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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헤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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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작시와 이야기를 함께 올립니다. | 월, 수, 금 업로드 | 사진은 모두 직접 찍은 것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3:24:3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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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작시와 이야기를 함께 올립니다. | 월, 수, 금 업로드 | 사진은 모두 직접 찍은 것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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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것이 내가 사랑하는 방식 - 시 '견디고 또 견디고'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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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견디고 또 견디고  구름 가득한 하늘 파란 모습은 온데간데없어  발걸음 멈추고 고개를 들면 때마침 내리는 차가운 비  빗물이 피부까지 스며들 때쯤  구름 틈으로 번지는 파란 하늘  사랑하는 무언가의 모습이 바뀌어도 참고 기다리는 것. 그것이 내가 사랑하는 방식이다.  분명 서늘한 시월이 좋다고 일주일 전에 글을 올렸다. 시월이 시작되자마자 뚝 떨어진 기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JivrC1Q_sdJM0k3UrRJUZ23bfa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1:11:52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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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시 '작은 불빛'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gNEI/59</link>
      <description>작은 불빛  작은 불빛 방 안에서 홀로 꺼져가는데  불똥보다 작은 불씨가 불빛 옆에 서면 하나의 불꽃이 될 수 있을까  창문 밖엔 불빛들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주말 내내 영화를 봤다. 이틀 내내 여러 영화를 몰아보며 눈에 띄는 지점이 있었다.  대부분의 영화가 남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 영화를 일부러 찾은 것이 아니었다. 그저 추석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DHKGPn--ivVuY3YXpdfbzR-Ey3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1:08:59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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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사가 닫히는 순간 - 시 '막은 내려가고'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gNEI/56</link>
      <description>막은 내려가고  이름 없는 소설은 읽는 이 없이 막을 내리고  그 어느 날 누군가 먼지 가득한 책장에서 꺼내보면  아무도 들어가지 않은 낡은 집이 낯선 손님을 반긴다   학창 시절의 서사가 닫히는 순간이었다.  국어 시간과 대학교 전공 시간 내내 지겹도록 들은 것이 '수미상관'이었다. 처음과 끝이 같은 것. 삶에서도 수미상관을 느낀 적이 있었다.  중학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fdbuDvE8TG9m1Mg9pa5Hmrn6Bg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3:23:54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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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좋아하는 달이 돌아왔다 - 시 '10월은'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gNEI/57</link>
      <description>10월은  여름과 겨울만 남았다고들 하지만 10월의 가을은 여전히 코끝에 선명하다  나무는 노란 옷을 입고 바람은 탄내를 가득 품는다  머리카락마저 바람의 탄내를 머금으니 온몸에 가을이 묻어  여름과 겨울만 남았다고들 하지만 10월의 가을은 여전히 코끝에 선명하기만 하다  10월이 왔다. 1년 열두 달 중 가장 좋아하는 달이다.  드디어 가을이라며 9월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yhLxGl_i8bQDC_UCMtBtt10tPy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1:10:37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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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지 외형만 바뀌었을 뿐 - 시 '회색의 온기'에 대하여 (2)</title>
      <link>https://brunch.co.kr/@@gNEI/51</link>
      <description>회색의 온기  나의 고향은 수직의 빌딩 숲 초라한 강 도로 따라 흐르고 먼지 뱉는 아스팔트로 뒤덮인 막막한 회색 도시  낯선 이, 나에게 고향의 초록을 자랑하지만 그럼에도 나에겐 봄보다 따뜻한 회색 빌딩 숲뿐  유년 시절을 보낸 동네가 있다. 기간을 비교하면 지금 사는 동네보다 그 시간은 짧지만, 고향을 떠올리라고 하면 그 동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sYdaRsnAujXsVEMnkUrPopNtD4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1:01:20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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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너는 누구야? - 시 '나'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gNEI/53</link>
      <description>나  수많은 발자국에 차이는 돌 채이기 전과 같은 존재일까  매연에 흐려져가는 꽃 선명한 색을 간직하던 것과 같은 존재일까  거울에 비치는 나 어제의 모습과 같은 존재일까   '너는 누구야?' 어쩌면 영원히 답할 수 없는 질문일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윤리와 사상'이라는 과목을 선택했다. 과목명에서 알 수 있듯 윤리와 사상에 대해 배우는 지루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ujQ0tdRhKwpM-Amu1Ko4QJX3KE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0:53:15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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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대신 즉흥으로 채운 연휴 - 시 '기대와 환상'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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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대와 환상  기대의 길이를 따라 환상은 풍선처럼 몸집을 부풀리고  키워진 환상은 시야를 막는다  환상에 가려진 채 걷고 걷다 끝내 도착한 기대의 끝엔  너무나 보잘것없고 형체도 희미한 무언가  그제야 놀리듯 밝아지는 시야   연휴의 끝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연휴를 시작하기 전, 나는 '연휴 동안 볼 영화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동안 귀찮음과 이런저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1y0LIIeBLeX7pg2_xDA8KxZDZj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1:32:35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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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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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위로 - 시 '말 한마디'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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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말 한마디  작은 말 한마디에 그 모든 진심이 담겨  시간이 지나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말  거대하고 가벼운 백 마디보다 마음에 오랜 자취를 남긴다   7살의 위로가 마음 한편에 남아있다.  재작년이었다. 3학년 1학기 개강 직전 나는 혼란 한가운데에 놓여있었다.  새로운 학과, 낯선 강의명, 할머니와의 이별까지 겹쳐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LXGzlHwAuBULTBEanpOxv0VU_R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4:22:03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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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면 그러는 거지 - 시 '아주 작은 감정'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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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주 작은 감정  나를 찌르는 아주 작은 것 하나  이미 여러 명의 거인과 싸운 몸인데 뒤늦게 찾아와 옷깃을 잡고 늘어진다  가만히 받아주다 손을 휘휘 저어 쫓아낸다  손짓 한 번에 신기루처럼 흩어지는 작은 감정은 내일도 모레도 찾아오겠지   어떤 걱정과 불안은 너무도 작고 연약해 비웃음 한 번이면 사라진다.  그동안 브런치에서 나의 불안과 걱정에 대한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S7naenvpIObQ-d8t0zTTvqj2qE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0:08:55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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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 재밌는 하루였다 - 시 '투명한 마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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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투명한 마음  실타래가 이리저리 꼬여도 손짓 몇 번에 풀리니 참 좋은 하루였다  작은 말다툼이 이어져도 사과 한 번에 웃음을 주고받으니 참 좋은 하루였다  투명한 마음이 자꾸만 탁해져 닦아내고 싶어도 얼룩은 여전하니 참 좋은 어른일까   어릴 적 썼던 일기를 펼쳤다. 삐뚤빼뚤한 글씨의 끝엔 늘 '참 재밌는 하루였다.'라고 적혀있었다.  내용을 보면 재밌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Zp3Jh7wkKOsP56HrTpfg9JwhLt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1:28:13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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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내 거야 쾅! - 시 '독단적 가사'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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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독단적 가사  독단적인 선율에 즉석으로 가사를 붙여  공기 중에 떠다니던 제목은 가사에 달라붙는다  세월이 흘러도 그 선율만 들리면 입은 가사를 중얼거리고 머릿속을 채우는 그날의 공기   어떤 기억은 점점 더 선명해진다.  중학교 3학년 2학기 음악 수행평가는 조금 독특했다. 클래식 음악 20곡의 초반 15초만 듣고 곡의 제목과 작곡가를 적어내는 것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CAc945q80HmkI7lcURIz_tvToL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1:17:00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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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에 기억을 녹여본다 - 시 '기록의 사원'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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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록의 사원  시간 위에 홈을 파고 그 자리에 뼈를 세워  높게 세워진 기둥 사이로 들어가면 기록으로 가득 찬 방  벽마다 기록으로 파인 홈은 굴곡마다 햇빛을 반사하고  방을 나서면 끝없이 솟은 뼈들  글에 기억을 녹여본다.  보관함엔 5개에서 6개의 글이 늘 저장되어 있다. 가끔 생각이 나면 한 번씩 보관함 속 글을 읽어본다. 각 글마다 글을 쓸 당시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Td_AvOF4THjTbayJfClFTz3EeF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00:49:46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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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날도 있는 거지 - 시 '하얀 종이'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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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얀 종이  눈앞에 놓인 종이에 흰색이 전염되는 머리  가득했던 검은 생각들은 하나둘 색을 잃고  검은 것을 뱉어보지만 헛기침만 하는 두 손  책상에 하루 종일 앉아 있지만, 한 줄도 쓰지 못하는 날이 있다.  몇 달 전, 본격적으로 글을 써보자고 다짐하며 나만의 규칙을 정했다. 하루에 최소한 이 정도는 적어야 한다는 규칙이었다.  크게 부담이 되는 분량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xvivLI1-shBKbC-xbA05_KvdYt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1:33:54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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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해야지 - 시 '거대한 벽'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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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거대한 벽  저기 저 앞에 고개를 꺾어야 보이는 거대한 벽과 닮은 무언가  내가 어떻게든 넘어갈 산인지 나를 휩쓸어버릴 파도인지  이젠 도망치지 않는다.  새로운 변화나 스트레스가 예상되는 상황을 앞두면 불안이 시작된다. 하루가 그 변화나 상황으로 가득 채워지고, 다른 생각들은 떠오르지 않는다.  도망갈까? 지금이라도 포기할까? 회피하고 싶다는 마음이 스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2SIy6xlUVi0mHOnfNmmYhBnqGT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01:00:00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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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바람이 시원한 계절이 돌아왔다 - 시 '가을이 왔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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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이 왔다  낮의 열기에 시달린 몸을 밤바람이 식히고 창틈으로 스며드는 서늘함  탄 냄새 실은 바람에 고민을 날려 보내고  창을 활짝 열면 온 방 안이 단풍으로 단풍으로 가득 찬다   밤바람이 시원한 계절이 돌아왔다. 이 계절을 여름 내내 바라왔다.  앞으로 벌어질 추위를 예고하듯 9월의 밤은 시원하기만 하다. 길거리 나무들은 단풍을 준비하고, 바람에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fNep_D1t9ZtIUAvxbaneJaldEw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01:08:38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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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사랑에 빠지고 - 시 '다시 또 한 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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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시 또 한 번  늘어지는 몸을 일으켜 영화관으로 향하는 발걸음  냄새부터 나를 유혹하니 점점 빨라지는 걸음  불은 꺼지고 외침 하나가 귀에 꽂히니  아 이런 마음이었지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사실 올해 초까진 영화관에 자주 가지 않았다.  귀찮아서. 시간이 없어서. 보고 싶은 영화들이 있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영화관 가는 걸 미뤘다.  그럴수록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KH3qAO-bWtTEpi-AVyKzrhyG5E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01:00:19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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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 시 '새로운 일기장'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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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로운 일기장  새 일기장은 빈칸으로 가득 차 있어 알록달록 꾸며본다  하루를 해치우며 살다 보니 어느새 잔뜩 쌓인 먼지  새로운 마음으로 책상을 정리하다 책장 한쪽에 꽂힌 일기장을 펼쳐보면  얼굴만 화려한 일기장   내 신년계획엔 늘 '일기 쓰기'가 포함되어 있다.  올해 계획에도 역시나 '매일 일기 쓰기'가 있었다. 대형 문구점에 들러 일기장을 고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OX983OJ-kqzfLKKH6--Ya8hPjY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01:14:51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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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히 새로운 하루 - 시 '적당한 변주'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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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적당한 변주  피아노에 손을 올려 악보를 따라 손가락을 누른다  검은 음표는 소리가 되어 귀에 녹아들지만 눈은 자꾸만 다른 건반을 바라봐 내 맘대로 음표를 바꿔본다  영 나쁘지만은 않은 적당한 변주  일상은 쉽게 단조로워진다. 삶은 영화와 달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루는 일정하다.  아침에 일어나고 노트북을 열어 글을 쓰고 점심을 먹고 다시 노트북을 열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wmid-AO-jdYMCKOM1eOLa9fkVN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00:58:52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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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걱정이 가득해도 해내면 되는 거지 - 시 '뒤를 돌아보면'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gNEI/42</link>
      <description>뒤를 돌아보면  정상까지 천리 길 같던 산을 천천히 걸어보니 어느새 구름이 눈앞에 있고  천천히 뒤를 돌면 걸어온 자리마다 길이 생겼다  산 아래는 아득해 보이지 않지만 그럴수록 선명한 길  새로운 브런치북을 만들었다. 하나를 끝냈고, 처음 세운 계획을 무사히 완수했다는 것이 기쁘다.  처음 브런치북을 만들고 연재를 시작하며 걱정이 많았다. 가장 큰 걱정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M0cujMSHq9tt1xZyW6bOID-unh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01:44:42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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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색 코멘트는 지금의 내 글씨체와 닮아있네 - 시 '일기와 글씨'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gNEI/34</link>
      <description>일기와 글씨  먼지 쌓인 노트 한 장 후후 불어 열어보면 날 맞이하는 삐뚤빼뚤 꾹꾹 눌러쓴 글씨  연필의 감촉은 손가락에 생생하고 색 바랜 노트는 다시 하얘지는데  종이 한 줄을 채우는 빨간색 코멘트는 지금의 내 글씨와 닮아있네  며칠 전 책장을 정리하다 우연히 초등학생 때 쓴 일기를 발견했다.  아주 오랜 시간 잊고 지낸 표지를 발견하자마자 마치 10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EI%2Fimage%2FNOyuJwhUvJraEgTBV5vFkFksED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Aug 2026 00:57:27 GMT</pubDate>
      <author>박헤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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