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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잭 슈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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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을 글로 이야기합니다. 글을 쓰는 순간의 즐거움을 오랫동안 누리고 싶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8:51:2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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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을 글로 이야기합니다. 글을 쓰는 순간의 즐거움을 오랫동안 누리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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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펜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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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는 오랜 직장 생활을 청산하고 강원도 모처에 펜션을 차렸다. 역사에 만약은 없겠으나 그때 내가 지금의 아내와 연애를 하고 이어 결혼까지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그와 함께 펜션을 운영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펜션을 짓는 걸 도울 수는 없는 노릇이라 웹사이트를 만들고 관련된 여러 콘텐츠를 준비해 줬다. 얼마 뒤 펜션이 운영을 시작했고, 그는 그곳에서 새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P7nT0pueKUKLAs_f77453BohFP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20:00:02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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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아내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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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 식구 생일 중 한 해 가장 마지막 생일 주인공은 아내다. 순서가 무슨 상관이 있겠냐마는, 비로소 가족 모두의 생일을 마쳤다는 데에 나름의 의미를 둔다. 거창하진 않더라도 선물을 주고받고, 케이크에 초를 붙여 소원을 빌며 끄는 순간의 행복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다. 점점 분량은 줄어들지만 그 내용의 울타리는 넓혀 가는 두 아이의 카드도 고맙다.   그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Gwi3AbN6beLymoISf3QkdSPzRj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21:00:02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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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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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무실에서 나와 길을 따라 3~5분 남짓 짧은 산책을 이어간다. 비록 콘크리트로 만든 길과 건물의 틈바구니를 걷는 것뿐이지만, 네모 반듯한 모니터보다는 한결 차분하고 덜 인공적인 느낌이 든다. &amp;nbsp;오후 2시와 4시, 하루 두 번의 산책이다. 햇볕이 내리쬐는 방향에 따라 거리는 같은 모습에 다른 풍경을 전한다. 비록 2시간 남짓의 차이라 대단히 격변하는 매무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6GpCXwVPiJka-QUsfzHNKam2yO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21:00:05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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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일기]&amp;nbsp;공간의 생기론 ㅣ 장용순 ㅣ ESA 디자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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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공간의 생기론 ㅣ 장용순 ㅣ ESA 디자인 생기론이란, 생물체가 무생물과 구별되는 특별하고 비물질적인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철학적&amp;middot;과학적 이론이다. 책을 읽었으나 그 의미가 여전히 몽롱한 지점이라 검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봐도 한결같이 착 달라붙는 맛은 없는 그런 것이다.   사람이 살거나 잠시 머무는 공간, 건축은 결국 무형의 대상인데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sJXP6PIum1rxC_CVVPray1Dnle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1:27:47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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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버킷리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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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느지막이 영화 &amp;lt;버킷리스트&amp;gt;를 관람했다. 모건 프리먼과 잭 니컬슨, 두 노인네가 죽기 전에 하고 싶어 하는 모든 것들의 가치가 주는 무게감에 마음이 흠뻑 젖었다. 살아가는 일, 죽음을 앞둔 시점, 무엇보다 그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에 대해 곱씹을 수 있었다.  운이 좋아 노인이 되고 기대수명까지 산다고 치자면 내게 주어진 시간은 얼핏 30~40년 정도다. 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zpS5R8EoCEbKrH4Vh-GYoZKoFo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21:00:03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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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잘 죽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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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 8천 걸음을 걸으면 100원을 주는 앱이 있다. 앱에는 9988이란 숫자가 있는데 99세까지 팔팔(88) 하게 살자는 뜻이다. 이왕 사는 거 200살까지 살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500살까지도 살고 싶다. 죽는 건, 솔직히 별로다. 하지만, 죽기 때문에 지금의 삶이 이토록 가치가 있음을 때때로 선명하게 느낀다.  죽고 나서 찾아오는 지인은 달갑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FE79y4URic8mE5n7a2sG5t0DWa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21:00:08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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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현대미술사 개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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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수업, 총 12회차의 구성이었다. 잘 해낼 수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이었으나 수업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더욱이 11회차에는 서도호 전시회를 관람했는데 모처럼 미술관 나들이라 한껏 들떴었고, 예산에 여유가 있어 1회차를 늘려 결국 13회차의 수업으로 무려 3개월에 걸친 수업이 그 끝을 맺었다.  여름이라는 계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o61GwKv1dqanfzV2zBcfAYeLbd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21:00:07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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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100원짜리와 1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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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둘째가 시무룩하다. 이유를 물으니 스마트폰 게임의 직전 계정을 새로 옮기는 작업이 잘 안된다고 했다. 중요하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무려 1년간 키워온 캐릭터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고 슬픈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내막을 들여다보니, 한동안 게임을 하지 않아 앱을 지웠는데 다시 생각나서 설치한 뒤 예전 계정을 연동시키는 것이었다. 짧은 생각에 그냥 새로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2xhkKduyFqvHxjnM7Hh5Z83UFV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21:00:06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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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아이로부터 구원받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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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수히 많은 영화와 소설, 그림과 노래를 통해 우울증을 목격했다. 다행이라면 나와는 아직 제법 먼 거리에 있는 존재라는 점이다. 불행이라면 다행인 점을 뛰어넘어서 늘 오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라는 매력일까.  본래 예술은 비극으로부터 출발한다. 경험하지 못한 입장에서 비극과 우울증을 교집합으로 엮을 용기는 없다. 하지만, 그 둘의 결은 일정 부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amsa6i41r7t4i-wuMYpjW5RoIG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21:00:04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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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동생 여자 새댁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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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가친척 통틀어 첫 쌍둥이가 태어났다. 둘 다 외모가 다른, 여자아이였다. 얼마나 귀엽던지. 얼른 어른 돼서 빨리 결혼하고 아이 낳고 싶은 마음이 요동쳤다. 서너 살 터울의 사촌 동생들이 줄줄이 비엔나였어도, 고등학교 2학년의 눈으로 바라본 이제 막 태어난 생명의 신비로움은 벅찰 정도로 나를 뒤흔들었다.  일 년에 예닐곱 번, 아이들의 성장을 제법 어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J1LOqxMXPzW7F_8qWmZdRNod77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21:00:05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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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화, 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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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사 또는 차례를 지내고 음복을 해도 될 나이가 되자 집안 어른들의 나이가 가늠 잡혔다. 그전까지는 그저 내게 막연히 다가갈 수 없는 말 그대로 어른일 뿐이었다. 나와 아버지의 나이 차이, 숙부지만 여전히 첫 호칭은 그대로 부르는 삼촌들의 나이테도 만져졌다.  근래의 내 나이는 흡사 음복을 갓 시작했을 때의 삼촌들의 나이와 얼추 닮아 있다. 갓 스물의 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NV8W5nh-amad5G8sGzelZ2-Dwz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21:00:10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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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amp;nbsp;수필&amp;nbsp;:&amp;nbsp;한 끼&amp;nbsp;식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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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옛날 옛적 우리 집 명절 풍경은 정말 길고 긴 사투의 현장이었다. 만두와 송편을 꼬박 3일 내내 빚었고, 아는 얼굴 모르는 얼굴 어디서 그렇게 손님들이 밀려들어왔는지 모를 정도였다. 하물며 동네 거지도 명절 핑계로 우리 집을 찾아오면 마당에 돗자리 깔고서라도 밥 한 끼 내주기도 했었다.  한참 지나 방문객이 친척으로 국한되었으나 길고 긴 명절의 풍경은 쉽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6LR1g93P4Ja0TN5g_3daTxQ9Bl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21:00:07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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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명절 금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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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 설에는 취중에 야채를 손질하다 손가락을 제법 깊게 베었다. 피가 사방으로 튀었고 부모님 모르게 하려고 아등바등 애를 썼지만 결국은 들통이 났다.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금주는 필수라 해서 이후 내내 금주를 했다.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사무실에서 무게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가운데 손을 잘 못 짚어 인대가 이탈하고 말았다. 반깁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Ucpor2V4l39m-teME7-jZHYLEW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21:00:14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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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일기]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ㅣ 조이엘 ㅣ섬타임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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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서관을 이용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두었던 마음의 여유는 바로 인문학에 있었다. 아직도 그것이 정확히 어떤 것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용기는 없다. 보편적인 방향성은 모르는 바 아니지만, 감히 그 외의 여러 장르의 학식들도 인문학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보는 입장이다. 인문학이 갖고 있는 두드러지는 특징과 학문의 힘만큼은 시기를 막론하고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r_OxUUxQw_TbEH5_sEi91VY7Cg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0:59:09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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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사대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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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갓 끈 고쳐 매던 시절, 바다 건너 유럽에서는 땅속으로는 지하철이, 물 위로는 군함 그리고 하늘 위로는 전투기가 날아다녔다. 세계 유일무이 글자를 개발했고, 1등을 차지하거나 그에 준하는 여러 기술의 자긍심이 없지 않다. 하지만, 철을 그 누구보다 잘 다뤘고 그로 인해 개발의 속도가 두 배가 아닌 제곱 수준으로 치달았던 서양의 그것을 우리는 한참 늦게서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xx99LojiM6WV6OlxynrYBSopBm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21:00:07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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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모든 것은 사라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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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태어나 17살까지 평생을 살았던 개량한옥 우리 집은 이미 50살을 훌쩍 넘었다. 무너질 수도 있었기에 헐어버리고 그 자리엔 다세대 3층 집을 지었다. 10년 조금 더 지나자 우리 동네가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됐고, 얼마 뒤 아파트가 들어섰다. 구석구석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골목들과 가파른 언덕 그리고 그 특유의 냄새가 진했던 동네는 온 데 간 데 사라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sMYRQs50aAOApFMlWEccrPGfxE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21:00:09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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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자기 검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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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방 이후 대중문화라는 것이 이 땅에 뿌리내릴 시기, 우리는 끊임없는 검열과 심의와 부딪쳤다. 사전심의는 창작자의 다양한 사고방식을 단칼에 단절시켰고, 이로 인해 더 다양해질 수 있었던 창작의 범위는 협소해질 수밖에 없었다.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제작 전 검열을 받아야 했다. 야한 장면은 물론이거니와 그 뜻이 불분명한 대사나 상황에 대한 제약도 필수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CEjTUkno7RjPXg2QXp9D-ijjhG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21:00:02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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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놀이터로 퇴근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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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를 기르게 되자 나 어릴 적 시절이 자주 떠올랐다. 공원이나 놀이터는 고사하고 놀만한 공터 하나 없었던 그때였다. 골목 누비기만 바빴다. 그러다 놀만한 장소가 물색되면 미친 듯이 놀았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다른데 가서 놀라는 고약한 할머니들의 성화에 못 이겨 장소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당시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었다. 그러던 중 국민학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dcG2DQWrw9WJLCNhwjmXUI_duU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21:00:07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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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나무 벤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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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학시절, 수업이 끝나도 집에 가지 않았다. 강의실 건물 바로 옆에 있는 등나무 벤치가 족히 20개는 길게 드리워진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정문 너머로 길게 뻗은 노을을 내려다보며 묵묵히 벤치에 앉아 이제 막 스무 살이 되었다는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을 만끽했다.  점심을 먹고도 벤치에서 오후 수업 직전까지 머물렀다. 무엇보다 학교 방송국에서 들려주는 아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Ms3isx12ThYePGxdjTz9b5AEzu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21:00:12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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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수필 : 증명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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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이 나이에 이 경력에 도대체가 이직이 성공적으로 될진 모르겠지만, 우선은 해야 한다. 20대와 30대에 한 번씩 했던 술장사를 40대에도 한번 해볼까 아주 잠깐 고민했으나 일찍 접었다. 추억으로 남겨두자. 두 아이 앞길이 구만 리다.  적절한 시점에 지원서를 넣고 싶은 곳이 두 곳 나타났다. 모두 인사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진 곳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lF%2Fimage%2FpzvDTcXwCUKmRyY1fYIPqATVO7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21:00:09 GMT</pubDate>
      <author>잭 슈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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