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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eelight</title>
    <link>https://brunch.co.kr/@@fhjN</link>
    <description>제주에서 택배 일을 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다. 배송하며 만난 순간들, 트럭 위에서 떠오른 생각들, 보고 지나온 장면들이 이야기가 되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3:00: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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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에서 택배 일을 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다. 배송하며 만난 순간들, 트럭 위에서 떠오른 생각들, 보고 지나온 장면들이 이야기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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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사랑들을</title>
      <link>https://brunch.co.kr/@@fhjN/103</link>
      <description>제주 어느 쌀국숫집.  웨이팅이 상당했다.기대하며 기다렸다.  드디어 자리에 앉았고,음식을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봤다.  한 가족이 눈에 들어왔다.  엄마와 아빠,그리고 중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들 둘.네 식구였다.  엄마는 아들에게 쌀국수를 덜어주고 있었다.  아들을 생각하는 덜어줌이었을까.  아니면자신의 배부름 때문이었을까.  어느 쪽이었든그</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8:20:35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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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원</title>
      <link>https://brunch.co.kr/@@fhjN/102</link>
      <description>정원에 왔다. ​여러 작품이 놓인 곳. ​포근하면서도향기로웠다. ​한 작품을감상하다. ​마음은 계절을 따라 흐르고작품은 여전히 그곳에 있다. ​고요하다.평안하다. ​때로는진짜 정원에 가지 않아도 ​정원을 느낀다. ​이곳,미술관에서.</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2:07:13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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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로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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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녹으면 괜찮겠지&amp;hellip;했다 하지만그대로였다 자몽에이드가 그랬다 지나면 괜찮겠지&amp;hellip;했다 하지만그대로였다 아팠던 기억도 그랬다</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2:15:03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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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곳에서,국수를 먹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fhjN/100</link>
      <description>막걸리 한 잔.안주로는 깍두기. 검은 모자를 눌러쓴흰머리 가득한 할아버지가 앉아 있었다. 벽에는  오래된 레코드판 표지와빛바랜 교과서가 걸려 있었다. 어디선가오래된 노래가 흘러나왔다.  나는 국수 한 그릇을 시켰다. 천천히 젓가락을 들었다. 오래된 것들 사이에서  추억도 함께 먹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jN%2Fimage%2FBWbeTPncm2iXJePpPbMC8Uf7Ca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06:27:00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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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어느 유명한 고사리 육개장.</title>
      <link>https://brunch.co.kr/@@fhjN/99</link>
      <description>허기졌는지밥을 빠르게 먹었다.한 공기 더 시킬까.그러다 문득반 이상 남은 뚝배기가 보였다.오늘은 밥 한 공기 대신남은 육개장을 조금 더 먹었다.배를 채우는 것보다몸을 채우다 보니어느새비어 있는 뚝배기 그릇을 보았다.</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4:39:52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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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랍 속 교향곡</title>
      <link>https://brunch.co.kr/@@fhjN/97</link>
      <description>오랜만에 여유로운 출근 준비를 했다.서랍을 열고 천천히 오늘 입을 티셔츠를 골랐다.그러다 구석에 있던 녀석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얼마나 오랫동안 손길이 닿지 않았는지 구겨지고 또 구겨져 있었다.안쓰러웠던 걸까.나는 녀석을 집어 들었다.창문을 열고 옷을 탁탁 털었다.그 순간,&amp;ldquo;쨍&amp;mdash; 쨍.&amp;rdquo;맑고 묵직한 소리가 울렸다.마치 심벌</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04:25:19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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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사랑하지 않아도</title>
      <link>https://brunch.co.kr/@@fhjN/96</link>
      <description>이혼을 하고 친정으로 돌아온 뒤, 저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밤마다 몰래 집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어디 가느냐고 묻는 엄마에게 저는 늘 대충 얼버무렸습니다.  &amp;ldquo;그냥, 답답해서 동네 한 바퀴 걷고 올게.&amp;rdquo;  밤 10시가 넘어 동네가 조용해질 때면 늘 같은 에코백에 밑반찬 몇 개를 챙겨 나갔습니다.  그리고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지친 걸음으로 집에 돌아왔습</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13:35:51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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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두 잔 - 서로 다른 자리에서 떠온 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fhjN/95</link>
      <description>마음이 이미 서로에게 가 닿았다면그다음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잘 지냈냐고 묻고,괜찮냐고 묻고,보고 싶었다고 말할까.  어쩌면아무 말도 하지 않을지 모른다.  식당에서 마주 앉아 있었던두 여인처럼 말이다.  한 여인이 화장실에 갔다.  남아있던 여인은 그사이 정수기로 가서물 두 잔을 떠 왔다.  잠시 후 화장실 갔던 여인도자리로 돌아오면서 물 두 잔을</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12:53:36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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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늦은 사람 - 남겨진 쿠폰, 그리고 한숨</title>
      <link>https://brunch.co.kr/@@fhjN/94</link>
      <description>딸이 커피 쿠폰 하나를 보내왔다.  &amp;ldquo;아빠, 이걸로 커피 한 잔 마셔.&amp;rdquo;  별것 아닌 쿠폰인데 괜히 기분이 좋았다.딸이 나를 생각해 줬다는 게 고마웠다.  며칠 뒤 카페에 들어가 키오스크 앞에 섰다.  최종 결제 화면에서딸이 보내준 쿠폰을 사용하려는데 쉽지 않았다.  화면을 몇 번이나 눌러봤지만도저히 쿠폰을 사용하는 메뉴를 찾을 수가 없었다.  &amp;quot;취소&amp;quot; 버</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01:01:34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fhjN/9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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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배 한 개</title>
      <link>https://brunch.co.kr/@@fhjN/91</link>
      <description>환하게 웃는 얼굴 남자 넷이 식당 앞에 서 있다  어찌 보면 흔하디 흔한 풍경  저 웃음들 뒤에는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웃더라  담배 한 개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jN%2Fimage%2FSX2x5S_ffIIQTb9B0_Eb0n7rsa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Aug 2026 00:48:01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fhjN/9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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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따라 딸에게 전화하고 싶었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fhjN/90</link>
      <description>핏줄이라는 게 참 이상합니다.  400km나 떨어져 있는 딸인데도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아이 얼굴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날이 그랬습니다.  집안일을 하다가문득 작년 이맘때가 생각났습니다.  팀장으로 승진했다며환하게 웃던 딸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amp;lsquo;목소리나 한번 들어볼까.&amp;rsquo;  그렇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신호음이 한참 이어지더니딸이 전화를 받</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01:21:19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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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합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fhjN/89</link>
      <description>제주에는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만큼 좁은 길이 많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조금 낯설었다. 어느 한쪽이 잠시 멈춰 서서 상대를 먼저 보내는 일이 너무도 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도 그랬다.  건너편에서 차 한 대가 들어오는 것이 보여 길가에 잠시 차를 세웠다. 비상등을 켜고 먼저 지나가시라는 뜻을 전했다.  천천히 내 옆을 지나던 차가 잠시</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00:47:33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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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초의 여유가 있었으면</title>
      <link>https://brunch.co.kr/@@fhjN/88</link>
      <description>운전을 하다 보면가끔 이런 경험을 한다.  나는 규정 속도로 달리고 있는데바로 뒤에 있던 차가왼쪽으로 끼어들기 위해여러 번 클랙슨을 울린다.  1초도 채 되지 않는 그 시간을저렇게 기다리지 못할까.  그만큼 여유가 없는 걸까.아니면 원래 성격이 급한 운전자일까.  클랙슨 소리를 들으면운전에 방해가 되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나를 위해서도,상대방을 위해</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05:13:30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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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소리를 잃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fhjN/87</link>
      <description>아침에 일어났다.아이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려고입을 열었다.&amp;quot;어? 왜 목이 쉬었지?&amp;quot;아이들은 멀쩡했다.나만 쉬었다.생각해 보니 어제 오후 내내아이들과 바닷가에서 놀았다.뛰고, 소리 지르고, 웃고.아이들은 오늘도 쌩쌩한데나는 목소리를 잃었다.나도 나이가 든 거구나.</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03:27:27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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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거지는 도망가지 않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fhjN/86</link>
      <description>싱크대에 설거지가 쌓여 있다.  잠시 멈춰 바라본다.  '꼭 지금 해야 할까?'  예전 같았으면 말없이 수도꼭지를 틀었을 것이다. 밀린 일을 남겨두는 것이 괜히 마음에 걸렸으니까.  그런데 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다.  지금 하지 않아도 된다. 저녁에 한꺼번에 해도 된다. 설거지는 어디 도망가지 않는다.  생각해 보니 설거지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꼭 지금</description>
      <pubDate>Sat, 25 Jul 2026 01:22:09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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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마신 커피는 유독 썼다</title>
      <link>https://brunch.co.kr/@@fhjN/85</link>
      <description>70대 할머니를 만났다  가성비 커피는 편의점 커피인 것 같다. 어디서든 쉽게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고 근처 편의점에 들렀다. 문을 열자마자 후텁지근한 공기가 먼저 나를 반겼다. 에어컨이 나오고는 있었는데,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를 정도로 밖이랑 별반 차이가 없었다. 매대 사이를 지나 냉장고 코너로 걸어가면서도 등에 땀이 배어났다.  커피를</description>
      <pubDate>Sat, 25 Jul 2026 00:30:41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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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킷리스트에 체크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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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 아내가 해녀체험을 하러 갔다.  첫째와 둘째를 낳기 전까지 아내는 병원에서 일했다. 간호사라는 일은 그때도, 지금도 쉽지 않다.  그 당시에도 나는 택배 일을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저녁 늦게야 돌아왔다. 집에 오면 아내는 저녁도 먹지 못한 채 기저귀를 찬 첫째와 갓난아기였던 둘째를 재우고 있었다.  늘 미안했다.  그 마음이 컸던 터라 셋</description>
      <pubDate>Thu, 23 Jul 2026 01:00:29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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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되어서야 보인 것들 - 아이들을 보다가 부모님을 보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fhjN/83</link>
      <description>딸아이 둘은 두 살 터울이다.터울이 있으면 서로 좀 서먹할 법도 한데, 이 둘은 유난히 붙어 다닌다. 싸울 때는 또 어찌나 크게 싸우는지. 장난감 하나를 두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결국 한 명은 울음을 터뜨린다. 그럴 때 보면 세상에 저렇게 안 맞는 자매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십 분도 안 지나서 방문을 열어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둘이 이불속에 머리</description>
      <pubDate>Sun, 12 Jul 2026 12:52:33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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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스무 살이야</title>
      <link>https://brunch.co.kr/@@fhjN/82</link>
      <description>예순 넘은 남자의 얼굴에서, 스무 살을 본 적이 있는가.  두 사람의 얼굴은 겨우 4, 5센티미터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 서로의 숨결이 닿을 만큼 가까운 간격. 두 사람 모두 예순은 넘어 보였다. 눈가엔 주름이 깊었고, 머리는 희끗했다. 그런데 표정만큼은 영락없는 어린아이였다. 한 사람은 무언가를 들려주듯 조용히 웃었고, 다른 한 사람은 그 말 한마디도 놓</description>
      <pubDate>Sat, 11 Jul 2026 04:06:03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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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라피뇨가 늘 모아져 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fhjN/79</link>
      <description>서브웨이를 종종 찾는다. 밖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데 시간은 부족하고, 허기는 빨리 달래야 할 때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한다.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 물었다. 그런데 오늘도 할라피뇨가 한쪽에만 모여 있었다. 저번에도 그랬다.  처음 몇 입은 할라피뇨 맛만 느껴지고, 나머지 부분은 밍밍했다.  사소한 일이다. 누군가는 &amp;quot;그 정도야 섞어 먹으면 되지.&amp;quot;라고</description>
      <pubDate>Wed, 08 Jul 2026 02:00:49 GMT</pubDate>
      <author>hee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fhjN/7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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