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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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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쓰는 시간, 음악을 듣는 시간, 미술관에 가는 시간, 서점을 서성이는 시간 그리고 여행하는 시간이 제 인생을 만드는 것들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5 Oct 2026 06:53: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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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는 시간, 음악을 듣는 시간, 미술관에 가는 시간, 서점을 서성이는 시간 그리고 여행하는 시간이 제 인생을 만드는 것들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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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존과 도박 - [칼럼]10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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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집을 산다는 것은 단순히 거주 공간을 마련하는 행위를 넘어섰다. 그것은 계급을 결정하는 티켓이자,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치러야 하는 아슬아슬한 통과의례가 되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다는 이른바 영끌이라는 단어가 일상어가 된 지 오래다. 솔직히 말하건대, 나는 지금 영끌을 감행한다면 5년 안에 무너질 확률이 매우 높다고</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3:50:49 GMT</pubDate>
      <author>이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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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분의 값 - [칼럼]10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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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남에서 홍대까지 가는 길을 생각해 보자. 지하철을 타면 40분이 걸리고 요금은 1,500원이다. 택시를 타면 20분이 걸리고 요금은 12,000원쯤 나온다. 숫자만 놓고 보면 택시가 여덟 배 비싸다. 이 계산에서 멈추는 사람은 대부분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틀린 선택은 아니다. 다만 절반만 계산한 선택이다. 계산서에는 돈만 찍히지만 실제로 우리가 치르는 값</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5:05:12 GMT</pubDate>
      <author>이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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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로 웨이스트 - [칼럼]1011</title>
      <link>https://brunch.co.kr/@@fmn1/200</link>
      <description>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의 진짜 의미 &amp;quot;제로웨이스트,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amp;quot;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결론부터 말하는 편이 낫겠다. 완벽한 제로웨이스트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 말을 &amp;quot;그러니 하지 말자&amp;quot;로 읽는다면 절반만 읽은 것이다. 불가능하다는 진단과 의미가 없다는 결론 사이에는 꽤 넓은 거리가 있다. 그 거리를 걸어보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15:02:51 GMT</pubDate>
      <author>이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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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를 힘들게 하는 것 - [칼럼]10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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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육아가 힘들다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으레 아이를 떠올린다. 밤새 보채는 아기, 밥을 안 먹겠다고 버티는 아이, 마트 바닥에 드러누운 아이. 그래서 육아의 어려움은 곧 아이의 어려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생각은 절반만 맞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절반을 놓치고 있다. 아이는 그저 아이일 뿐이다. 울고, 먹고, 자고, 또 운다. 아이는 자기 일을 하고 있을</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0:55:57 GMT</pubDate>
      <author>이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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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색 거울 - [소설]당신의 그날005</title>
      <link>https://brunch.co.kr/@@fmn1/198</link>
      <description>새벽 두 시, 사무실에는 서버 팬 소리만 남아 있었다. 테헤란로 뒷골목, 낡은 건물 4층. 김도현 대표는 창가에 서서 저 멀리 솟은 지상 150층 '루미너스 타워'를 올려다보았다. 거대한 은색 거울이 도시의 불빛을 전부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 책상 위에는 법무법인 이름이 찍힌 봉투가 놓여 있었다. 세 번을 읽었지만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다. 귀사의 서비스는</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0:36:58 GMT</pubDate>
      <author>이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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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지는 죄가 없다 - [칼럼]1008</title>
      <link>https://brunch.co.kr/@@fmn1/197</link>
      <description>&amp;quot;요즘 젊은 사람들이 애는 안 낳고 강아지만 키운다.&amp;quot; 명절 식탁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심지어 정책 토론회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말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의 증가와 저출산을 한 줄로 엮는 이 서사는 직관적이고 쉽게 퍼진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 상관관계는 맞다, 그러나 통계부터 보자.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이 높은 나라일수</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11:07:47 GMT</pubDate>
      <author>이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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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락하시겠습니까? - [소설]당신의 그날 004</title>
      <link>https://brunch.co.kr/@@fmn1/196</link>
      <description>&amp;quot;신규 주문이 도착했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amp;quot; 헬멧 안쪽에서 울린 목소리는 오늘도 한결같이 상냥했다. 수혁은 신호 대기 중에 엄지로 '수락'을 눌렀다.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 열네 시간째 안장 위에서, 그의 엄지는 머리보다 먼저 움직였다.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누구보다 잘 알았다. 수락률이 깎이고, 점수가 깎이고, 내일 점심 피크 시간의 황금 노선이</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9:58:46 GMT</pubDate>
      <author>이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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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 명보다 한 사람 - [칼럼]1007</title>
      <link>https://brunch.co.kr/@@fmn1/195</link>
      <description>사람이 많아도 외로운 이유 &amp;quot;모임에 나가 보세요.&amp;quot; &amp;quot;취미를 만들어 보세요.&amp;quot; &amp;quot;반려견을 키워 보세요.&amp;quot; 혼자 사는 사람이 외롭다고 털어놓으면 돌아오는 답은 대개 정해져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이 조언들을 이미 다 따라 해 본 사람에게는 공허하게 들린다. 주말마다 모임에 나가고, 퇴근 후 클래스에 등록하고, 강아지까지 입양했는데도 현관문을 닫고</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9:32:09 GMT</pubDate>
      <author>이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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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이즈 - [소설]당신의 그날 003</title>
      <link>https://brunch.co.kr/@@fmn1/194</link>
      <description>승인 버튼을 누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초였다. 박준형 박사는 오늘도 그 2초를 마흔 번 반복했다. 성 미카엘 병원 제3진료실은 복도 가장 안쪽에 있었다. 한때 '신의 손'이라 불리던 흉부외과 권위자의 방이라기엔 너무 조용했다. 창밖으로는 인공 숲이 보였다. 바람이 없는데도 잎은 일정한 간격으로 흔들렸다. 그것도 프로그램이었다. &amp;quot;박사님, 102호 차</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6:16:39 GMT</pubDate>
      <author>이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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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능력 없는 사람도 같은 말을 한다 - [칼럼]1006</title>
      <link>https://brunch.co.kr/@@fmn1/193</link>
      <description>연애 상담을 하다 보면 비슷한 푸념을 자주 듣는다. &amp;quot;그 사람, 돈을 너무 안 써요.&amp;quot; 그런데 이 말은 사실 서로 전혀 다른 두 부류를 한데 묶고 있다. 돈을 안 쓰는 남자와 돈을 못 쓰는 남자는 완전히 다른 종류다.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하면 연애에서 계속 손해를 보게 된다.  통장에 있는데 안 쓰는 사람 먼저 안 쓰는 남자다. 그는 통장에 돈이 있다. 다</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5:55:17 GMT</pubDate>
      <author>이로</author>
      <guid>https://brunch.co.kr/@@fmn1/19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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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법은 증명할 때만 작동한다 - [칼럼] 1006</title>
      <link>https://brunch.co.kr/@@fmn1/192</link>
      <description>육아휴직을 쓰면 불이익이 있느냐는 질문에 법은 단호하게 답한다. 없다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남녀고용평등법은 육아휴직을 이유로 한 불리한 처우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까지 규정한다. 제도만 놓고 보면 한국은 육아휴직 선진국에 가깝다. 그런데 정작 현장의 직장인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면 표정이 달라진다. 법이 그렇게 말한다는 사실과 내 책상 위에서 벌</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22:13:37 GMT</pubDate>
      <author>이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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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정원 - [소설] 당신의 그날 002</title>
      <link>https://brunch.co.kr/@@fmn1/191</link>
      <description>&amp;ldquo;축하합니다, 한태석 씨. 당신은 인류 최상위 0.01%의 &amp;lsquo;안식권&amp;rsquo;을 획득하셨습니다.&amp;rdquo; 그 말을 들은 날, 나는 처음으로 울었다. 기뻐서가 아니었다. 십 년 만에 처음으로 숨이 쉬어졌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섬에 산다. 창밖을 막던 회색 매연도, 윗집의 쿵쿵거림도 없다. 눈을 뜨면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고, 누가 빗질이라도 한 듯 고운 백사장이 있다. 자본</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9:36:49 GMT</pubDate>
      <author>이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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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텅 빈 캔버스 - [소설] 당신의 그날 001</title>
      <link>https://brunch.co.kr/@@fmn1/190</link>
      <description>한주혁은 오늘도 넥타이를 고쳐 맸다. 갈 회사가 없어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손이 먼저 움직였다. 거리는 조용했다. 자율주행 셔틀이 소리 없이 미끄러지고, 안내 로봇이 사람들의 빈자리를 채웠다. 정부가 '전 국민 노동 면제권'을 선포하던 날, 뉴스 앵커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amp;quot;이제 인간은 일하지 않아도 됩니다.&amp;quot; 박수 소리가 나왔다. 주혁도 쳤다. 모두가</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13:03:03 GMT</pubDate>
      <author>이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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