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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가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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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각하는 걸 좋아합니다. 매년 이젠 어른이 됐다고 믿지만, 다음 해가 되면 어김없이 그때의 내가 어렸음을 깨닫는 짓을 반복하며 삽니다. 그 반복 속 생각을 기록하기 위해 적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2:13:0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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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하는 걸 좋아합니다. 매년 이젠 어른이 됐다고 믿지만, 다음 해가 되면 어김없이 그때의 내가 어렸음을 깨닫는 짓을 반복하며 삽니다. 그 반복 속 생각을 기록하기 위해 적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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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레르기성 보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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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입 안에서 미적대며 굴러다니는 미끈미끈한 사과 껍질이나, 잘 녹지 않는 팜유가 들어간 초콜릿처럼 얇고 끈적하게 코팅되는 메스꺼운 것들 혀의 돌기에 찰싹 달라붙어 다른 음식을 씹고 삼켜보아도 사라지지 않는 불쾌함 사소하고, 그래서 더 오래 남는  유달리 많이 걸은 다음 날이면 양 발에는 어김없이 염증이 도졌고 그럼에도 나는 또다시 걸어야 했다 핸드폰에 코를</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7:34:24 GMT</pubDate>
      <author>이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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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능동적 사랑의 최전방선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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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의 삶은 태어날 때부터 독립과 거리가 멀다는 지인의 글을 보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스로 충만해지기를 원한다고. 남이 사 준 밥과 내가 번 돈으로 산 밥의 맛은 다르다고.  근래 들어 종종 자본에 대한 생각을 한다. 우리가 자각하고 있는 것보다 꽤나 많은 것은 사회 구조의 영향 아래 굴러가고 있다. 에리히 프롬은 자본주의 아래 인간의 소외에 대해 논한다</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2:45:59 GMT</pubDate>
      <author>이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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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의 몰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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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람이 칼을 갈기 시작한다 몰락한 햇빛의 잔상은 여전히 눈꺼풀에 남아 있다 피부가 조금 더 두꺼웠다면 그럼 막을 수 있었을까 지난 계절의 몰락을  태양을 가리고 쏟아지던 화살에 죽은 이들의 허물 떨리는 몸에 덧대본다  아무리 겹치고 겹쳐도 종잇장 같은 몸을 지닌 그 여름의 마지막 전사  바람은 날카로운 세공을 끝내고 햇빛을 작게 부순다 파편들이 꽂힌 눈동자</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06:11:11 GMT</pubDate>
      <author>이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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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혼자 놀기</title>
      <link>https://brunch.co.kr/@@gcd7/5</link>
      <description>외로움을 많이 탔다. 사람이 좋았고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았다. 친구는 많아야지만 좋은 거라 믿었다. 가뜩이나 융통성 없는 성격이라 그렇게 한 번 믿은 것은 거의 평생을 지녔다. 중학교 때부터 쓰던 쿠션과 아이브로우, 고등학교 내내 주구장창 듣던 새소년과 잔나비의 노래가 그랬다. (당시 걸려있던 홍대병은 다행히 어른이 되고 치료됐다. 몇 년 내내 인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d7%2Fimage%2FQ8ej4ojhzF6pxxfYK64TSRBK7t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13:17:53 GMT</pubDate>
      <author>이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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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산책</title>
      <link>https://brunch.co.kr/@@gcd7/3</link>
      <description>걷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20분 내외의 거리라면 보통 버스보다는 걷기를 택한다. 어릴 때부터 걷기를 즐겼던 건 아닌 것 같은데, 언제부터였을까 돌이켜보면 첫 자취를 시작했던 한성대 입구 거주 시절이 그 시작인 것 같다. 언니와 내가 살던 오피스텔 근처에는 성북천이 있었는데 근처 주민들이 산책이나 런닝, 자전거를 탈 수 있게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d7%2Fimage%2FC5bPQGOU9dLFuP0CYg6ZRiCkpu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Aug 2026 02:27:55 GMT</pubDate>
      <author>이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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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마시멜로</title>
      <link>https://brunch.co.kr/@@gcd7/2</link>
      <description>이야기의 덩어리를 만들어 보라는 말을 듣고 좋아하는 것에 대해 써보는 연습을 시작하기로 했다. 틈 날 때마다 적어볼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이름이 마시멜로인만큼 첫 번째 글은 마시멜로에 관한 얘기가 되겠다. 이름에 대한 표면적 이유는, 그냥 마시멜로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집약체이기 때문이다.  나는 하얗고 부드러운 게 좋다. 색이나 촉감에 관한 것일 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d7%2Fimage%2Fzh7SCbJbd1YVDY6XtFV25nBHtS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02:48:15 GMT</pubDate>
      <author>이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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