로 돌아가요.  &amp;quot;질문할 사람?&amp;quot; 선생님의 말에 유리창에 턱을 괴고 운동장에 시선을 두었던 내가 손을 듭니다.  &amp;quot;선생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B0rAtfge60aV2utjAAXB0dM6uC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Jan 2026 15:03:53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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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저함이 올지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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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의 마음과 오늘의 마음이 달라서 어제의 글이 오늘의 글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왜 글을 쓰느냐는 물음에 나를 위해, 혹은 내면의 치유를 위해 쓴다고 답한다.  잘 쓴 글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다가도 정작 좋다는 글이 내게는 잘 읽히지 않을 때가 있다. 글을 쓰는 일이 어느 순간 삶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 앞에 안개 낀 새벽처럼 주저하기도 하지만,  글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WjQP0e0jVGr3nJZmkoSiRYYtza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Jan 2026 13:16:07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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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으로 가는 빛&amp;nbsp;&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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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 높은 허공을 가로지르는 은빛 비행운 자유의 궤적을 그리다 이름을 잃은 새 서풍을 꿈꾸다 헤매는 구름 왠지 모를 무심한 공기  저들은 이곳에 영혼을 두고 어디로 가나  뉘엿뉘엿 저무는 해는 바닷물에 스스로를 풀어놓고 못다 한 미련은 오밤중 찬 서리로 얼어붙는다  깊이 숨어 있던 애달픈 잔상들이 숨죽인 노을빛을 타고 검은 썰물에 실려 멈추듯 지워진다  누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d_c2Hj_VMJUdP5rPXF5NOCizM2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04:51:28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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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 전 일출 사진을 꺼내어, 2026년을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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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6년 그해 새해 아침, 해가 막 떠오르던 순간에 남긴 기록이다. 저무는 한 해를 정리하듯 바라본 하늘은 무심할 만큼 아름다웠다.   일출은 늘 희망의 상징처럼 말해지지만, 그날의 해는 오히려 지나온 시간을 천천히 떠올리게 했다.  잘한 일보다 미처 하지 못한 일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멀어지고, 다짐은 또 다른 용기를 건네 마음은 기대로 일렁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ndecwNFHR3MXNqIvhA0XyxW0KN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Dec 2025 14:35:27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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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서 오줌 누고 싶었던 날  -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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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서 오줌 누고 싶었던 꼬마의 기억 일기를 불러내봅니다. 국민학교를 7살에 갔으니 아마도 다섯 살쯤이었을 겁니다. 바닷가 마을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과 달리, 우리 집은 산만댕이 아래 딱 세 채가 모여 있었죠.  집집마다 자식이 대여섯은 기본이던 시절, 딸 부잣집은 여덟, 아홉까지 북적였고 마을은 온통 아이들 노는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개구리를 잡아 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b1qb1FeoK_Ych5SSmvrrjdqwXt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Dec 2025 08:42:01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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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떠나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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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가 떠나는 날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차 안에서는 하필이면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그 노래가 흘러나왔다  눈물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흘러내렸다 차마 말하지 못한 울먹임  아들을 서울역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 비가 제법 많이 내리더니 구리를 지나오니 눈이 펑펑 쏟아졌다  아들이 독립을 해 이사를 나가고 남겨진 방이 허전해 불을 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Uo0lQMDkSL2TEebAeli8N5Mo8b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Dec 2025 13:22:48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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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란 계절 앞에 선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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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에게도 긴 머리카락을 고집하던 시절이 있었다. 단발로 지내기도 했지만, &amp;lsquo;나이가 들면 긴 머리는 좀 그렇지 않나&amp;rsquo; 하는 막연한 생각에 &amp;lsquo;50살까지만 길러보자&amp;rsquo;고 스스로에게 기한을 두었다. 결국 쉰이 넘어서야 미련 없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단발 펌을 했다.  그 후로는 길이가 길어졌다 짧아졌다를 반복했을 뿐, 스타일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묶을 수 있는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eiog5MVuiasfeIO6SCDjj8AsDj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Dec 2025 09:00:11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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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마음은 흐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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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 일찍 친구들 단톡방에 부고 소식이 올라왔다. 저번 동창 모임에서도 아무 기색 없던 터라 마음이 더 덜컥 내려앉았다. 갑작스레 세상과 작별한 친구의 아내. 무슨 말로 위로를 건넬 수 있을까 막막했다.  조문이란 자리는 여러 번 다녀봐도 늘 마음 깊은 곳을 누르는 무게가 있다.  왕십리 사는 친구와 청량리역에서 만나 서둘러 인천으로 향했다. 친구의 얼굴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MJcgskb6EK8zdSCj9UuQTZy9tTA" width="4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Nov 2025 14:31:32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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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덕수궁을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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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 일찍 덕수궁에 갔어요. 단풍은 가을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빛을 머금은 듯 궁 담벼락을 따라 반짝이고 있었어요. 외국인 관광객도 많았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계절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죠.  혼자 온 외국인이 사진을 한 장 부탁하길래 찍어주었어요. 익숙하지 않은 풍경 속에서 그 사람의 기억도 잘 담겼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오늘은 마음이 조금 비워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G7bRZ3vYLRyg03rKRK5MZu2__A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Nov 2025 08:13:29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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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는 무슨 생각을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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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낮게 내려앉은 햇살과 따뜻한 공기에 잠시 계절의 감각을 잃는다. 가을인 듯, 겨울인 듯 머뭇거리던 가을은 이제 그만 아쉬워하라며 낙엽을 떨구어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아파트 위로 곧게 뻗은 나무들은 어느새 이별을 마쳤는지 앙상한 가지만 흔들고 서 있다. 밤사이 공기는 한층 차가워졌고, 외투를 여민 사람들의 걸음에서 겨울이 가까워졌음을 느낀다.  한 발짝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LQn5dtJ2Vi0PaALEo5FcFiXrp0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Nov 2025 08:57:42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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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어볼 순 없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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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넌 누굴까 손짓하며 불렀는데 대답도 없이 슬쩍 고개만 돌리는 너  바람 소리에 움찔 놀라면서도 간절한 부름에는 무거운 침묵의 배를 띄우고  시간을 넘어 어제도, 그제도 너는 왜 거기서 굴레의 나를 보는가  텅 빈 공명처럼 나에게만 울리는 시간의 목소리 이제는 들어볼 순 없을까      국립서울현충원을 다녀온 뒤, 누군가의 너무 짧았던 인생과 그 자리에서 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Br2hXnNPllZSxYEsTkz0WKfmVm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Nov 2025 09:00:19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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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걷고 사색을 담다 - 축령산의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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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이 내어준 단풍 산길을 따라 홀로 걷는다. 고요함 속에 '툭툭' 낯선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따라 시선을 돌리니, 무언가 푸드덕거리는 작은 움직임이 보였다.  혹여 작은 돌멩이나 흙이 무너질까 조심스레 비켜 걷는데, 다시 딱딱거리는 선명한 소리가 들려왔다. 새들인가 싶어 나무를 올려다보니, 딱따구리 무리가 힘차게 나무를 쪼고 있었다.  책 속에서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0Q%2Fimage%2F55Wmg3MuINRC5IoW7-0YBAPi7Q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Nov 2025 01:00:23 GMT</pubDate>
      <author>정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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