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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홍빛옥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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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에 기대어 삽니다. 글은 듣고 싶은 다정한 한마디 말이고 전하고 싶은 마음이며, 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적당히 따스한 온기와 알맞게 선선한 바람이 제 글에도 흘렀으면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05:22:0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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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에 기대어 삽니다. 글은 듣고 싶은 다정한 한마디 말이고 전하고 싶은 마음이며, 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적당히 따스한 온기와 알맞게 선선한 바람이 제 글에도 흘렀으면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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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록 2. 나와의 작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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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땠나요,당신의 열여덟은요?   열여덟, 책가방을 메고 친구들과 하릴없이 걷던 그 길을 매일 차로 오간다.  발길 머무는 곳이 곧 목적지가 되었던 시절,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을 따라 걷던 사계절의 익숙한 풍경은 언제나 친숙하고 자유로웠다. 그날, 옆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지금의 이 가로수였으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벅차오는 건 이 가을 때문일까?  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XFLrJ2LT7qpT7P9OXae_-0M6Bi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23:41:32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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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록 1. 지난 계절에 보내는 안녕 - 여름날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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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난히도 반짝이는 여름햇살이 초록빛 나무 위로 너울거리고, 오후 내 달아오른 길 위를 나뭇잎 그림자가 수놓는다. 거리를 가득 메운 초록빛과 나뭇잎 그림자를 보고 있으면 무더위에 가려진 여름의 아름다움이 상기됨과 동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 지난한 삶 속에서도 기억 저편에서 여름나무처럼 빛나는 장면들이 있다.  집 안 깊숙이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a3IPK3VmKAZJ6g7Ezx5mnXnT5y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0:00:34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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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미리 알았더라면 우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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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는 미루를 두 팔로 껴안았다.작은 몸이 내뿜는 온기는 여전했다.여린 심장은 금방이라도 멈출 듯했지만 분명히 뛰고 있었다. 뜨거운 눈물이 양볼을 타고 흘렀다. &amp;quot;미루야. 아직 살아있었구나.&amp;quot; 그녀는 당장 냉장고로 달려가, 으깬 고기가 담긴 캔을 꺼내 미루의 그릇에 한가득 덜어 스푼으로 더 잘게 으깬 뒤 미지근한 물을 조금 부어 먹기 좋게 섞어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MOCy32PsWDfdUKCNeL6pvqt7tr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23:16:42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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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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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빈자리를 가만히 들여다보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 자리를 오랫동안 들여다보게 돼.  더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우리 마음속, 기억의 한편에는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야.  떠나갔어도, 이별했어도  함께 했던 시간 그 이상의 흔적이 남아.   어쩌면 그 기억은 우리가 사라진 뒤에야 잊히겠지? 가득 찼던 자리가 남긴 흔적은 비워진 자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zT6bDPhqCF-0cnFQf192fJt1RL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23:00:28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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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장례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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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문 앞에 서있다. 이제 이 문을 열면 하늘의 빛이 쏟아질 것이다. 그 빛은 산 자에게는 비치지 않는다.   삶의 장면이 흑백 필름처럼 지난다. 나는 잘 살아왔을까.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나.   발길을 붙잡는 구석이 돌부리처럼 여기저기 흩어져있지만 그중 하나, 가위로 잘라 버리고 다시 잇고 싶은 날들이 있다.    20대 젊은 날의 나는 사랑에 대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stEFxyQLYuSsA8bnlD06pbBwq1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23:00:41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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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 우리 모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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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앞선 계절의 뒤꽁무니를 뒤따르는 계절이 붙든다. 떠남이 못내 서운한 듯 계절과 계절이 만나는 시간.  계절의 제 빛깔을 담으려 조바심 내는 사이, 가을은 아랑곳하지 않고 겨울 곁으로 걸음을 재촉할 것이다. 우리는 이 계절이 떠나가도 다시 올 것을 알고 있지만 돌이켜보면 우리에게 단 한 번도 같은 계절은 없었다.   우리는 매일 작은 이별을 한다. 만남과 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UFQMdxf4WpA-hMZOiUKo8uUE7Y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23:48:39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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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르는 강물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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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난 괜찮아. 있을 수 있는 일이잖아.&amp;quot; 그녀가 그녀를 염려하는 가족에게 말했다.처음 조직검사를 받았을 때, 그녀는 두려웠지만 곧 생각했다. '중년의 나이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자연스럽지 않은 일은 아닌 걸 뭐..'    그녀는 삶의 소용돌이 앞에 설 때면 주문을 외듯 생각했다.  '괜찮아.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야.'왜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yECW2pPh303FWa4RObKoeQQFxz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23:00:30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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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작가 일 년, 두 번의 생일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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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일날 아침,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다.청춘의 열감기처럼 앓고 나면 한 뼘 자랄 것만 같은 계절, 여름을 지난다.길었던 여름이 무색하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 때면 흠칫 놀라곤 하는 내가 태어난 달, 9월이다.지난 8월 24일에 발행한 글 (아는 슬픔)이 9월 초입까지 라이킷 수가 늘면서 다른 글에 비해 꽤 높았다. 그 이유가 뭔지 호기심을 갖고 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ca3MIvBcNZ0vprcNk_cfvBOgqy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03:47:34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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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히 가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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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하늘 참 맑다. 이런 순간에도 하늘을 올려다보면, 언젠가 오늘을 떠올릴 때 지금의 하늘과 계절의 모습이 함께 떠오를 거야. 그러면 조금 위로가 돼&amp;quot; 그녀가 곁에 선 가족에게 말했다. 둘은 나란히 서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짙푸른 나뭇잎은 바람 한점 없이 맑은 하늘을 수놓고 공기마저 숨죽인 듯 화장터의 정원은 고요했다. 아버지는 조용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Jsjcs-5lkuKEmSZyecRwnAJaQH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23:00:12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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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지 마 함께임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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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떠난 미루와 곁에 있는 나무를 떠올리며 그녀는 확신했다. 말하지 못하는 존재가 때로는 더 깊은 위로가 된다는 것을. 당연한 말보다 본이 되는 모습이,그럴싸한 조언보다 진심 어린 한마디가,곁을 지키는 변함없는 마음이 깊은 위로가 된다. 나무는 이제 대부분의 시간 곤히 잠들어 있지만, 여전히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녀에게는 큰 행복감을 안겨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4QWmrJvOe0qeGfT-JC009KYyNp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00:42:05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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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는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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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침묵마저 익숙한 사람들,늘 곁에 있는 강아지,오랜 시간 함께 한 공간의 빛깔.  그녀는 익숙한 것들로부터 위로를 얻는다.조금 늦더라도 어김없이 돌아오는 사계절의 정취와저무는 하루를 위로하듯 번지는 붉은 노을을 볼 때면 그녀는 살아있음에 감사했다.어떤 하루를 보냈든 어둠은 오늘을 데려가고,  또 다른 내일을 안겨주었다.그녀는 알고 있었다.당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Zo49M0WV-vpQ_OmG7yby-9U1YU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Aug 2026 23:25:58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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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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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는 양말을 신다가 다리에 난 흉터를 보고 그날을 떠올렸다.어린 시절에 생긴 꽤 깊은 상처는 어른이 된 지금도 흉터로 남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는 아물었지만 상처가 남긴 흔적은 그날을 떠오르게 한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렸다.깊은 상처는 흔적을, 흔적은 기억을 남긴다.학창 시절, 어김없이 새 학기가 시작되면 정든 친구들과 이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fQuI6EZMQ_K8HgOhSedwfuKTNU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00:00:14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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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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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커다란 세상이 두려워도 작은 희망을 놓지 않던 소녀는 어느덧 엄마가 되었다.  엄마의 작은 품이 세상인 아기는 작은 입술을 꼬물거리며 새근새근 잠든다.   그녀는 꿈처럼 찾아온, 자신을 닮은 새 생명의 체온을 느끼며 한동안 숨소리에 귀 기울인다. 세상의 모든 소음이 일순간 고요해지는 듯하다.  생기 넘치던 나날과 하루씩 더 멀어지고,  그날의 인연들과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UC6c8ZfPRTKXqPDEZUMvpVA3N4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Aug 2026 23:00:20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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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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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파 밑에서 사료 한 알을 발견하고 그녀는 털썩 주저앉았다.불과 하루 전만 해도 까만 눈망울로 그녀를 바라보던 미루가 가버렸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미루는 사료를 입에 물고 원반 던지기 선수처럼 가능한 멀리 던지려는 듯 뱅그르르 돌며 내뱉는 걸 좋아한다. 그러면 그녀는 바닥에 떨어진 사료를 주워 미루에게 내밀기를 반복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P8pETMK5VY3b8qAXrxVYcWVNY4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16:06:36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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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숱한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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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녀는 목놓아 울었다. 할머니가 실린 관을 여러 명의 아저씨가 둘러메고 구슬픈 노래를 부르며 산을 향해 걸어갔다.  소녀는 더는 따라가지 못한 채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것처럼 세상이 아득했다.시골길을 울리던 노랫소리는 점점 멀어지고 여기저기서 목놓아 울던 울음소리도 조금씩 잦아들었다.  그때 산으로 곧게 뻗은 그 길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DWa8FXsQVabpL_xuikbgVAhY_O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Jul 2026 23:00:07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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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뒷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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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는 아직 잘 모른다. 이별의 의미를..다만 그것은 꽤나 슬픈 일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아홉 살.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집은 늘 비어있었다.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아버지의 발소리가 들린다.집에서 학교까지는 비슷하게 생긴 까닭인지, 가끔 꿈에서 길을 찾아 헤매곤 하는,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몇 차례 지나야 한다.  아이는 그 길에서 늦장 피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2u0p2z61Qo7ly1BISEqtIhVUwH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Jul 2026 22:00:09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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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저 별은 나의 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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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두가 이 별에서 살아가며 저마다의 이별을 겪는다. 준비 없이 마주한 이별 앞에 목놓아 울고 머릿속으로 수없이 연습한 이별을 마침내 맞닥뜨린다.  보내야만 하지만 붙잡고 있던 것을 끝내 놓아주기도 하고 손 닿을 수 없을 만큼 멀어졌지만 가슴 깊이 새겨진 것들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이별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서 있는 꿈과 닮았다.  마치 울음을 터트리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wZNW4ZIJzOa6LMF3uxPpjTWtuv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Jul 2026 22:00:22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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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전 상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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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오늘 여기에는 회색빛 하늘아래 비가 내려요.당신이 떠나시고 3일, 간간이 올려다본 하늘은 유월의 무성한 잎으로 수 놓여 더욱 푸르고 유난히 눈부셨어요.유월에 나시고 유월에 돌아가신 우리 아버님..긴 생만큼이나 고단하셨을 아버님이 추운 겨울에 떠나셨다면 마음이 더 아팠을 텐데 푸르른 유월에 소천하셨다는 것으로 슬픔을 달래어봅니다.살아생전 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HcaiitdGGd-W4nhgNvEJz-ExhL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01:56:25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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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유의 기록 3. - 문제는 그것을 대하는 태도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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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제의 대부분은 우리의 소망과 예상을 비껴간다.  예상 밖의 난제에 맞닥뜨리게 될 때 사람은 혼란을 느낀다. 혼란은 이성적 사고에도 영향을 끼친다.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문제 그 자체보다 문제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일지 모른다.문제는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였다.삶은 매 순간 사소한 것에서부터 때론 중대한 것에 이르기까지 여러 갈래의 길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ZxPw-q6r1DC4OYoLKqKPjpgJYy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Jun 2026 09:01:03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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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유의 기록 2. - 매일 이별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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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매일 이별합니다.떠나보내는 것은 비단 어떤 존재만은 아닙니다.어제의 나와, 지난날의 너와 하루만큼 더 멀어지고기억 속의 작고 소중한 존재를, 우리 모두가 젊던 그 시절을 한걸음 더 떠나보냅니다.아침이 밝아보면 어제와 작별하고저녁 빛이 내려앉으면 또 하루를 보낼 준비를 합니다.당신은 오늘, 무엇을 떠나보내었나요?   자꾸만 멀어져 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IO%2Fimage%2FpvmgWKrXija_u-riid3m8-CzNi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Jun 2026 16:16:43 GMT</pubDate>
      <author>주홍빛옥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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