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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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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도....</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2:54:3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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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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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 입은 천사를 마주하며 - 핀란드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 휴고 심베리 &amp;lt;상처받은 천사&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fROq/316</link>
      <description>오래전에 전시회에서 한 그림 앞에 멈추었다. 작품은 핀란드 출신 휴고 심베리의 〈상처 입은 천사〉였다. 설명 없이 그림만 보았으나 쉬이 시선을 거둘 수 없었다.   정갈하게 슈트를 차려입은 두 소년이 상처 입은 천사를 들것에 실어 묵묵히 함께하는 모습은 아름답기보다 처연했다. 무엇보다 눈을 다친 천사의 어깨가 깊이 숙여져 있는 모습, 갈색 옷을 입은 소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WJUxi_XMMnDOimO-RT6pVRfim4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26 20:56:42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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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월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 마술피리  - -&amp;lt;티나의 바다&amp;gt; 1952년생 임크리스티나</title>
      <link>https://brunch.co.kr/@@fROq/315</link>
      <description>1952년생 티나샘은 영산강 강가에서 자랐다.  강물은 늘 조용히 흐르면서도 때로는 거울처럼 하늘을 비추었고, 어린 티나샘은 그 물결 속에서 계절이 바뀌는 소리를 들었다.   봄이면 버드나무 가지가 물 위로 길게 드리워졌고, 여름이면 강바람이 땀을 식혀주었으며, 가을이면 물빛이 깊어져 마음까지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그 강은 그의 첫 세계였고, 끝이자 시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4MG0AsVySMSBQfLD3PXrxz_Pmd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22:14:32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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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맨발로 바다를 걷는 사람들 - 하늘과 바다의 숨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title>
      <link>https://brunch.co.kr/@@fROq/314</link>
      <description>아침 9시 50분, 오늘의 바다는 만조였다. 회색 구름이 하늘과 바다 경계에 내려앉고, 산허리를 감싼 흰 안개는 천천히 능선을 따라 흘렀다. 빗방울이 조용히 바다 위에 내려 작은 원을 그렸고, 그 수많은 동심원들은 이내 잔잔한 물결 속으로 스며들었다.    넓게 펼쳐진 바다 위를 걸어가는 사람들. 보랏빛 우산을 들고 어르신이 걷고, 넓은 챙이모자를 눌러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phLaMMJD4D0OM6qXnQ5i82YllU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Jul 2026 09:27:39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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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응응 앵두를 닮은 여인 - 남녘의 도시에서 한여름을 보내는 언니의 미소가 넘실거렸다</title>
      <link>https://brunch.co.kr/@@fROq/312</link>
      <description>아침 열 시, 한의원을 찾았다. 근육통을 토로하는 아들을 따라가서 나도 무릎에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았다. 붉은 온열등 아래 누워 있으니 몸도 마음도 천천히 녹아내렸다.  진료를 마치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반납할 책을 내려놓고, 미처 다 읽지 못했던 장을 다시 펼쳤다. 북카페에 앉아 고구마라떼 한 잔을 마시며 벽면에 진열된 월간지와 계간지도 골라왔다.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fsamL2gxnGyJHdfaB2ICsFiYWO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Jul 2026 21:55:35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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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걷는 비비아나 - 치유의 바다에서 이명자 비비아나 수필가</title>
      <link>https://brunch.co.kr/@@fROq/311</link>
      <description>출렁이는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휘적휘적 걸어간다. 물속을 둥둥 떠다니며 가슴속 멍울이 씻긴다. 한참을 가다가 뒤돌아서면 갯벌 위 사람과 자연이 한 폭의 풍경이다.  햇살이 쏟아져 물결이 눈부시다. 파도가 철썩일 때마다 마음속 깊이 쌓여 있던 시름이 밀려나간다. 오늘은 혼자가 아니다. 이명자 비비아나 작가님과 함께 맨발로 하루를 보낸다. 우리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MPU-ZSvWxQuc5VGUXwTEqnXPQr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Jul 2026 08:10:11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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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떡상했드아</title>
      <link>https://brunch.co.kr/@@fROq/310</link>
      <description>학생들 무리가 시끌벅적 떠들며 길을 지나간다. 실내화 주머니를 위로 들고서 뱅뱅 돌리며 한 남학생이 폴짝폴짝 뛰었다.  &amp;quot;야르! 역사 62점! 떡상했드아&amp;quot;   처음엔 점수를 잘못 들은 줄 알았다. 62점을 맞고도 저렇게 환호하며 기뻐할 수 있다니. 시험 문제가 유난히 어려웠던 탓일까. 그런데 뜻밖의 반전은 바로 뒤에서 이어졌다.  한 걸음 뒤에 안경 쓴 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jmG4kHxlib5pCOOp4NLGTKSWPF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Jul 2026 05:42:58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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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코를 기다리며 - 53년생 육영란 세실리아, 이팝꽃으로 활짝 피어나</title>
      <link>https://brunch.co.kr/@@fROq/307</link>
      <description>충무로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는 작은 즐거움이 있다. 올디스 타코, 아이들이 환호할 모습을 그리며, 일부러 그곳에 들러 노란 포장 봉투를 손에 들고서 집으로 향한다.  6월 2일,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한 시. 기온은 32도, 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돌았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오지 않았는데, 몇 걸음만 떼어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멈춰 서면 이마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fyyXez0O1Qpq0Zep3PUn9HJ7Aa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Jun 2026 23:59:49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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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아빠 광호에게》 유보영 에세이 - '빛나는' 작가님 첫책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fROq/306</link>
      <description>(실수로 지워져서 다시 올립니다)  『나의 아빠 광호에게』 빛나는 작가님 브런치 글에서 책 제목을 봤을 때부터 가슴이 찌릿했다.    프롤로그 첫 문장부터 오래 품어온 그리움 앞에 조용히 앉게 된다. 유보영 작가는 아버지를 잃은 스물한 살을 담담히 꺼내 보이며, 기억을 천천히 복원한다.  《나의 아빠 광호에게》는 아빠의 사랑을 끝까지 기억하려고 쓰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cVAhimnCTbyXeeTJjYbxwEGoie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Jun 2026 23:38:29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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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베토벤이 좋단 말이야! - 아티스트팸, 데레사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fROq/303</link>
      <description>&amp;ldquo;나는 베토벤이 좋단 말이야!&amp;rdquo; 큰딸의 절규는 오래도록 가슴을 후려쳤다.  그 외침은 철없는 소녀의 투정이 아니었다. 음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처절한 갈망이었다. 중학교 3학년, 큰딸은 예고에 가고 싶어 했다. 피아노 앞에 앉아 있으면 세상이 고요해지고, 악보 속 검은 음표들이 살아 움직인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 길을 허락할 수 없었다  둘째가 이미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nEoAZ8-aZHkygR8ejNlNKw1xmH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May 2026 21:54:51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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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가 편안해지기를! - 약손, 김희순 여사님</title>
      <link>https://brunch.co.kr/@@fROq/302</link>
      <description>햇빛이 스며드는 작은 방, 연한 민트빛 커튼이 관리실과 티룸 공간을 나누고 있다. 침대 위 비닐 커버에는 오후의 빛이 잔잔히 번지고, 벽면 긴 창문으로 고층 건물과 가로수, 빠르게 지나는 자동차 행렬이 보인다.  처음 이곳에 들어섰을 때는 흔한 체형관리 경락 마사지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두 번 관리를 받고서 생각이 달라졌다. 마사지사는 손님을 대상으로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d_-atkpLwk1isipytJvIoQPAlW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May 2026 21:50:59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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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들의 사랑 - 정기순, 조기순, 유은실, 유이정  자원활동가</title>
      <link>https://brunch.co.kr/@@fROq/301</link>
      <description>2026년 2월 2일 월요일 오전 11시에 서울시민대학 자원봉사 석사과정을 함께한 동기들을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이하 서시복) 근처 삼전역에서 만났다.밤새 눈이 수북이 내렸다. 칠십 대, 적지않은 나이에도 멀리서 산 넘고 물 건너 몇 번씩이나 버스와 지하철 환승해서 재회한 여인들이여, 기순 우순 은실 선생님❤️ 내가 서시복 우수 자원봉사자로 선정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7z1tndO6DYn3NtTI4w7A7ZImSp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May 2026 00:41:21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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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  오스트리아 유학생 어머니, 체칠리아</title>
      <link>https://brunch.co.kr/@@fROq/299</link>
      <description>요새 오월의 햇살은 한 여름날처럼 쨍하다. 바람결에 노랫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온다. 시야가 트인 테라스 카페에서는, 그림 같은 전경이 보인다.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명동성당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고, 그 뒤편으로 남산타워가 보인다.  앉아있는 자리에서 눈만 들면, 두오모 중심의 유럽 도시에 와있는 듯,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하얀 파라솔 아래 테이블을 사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qybHLGd-svz1NjaQ4jCey6W5Nj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May 2026 09:53:24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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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라샘과 함께하는 책명상 - 랄랄라 하우스에서 도반님들과</title>
      <link>https://brunch.co.kr/@@fROq/298</link>
      <description>5월 3일 일요일 책명상 모임은 낮 11시부터 3시, 작은 책방 '랄랄라 하우스'에서 힐링타임을 나누었다. 일 년이라는 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밀도를 가늠하는 데 있어 시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일요책명상' 모임은, 우리가 무엇으로 이어져 있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작년 오월, 설렘으로 그 공간에 들어섰던 첫 기억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ZVbVGtk5Hew7E6wnPWr55ZNIPA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May 2026 10:37:08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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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fROq/297</link>
      <description>시인의 두 손에 들린 반지꽃, 보랏빛 서정이 내 손가락으로 건너온다. 주름진 얼굴에 번지는 웃음은 업로드 버튼, 공유 아이콘 없이 전해지는 훈훈한 메시지다.  이 순간, 한 움큼 제비꽃이 다가온다. 꽃을 건네는 손은 세월의 흔적이 깊다. 그 주름은 수많은 날들의 로그(log)일 것이다. 업데이트를 반복한 디지털 기록이 아니라, 눈물과 한숨, 땀방울로 저장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NzZCeWm4vueRZKVR_83gXFWf95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22:21:08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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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예술가들은 왜 서촌으로 모여들었을까? - 서촌, 골목이 품은 예술</title>
      <link>https://brunch.co.kr/@@fROq/294</link>
      <description>경복궁 서쪽, 인왕산 자락 아래 펼쳐진 서촌의 골목,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화가와 문인, 역관과 중인 계층이 함께 숨 쉬며 생활과 예술을 교류하던 공간이었다. 서촌은 궁궐과 가깝지만 권력의 중심에서는 비켜난 자리였다.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풍광은 붓을 들게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근대에 들어와서는 일본 유학을 마친 화가들과 여러 미</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03:05:46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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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 마음으로, 이해인 수녀님  - 《민들레의 영토》 출간 50주념 기념 북콘서트</title>
      <link>https://brunch.co.kr/@@fROq/293</link>
      <description>2026년 4월 11일 토요일, 명동성당 코스트홀에서 시인 이해인 수녀님 《민들레의 영토》 출간 50주년 기념 북콘서트가 있었다.  명동성당 코스트홀에 스며든 4월의 봄빛은 유난히 따스했다.'민들레는 좁은 틈새에서도 화사하게 피어난다. 바람 따라 홀씨를 퍼트리고, 닿은 자리마다 새로운 영토를 만든다. 수녀님의 시는  맑고 단정한 언어로 독자의 가슴에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P4LtmEKUqR5GWvwKSNPRkpoE8Y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5:11:16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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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촌은 기억한다 - 서촌 골목길 역사산책</title>
      <link>https://brunch.co.kr/@@fROq/292</link>
      <description>종로도서관에서 지난 2026년 4월 2일 목요일 최석호 작가의 '서촌 골목길 역사산책' 인문학 강연을 듣고 서촌 곳곳을 혼자서 걸었다. 서촌을 걸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겸재 정선이다. 그는 인왕산과 수성동계곡을 통해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열었다. 중국의 이상적 산수에 기대지 않고 우리 산하를 직접 보고 그린 진경산수화는 조선 예술의 자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3QOrrtyF_PE1Kri3bK_SZgazW_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1:28:47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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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의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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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의실은 봄볕이 얇게 비치고 있다. 화이트보드 앞에 강사는 종이 한 장을 들어 올린 채 설명하고, 대여섯 명의 학생들은 길쭉하고 네모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아 있다.   종이컵에 남은 커피 자국, 노트북 화면 위로 비치는 유리창과 버티컬, 손에 쥔 펜 끝에서 멈칫거리는 생각. 모든 것이 또렷하면서도 느리게 흐른다.   벽에는 달력과 작은 포스터가 붙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FUY7EyD9xBNMRTUjf5TzrFZIIL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00:00:23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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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른하늘에 날벼락</title>
      <link>https://brunch.co.kr/@@fROq/290</link>
      <description>2025년 3월 18일 수요일 비   택시 아저씨가 &amp;quot;왜 다리를 절어요? 무릎은 아프면 바로 병원 가야 해요. 미루다가 되돌릴 수 없어요&amp;quot;라는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다. 한평생을 지병 없이 건강체질로 살아와서 그때만 해도 '무슨 일이야 있겠어?' 자만했다.올해 들어 부쩍이나 뻐근하고 무거운 오른쪽 다리를 절룩이며 정형외과로 천천히 향했다. 무릎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vs7ILjoEU4Wjt7ScyutdqhSQ46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9:44:17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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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릎에 치는 번개</title>
      <link>https://brunch.co.kr/@@fROq/289</link>
      <description>언제부터인지 걸을 때마다 무릎 앞쪽이 번개 같은 찌릿한 통증으로 움찔한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체중을 고스란히 관절에 실어 보내고, 천천히 위치를 바꾼다.   한 칸을 내딛을 때마다 피로와 세월의 무게를 감당한다. 무릎이 견디는 압력을 통증이 오고서야 자각했다. 걸을 때는 4배의 하중이 실린다는 무시무시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어제와, 그 이전의 무수한</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20:03:49 GMT</pubDate>
      <author>에밀리</author>
      <guid>https://brunch.co.kr/@@fROq/28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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