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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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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권선애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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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3 Oct 2026 17:55: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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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선애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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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딱 한 번 새가 될 때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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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딱 한 번 새가 될 때  권선애   알도 없이 태어나 돋아난 시간이었다  비슷한 잎맥끼리 둥지를 지켜내면 계절은 날아가기 좋은 자리를 마련했다  활짝 편 우산처럼 우거진 나무에는  먹구름을 털어내 철이 든 단풍잎들 날개는 하나둘 젖고 지저귐이 쌓여갔다  백로에 몸을 낮춰 최대한 펼친 채로  딱 한 번 날고 싶어 처음으로 새가 될 때 바닥은 내 엄마 같은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L4qApWjMJzGCIpnMQCGvnQYZL_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01:07:17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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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기요, 아기도 낳고 싶어요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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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기요, 아기도 낳고 싶어요 ​  권선애   미용실 지나는데 덥수룩한 남자 목소리 저기요, 미장원 몇 시에 문 여나요? 어릴 적 이발소에서 머리 깎던 여자 생각  부엌에 들어오면 거시기 떨어질까 봐 얼씬도 하지 않고 밥상 받던 그 시절 왕 세일 마트 홍보에 줄을 서는 남자들  귀고리와 팔찌에 메이크업 피부 관리 예뻐지고 싶은 것은 남녀 구별 없어서 흉보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Zr7t2z5wynbHpPhBSrvjIaQwJk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11:13:24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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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헬리콥터가 떴어요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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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헬리콥터가 떴어요  권선애   지저분한 내 방이 순식간에 날아가요  좋아하는 장난감도 안 들킨 거짓말도  엄마의 프로펠러는 너무나 힘이 세서  이미 알고 엎드린 아빠는 무사해요  따따따다 멈추기를 소원처럼 기다려요  모두 다 귀를 막고서 제자리로 돌아가요    ㅡ《오늘의시조》2026년 하반기호  ㅡㅡㅡ 2021년 《중앙일보》중앙신춘시조 등단. 2013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YA_gtF3ZnZXYq-MDSlPY80vqtd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11:12:04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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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성이 궁금합니다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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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식성이 궁금합니다  권선애     밤잠이 줄어들면 식물에 가까워요   서서 자는 것처럼 모로 서는 생각이   불면을&amp;nbsp;빨아들일 때 잘못은 싱싱해요   그 사람 조심하라는 뒷말에 딱 꽂혀요   육식을 기억하면 어금니는 단단해져   곱씹는 어둠쯤이야 맛있게 꿀꺽 삼키죠   살짝 썩은 새벽이 쓴맛으로 밝아와   끈질긴 자리에서 돋은 우울 한 덩이   무서운 뒷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YeqgOriyq60YifVdyb0oI5mluk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Jul 2026 11:07:56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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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新서정연구소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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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新서정연구소  권선애   # 보편을 뜯어내면 한쪽이 튀는 현상 남자가 여자처럼 하이힐을 신고 다녀 목소리 가늘어질 때 용기는 웃음거리  시선이 날카로워 발자국에 꽂힌 날들 4차원 어디쯤 등 떠밀려 진입하고 귓속말 들리지 않아 제 안의 벽 쌓는다  # 장난으로 걷어차는 로그인 길고양이 감정을 쥐어짜도 한 방울 눈물 없어 가상은 불면 놀이터 익명은 힘이 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qR5ubOcfZomaSW2-MMy4_uncYD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ul 2026 00:52:52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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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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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거울  권선애   옷매무새 고칠 땐 아버지가 거울이다  엄마는 잘 어울려요? 자꾸자꾸 물어본다  괜찮아 정말로 이뻐 끝까지 비춰준다    ㅡ《좋은시조》2026년 여름호  ㅡㅡㅡ 2021년 《중앙일보》중앙신춘시조 등단. 2013년 《포엠포엠》시 등단. 시조집『불편에게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uB5k_MRe9mIaapP9VhtwCz_lXc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ul 2026 00:46:38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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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비집 스프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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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비집 수프  권선애   한 입씩 물어 날라 무주택 쓴맛 벗고 부화한 웃음소리 쫄깃하게 퍼졌는지 얇은 귀 달콤할 때는 유혹이 매달린다  뺏어 먹는 남의 집 &amp;nbsp;뜯기는 줄 모르고 얼마나 맛있길래 쉴 곳조차 요리 삼아 담보는 흔적도 없어 닿지 못한 날갯짓  부비며 사는 둥지 접시에 담긴 모욕 절대 미각 높아져 잠결이 위태롭다 후루룩 씹기도 전에 꿀꺽 넘어가는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ZpqQkg17FneUY930kAJE2FzgWq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ul 2026 00:43:48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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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말도 파는 상점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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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빈말도 파는 상점  권선애   보기 좋게 진열된 신상품인 자랑들 축하해요 대단해요 좋아요 부러워요 우쭐한&amp;nbsp;칭찬의 물건 어느새 인기 상품  눈으로 편식하는 말뿐인 축하 인사 온종일 헛배가 불러 들떠 있는 손가락 겸손은 구석에 박혀 유통기한 넘긴다  쓰다가 벗어놓은 중고가 된 표정도 웃음으로 포장하면 순식간에 팔린다 바로 옆 솔직한 상점 폐업이 눈앞이다   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TGKGBsRAVmDxYeRGSXcW-KMYk1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ul 2026 00:38:02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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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자국 시그널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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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발자국 시그널 / 권선애  권선애   걸음에서 발자국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속도를 내는 동안 다리는 짧아지고 곳곳을 점령해 버린 킥보드와 외발 휠  길 위에 붕 떠버려 질주하는 오늘도 짤막한 화면들이 눈과 귀로 몰려오면 무선은 사람 놀이터 혼자 웃고 떠든다  기다림이 퇴화하는 조용한 정류장엔 도착의 알람 소리 손바닥 안에 갇혀 백 년 후 소멸할 보폭 외발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Tz0mKJndIfQTa-dvtHCl0M0xj_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05:25:52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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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린 날씨는 연애의 레시피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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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흐린 날씨는 연애의 레시피  권선애   커피점 가장자리 두 얼굴은 소강상태 단맛의 호기심은 맑아지는 힘이 있어 우리는 사랑과 이별 반반씩 섞고 있다  싱거워진 표정을 은밀히 따져 본다 내일 띄울 구름을 넉넉히 준비한다 오늘을 다 마실 때까지 거품은 남았는데  햇볕 한 스푼 넣은 인스타그램 사진 몇 장 사교 전선 저기압에 말끝이 길어질 때 서로는 맛있는 웃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G9BNOOL5Dh3LSuxf77kOKe0p0c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05:21:02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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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홈 &amp;amp; HOME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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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홈 &amp;amp; Home  권선애   안을 파고드는 건 끌어안는 너의 본능 돌아온다는 말과 맞아 떨어지는 사이 바람은 등을 돌리고 바깥을 서성인다  걸려서 넘어질 때 파산이 되는 날들 캄캄한 발자국이 만취되어 찾아온 집 센서 등 기다렸다는 듯&amp;nbsp;환하게&amp;nbsp;밝혀준다  조아리지 못해서 어깨는 닳고 닳아 운동화 밑창만큼 이름은 지워지고 오늘은 미닫이문처럼 말문을 꼭 닫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_K8H1pIhxXPeQqIb1WxziBfsAkc.jpeg" width="398" /&gt;</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08:25:03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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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꼬 트러 간다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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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물꼬 트러 간다  권선애   지팡이 소리 듣고 쑥쑥 크는 벼이삭  밤새도록 고여 든 남은 날을 트러 간다  구순을 터놓고 나서 휴! 하는 아버지 ​ ​ ㅡ《나래시조》2026년 여름호  ㅡㅡㅡ 2021년 《중앙일보》중앙신춘시조 등단. 2013년 《포엠포엠》시 등단. 시조집『불편에게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ef83RQB-PmIR3a3UOJgaP4sQtG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un 2026 02:15:46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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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데렐라 언니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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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데렐라 언니  권선애   금이 간 입술 근처 마법이 새어 나와  화장이 안 먹는 날에 거울에 먹힌다  시간은 색조에 들떠 덧칠하는 얼굴들  겉모습 감쪽같이 표정까지 고친다  꿈 하나에 하나씩 숨겨 놓은 메스 자국  배꼽만 제자리 찾아 중심을 잡고 있다  뒷면을 들길까 봐 웃음 짓는 요술 거울  턱선에 스며들어 자신감은 매끈한데  간직한 유리구두는 언제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A38fWgVLUdYeQ781F7R7YY-tJg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11:18:45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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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말도 파는 상점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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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빈말도 파는 상점  권선애   보기 좋게 진열된 신상품인 자랑들 축하해요 대단해요 좋아요 부러워요 우쭐한 칭찬의 물건 어느새 인기 상품  눈으로 편식하는 말뿐인 축하 인사 온종일 헛배가 불러 들떠 있는 손가락 겸손은 구석에 박혀 유통기한 넘긴다  쓰다가 벗어놓은 중고가 된 표정도 웃음으로 포장하면 순식간에 팔린다 바로 옆 솔직한 상점 폐업이 눈앞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3lpMPqmwXR0BUKTR3PYJz-UNRi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Mar 2026 11:08:44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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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라임 괴롭히기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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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슬라임 괴롭히기  권선애   맘대로 주물러야 직성이 풀리는지 끼리끼리 뭉쳤다가 따돌리는 표정은 손쉬운 놀잇감처럼 안중에도 없는 거야  물렁한 놀림들을 따로 떼어 놓으면 혼자가 된 아이는 도깨비 그림자로 밟히고 색안경 낄 때 뒤로 넘어지겠지  웅크리고 앉아서 조물조물 건드려 봐 눈물이 새빨개져 쓰다듬는 초록색 새 입이 돋아나오면 골목은 순해질까  모여진 색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9Pq5F8ZRH3O5IVHgtDwoaxyeEs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Mar 2026 11:03:40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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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자 동물원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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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의자 동물원 ​  권선애 ​ ​   누구를 받드는 건 다리가 자꾸 꼬여 ​  등 뒤에 날개 달고 진화를 하는 동안 ​  빈자리 오래될수록 내 안에 내가 갇혀요 ​  맘대로 자라던 곳 초원을 기억하나요 네발로 걷다가 굳어버린 동물인가요 같은 곳 바라볼 때는 뛰는 걸 상상하나요 ​  깔보는 날 많아서 깔고 앉는 버릇들 ​  순한 짐승 화나면 엄청 무섭다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ZNowkuFJqoMXdldhQBvp3bkNYF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Mar 2026 04:33:11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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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에게로路 권선애 시조집 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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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인의 말  무거운 나를 하나씩 꺼내놓는 시간 오늘은 조금 가벼워졌다  불편해졌으므로 ​ ​-----  충북 음성 출생 2021년 &amp;lt;중앙일보&amp;gt; 중앙신춘시조상 등단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 2025년 서울문화재단 첫 책 발간지워 선정 시란 동인  -----  대화 ​  그 여자 정육점은 꽃집 건너에 있다  나눠진 부위가 묵묵히 꽃을 읽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3qe-fYQHFCNf1aW2tBV3Fqkb36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Jan 2026 03:18:59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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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쉬었음* 나는 투명하다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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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냥 쉬었음* 나는 투명하다  권선애   데이트는 할 거니 생일날은 뭐하니  목적지에 매달려 날개는 사라지고 구직은 그냥이라는 바닥에 누워 있다  불투명한 실업률은 우리들의 통계자료 오르내린 남의 입에 얼굴이 질겨질 때 뻔뻔한 팻말을 단다 쉼이라는 소속 앞에  내 동굴에 하나둘 구멍이 막혀버려 늘어나는 눅눅한 잠 박쥐와 나눠 먹는다  졸거니 계속 놀거니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JVDz5t8iEApUqsSLsmreiOLsIH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Jan 2026 02:56:53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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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에게로路 / 권선애 시조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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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뜸  권선애   노모와 아들이 식어가는 햇볕은 센다 아가야 밥물은 손가락 세마디까지  쉰 아들 몸만 불리고 멈춰 있는 다섯살  밥통에 걱정을 안쳐 처음으로 밥하는 날 취사 버튼 먼저 일까 보온 버튼 먼저 일까  머리를 갸웃거리니 먼발치는 한숨이다  김 빠지는 소리에 걱정은 뜸이 들어 눈앞에 뜨거운 웃음 골고루 퍼지면  하루해 지탱한 관절 쭉 뻗고 한술 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cYOKpyHRLbqfcYfBcg0myMTReE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Jan 2026 10:56:45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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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을 다시 고쳐 쓰기로 했다 / 권선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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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굴을 다시 고쳐 쓰기로 했다  권선애 ​   취업의 계절 앞에 지쳐서 무른 얼굴 기분을 가다듬어 면접으로 커가는 날 끈질긴 꼭지에 붙어 목소리가 흔들린다  익기 전에 떨어져 반복되는 시작들 다양한 연습으로 당도는 짙어지고 입가는 상냥한 채로 웃음을 부풀린다  얼굴에 입술이 달렸다고 생각하지? 겉모습 빼고 나면 바닥에 뒹구는 입 질문을 엿보는 동안 표정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MQ%2Fimage%2FvfssihzoI6Zxz6P-RIJeT2gMts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Dec 2025 11:59:48 GMT</pubDate>
      <author>권선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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