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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내천 너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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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월간문학》 에서 수필로 등단했습니다. 에세이도 쓰고 소설도 쓰며 기억하고 싶은 것들, 세상에 하고 싶은 얘기들을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02:22:0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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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간문학》 에서 수필로 등단했습니다. 에세이도 쓰고 소설도 쓰며 기억하고 싶은 것들, 세상에 하고 싶은 얘기들을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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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차 뽑았다 (6) - 나, 할 수 있거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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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엄마, 나 엄마 차 안 탄다니까?&amp;rdquo;    엄마 손에 들린 차 키를 본 지우, 월요일 아침부터 뾰족한 말을 상콤하게도 쏟아냅니다. 그러나 윤정 씨는 여유 있게 받아넘기기로 했습니다.    &amp;ldquo;누가 너 태워준대? 엄마 남양주로 드라이브 갈 거야.&amp;rdquo;    그 말에 지우가 비아냥거리기도 전에 남편의 눈이 커졌습니다.    &amp;ldquo;어딜 간다고? 남양주? 거기가 어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mcF7CGSOYYAMsoBuOtIhN3tLXw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Oct 2026 01:47:17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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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차 뽑았다 (5) - 꿈 그리고 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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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꿈속에서 윤정 씨는 사무실에서 한창 일하던 시절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 여유라는 건 조금도 없었고, 윤정 씨는 뭔가 정신없이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그날따라 업무 전화도 메일도 끝없이 들어와서, 이것저것 돌아가며 응대하며 일하던 그녀가 결국 사고를 쳤습니다. 지난달 계약 건에 대한 개인별 수당 금액을 잘못 기재해서 지급하고 말았던 겁니다. 마감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QnbbP0O6mPtOehnJ2V4u97adkE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1:25:44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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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차 뽑았다 (4) - 사십 대 신데렐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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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분명히, 시누이가 집에 온다고 해서 집을 정돈했었는데 말이죠. 평소에 잘 신경 쓰지도 않는 책장의 먼지도 털고 그랬다구요. 시누이라서가 아니라, 누구라도 손님이 오면 일단 집을 깨끗하고 하고 맞이하는 것이 예의라 여겼던 윤정 씨로서는 지저분한 집 꼴을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왜 집이 이 모양이 되어 있을까요. 잠깐 쉬고 싶었는데&amp;helli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wihgUT3s07kXeVkK46KvDWLwB1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1:35:17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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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차 뽑았다 (3) - 엄마의 의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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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폰에 찍힌 딸의 이름을 본 윤정 씨는 갑자기 현실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이유도 잘 모르면서 마음이 급해지네요. 소위 &amp;lsquo;5분 대기조&amp;rsquo;로 가족들, 특히 딸의 하루하루를 살뜰하게 챙겼던 몸에 밴 습관이, 새로운 경험이 주는 환희 따위야 저 멀리 걷어차 버리고 말았던 거죠. 윤정 씨는 다소 허둥지둥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amp;ldquo;어 딸! 무슨 일이야? 엄마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cdkpVqcb7cHEHxK32InuE4tZo1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3:00:40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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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차 뽑았다 (2) - 오너 드라이버의 특권이랄까요</title>
      <link>https://brunch.co.kr/@@fPaS/188</link>
      <description>학교 안에는 큰 호수가 있었고, 호수 둘레로 자동차 길이 있었어요. 그 길을 돌면서 윤정 씨의 몸이 ― 그러니까 차체가 기울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암만 봐도 왼쪽 바퀴가 차선을 한참 넘어버린 느낌이었거든요. 오른쪽으로 좀 더 붙어야겠어, 윤정 씨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핸들을 틀었습니다. 그 순간 매사에 침착하던 남편이 흥분하기 시작했었죠.    &amp;ldquo;아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WFFcYOaxFV-9f2cN-h6BhOmLxM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4:08:10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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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차 뽑았다 (1) - 윤정 씨, 운전을 시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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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윤정 씨는 지금 살짝 흥분해 있습니다. 감정이 막 격해진 건 아닙니다. 그저 들숨 날숨이 평소보다 조금 빨리 오르내리고 볼이 살짝 발그스름해진 그런 상태라고 할까요. 뭔가를 이루어냈다는 뿌듯한 얼굴에 (사십 대 중후반의 나이가 무색하게) 별처럼 반짝거리는 눈빛이 더해져 있을 거라는 걸 윤정 씨 자신도 느낄 수 있었죠.     방금 윤정 씨는 새로 산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ghoUnaEF64b22VFCZPQ3l_ML7S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8:34:25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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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트라 (완) - 내 삶은 나의 것</title>
      <link>https://brunch.co.kr/@@fPaS/186</link>
      <description>&amp;ldquo;그게 무슨 소리야?&amp;rdquo;   &amp;ldquo;그건, 그냥 그 사람 인생이잖아. 그 사람의 삶은 그 사람 것이고, 내 삶은 내 것이지. 내 기준으로 타인의 인생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야.&amp;rdquo;    그 사람의 삶은 그 사람 것. 어찌 보면 당연한 그 말이 내 마음을 아주 조금 찌르는 것 같았다. 수영을 보고 주연을 보고 또 병원에서 마주친 아기 엄마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PT2NT4kKPp9C2FofOfPFK18VWI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02:32:56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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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트라 (7) - 굳이 판단할 필요 없어</title>
      <link>https://brunch.co.kr/@@fPaS/185</link>
      <description>응? 가출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지.    &amp;ldquo;뭔 소리야, 애가 왜 집을 나갔다는 거야?&amp;rdquo;   &amp;ldquo;딸이 초등학교 6학년인데 속 썩인다는 얘긴 들었거든. 부모 둘 다 바쁘니까 적당히 눈 속여가면서 이상한 애들하고 어울려 다니고 뭐 그랬나 봐. 이번에 거짓말한 거 걸려서 호되게 혼냈더니 아주 집을 나가 버렸다네.&amp;rdquo;    그러고 보니, 저번에도 그녀가 업무 중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rpbQHus8n72W6fhQ59t9YloTya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1:20:43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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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트라 (6) - 그런데...나 좀 비겁한 것 같아</title>
      <link>https://brunch.co.kr/@@fPaS/184</link>
      <description>&amp;lsquo;세상에 꼴이 저게 뭐야!&amp;rsquo;    하마터면 마음의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올 뻔했다. 여자의 모습은 그야말로 &amp;lsquo;꼴&amp;rsquo; 혹은 &amp;lsquo;몰골&amp;rsquo;이라 표현해도 될 정도의 상태였다. 질끈 묶었으나 거의 다 빠져나온 부스스한 머리카락, 목이 늘어난 티셔츠, 탄력이라곤 조금도 보이지 않는 몸과 기미 잔뜩 낀 얼굴, 삶에 지친 표정. 전체적으로 수영과 비슷한 분위기였지만 이 여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cTawW--1UCyIxSoXdyx5Kw39Jm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03:39:28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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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트라 (5) - 내가 이 길을 선택한 이유가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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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수영이 바쁘지. 퇴근 시간만 되면 거의 1등으로 사라져. 애들 픽업하러 가야 하거든. 내가 걔 쌍둥이 키운다는 얘긴 했지? 아직 애들이 어려서 손이 좀 많이 가는 것 같아.&amp;rdquo;   &amp;ldquo;아니 뭐 교사니까 일찍 퇴근하는 건 알겠는데, 그걸 매번 수영 언니가 다 해요? 애기들 아빠는? 하긴 우리 회사 워킹맘 언니들 봐도 힘들어 보이긴 하더라. 잘 모르면서 남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j8XJVJGaqe5q5bP6AmRCqvZLKr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04:28:12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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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트라 (4) - 너에게 뭐라고 해 줘야 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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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인사에 답을 하고 나서는 촌스럽게도 카페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와, 여기 인테리어 잘해놨네,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쏟아내면서. 내가 당연히 여기 와 봤을 걸로 아는 연지는 의외라는 듯 살짝 웃었다.    &amp;ldquo;언니도 여기 첨 와봤어요? 집 근처라 벌써 와 봤을 줄 알았어요. 요즘 형부가 많이 바쁜가 보다.&amp;rdquo;    살짝 흥분한 상태로 인스타에 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ZLNiPMXUmLlTU3pZbc3Z4mHpF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04:52:08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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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트라 (3) - 한강 공원의 핫한 카페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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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What if, what if we didn&amp;rsquo;t have kids?      아이 없이 살면 어떠냐는 페니의 말에 당혹스러움과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가는 레너드, 안타깝게 그 모습을 바라보는 페니. 몇 번을 보아도 이 부분은 정말이지 어이없다. 인생에서 중요하다면 중요한 저 문제를, 어떻게 사전에 합의는커녕 대화도 없이 결혼부터 했다는 말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VaBvCGvKn7l5l83-D2wlUG_Zbn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6:00:41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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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트라 (2) - 언제부턴가 우리의 삶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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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너무 단호한가도 싶었지만, 이런 식의 행동은 그간 내가 겪어온 일들 ― 그러니까 인생 빅데이터를 통해 산출된 결론에 의한 것이었다. 나 이런 사람이야! 라고 떠들고 다니지는 않았어도, 나는 어릴 때부터 내 인생에 아이는 없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그냥 둘이 가정을 꾸리고 거기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누군가는 그런 걸 굳이 &amp;lsquo;신념&amp;rsquo;이라 표현하는 게 너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rxrnJXe35-lYxpGZVgfaoTY2PH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11:26:22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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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트라 (1) - 퇴근 햇빛을 기다리는 금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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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근 햇빛이 들어온다! 요즘 교무실에서 쓰이는 &amp;lsquo;퇴근 햇빛&amp;rsquo;이라는 말은 얼마 전 우연히 내 입에서 흘러나온 건데, 남서향이면서 서쪽으로 조금 더 치우친 2학년부 유리창을 통해 볕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드디어 집에 갈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내가 했지만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금요일이라 그런지 나도 모르게 좀 더 몸이 들썩거리는 것 같다. 자연스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k4g7SqtvidK253PR0U6S72t8tN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2:18:08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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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자수 잎을 헤치고 가면 (완) - 또 다른 날들을 향해</title>
      <link>https://brunch.co.kr/@@fPaS/176</link>
      <description>아침 일찍 찾아간 식당은 아직 영업 준비 중이었다. 작은 몸을 한껏 옹송그렸던 어제의 직원은 없었지만, 영어가 안 통하기는 주인도 마찬가지였다. 주연은 기린 인형의 사진을 보여주고,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해서 그 인형이 매우 작다는 걸 알려주며 의자 위에 있었다는 걸 필사적으로 설명했으나 주인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준우는 금세 슬픈 얼굴이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qUeOabWO2_pMg32YMNTnRxypCt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01:04:46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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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자수 잎을 헤치고 가면 (7) - 이곳이 조금...마음에 들어</title>
      <link>https://brunch.co.kr/@@fPaS/175</link>
      <description>거의 폭언에 가까운 말을 던졌던 사람은 다음 날, 요즘 자기 형편이 너무 안 좋아서 우울한데 술까지 취해서 그만 선을 넘었다며 사과했다고 한다. 막말을 뱉어놓고 술 핑계를 대다니 기가 막혔지만, 거기에서 발끈하면 &amp;lsquo;긁힌&amp;rsquo; 것으로 오해받을까 봐 정색하고 받아치지도 못했던 게 분하다고 했다. 그 얘기를 털어놓는 선영의 표정이 꽤 묘했던 걸, 주연은 기억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V8KIlxg22lBOiTCn09AXLsRH2v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01:06:24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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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자수 잎을 헤치고 가면 (6) - 점점 더 멀어져간다</title>
      <link>https://brunch.co.kr/@@fPaS/174</link>
      <description>&amp;ldquo;엄마, 국숫집에 가 봐요.&amp;rdquo;   &amp;ldquo;준우야, 지금 늦어서 밖에 못 나가. 내일 엄마랑 같이 가 보자.&amp;rdquo;   &amp;ldquo;누가 가져가면 어떡해요? 지금 갈래. 엄마 나 지금 갈래요.&amp;rdquo;   &amp;ldquo;국수 가게 이제 문 닫았어. 그리고 여긴 엄마도 길을 잘 몰라서 밤에 함부로 돌아다니면 안 돼.&amp;rdquo;    기어이 준우는 불안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평소에 그렇게까지 기린에 집착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poaEbhqtVDbuXjjrlXNZylM-Ce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03:12:22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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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자수 잎을 헤치고 가면 (5) - 엄마, 기린 인형이 없어요</title>
      <link>https://brunch.co.kr/@@fPaS/173</link>
      <description>주연과 남편의 싸움은 이삼일에 한 번꼴로 지속됐다. 남편은 준우의 작은 기린 인형도 몹시 싫어했다. 남자 새끼가 웬 인형이냐며, 저딴 것부터 갖다 버려야 하는데 주연이 그것마저도 못 하게 한다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심지어 인형을 사 준 주연의 친구 선영까지 미워했다. 주연은 기가 막혔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준우는, 준우 같은 아이들이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KOTd41ly8ko3Ro9HLeIBpGv3Bg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01:11:08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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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자수 잎을 헤치고 가면 (4) - 이젠 눈치 보지 않아도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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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로컬 음식의 풍미를 느끼는 것으로 시작한 식사는 다소 정신없는 뒤처리로 마무리됐다. 익숙하면서도 그 익숙함이 조금은 서글퍼지는, 일상의 작은 루틴. 그래도 옆에서 꼴 보기 싫다는 얼굴로 눈치 주는 사람이 없으니 몸이 움츠러들지는 않았다. 주연은 아이를 데리고 일어섰다.    &amp;ldquo;준우야, 이제 밥 다 먹었는데 엄마랑 동네 구경할까?&amp;rdquo;   &amp;ldquo;과자 사 주세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nBN_QZTvgKJfJ0Rckku4ysR-_y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Aug 2026 23:27:44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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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자수 잎을 헤치고 가면 (3) - 하노이에 도착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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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들풀과 야자수가 뒤엉킨 길을 천천히 걸어 호텔이 위치한 동네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한쪽 구석 흙바닥에서 맨발로 공을 차는 남자아이들이었다. 주연은 처음에 자기가 잘못 본 줄 알았다. 마치, 시간과 계절에 이어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노이에 이런 곳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었다.     동네는 크지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PaS%2Fimage%2Frecj5yM8bn6lsVmWK8BXAIjUAw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Aug 2026 01:55:28 GMT</pubDate>
      <author>성내천 너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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