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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의 북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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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를 사랑하고 사회 현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일상의 작은 순간들과 주변의 일들을 글로 풀어내는 것을 즐깁니다. 제 글은 자기 고백과 성찰이 담긴 일기 같은 글들이라 때로는</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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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3 Oct 2026 22:43: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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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를 사랑하고 사회 현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일상의 작은 순간들과 주변의 일들을 글로 풀어내는 것을 즐깁니다. 제 글은 자기 고백과 성찰이 담긴 일기 같은 글들이라 때로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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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오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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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새 고양이는 내 발치쯤에 식빵 자세로 웅크린 채, 고개를 모로 젖히고 시큰둥한 모습으로 앉아있다. 철창살에 잘개 쪼개진 달빛이 은은하게 스며들고 있다.  낮에 철창살을 가로질러 날아가던 괭이갈매기는 달빛에 내몰리기라도 한 &amp;nbsp;듯 벼랑 위 둥지로 사라진 지 오래다.  물론 사라진 것이 괭이부리갈매기만은 아니었다.  사라진 것들. 사라진 것이 그것만은 아니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gDbdpI5DQ4Ke2delXfQuileuEk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13:00:02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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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자운동요가/...그리고 다시 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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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시 수영을 시작한다. 오래전, 한동안 새벽 수영장에 다녔다.그 시간을 잊어버릴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수영이 될까 싶었다. 그런데, 된다. 몸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다.  다시 중급반에서 자세를 교정하며 잊어버린 수영 감각을 되살려 본다. 수영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은 아니지만 예전 같지는 않았다. 속도도 나지 않고, 한두 바퀴를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1zVPJryR3aau-Wk_01qgyOZ2_2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13:00:04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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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오해/ 정해진 순서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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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사라질 것이다. 모든 것은 그러한 운명의 길 위에서, 정해진 순서대로 그렇게 되어 있다.&amp;quot; 누군가 휘갈겨 쓴 글귀가 『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의 시집 맨 뒷장 여백에 남겨져 있었다. 여러 번 그 시집을 읽고 살폈지만, 그런 글귀는 처음 발견했다.  원래부터 있었는데 내가 알아채지 못했던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쩐지, 누군가 내가 알아차리지 못할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eXEf1mHsSvJ6xrxBakhEewEHY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13:39:58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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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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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든 것이 흐릿하고 멀어질 때 보았는가 그대의 눈빛을,  한숨 같은 흐느낌이 말없이 흐르던 그 순간의 그대의 뒤 모습을 잡아줄 힘도 남아있지 않은 그날의 그 순간을 보았는가,  그러한 날이 올 것을 예감하고 있었지만 그날은 예상과 달리 언제나 그렇듯 불현듯, 예감한 그 어떤 순간에도 없었던 불현듯,  찾아와 윽박지르듯 보았는가 묻는 운명을 나는 ,보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JgN50V6m7zwibrEpU3tjDBXS_a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Aug 2026 13:00:04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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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자운동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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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굳어진 근육을 바라봅니다. 타고나기를 뻣뻣해서, 유연성이 형편없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익숙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가동성과 유연성은 조금씩 더 퇴보했고,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여겼습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씩 내어주고 하나씩 잃어가는 일입니다. 시간과 세월에 물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요.  받아들이고 수긍하는 것, 그것만이 내가 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AK4Udz7v1J50EYKB2frYSvSpaO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Aug 2026 13:00:05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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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주류(非酒類)</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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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비주류(非主流)다  세상과 나의 사이, 그들과 나의 간극 나와 너의 거리는건널 수 없는 깊은 강을 사이에 둔 끝내 닿을 수 없는 너의 오늘이겠지  너는,술잔 한 번 건네지 않으면서 비주류(非主流)인 나를 탓한다  그래, 나는 비주류(非主流)다  내 잔을 채워 준 적 없는 너를 대신해스스로 술을 따른다  가득 채운 술잔을 든 나는 비주류(非主流)다  술</description>
      <pubDate>Tue, 21 Jul 2026 13:00:05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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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오해/오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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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 방학이 막 시작되던 무렵이었다. 넉넉하지 못했던 시절이라 휴가라는 말은 텔레비전 속에나 있는, 먼 나라의 이야기였다. 그런 여름, 사촌형이 어디선가 작은 텐트 하나를 구해왔다. 사촌 동생과 나, 그리고 여동생을 데리고 계곡에 가자고 했다. 어른들은 아이들끼리 놀러 가는 것에 불안 한 마음이 있었지만 평소 바른생활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착실한 형의 설</description>
      <pubDate>Fri, 17 Jul 2026 13:30:29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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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의 옆</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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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 전에 &amp;lsquo;かける(카케루)라는 동사를 배우면서 하나의 중심 이미지에서 뻗어 나온 뜻이 전혀 다른 뜻으로 보이는 표현들로 확장되는 것을 재밌게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가 언어란 단순히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라는 말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단어는 사물에 이름을 붙이는 표지가 아니라, 우리</description>
      <pubDate>Mon, 13 Jul 2026 13:00:03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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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자운동요가</title>
      <link>https://brunch.co.kr/@@h24X/146</link>
      <description>우리는 하루에 2만 번이 넘는 숨을 쉰다고 합니다.  태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도 숨을 들이마시는 것이고, 삶의 마지막 순간에는 숨을 내쉬며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렇게 보면 삶이란, 그 사이를 채우는 수많은 호흡의 기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나 중요한 숨을, 정작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오히려 숨을 의식하고 집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knIBbcz8Yn2NR5wqCDN7yRRBNX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Jul 2026 13:00:05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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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かける '걸다' 당신은 무엇을 걸 수 있나요?</title>
      <link>https://brunch.co.kr/@@h24X/138</link>
      <description>ドレッシングはかけないでください (드레싱은 뿌리지 말아 주세요) 꾸준히 일본어를 공부 중이기는 한데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아 심드렁해지려고 하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마주친 문장 하나가 종일 제 발목을 '걸었'습니다.  ドレッシングはかけないでください (드레싱은 뿌리지 말아 주세요)  여기서 사용된 동사 &amp;quot;かける(카케루)&amp;quot;&amp;nbsp;때문이었습니다. 이 단어의 기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i0bnqwOhJzzS5R6TzPp5m8obMR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13:00:03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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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오해/농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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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그렇다니까&amp;quot;  &amp;quot;그래?&amp;quot;  &amp;quot;그때가 언제라고?&amp;quot;  &amp;quot;아마 23살 아니면 24살 그때였던 것 같아.&amp;quot;  &amp;quot;아마도라고? 그 중요한 시점이 왜 아마도야&amp;quot;  &amp;quot;글쎄, 나 숫자에 약한 거 알잖아?&amp;quot;  &amp;quot;그러니까 그 쯤에 기억이 하나도 없다는 거지?&amp;quot;  &amp;quot;응 기억이 없어. 나에게는 그 시기가 통째로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야.  그때를 건너 띄고 이곳으로</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13:00:05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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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돌멩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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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너는 텅 빈 빈 껍데기 같아&amp;quot;  그가 말한다.  작은 카페였다고는 하지만 그 목소리가 카페 안을 울릴 정도로 크게 들렸다.  당연한 말을 하는 그를 바라본다.    그를 알고 난 후 나는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어떻게 그렇지 &amp;nbsp;않을 수 있을까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은 별이었다.  밤하늘에 반짝 ,  어두워질수록 빛을 더해가는 반짝거림을 가진</description>
      <pubDate>Fri, 03 Jul 2026 13:00:06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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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전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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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판 위에서 길을 잃었다 아무것도 쓸 수 없는 불능인 상태로 자판 위에 얹어 있는 나의 손을 바라본다 글은 미궁이다  나를 떠난 생각은 존재로서 거기 놓여 있을 나의 그림자는 불임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흐릿 해진다.  존재의 증명으로서 글 쓰기는 잠시 일까 아님 영원히 거기 머물러 잊혀질까  흐릿해지는 그림자를 바라보는 것은 나의 것인가 나로 비로된 누군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W-uXVDK8oYebuwif6lh0s3x_wT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Jun 2026 13:00:04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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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자운동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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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아이고, 너 장난이지? 어떻게 초등학생 몸이 이래?&amp;quot; 참지 못하겠다는 듯 선생님은 웃음을 터트린다. 초등학교 5학년 체력측정 수업이었는데 전굴자세에서 손 끝이 바닥에 닿지 않는 나를 보고 장난이라 생각하셨던 선생님은 다리 찢기도 이어서 시키셨는데 겨우 어깨너비 두 배가 다인 나를 보고 장난이 아닌가 하는 어이없음의 웃음을 터트린 것이다.  &amp;quot;자, 오른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36Fac9qxIOnuUlb2VwJnmsM8nv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May 2026 13:31:49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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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오해/명확한 비와 &amp;nbsp;명확한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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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비가 내리고 있었지 그래 비가 내리고 있었어 공기 중에 습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 습습하고 비릿한 비 냄새가 닫혀진 창문을 통해서 은밀히 밀고 들어오는 것을 막지는 못 했어  한여름의 소낙비 같은 비는 아니었는지 빗소리가 들려오진 않았어 메마른 공기를 적시는 정도 슬픔이 한 스푼 더해진 정도의 멜랑꼴리 한 감정을 적시는 새벽의 비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ooGRtzzCl0qzLgSGytSCYQqIJV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13:00:01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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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를 쓴다는 것 - 어른신들의 짧은 시 공모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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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올바른 길에서 제대로 된 길을 걷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고 하더라도 시를 쓸 수만 있다면 나의 이정표는 시가 되고 버팀목은 그 언어가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가끔 멈춰 서서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혹은 지금의 혼란한 순간을 생각하며 길을 잃지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Q6_br47OeEVsicbTD08SjPGcOA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13:00:08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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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다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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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래, 거리를 걷고 있었지 넥타이를 매고 제법 그럴싸한 양복을 입은 나는 서류가방을 들고 바삐 거리를 걷고 있었지 마침 햇살이 좋았어 따스한 햇살이 거리를 비추고 있었지만 그 햇살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때마침 수레를 밀고 가는 노인이 보였지 힘겹게 밀고 가는 수레 위에는 볼품없이 쌓여 있는 폐품들이 그의 고단한 하루 같았어 고단한 노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K_ysnIr8D4_UkQp-Pysh_dUW2e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Apr 2026 13:00:06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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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서 오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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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벌써, 한낮의 햇살은 따스함 보다 따끔하게 느껴집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간절해져서 테이크아웃 전문점에 들어섭니다. &amp;quot;어서 오세요&amp;quot; 반가운 인사말과 서늘한 카페 안의 냉기가 밖의 따끈한 온기를 밀어내는 것이 싫지 않습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문득, '어서 오세요'라는 인사말이 머릿속에 맴돕니다. &amp;quot;어서&amp;quot; 빨리, 서둘</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13:00:05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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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인을 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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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노인을 본다.  출근이 끝난 아침시간, 도로는 점점 한산해졌다. 늦은 출근길에 다급하게 달려가는 자동차가 간간이 보일 뿐 느긋한 도로 위 차분한 아침일 뿐이다.  도로에 면한 가게들은 아직 셔터를 올리지 않은 곳이 많다. 아침 손님을 맞기 위한 가게들은 밤새 추위를 피해 가게 안에 넣어둔 화분을 꺼내거나 가게 앞을 쓸고 있는 곳도 있다. 아르바이트생으로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jaL2NDDsU_IMT6sLkFZCV98vau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13:00:02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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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아이를 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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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아이를 본다. 3월의 햇살이 흐릿한 것인지 뿌연 미세먼지 때문인 것인지 모를 불투명한 빛이 아이의 머리 위에 떨어진다. 초등학교 비탈길. 오전 수업이 끝나버린 시간. 3학년 정도로 보이는 어리 소녀는 혼자다.  건널목 신호등 앞에 신호등을 관리해 주는 콘솔 박스를 만지작 거린다. 자신을 보는 시선을 느꼈는지 아이는 금세 흥미를 잃었다는 듯 돌아서 걷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4X%2Fimage%2FEgBIAuU6GmbnM-tiIU40RAS9NP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13:00:08 GMT</pubDate>
      <author>봄날의 북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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