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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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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난간에 걸터앉아 날개를 가꾸는고등학생 烏 翰입니다.시를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03:41:1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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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간에 걸터앉아 날개를 가꾸는고등학생 烏 翰입니다.시를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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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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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은 마트료시카</description>
      <pubDate>Wed, 08 Jul 2026 05:27:16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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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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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종속의 유무는 그리 중요하지 않으며 진정 중요한 것은 종속에 대한 만족의 여부이다</description>
      <pubDate>Tue, 30 Jun 2026 07:44:55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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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극(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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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자기장 당신은 자석  이승과 저승 사이를 유영하는 나의 목적 없는 자기력을 붙잡아 극(極)의 구렁텅이 속으로 가라앉게 해 주기를  끝내 자기력이 당신의 아래서  자유로이 날아가는 기포들을 바라보며 끝이 해진 부리를 벌린다면 그 어리석음을 투구꽃으로 감싸 침묵시켜 주기를</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08:55:25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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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역체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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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에게는 당연스럽게도 면역체계가 존재한다 그 사람이란 것들 중 내게는 비생물적 병균으로 이루어진 면역체계가 존재할 뿐 이것은 질병으로 명명할 만한 것은 아니다</description>
      <pubDate>Sun, 31 May 2026 18:03:06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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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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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꽃다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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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흰 구름이 누운 검은 침대 위로 붉은 꽃잎들이 스며드니  담담한 손길로 한 움큼 그러쥐면 마음 전하기에는 충분한  그런 꽃다발</description>
      <pubDate>Fri, 08 May 2026 13:19:22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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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선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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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와 하던 풍선놀음 순백색 풍선 선홍빛 풍선 살구빛 풍선  엄마는 인형을 매만지듯 겹겹이 묶어주고 내게로 넘겨준다  한겹 또 한겹  아스팔트로 도려낸다  까마귀에게 까마득하게 비친  살구빛 선홍빛 순백색  골수는 없는 걸 보아하니 어느새 하늘 위 까마귀 곁</description>
      <pubDate>Sun, 03 May 2026 17:50:59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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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스터마이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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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사 제작한다 또는 변경한다 무언가 -제품 또는 물건-를 맟추기 위해 필요에 소유자의 또는 사용자의  사람은 아니다 제품 또는 물건이 그리고 가능해선 안 된다 필요에 의해 소유되는 것이 그리고 사용되는 것이</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14:28:04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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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물</title>
      <link>https://brunch.co.kr/@@hH8g/39</link>
      <description>소중한 것은  매연으로 까맣게 덮인 공기에 적셔질까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베이진 않을까 흩날리는 흙먼지에 쓸려 나가진 않을까  하여 집 안에 품 안에 소중히 보관해 둔다  허나 생명은 나는 밖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매연으로 까맣게 덮인 공기에 적셔지고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베어지고 흩날리는 흙먼지에 쓸려 나가고 있다  그런 나는 소중했던 것인가</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12:53:57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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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핀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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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이란 이름의 핀셋으로  억지로 끄집어낸 영혼을 지옥에 던져버린 영혼을  보듬어주는 건  죄의 값을 치르는 것뿐이다</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11:34:01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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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소 결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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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흉이 있는 것 같다  산소호흡기를 달아주어도산소가 몽땅 달아나버린다치료도 불가능할 것 같다  폐에 난 구멍은 헤집어진 채대략 10년은 곪았을 것이다돌팔이 의사는 자가치료를 하라 내게 권유하였고나는 잠을 푹 자보는 멍청한 치료법을 고안하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8g%2Fimage%2FYaODZJC8jPl96ZG128E5HAMMu3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08:57:23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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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01.21 -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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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머리만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다. 팔과 다리에 감각이 좀 없는가 싶다가도 주먹으로 강하게 내리쳤을 때의 통증이 은근하다. 안구 안이 뻑뻑하고 눈을 뜨기 힘든 것으로만 미루어본다면 피로한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확실히 그것은 아니다. 정신만은 이상하리만치 맑다.  자살에 대해 의식한 것도 참 오랜만이다. 몸이 저래 가라앉는 데다 전체적으로 열감이 돌아 옥</description>
      <pubDate>Mon, 24 Nov 2025 01:00:28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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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01.20 - 기록</title>
      <link>https://brunch.co.kr/@@hH8g/35</link>
      <description>(전략) 확신을 가지되 확신에 의지해선 아니 된다. 확신은 어디까지고 희망일 뿐, 그 희망은 결국 내가 만들어나가야 한다. (중략)  지금은 내 체력 문제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아침이면 종종 기절한다. 내 의지로 잠에 드는 것도 아니요, 꾸벅꾸벅 조는 것도 아니고 참말 나도 모르는 사에 휙 의식을 잃는다. 커피는 좋은 해결책이 되어주지 못한다. 커피는</description>
      <pubDate>Thu, 20 Nov 2025 09:40:23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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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01.19 - 기록</title>
      <link>https://brunch.co.kr/@@hH8g/34</link>
      <description>꿈에 닿지 못하였기에 꿈을 향해 걸을 수 있다.</description>
      <pubDate>Sat, 15 Nov 2025 06:46:11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guid>https://brunch.co.kr/@@hH8g/3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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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01.18 -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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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달빛을 쫓도록 되어있는 나방은, 당장 눈앞의 환한 가로등 빛에 홀려 달빛은 보지도 못한 채 득달같이 등불로 달려들기 바쁩니다. 자신이 향해야 할 곳은 조금 더 멀고 조금 더 높은 달인데도 가로등 불빛을 달빛인 줄로만 압니다.  저는 나방입니까? 제가 날아가려 하는 곳은 가로등입니까, 아니면 달입니까?</description>
      <pubDate>Thu, 13 Nov 2025 14:51:19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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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01.08 -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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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외롭습니다. 대양의 한가운데 두 발을 겨우 올려둘 수 있는 면적의 암초 위에 위태로이 서 있는 듯한 아찔한 외로움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이해로부터 생성되는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생활에서는 제법 괜찮습니다. 이해하지 못하고 꺼리는 것을 알기에 가면을 쓰니 맨 얼굴을 알 기회도, 이해할 기회도 없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다만 스스로 연기의 위화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8g%2Fimage%2F4ixhEJ1uOTekub7kR7W0NEgXwU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Nov 2025 23:52:03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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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01.07 - 기록/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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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은 누구나 화장을 한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겉에 펴 바른 분을 고치지 아니하면 아니 된다. 바쁘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그러기 십상이다. 다만 얇은 한 장 종이와도 같은 두께로 벗기어낸다. 그 화장만큼은 분간하기가 좀처럼 어렵다.  방의 불들이 하나 둘 빛을 잃고 숨소리가 죽어갈 시간이면 그제서야 세수들을 한다. 얼굴을 얼읍장 같은 물이 때리고 독한</description>
      <pubDate>Sat, 08 Nov 2025 05:23:27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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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01.06 -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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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날개가 없는 이에게는 날개가 돋아나면 될 일이고, 있는 이는 날갯짓을 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날개가 부러진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이들은, 갈기갈기 찢겨있는 이들은 어찌한답니까? 날개를 퍼덕이면 퍼덕일수록 죽도록 고통스럽지 않겠습니까? 치료는 했습니다. 다만 종이로 누덕누덕 기워놓아 언제 그 종이가 떨어져 나갈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종이를 누구보다 소</description>
      <pubDate>Thu, 06 Nov 2025 23:08:35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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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한</title>
      <link>https://brunch.co.kr/@@hH8g/28</link>
      <description>한 점과 거리가 일정한 점의 자취 점들의 자취가 이루는 면적은 높이를 지니니, 부피를 지니니 2억 명은 넘게 묻힐 공동묘지이다  나는 하이얀 종이 한 조각 무덤에 묻히고 아직도 따뜻한 온기가 감도는 공동묘지로  툭,  내던져진다  물론 이는 과거에의 죽음의 가정이거니와 티 없이 묽은 젊음의 죽음을 가정한 것이다</description>
      <pubDate>Thu, 06 Nov 2025 23:00:44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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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01.05 - 기록</title>
      <link>https://brunch.co.kr/@@hH8g/29</link>
      <description>색에관한고찰 검은 지우개는 때가 탄 흔적이 보이지 않는 점이 참 좋다.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빛이 검은 외투는 실용적이니-색도 무난한 데다 세탁비도 잘 들지 않는다. 물론 조금만 들추어도 땟국물이 나오겠지.-다들 선호하는 것이겠다마는 거리가 온통 칠흑빛이니 분위기가 꽤나 음울하다. 이 우울하기 짝이 없었던 연말 분위기의 연장선인가 하는 말 같지도 않은 생</description>
      <pubDate>Thu, 06 Nov 2025 22:56:56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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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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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꾸벅꾸벅 고개를 떨군 채 조는 아이에게 구름배게와 따듯한 흙이불을 선물했습니다 오래간만에 아이는 새근새근 깊게 잠듭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6 Jun 2025 22:31:46 GMT</pubDate>
      <author>오 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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