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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현</title>
    <link>https://brunch.co.kr/@@fqVJ</link>
    <description>나는 아직 정의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한다.시간 속에서 계속 달라지는 감정과 선택그 불확실한 흐름을 따라 글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4:52:3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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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직 정의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한다.시간 속에서 계속 달라지는 감정과 선택그 불확실한 흐름을 따라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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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나는 이 이야기를 여기에서 끝내기로 했다 - 삶이 끝나서가 아니라 더 이상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title>
      <link>https://brunch.co.kr/@@fqVJ/37</link>
      <description>마지막 글을 쓰려고 하니 이상하게도 무엇을 더 말해야 할지보다 어디에서 멈춰야 하는지를 오래 생각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마음만 먹는다면 계속 쓸 수 있다.  아직 적지 않은 기억이 있고 말하지 않은 날들이 있고 글 한 편을 온전히 채울 수 있을 만큼 오래 생각해 온 질문들도 남아 있다.  사건이 삶에 남기는 흔적에는 명확한 끝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08:25:59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37</guid>
    </item>
    <item>
      <title>나는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 - 용서가 회복의 마지막 단계라는 믿음을 거부하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fqVJ/36</link>
      <description>회복에 관한 이야기에는 이상할 만큼 자주 용서가 등장한다.  누군가에게 깊은 상처를 입은 사람이 오래 아파하다가 결국 자신을 아프게 한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비로소 자유로워지는 이야기. 우리는 그런 결말에 익숙하다. 용서하지 못하면 아직 그 일에 붙잡혀 있는 것 같고 미움이 남아 있으면 회복이 덜 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상처에서 벗어</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08:08:01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36</guid>
    </item>
    <item>
      <title>가까워진다는 것은 나를 전부 설명하는 일이 아니었다 - 상처를 모두 이해받지 않아도 누군가와 같은 시간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fqVJ/35</link>
      <description>한동안 나는 사람과 가까워진다는 일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해할 수 없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오래 이야기하고 서로의 하루를 궁금해하고 다음 만남을 자연스럽게 약속하는 일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관계의 과정이었지만 내게는 그 평범함 안에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질문들이 함께 들어와 있었다. 이 사람에게 어디까지 말해야 할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아도</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6:10:00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35</guid>
    </item>
    <item>
      <title>나는 더 이상 나를 증명하지 않기로 했다 - 내가 겪은 일을 타인의 이해와 승인 없이도 사실로 두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fqVJ/34</link>
      <description>한동안 미래는 내게 시간의 한 종류가 아니었다. 사람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다음 달을 말하고 내년을 말하고 몇 년 뒤 자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이야기했지만 나는 그런 대화에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미래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감각 자체가 희미했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온다는 사실은 알고 있</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4:01:48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34</guid>
    </item>
    <item>
      <title>괜찮아졌다는 말을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 회복에는 완료를 증명해야 하는 순간이 오지 않는다</title>
      <link>https://brunch.co.kr/@@fqVJ/33</link>
      <description>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다음 장면을 기대한다. 아팠던 사람은 조금씩 나아지고 무너졌던 사람은 다시 일어서며 오래 울었던 사람에게도 언젠가는 이제 괜찮다는 문장이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는 그렇게 끝나는 편이 이해하기 쉽다. 사건이 있었고 고통이 있었고 치료가 있었으며 마침내 회복이 있었다는 순서는 삶을 하나의 완성된 서사처럼 보이게 만든</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05:41:13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33</guid>
    </item>
    <item>
      <title>내 삶을 증거물로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 피해를 말한 뒤에도 내가 겪은 일을 다시 증명해야 했던 시간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fqVJ/32</link>
      <description>성폭력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한 일이었다.  처음에는 사실을 말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일어난 일을 일어난 순서대로 설명하고 내가 기억하는 것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전달하면 적어도 내가 무엇을 겪었는지는 이해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경험은 말해지는 순간부터 이상한 변화를 겪는다.  나에게는 이미 일어난 현실</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4:56:27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32</guid>
    </item>
    <item>
      <title>밤의 나는 삶 전체를 판단하려 한다 - 우울과 관계의 거리, 그리고 불확실한 마음을 견디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fqVJ/31</link>
      <description>요즘은 우울을 하나의 감정으로 이해하는 방식이 점점 부정확하게 느껴진다. 감정이라고 부르기에는 그것이 너무 많은 층위에 동시에 침투하고 있고 단순한 상태라고 부르기에는 그것이 내가 시간을 지각하고 타인을 해석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방식 자체를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슬픔에는 대체로 대상이 있다. 무엇을 잃었기 때문에 슬프고 누군가와 멀어졌기 때문에 서운하고 어</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4:51:46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31</guid>
    </item>
    <item>
      <title>내 삶에는 그날과 상관없는 것들도 생겼다 - 피해 이후에도 한 사람의 삶은 계속 넓어질 수 있다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fqVJ/30</link>
      <description>한동안 나는 나에 관한 거의 모든 문장을 그날 이후로 시작했다.  내가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이유도 그날 때문이었고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게 된 이유도 그날 때문이었다.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일이 어려워진 것도 어떤 장소에서 갑자기 숨이 막히는 것도 밤이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것도 설명하려고 하면 결국 같은 곳에 도착했다.  성폭력 이후.  그 네 글자가 너</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2:00:13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30</guid>
    </item>
    <item>
      <title>다시 미래형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 내일조차 상상할 수 없던 사람이 다시 다음 계절을 생각하게 되기까지</title>
      <link>https://brunch.co.kr/@@fqVJ/29</link>
      <description>한동안 나는 미래를 생각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미래에 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다음을 이야기한다. 다음 주에 무엇을 할지 다음 달에는 어디를 갈지 올해가 지나면 무엇을 시작할지 이야기한다. 몇 년 뒤에는 어디에서 살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예전의 나도 그랬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13:13:13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29</guid>
    </item>
    <item>
      <title>죽으려고 한 사람도 다시 살고 싶어질 수 있다 - 죽음에서 삶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생각보다 거창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fqVJ/28</link>
      <description>사람들은 죽고 싶은 마음과 살고 싶은 마음을 서로 반대편에 놓인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사라지는 것처럼 말한다. 살고 싶은 사람은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죽으려는 사람에게는 삶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쉽게 상상한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것은 그렇게 명확하지 않았다.  나는 죽으려고 약을 먹었다.  그 순간</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10:57:01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28</guid>
    </item>
    <item>
      <title>나의 불행이 사람들을 떠나게 할까 봐 - 폭력 이후 내가 잃어버린 관계들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fqVJ/27</link>
      <description>사람이 떠나는 데에는 언제나 하나의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관계는 원래 변한다. 가까웠던 사람이 멀어지기도 하고 매일 연락하던 사람과 어느 날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연락하지 않게 되기도 한다. 각자의 삶이 바빠지고 관심사가 달라지고 서로 다른 곳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한때 중요했던 관계가 자연스럽게 희미해지는 일도 있다.  그래서 누군</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23:18:47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27</guid>
    </item>
    <item>
      <title>모든 질문에 대답할 의무는 없다 - 내가 겪은 일을 누구에게 어디까지 말할 것인지 다시 내가 정하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fqVJ/26</link>
      <description>이상하게도 어떤 일을 직접 겪은 사람보다 그 일에 대해 더 많은 설명을 요구받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싶어 한다.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다음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나는 무엇이라고 말했는지 상대는 무엇을 했는지 묻는다. 질문하는 사람이 반드시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걱정해서 묻는 사람</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23:16:34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26</guid>
    </item>
    <item>
      <title>싫다는 말이 다시 내 것이 되기까지 - 내 의사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던 날 이후 다시 선택하는 사람이 되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fqVJ/25</link>
      <description>사람의 삶을 무너뜨리는 것은 언제나 거대한 사건 그 자체만은 아니다. 어떤 일은 끝난 뒤에도 오래 남아서 아주 사소한 선택의 모양을 바꾸어 놓는다. 무엇을 먹을 것인지 어디에 갈 것인지 누구를 만날 것인지 같은 평범한 결정들 사이에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망설임이 끼어들기도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기 전에 다른 사람이 무엇을 원할지를 먼저 생각</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9:12:08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25</guid>
    </item>
    <item>
      <title>한국에 돌아오면 끝날 줄 알았다 - 아무도 모르는 얼굴로 다시 일상 속에 들어가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fqVJ/24</link>
      <description>한국에 돌아오면 조금은 괜찮아질 줄 알았다.  발리에서 있었던 일이니까 발리를 떠나면 그 일에서도 어느 정도 멀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고 익숙한 공항에 도착하면 적어도 내가 아는 세계로 돌아오는 것만큼은 가능할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하면 이상한 기대였지만 그때의 나는 장소와 기억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라고 믿고 싶었던 것</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23:55:35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24</guid>
    </item>
    <item>
      <title>다음 날에도 해는 너무 잘 떴다 -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계속되는 세상에서 혼자 멈춰 있던 날</title>
      <link>https://brunch.co.kr/@@fqVJ/23</link>
      <description>다음 날 아침에도 발리는 밝았다.  그게 이상했다.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빛도 어제와 다르지 않았고 창밖에서는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은 어디론가 가고 있었고 식당은 문을 열었고 여행객들은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으로 거리를 걸었다. 누군가는 오늘 어디를 갈지 이야기하고 있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바다를 보러 갔을 것이다.  세상은 너무 멀쩡했</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05:59:06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23</guid>
    </item>
    <item>
      <title>그날 아침까지 발리는 여행지였다 - 한 끼를 먹으러 나간 하루가 내 삶의 이전과 이후를 나누기까지</title>
      <link>https://brunch.co.kr/@@fqVJ/22</link>
      <description>그날 내가 원했던 것은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  나시고랭을 먹고 싶었다.  이 이야기를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생각할 때마다 나는 결국 그 문장으로 돌아온다. 너무 평범해서 아무런 의미도 없어 보이는 문장. 여행지에서 배가 고팠고 밥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다. 그날의 시작을 설명하는 데에는 사실 그것이면 충분하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나는 그날이 오래</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10:36:00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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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6편] 나는 불행한 얼굴로만 살아야 하는가 - 웃고 꾸미고 사랑을 바라며 살아가는 일이 그날의 진실을 지우지 않는다는</title>
      <link>https://brunch.co.kr/@@fqVJ/21</link>
      <description>성폭력을 당한 뒤에도 나는 사진을 찍었다. 생일에는 케이크 앞에서 웃었고 마음에 드는 옷을 입은 날에는 거울을 오래 바라보았다. 화장이 잘된 날에는 기분이 좋았고 다음에는 어디로 여행을 갈지 생각하기도 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편해진 뒤에도 언젠가는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9:06:03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21</guid>
    </item>
    <item>
      <title>[5편]몇 줄의 문장이 된 그날 - 한 사람에게는 삶을 가른 시간이 기록 속에서는 사건 경위가 되었을 때</title>
      <link>https://brunch.co.kr/@@fqVJ/20</link>
      <description>내가 겪은 일이 문서가 되어 있는 것을 처음 바라보았을 때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 안에는 날짜가 있었고 시간이 있었고 장소가 있었으며 누가 무엇을 했는지가 순서대로 적혀 있었다. 모든 문장은 분명 내가 겪은 일을 가리키고 있었다. 내가 읽으면 어느 순간을 말하는지 알 수 있었고 어떤 장면을 뜻하는지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것이 내가 살아낸 시간과 같</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06:56:10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20</guid>
    </item>
    <item>
      <title>[4편] 내 삶의 결정권을 다시 사용하는 일 - 강제로 의사를 빼앗긴 뒤 다시 선택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fqVJ/19</link>
      <description>성폭력을 경험한 뒤 나는 선택이라는 말을 이전과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전까지 선택은 너무 평범한 일이었다. 무엇을 먹을지 어디에 갈지 누구를 만날지 정하는 일은 하루를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행동일 뿐이었다. 내가 나의 삶을 결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을 수 있고 누군가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으</description>
      <pubDate>Wed, 26 Aug 2026 10:19:08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19</guid>
    </item>
    <item>
      <title>완성된 세계에 한 사람의 자리를 남겨두는 일 - 혼자서도 충분한 사람이 다시 사랑을 생각할 때</title>
      <link>https://brunch.co.kr/@@fqVJ/18</link>
      <description>혼자 보내는 시간이 편해진 지는 오래됐다. 원하는 곳에 혼자 갈 수 있고 조용한 저녁을 불안해하지 않으며 기분이 가라앉을 때 스스로를 다시 일으키는 방법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누군가의 연락이 하루의 의미를 결정하지 않고 비어 있는 주말을 실패한 시간처럼 여기지도 않는다. 혼자라는 상태는 더 이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내가 선택하고 유지할 수 있는</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10:14:53 GMT</pubDate>
      <author>주현</author>
      <guid>https://brunch.co.kr/@@fqVJ/1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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