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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램프지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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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호주에 사는 50대 직장인입니다. 작고 조용한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생각들, 지난 시간을 통해 얻은 깨달음들을 글로 남깁니다.삶의 조각들 함께 나눌수 있기를 바랍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0:57:4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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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주에 사는 50대 직장인입니다. 작고 조용한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생각들, 지난 시간을 통해 얻은 깨달음들을 글로 남깁니다.삶의 조각들 함께 나눌수 있기를 바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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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워야 들어오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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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꽉 차 있는 서랍을 열어 하나씩 꺼내어 본다.  언제부터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르는 것, 언젠가는 쓸 것 같아 버리지 못했던 것, 버리기에는 조금 아까운 것들.  한참을 바라보다가 쓰레기봉투에 넣는다.  이걸 왜 아직까지 가지고 있었을까.  삶도 그런 것 같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너무 많은 것을 마음에 넣어둔다.  책임감도, 미련도, 후회도, 사람에 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sHTuW7aYVGx2k_WAE-tUkvrbMM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11:19:46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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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소리를 잃고&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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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감기에 걸려 목소리를 잃었다. 며칠째 제대로 된 말 한마디 하지 못한다. 무엇을 설명하려 해도 쉰 숨만 새어 나오고, 기침은 목을 찢어 놓을 듯 이어진다. 댱연했던 목소리가 이렇게 소중한 것이었음을 몸이 먼저 깨닫는다.  사람은 잃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건강도 그렇다. 아프기 전에는 내 것이었고, 당연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내 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JmA_0N4HO1NOwFJuZW0qthHpXM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Jul 2026 23:00:28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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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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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속도로 자란다. 어떤 아이는 봄꽃처럼 일찍 피고, 어떤 아이는 겨울을 오래 품은 나무처럼 늦게 싹을 틔운다. 부모는 그 시간을 알지 못한 채 오늘도 아이의 내일을 기다린다.  기다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넘어질까 마음 졸이고, 상처받을까 대신 아파하며, 잘되지 않을까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아이는 앞으로 걸어가지만 부모는 그 뒷모습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34gWU_Tgp3vzSjqe2o30_AfDiN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Jul 2026 09:17:10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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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트기 직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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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이 트기 전의 공기는 기이하리만치 맑다 세상은 숨을 고르고 산을 오른 나는 숨이 가쁘다  빛은 어딘가에 도착해 있을 텐데 이 마지막 몇 분은 유난히 길다 시곗바늘은 제자리에서 얇게 떨고 있는 것만 같다  기다림이 길수록 끝은 가까워진다 했는데 가까움은 오히려 불안을 키운다  여기까지 와서 왜 다시 주저앉고 싶은지 왜 어둠이 가장 짙은 얼굴로 나를 눌러 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2BbFtCBdQWXjxCRU1n792zr772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May 2026 00:22:18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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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 클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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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운동은 늘 마음속에만 있었다. 해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실행은 늘 미뤄졌다. 검진 결과지에 적힌 고지혈증이라는 단어와 &amp;ldquo;조금이라도 꾸준히 움직이세요&amp;rdquo;라는 의사의 말도 한동안은 내 일상을 바꾸지 못했다. 바쁘다는 이유, 피곤하다는 핑계가 앞섰다.  50대가 되니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조금 서글퍼졌다. 예전에는 &amp;ldquo;몸을 만들기 위해서&amp;rdquo;였다면 이제는 &amp;ldquo;몸이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LeuaGQVuIpFhlyveQvFCPIBb7n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05:20:23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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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보다 미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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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랜만에 금요일 기도모임에 참석했다. 집사님의 집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거실과 식탁 주변으로 어른들과 아이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었고, 집 안은 북적이며 활기찼다.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았을 때 작은 유리병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 안에 푸르게 선 줄기 몇 개가 꽂혀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다. 꽃이 아니라 채소처럼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YrcJw6jdV6-fPEgyckBi4lCuvc.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Feb 2026 09:54:00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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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의 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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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가 조용히 내린다. 창밖이 흐려지니 마음도 함께 느려진다.  할 일은 잠시 내려두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산다.  이런 순간이 오래 여기 머물러 주었으면 좋겠다. 시간도 오늘만큼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걸어가 주었으면 좋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Rj1ozpiYCabv0HXh9w4_iYcKIL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00:48:53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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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이 그리움을&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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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해의 끝자락, 나는 정다운 이들을 초대하기 위해 시드니의 한국 식품점으로 향했다. 도로 위는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바삐 움직이는 차들로 가득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불빛들을 보며 문득 우리네 삶도 저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다행히 사고 없는 길에 감사하며, 정성스레 고른 식재료를 싣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마주하며 환하게 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l_DRYQmauiaIkokPnFhS8XiUEbg.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Dec 2025 23:41:26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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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로 앞에서 배우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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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살다 보면 마음을 나눈다는 일이 생각보다 더 복잡한 풍경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슬픔을 털어놓으면 약점처럼 보일까 두려워지고, 기쁨을 나누면 누군가의 질투로 번질 때가 있다. 사람의 마음은 늘 얇은 막 하나를 사이에 두고 흔들리고, 그 흔들림 속에서 관계는 조금씩 모양을 바꾼다.  그래서일까, 나는 인간관계를 난로와의 거리로 이해하곤 한다. 겨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X_8MQ5Hekeq3F3Y2HrMLfYfPyrM.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Nov 2025 00:00:31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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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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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갑작스러운 폭우로 사람들은 허둥댄다.  처마 밑에 잠시 비를 피해 멈춰 선 사람, 손으로 빗줄기를 막으며 내달리는 사람, 우산을 팍! 하고 펼치며 빗속을 여유롭게 걷는 사람&amp;hellip; 그 모습들이 왠지 인생을 닮았다.  우리는 찻잔 사이로 넘실대는 빗소리를 들으며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는 사랑을 이야기했다.  말끝마다 스며드는 진심. 그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CISWbA7Z19slkmWJ_u4BevjAcU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Nov 2025 23:00:40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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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가와 일상 사이, 그 온도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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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발리의 햇살은 유난히 부드러웠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람이 커튼을 밀어 올리고, 창가로 들어온 빛은 내게 하루를 시작하라기보다 &amp;ldquo;조금 더 머물라&amp;rdquo;라고 속삭이는 듯했다. 그곳에서의 시간은 느리게 흘렀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도, 길을 걷는 데에도, 말 한마디를 꺼내는 데에도 여유와 미소가 있었다. 그렇게 하루의 리듬은 바다의 파도처럼 일정하고 부드러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IAnP7MX8LHbC7cxgWMhwFqyGuFQ.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Oct 2025 04:00:14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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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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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결혼 20주년을 기념하며 발리로 여행을 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베트남 선교를 다녀오느라 여독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다시 짐을 꾸려 비행기에 올랐다. 아이들 없이 남편과 나, 단둘이 떠나는 여행은 신혼여행 이후 처음이라 낯설다.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이렇게 어색할 줄은 몰랐다.  벌써 20년이라니. 함께 보낸 시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rkIw-rzKq4kRmFmY2TTsW6jQM9k.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Oct 2025 09:00:14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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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rdquo;오일? 아니 아크릴! &amp;l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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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오일이야? 아크릴이야? &amp;ldquo; 동료들이 물었다. 무슨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냐는 뜻이었다.  처음에는 그 단어조차 낯설었다. Acrylic&amp;hellip; 한국식 발음대로 &amp;ldquo;아-크-릴&amp;rdquo;이라고 말하면 딱 부러지게 들리지만, 영어 발음은 어딘가 흐릿하고 맘에 안 들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소통을 하려면 내 정직한 발음을 살짝 불량하게 흘려야 한다.  꼴에 아는 것도 없으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5N9zq9sscrKz6MGRx5_uiaQ1TF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Sep 2025 05:00:09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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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과 시작의 문턱에서 -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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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했던가? 고단하고 숨 가쁘게 달려온 2년의 대학 과정이 마침내 끝을 보이고 있었다. 축하할 일인데, 마음은 마냥 가볍지 않았다. 기다리고 있던 건 또 다른 시작, &amp;lsquo;취업&amp;rsquo;이라는 현실의 벽이었다.  이력서 한 장을 완성하는 일조차 만만치 않았다. 문장 하나하나에 자신을 담아내야 했고, 이력서 말미에는 나를 증명해 줄 사람들, 즉 r&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h1N7WgK034lDT89PcVk7r_c_sn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Sep 2025 00:00:05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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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학생의 에세이 쓰기 -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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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학을 다니는 동안 어려운 점은 정말 많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고된 과제가 하나 있었다. 바로, 에세이.  단순히 글 몇 줄 쓰는 일이 아니었다. 주제를 내주고, 그에 대한 서브 질문에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답해야 했다. 길이는 짧아도 3,000자, 많게는 5,000자. 에세이를 쓰는 형식에 맞추어 서술형으로 써야 하고, 그것이 때로는 시험을 대체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CZsz2m28GfLTHbb-nc7QNpFEFn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Sep 2025 00:00:01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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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빔밥의 유혹 -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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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외국에서의 삶은 늘 &amp;lsquo;낯섦&amp;rsquo;과 &amp;lsquo;외로움&amp;rsquo; 사이를 오간다. 설렘과 기대는 잠시, 어느 순간부터 모든 것이 버겁게 느껴진다. 언어, 문화, 음식, 날씨, 사람들&amp;hellip; 어느 하나 익숙한 것이 없었고, 나는 그 속에서 마음이 자주 길을 잃었다. 허한 마음을 붙잡아 줄 무언가가 간절했다.  나는 원래 천주교 믿었지만, 유학을 와보니 상황이 달랐다. 낯선 땅에서 버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xSVHNGBG3r9zFkUkSwWTuWcZTF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Aug 2025 00:00:05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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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양원의 하루  -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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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호주에서 대학을 다시 다니면서, 주말과 방학 동안 Nursing Home(요양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유는 간단했다.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 돈도 벌고, 영어도 익힐 겸 시작했는데, 이곳에서 예상보다 많은 걸 배우게 됐다.  호주의 Nursing Home(요양원)은 노인성 질환이나 만성 질환으로 인해 자립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MXgPp3I8ZLK0kXxOlqF1Um18v7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Aug 2025 00:00:05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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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거의 시작과 끝 -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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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6개월의 기숙사 생활이 끝나갈 무렵, 한 동기가 슬며시 나를 꼬드겼다.  &amp;ldquo;우리 같이 집 구해 살자.&amp;rdquo; 막막한 시기였다. 더 이상 연장이 안 되는 기숙사에서 나와야 하긴 했지만,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던 참이었다. 친구의 제안은 제법 솔깃했다.  그렇게 여자 셋이 의기투합했다. 집은 내 이름으로 계약하기로 했다. 내 학생비자 기간이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p-vN8i4Vm_-_RMOiVgPXOR6Tlr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Aug 2025 00:00:09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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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rdquo;비 오는 날, 흰 바지를 입은 친구&amp;l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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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했던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우리는 잘 통했다. 같은 부류였다.  수업을 째고 놀러 다니고, 밤에는 못 마시는 술잔을 기울였다. 어차피 원해서 들어온 대학이 아니었기에, 마음은 늘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그러면서도 철학적인 척, 진지한 척, 인생을 논했다. 사실 인생이 뭔지도 몰랐고, 진짜 슬픔이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우리는 &amp;lsquo;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YKpQXTdxwXyxwuM25p9LWTC2vo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Aug 2025 00:00:34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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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끝에서 삶을 만지다 - #5</title>
      <link>https://brunch.co.kr/@@hGPJ/162</link>
      <description>첫 실습의 시간이 다가왔다. 한국에서 이미 간호사로 오래 일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실무 자체는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나 발목을 잡는 건 &amp;lsquo;영어&amp;rsquo;였다. 수업 시간에는 잘 알아듣지 못해도 미소로 얼버무리거나 눈치로 상황을 넘길 수 있었지만, 실습은 달랐다. 환자와의 의사소통은 단순한 &amp;lsquo;영어 실력&amp;rsquo; 그 이상이었다.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에, 내가 말 한마디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lmmRXUA-YATBhRWQ5tchcZQO3i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Aug 2025 00:00:00 GMT</pubDate>
      <author>램프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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