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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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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마츄어 필명작가 / 小說의 바다에 가장 무거운 닻을 내렸다. 문명의 편린들을 모아 사람에 관한 글을 쓴다. 조심스레 펼쳐보는 김톨의 손때 묻은 빈티지풍의 인간학 오딧세이...</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08:54: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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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마츄어 필명작가 / 小說의 바다에 가장 무거운 닻을 내렸다. 문명의 편린들을 모아 사람에 관한 글을 쓴다. 조심스레 펼쳐보는 김톨의 손때 묻은 빈티지풍의 인간학 오딧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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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8화 - 수염 없는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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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종남파 옆에 있는 무후의 문파는 괜찮겠나? 병력이 일 만에 달한다는데&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rdquo;  막리진의 그 한마디에 회의실 안에는 짧은 정적이 흘렀다.  &amp;ldquo;궁주.&amp;rdquo; 이현이 먼저 정색을 했다. &amp;ldquo;지금 아군이 공격받게 생겼지 않습니까. 그것부터 막아야죠.&amp;rdquo;  &amp;ldquo;&amp;middot;&amp;middot;&amp;middot;아군이라.&amp;rdquo; 막리진은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지었다.  &amp;ldquo;귀공은 구파일방을 정말 아군이라 여기나? 지난 세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nRBXnKC8_8JlPgUEkwcuWh-5Uz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21:00:10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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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7화 - 딱 두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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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그러니까 저희 셋 다 좀 봐 달라는 겁니다.&amp;rdquo; 우경이 넉살 좋게 웃으며 말했다.  흑서각의 서고 한쪽, 이현과 단리, 우경, 한설이 나란히 서 있었다. 명목은 자료 열람이었으나 실은 다른 속셈이 있었다. 이참에 흑서각의 그 맞춤형 분석을 자신들의 수련에도 한번 적용해 보려는 것이었다.  &amp;ldquo;송구합니다만.&amp;rdquo; 흑서각의 서리(書吏)가 난처한 얼굴로 손을 내저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Tg5PBrALUor_0d3caG7HziJRrR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21:00:09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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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6화 - 폐월녀(閉月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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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낮에 우경이 지나가는 말로 이현에게 귀띔한 것이 있었다.  &amp;ldquo;대륙궁에 폐월녀(閉月女)라 불리는 여인이 있답니다. 궁주가 아끼는 손님에게만 특별히 보인다나 뭐라나&amp;middot;&amp;middot;&amp;middot;. 혹시 오늘 부단주님 처소에도 걸음 하실지 모른다 하오.&amp;rdquo;  &amp;ldquo;폐월녀라니 그게 무슨 뜻이오.&amp;rdquo;  &amp;ldquo;달도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어 버릴 만큼 아름답다 해서 붙은 별호랍디다.&amp;rdquo; 우경이 씩 웃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BO64eYm0KoAAOUbQYVOTaL_C9f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21:00:17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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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5화 - 귀빈급 인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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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떠나기 전, 이현은 작별 인사를 핑계 삼아 세 사람을 따로 불러 모았다.  능조위와 소유리 그리고 당세령이었다.  &amp;ldquo;제가 자리를 비우기 전에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amp;rdquo; 이현이 좌중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amp;ldquo;소림의 단합은 이제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 상황에서 동창의 천웅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무림에는 그야말로 난세(亂世)의 피바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UEQ-A6W3745GWJI_XyOPOQAsCe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21:00:17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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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4화 - 십만대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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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동(秘洞)의 문이 열렸다.  십 년 만에, 바깥의 볕이 두 눈 가득 쏟아져 들어왔다.  독고연은 잠시 눈을 가늘게 뜬 채 그 빛에 적응할 시간을 가졌다. 폐관실 안의 어둠에 너무 오래 있었던 탓이었다.  &amp;ldquo;오라버니!&amp;rdquo;  익숙한 목소리가 저만치서 들려왔다. 잰걸음을 하면서 달려드는 건 여동생 독고설이었다. 처음 폐관수련에 들 때만 해도 소녀 티를 채 벗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YZa4ViVY1dvWIS8gqnScans_dW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21:00:09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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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3화 - 동관진의 피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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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호를 동서로 가르는 거대한 물길, 그것은 바로 장강(長江)이었다.  서쪽 변방의 만년설산에서부터 시작된 강이 만리길을 치달아 바다로 흘러드는 하류에는 비옥한 평야지대가 형성되었다. 사람들은 그곳을 강동(江東)이라 불렀고, 그 중심에 건업(建業)이라는 대도회가 섰다. 강동 땅의 모든 관도는 자연이 내어준 길을 따라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건업에서 날랜 걸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W_B0O1sobivfapyWpLISkLR4VS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21:00:12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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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2화 - 유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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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각 안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었다.  혜공은 자리에 앉지도 그렇다고 다시 입을 열지도 못한 채 그저 서 있기만 했다. 공현대사는 그런 그를 무심히 바라볼 뿐 더는 아무 말도 보태지 않았다.  &amp;ldquo;소림의 뜻을 확인할 길이 없다면 오늘 이 표결은 어찌해야 하겠소.&amp;rdquo; 맹주가 무거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amp;ldquo;소림이 답을 못 낸다 하여 구파일방 전체가 기권하는 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ciRYABYdFNyZMo1P9kmdjk5NvY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21:00:12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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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1화 - 표(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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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거운 정적을 깨고 이번엔 막리진이 직접 자리에서 일어섰다.  지금껏 팔짱을 낀 채 눈을 감고 있던 그가, 처음으로 좌중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amp;ldquo;병후의 말이 곧 본궁의 뜻이오.&amp;rdquo; 막리진의 목소리는 낮았으나 대전 구석구석까지 또렷이 박혔다.  &amp;ldquo;오늘 이 자리에서 드러난 것이 무엇이오. 무림의 명운이 걸린 위협 앞에서, 그 판세를 읽어낸 것은 지도부가 아니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ogqGkynpuEEeDYWRv9Id8hV210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21:00:14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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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0화 - 무림총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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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숭무대전의 문이 활짝 열렸다.  비무대의 함성도 비전전람의 헌예도 아니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인물들은 천하 정파의 명운을 가름할 무림의 명숙들이었다.  전각 앞뜰에서부터 각 문파의 행렬이 순서대로 들어섰다. 소림의 승복, 무당의 도포, 화산의 검수복. 저마다의 문양을 수놓은 깃발이 그 뒤를 따랐다. 항렬과 배분에 따라 앞뒤가 정해진 그 걸음걸이는,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QoY0DtIY-UGxOTjVhQhPmwdIjk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21:00:14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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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9화 - 산 사람의 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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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호곡촌으로 가는 관도.  사실 능조위는 어젯밤에 이미 한 번 다녀온 길이었다.  맹주의 직권으로 연금이 풀리자마자, 능조위는 저도 모르게 발이 그쪽으로 향하는 걸 참지 못했다.  밤 늦은 시간 전구가 마련해 준 객잔에 도착하고 보니, 마침 임서는 볼일이 있어 자리를 비운 뒤였고 객잔에는 청풍 홀로 남아있었다.  이 날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하지만 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RhGdS1HH87rGpCtOHN44ZGOq3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21:00:10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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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8화 - 다져지는 기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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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전전람이 끝난 다음 날 아침.  무림총회가 열리기까지는 아직 한나절이 남아 있었다.  이현은 오랜만에 융무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호와 무공 이야기로만 가득했던 지난 며칠을 뒤로하고, 오늘만큼은 산술반과 필영반이 그동안 무얼 해왔는지 들여다볼 참이었다.  &amp;ldquo;부단주님!&amp;rdquo; 소유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를 맞았다.  며칠 밤을 새운 기색이 역력했지만,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MtumQwQ0oS8NvksF-NHBSSOg1W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21:00:16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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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7화 - 비전전람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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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호명을 받은 막리진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검은 궁복 자락이 무겁게 흔들렸다. 그는 정파의 장문인들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곧장 단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amp;ldquo;대륙궁주.&amp;rdquo; 노원로가 예를 갖춰 그를 맞았다. &amp;ldquo;무엇을 보여주실 텐가.&amp;rdquo;  &amp;ldquo;글쎄.&amp;rdquo; 막리진이 짧게 웃었다. 의미 있는 답은 없었다. 그저 단상 위로 올라 좌중을 한 바퀴 훑어보았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5qbJM8J7DNCYlHW1ESwyadbbtb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21:00:11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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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6화 - 비전전람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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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공전람의 마지막 날.  비무대의 살벌한 기운은 온데간데없었다. 대신 대연무장 한복판에 붉은 비단 차양이 넓게 드리워졌고, 바닥엔 새로 짠 자리가 깔렸다. 백운각규와 적염뢰호의 조각상마저 오늘만큼은 사뭇 온화하게 보였다.  비전전람(秘傳展覽).  무공전람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였다. 이건 결투가 아니라 헌예(獻藝). 구파일방과 오대세가가 목숨처럼 숨겨온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BK2FYO533iMrp9ZiYKQucGHO5b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21:00:17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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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5화 - 환관의 역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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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 밤 무림맹 숭무대전.  맹주 남궁백은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효웅협객이 파한 바로 다음 날, 아직 비전전람(祕傳展覽)이 남아 무공전람의 막이 완전히 내리기도 전에 벌어진 사상 초유의 사태. 천하가 지켜보는 앞에서 대륙궁의 을후가 암습당한 그 일을 논하기 위함이었다.  대전 안에는 등롱의 불빛만이 점점이 밝혀져 있었다.  창밖 저 멀리서는 아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rTu8xNVJvWSQxwIHPbA021PG2H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21:00:09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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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화 - 천하를 이루는 조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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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 저녁 융무단.  이현은 돌아온 섭운으로부터 자초지종을 전해 들었다. 화경급의 살수. 새외의 무공을 쓰는 고수들. 그리고 그 정점에 서 있던 동창의 태감제독 천웅.  &amp;ldquo;&amp;middot;&amp;middot;&amp;middot;동창이라고요.&amp;rdquo; 이현이 나직이 되뇌었다. 그답지 않게 목소리에 당혹감이 묻어났다.  &amp;ldquo;황궁의 환관이 어찌 이 일에.&amp;rdquo;  &amp;ldquo;나도 내 눈을 의심했네.&amp;rdquo; 섭운이 무거운 얼굴로 답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h92PLrOpi2B9ABG8UZZsXwqqiu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21:00:06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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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3화 - 우연이 아닌 조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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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살수는 빨랐다.  비무대의 아수라장을 빠져나온 그 검은 인영은 무림맹의 겹겹이 포개진 전각들 사이를 물 흐르듯 내달렸다.  그 뒤를 두 개의 그림자가 바짝 따라붙었다.  무림맹 비영단주 섭운(攝雲) 그리고 대륙궁 비류방주 천면야호 위무진(千面夜狐 魏無塵).  &amp;ldquo;&amp;middot;&amp;middot;&amp;middot;놓치면 끝장이오.&amp;rdquo;  위무진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 둥근 얼굴에 평소의 능글맞음은 온데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Kg_XmCVYJtZlCvUy0oo00Py9xU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21:00:09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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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화 - 효웅협객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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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효웅협객 둘째 날.  낙양 무림맹의 대연무장. 사방을 에워싼 검은 돌과 흰 재석(齋石)의 계단 위로, 전각들의 처마가 겹겹이 솟아 있었다.  비무대를 굽어보는 숭무대전(崇武大殿)의 현판이 아침 햇살을 받아 묵직하게 빛났다.  계단 좌우로 맹을 수호하는 영물 백운각규(白雲角虬)와 적염뢰호(赤炎雷虎)의 조각상이 두 눈을 부릅뜬 채 오늘의 비무를 내려다보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xIym0CwwUBt1RiBDt5SwlFCfi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21:00:09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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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화 - 효웅협객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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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경은 잔뜩 긴장한 채 비무대에 올랐다. 손에 쥔 것은 한 자루 장창(長槍)이었다.  맞은편엔 거구의 도굉이 거도(巨刀)를 늘어뜨린 채 서 있었다. 산악 같은 체구. 그 앞에 선 우경은 한눈에도 왜소해 보였다.  &amp;ldquo;&amp;middot;&amp;middot;&amp;middot;시작.&amp;rdquo;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도굉의 거도가 움직였다.  쾅!  첫 일격부터 비무대에 굉음이 울려퍼졌다. 우경은 창을 비껴들어 그 힘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KUN3NXQXWMwBEYIMX0lx8dLsSc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21:00:15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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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화 - 효웅협객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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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출경합이 U-18 후기지수들의 마당이었다면 효웅협객(梟雄俠客)은 성인부 무대였다.  규칙은 단순하면서도 잔혹했다.  절정(絶頂)의 문턱에 선 지원자가 제 손으로 &amp;lsquo;심사관&amp;rsquo;을 지목한다. 절정 이상의 고수 때로는 화경(化境)의 노고수까지. 그렇게 지목한 상대와의 비무에서 백 합(百合)을 버티는 것이다.  이기라는 게 아니었다. 그저 백 합 동안 &amp;lsquo;살아남으면&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6QySlZve-6W8SnyYvwFxSr8ukr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21:00:08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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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9화 - 구세천하(救世天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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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객이 자결한 그날 밤.  외당 후미진 담장 아래엔 아직 핏기가 채 가시지 않은 시신 한 구가 누워 있었다. 능조위와 위청, 그리고 이현 세 사람은 그 주위에 둘러서서, 죽은 자가 남긴 마지막 흔적을 살피고 있었다.  &amp;ldquo;&amp;middot;&amp;middot;&amp;middot;이 낙인부터.&amp;rdquo; 당세령이 사내의 목덜미 안쪽을 가리켰다. 핏빛으로 새겨진, 꽃 같기도 핏방울 같기도 한 기묘한 문양.  &amp;ldquo;처음 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Hv%2Fimage%2FwM2YRElg4xk5Ky6K1hOrjrkLRO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21:00:03 GMT</pubDate>
      <author>김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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