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밤콩파</title>
    <link>https://brunch.co.kr/@@fx7e</link>
    <description>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과 그 곁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를 씁니다. 흔들리고 무너지는 순간에도 다시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는 사람들의 삶을 소설에 담고 싶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0 Oct 2026 02:24:46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과 그 곁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를 씁니다. 흔들리고 무너지는 순간에도 다시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는 사람들의 삶을 소설에 담고 싶습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QFOQLz1UHuqNpDboQbZVDGLwtfQ</url>
      <link>https://brunch.co.kr/@@fx7e</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제16화. 지켜버린 약속</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15</link>
      <description>『정희는 그 남자가 어디에 사는지 알고 있었다. 몇 년 전 동창 모임에서 우연히 소식을 들었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서울에서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찾으려면 찾을 수 있었다. 검사를 받게 할 수도 있었다. 맞을지 아닐지는 아무도 몰랐다. 하지만 적어도 가능성은 있었다. 정희는 병원 복도에 혼자 앉았다. 휴대전화를 꺼냈다. 오래된 대학 동창</description>
      <pubDate>Mon, 19 Oct 2026 23:17:06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15</guid>
    </item>
    <item>
      <title>45화: 쑥쑥이 - 슬담의 눈</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14</link>
      <description>문학 시간이었다. 민연지 선생님은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을 낭송하고 있었다. 선생님의 청아한 목소리가 봄날 5교시의 나른한 공기 위로 잔잔하게 내려앉았다.  &amp;ldquo;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amp;rdquo;  그 구절이 귓가에 닿는 순간, 이상하게 호흡이 잠깐 막혔다. 하나의 몸짓. 아직 이름이 불리지 않은 존재. 문득 둥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JnoC3og11aTKofEnyg_97zolwY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Oct 2026 23:14:35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14</guid>
    </item>
    <item>
      <title>13. 다녀오겠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13</link>
      <description>그는 보고서를 저장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그 문장을 바라보았다. 그 옛날, 마젤란의 원정대는 증명했다. 지구는 둥글다. 그리고 지금 인류가 만들어낸 한 안드로이드는 기나긴 항해 끝에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다. 우주는 둥글다. 물론 우주가 지구처럼 거대한 공 모양이라는 뜻은 아니었다. 우주 공간은 유한했지만, 그 어디에도 끝이나 경계는 존재하지 않았다. 공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92FRzwfDKSuhg2G1e1NNaE6CTx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Oct 2026 23:34:24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13</guid>
    </item>
    <item>
      <title>제15화. 약속을 지킨 친구</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12</link>
      <description>문석은의 병실 문은 열려 있었다. 도준은 노크를 두 번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창가에 앉아 있던 문석은이 책에서 시선을 들었다.  &amp;ldquo;왔나?&amp;rdquo;  도준은 대답 대신 의자를 끌어왔다. 평소라면 노트북부터 꺼냈을 것이다.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amp;ldquo;한미정 씨를 아셨죠?&amp;rdquo;  문석은의 손이 책장 위에서 멈췄다. 놀라지는 않았다. 그게 오히려 대답처럼 느껴졌다.  &amp;ldquo;찾</description>
      <pubDate>Sun, 18 Oct 2026 23:20:01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12</guid>
    </item>
    <item>
      <title>44화: 황산 - 다아의 눈</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11</link>
      <description>뭐든 간에 한 가지는 명확했다. 박슬담 저 새끼는 자신의 당연한 왕좌를 내게 넘겨줄 생각이 없다. 지금 이 순간, 질척한 흙바닥 위에서 내가 증오하는 사람은 둘이었다. 첫 번째는 저 높은 단상 위에서 쏟아지는 햇살을 독차지하고 있는 박슬담. 그리고 두 번째는, 어젯밤 내 종아리가 터지도록 회초리를 휘둘러 나를 이 꼴로 만든 엄마. 한 명은 빛 속에서 내 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D2wt_RN7dVqNUfh5pYba-6VXHY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Oct 2026 23:17:57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11</guid>
    </item>
    <item>
      <title>12. 우주는 둥글다</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10</link>
      <description>나그네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수십억 년 동안 우주를 떠돌았다. 은하들을 지나고, 수많은 항성계를 탐험했다. 인류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먼 우주에 도착했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아득히 먼 공간을 건너왔다. 그는 계속 한 방향으로 나아갔다. 단 한 번도 고향을 향해 항로를 되돌리지 않았다. 그런데, 자신이 도착한 곳은 다시 지구였다.  나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e_gYiSuJrr8lxYYXYo0PaP4Bgh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Oct 2026 02:03:20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10</guid>
    </item>
    <item>
      <title>11. 창백한 푸른 점</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09</link>
      <description>아서 클라크는 말했다. 우주에 우리 외의 생명이 존재하든, 우리뿐이든, 어느 쪽이든 두려운 일이다. 나그네는 그 말을 오래전 은주로부터 들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왜 다른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이 두려운 일인지, 그리고 왜 존재하지 않는 것 역시 두려운 일인지. 그러나 이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카이프로를 향해 항해하는 동안 그는 수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B3LdL9unhVohJPR0H_XY9jW2F9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Oct 2026 02:02:15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09</guid>
    </item>
    <item>
      <title>제14화. 죽은 사람의 기록</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08</link>
      <description>『이미 죽은 사람을 찾을 수는 없으니까요.』  도준의 손이 그대로 굳었다. 문장을 다시 읽었다. 죽은 사람. 한미정. 몇 초 전까지만 해도 출소 이후 행적을 찾고 있었다. 어디에 사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지금도 살아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익명의 누군가는 단정했다. 이미 죽었다고.  도준은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언제 죽었습니까?』  전송.</description>
      <pubDate>Sun, 18 Oct 2026 01:26:24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08</guid>
    </item>
    <item>
      <title>43화: 가짜 1등과 진짜 1등 - 다아의 눈</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07</link>
      <description>화장기가 사라진 엄마의 얼굴에는 아침의 온기가 남아 있지 않았다. 엄마가 천천히 돌아섰다. 차갑고 텅 빈 눈이 내 얼굴을 훑었다. 구름이 완전히 걷힌 뒤의 얼굴이었다.  &amp;ldquo;그래서 전화로 확인해봤지. 양미진 선생님이라고 했던가?&amp;rdquo;  엄마의 목소리가 얼음처럼 차가웠다.  &amp;ldquo;그리고 마침내&amp;hellip; 며칠 동안의 달콤한 환상에서 깨어났던 순간이었단다.&amp;rdquo;  입꼬리가 아주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Etq_mcycSyu2Os4n2IDwJNgsBa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Oct 2026 01:14:19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07</guid>
    </item>
    <item>
      <title>10. 이곳은 카이프로</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06</link>
      <description>시간이 흘렀다. 나그네는 더 이상 지구에서 출발한 시점을 기준으로 시간을 헤아리지 않았다. 그에게는 하루도, 한 달도, 일 년도 큰 의미가 없었다. 항성계마다 공전 주기가 달랐고, 은하마다 시간의 흐름을 측정하는 기준이 달랐다. 그는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었다. 은주를 떠나보낸 후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가. 벗과 헤어진 후 얼마나 많은 항해를 했는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dfQzN9y-yBfbJZs-91VgzUtiR2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Oct 2026 05:43:40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06</guid>
    </item>
    <item>
      <title>9. 은주의 눈</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05</link>
      <description>나그네는 항해를 계속했다. 그는 안드로메다 은하가 원래 있던 방향을 지났고, 은하수와 안드로메다가 합쳐진 거대한 밀코메다 은하의 중력권에서도 멀어졌다. 그 뒤로도 수많은 은하를 지나쳤다. 인류가 이름을 붙이지 못한 은하들. 인류의 망원경에 빛조차 도달하지 않았던 은하들. 나그네는 그곳들을 지나며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어떤 은하는 나비를 닮아 나비은하라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szUIaGhJJc6XdQy5F_BL2rLlXF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Oct 2026 05:42:37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05</guid>
    </item>
    <item>
      <title>제13화. 기사에 없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04</link>
      <description>&amp;ldquo;그 이름은 왜 또 나와.&amp;rdquo;  목소리가 달라졌다.  &amp;ldquo;당시 사무국장이었잖습니까.&amp;rdquo;  &amp;ldquo;그만하시오.&amp;rdquo;  &amp;ldquo;2007년 횡령 사건도&amp;mdash;&amp;rdquo;  &amp;ldquo;그만하라니까!&amp;rdquo;  복도 사람들이 고개를 돌렸다. 최경호는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도준은 더 가까이 가지 않았다.  &amp;ldquo;죄송합니다.&amp;rdquo;  &amp;ldquo;&amp;hellip;&amp;hellip;.&amp;rdquo;  &amp;ldquo;그런데 확인해야 합니다.&amp;rdquo;  최경호가 도준을 노려봤다.  &amp;ldquo;당신네 신문이 그</description>
      <pubDate>Fri, 16 Oct 2026 23:40:37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04</guid>
    </item>
    <item>
      <title>42화: 비너스 - 다아의 눈</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03</link>
      <description>나는 멍하니 거실에 선 엄마를 바라봤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화장을 하던, 완벽한 나의 비너스를. 엄마는 거울을 보며 립스틱을 고쳐 바르고 있었다. 저 짙은 구름 같은 화장 아래에 감춰진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금성. 순우리말로는 샛별, 혹은 개밥바라기. 영어로는 비너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이름을 가진 행성. 새벽녘이나 해질녘에만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beHFwhvuzhVEimWpNVeWKv9e47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Oct 2026 23:34:06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03</guid>
    </item>
    <item>
      <title>8. 마젤란</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02</link>
      <description>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나그네.」  「네.」  「부탁이 있다.」  「무엇입니까?」  「나에게 팔다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가?」  나그네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벗의 작은 몸체에는 원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팔다리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녀를 구조할 당시 이미 모두 파손되어 있었다.  「가능합니다. 다만 원래의 신체 구조를 알 수 없어 완전하게 복원하기는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LEge9mcVFCGH-gx55-DRwMVLDU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Oct 2026 03:37:32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02</guid>
    </item>
    <item>
      <title>7. 벗</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01</link>
      <description>벗은 모험심이란 개념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적어도 나그네가 보기에는 그랬다. 그녀는 자신이 지구에서 출발해 수십억 년 동안 우주를 떠돌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해할 수 없다.」  벗이 말했다.  「무엇이 말입니까?」  「왜 그렇게 오랫동안 떠돌아다니는가?」  「우주의 끝이 궁금해서입니다.」  「끝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3EGyeGEMjFZFvP82K1AY-8P6XM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Oct 2026 03:36:35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01</guid>
    </item>
    <item>
      <title>제12화. 사라진 28억</title>
      <link>https://brunch.co.kr/@@fx7e/100</link>
      <description>도준이 눈을 들었다. 박충식이 이런 말을 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amp;ldquo;뭐가요?&amp;rdquo;  &amp;ldquo;내가 틀렸을까 봐.&amp;rdquo;  &amp;ldquo;&amp;hellip;&amp;hellip;.&amp;rdquo;  &amp;ldquo;기사가 틀렸다는 말이 아니야.&amp;rdquo;  박충식이 도준을 바라봤다.  &amp;ldquo;내가 본 게 전부가 아니었다는 걸 확인하게 될까 봐.&amp;rdquo;  도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문석은의 말이 또 떠올랐다.  &amp;ldquo;같은 이야기를 열 명에게 들려주면 열 개의 답</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23:14:29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100</guid>
    </item>
    <item>
      <title>41화: 바람개비와 담배 - 연지의 눈</title>
      <link>https://brunch.co.kr/@@fx7e/99</link>
      <description>예상은 했다. 그런데 막상 그의 침묵을 마주하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당황스러웠다. 나는 애써 입술을 열었다.  &amp;ldquo;저희가 각자 역할을 나눠서 맡는 걸 제안할게요.&amp;rdquo;  바람개비를 든 그의 손과 내 손에 들린 담배를 번갈아 바라봤다.  &amp;ldquo;선생님은 물리 교사시잖아요. 세상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 보시죠. 그건 제가 따라갈 수 없는 선생님만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f-qcAl7Q2cDpAwTovxskVYHxJv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23:11:00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99</guid>
    </item>
    <item>
      <title>제11화. 기사에 쓰지 못한 것</title>
      <link>https://brunch.co.kr/@@fx7e/98</link>
      <description>도준의 손이 마우스에서 떨어졌다.  &amp;ldquo;아시는군요.&amp;rdquo;  &amp;ldquo;먼저 대답해.&amp;rdquo;  &amp;ldquo;옛날 기사에서요.&amp;rdquo;  박충식은 몇 초 동안 말이 없었다. 도준이 물었다.  &amp;ldquo;누굽니까?&amp;rdquo;  &amp;ldquo;&amp;hellip;&amp;hellip;.&amp;rdquo;  &amp;ldquo;새빛문화재단 사무국장이었다는 것까지는 압니다.&amp;rdquo;  박충식이 입술을 한번 눌렀다.  &amp;ldquo;강도준.&amp;rdquo;  &amp;ldquo;예.&amp;rdquo;  &amp;ldquo;오늘은 집에 가.&amp;rdquo;  &amp;ldquo;갑자기요?&amp;rdquo;  &amp;ldquo;가라고.&amp;rdquo;  &amp;ldquo;왜요?&amp;rdquo;  박충</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05:13:11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98</guid>
    </item>
    <item>
      <title>6. 처음 만난 생명</title>
      <link>https://brunch.co.kr/@@fx7e/97</link>
      <description>그날도 다른 날과 다르지 않았다. 나그네는 항성 주변의 잔해 지대를 지나고 있었다. 오래전에 초신성 폭발이 일어났던 곳이었다. 별의 잔해가 수백만 킬로미터에 걸쳐 흩어져 있었고, 그 사이로 작은 암석과 금속 덩어리들이 떠돌고 있었다. 나그네는 자원으로 활용할 만한 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탐사 장비를 작동시켰다.  그러다가 이상한 신호를 발견했다. 인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vWtx6w9JQ8uo5bwAZYtuYTfWHT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Oct 2026 23:37:29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97</guid>
    </item>
    <item>
      <title>5. 끝없는 우주</title>
      <link>https://brunch.co.kr/@@fx7e/96</link>
      <description>로버트 프로스트는 시 《가지 않은 길》에서 두 갈래 길 중 하나를 선택한 일이 자신의 삶을 얼마나 다르게 만들었는지 회상했다.  원더는 그 시를 좋아했다. 그에게도 선택지가 두 개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구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그는 두 번째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희망 때문이었다. 아직 방문하지 못한 행성들이 무수히 많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7e%2Fimage%2FJEfelLHjF5uqHK2hJ7mpqMIBIt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Oct 2026 23:36:28 GMT</pubDate>
      <author>밤콩파</author>
      <guid>https://brunch.co.kr/@@fx7e/96</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